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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가을 2018'은 문학과 지성사에서 매 계절 젊은 소설가들의 현재를 모아놓은 책인데, 값이 싸고 작가와의 인터뷰를 후기로 수록해서 소설에 대한 이해도와 감응력을 높여준다. 지난 봄.여름편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기획 적극 환영한다.
이번편은 박상영과 정영수와 최은영의 소설을 선정했는데, 작중 화자인 '나 또는 당신(최은영의 몫에서 내가 말을 하지만 당신으로 표현한다)' 은 문단에 데뷔한 작가거나 기자로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들이다. 박상영과 정영수의 작품은 연인은 아니지만 신뢰하고 사랑했던 다른 이와의 관계에서 자기의 사랑을 다시 발견하고 최은영의 몫은 선배와 친구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관계의 엇갈림을 추억한다.
'박상영 : 재희' 는 김봉곤을 떠올리게 한다. 동성애자인 내(영)가 소울메이트였던 재희의 결혼소식을 듣고 재희와 함께 했던 옛 추억을 되새기는 내용이다. 이태원 밤거리에서 남자와 키스를 하고 있던 나는 같은 과에 다니는 재희와 마주치게 되면서 비밀을 공유하는데 재희와 나는 시덥잖은 남자들과 관계하면서 날마다를 소비하고 결국은 한 집에서 살게 된다. 나는 한번 차버렸던 K와 연인이 되고 재희 또한 반듯한 남자와 연인이 된다.
함께 했던 방탕하고 찬란했던 날을 뒤로 하고 연인과의 결혼이라는 편안함과 안정감의 세계로 진입하는 재희를 보며, K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지만 이미 K는 이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김봉곤을 읽었기에 박상영의 글은 뭔가 새로움이 덜하다. 소설도 유행인 건가. 박상영이 젊은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던데 그 소설부터 읽어보고 겨울로 진입해야겠다. '정영수 : 우리들' 은 연인인 정은과 현수가 자기들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서 작가인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글을 읽으면서 문체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보니 대화체가 아닌 설명체여서 그렇다고 한다. 쌍따옴표가 드문 희귀한 소설, 결국 정은과 현수가 헤어지면서 그들이 함께 했던 공동체적 관계는 깨져버리고 나는 관계의 비영속성과 오래 사귀었던 연경에 대해 생각한다.
'최은영 : 몫' 은 대학교 신입생인 내가 교지 편집국 선배 정윤과 동기 희영(자기의 의견을 정리하여 말하는 것도 쓰는 것도 탁월한 친구)과의 관계를 세밀하게 추억한다. 공부를 더 했어야 했던 선배 정윤은 남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가장 글을 잘 썼던 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했던 희영은 기지촌 활동가의 삶으로 투신하고 가장 글 쓰기에 소질이 없었던 내가 기자가 되어버린 아이러니..
뭔가 더 새로운 소설을 바랬었는데 이번 가을편은 너무나 익숙하다. 하지만 익숙하기에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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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가을 2018』에는 세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각기 다른 작가가 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의 흐름은 비슷하다. 가을 편으로 나온 소설집이지만 겨울이 들어서는 길목에 서서 읽는다. 벽에 등을 기대고 이불을 꼭꼭 덮고 바람이 내 쪽으로는 침범하지 못하게 완전 무장을 하고서. 소설을 읽는 밤은 졸음 끝에 아침으로 이어진다. 그 많던 책갈피는 보이지 않고 나는 어디까지 읽었나 페이지 수를 외우며 잠이 든다. 아침에 눈을 떠서 어제 외워 두었던 페이지를 펼쳐 다시 소설을 읽는다. 소설을 읽는다는 건 지나간 환상의 자리를 더듬는 것이고 과거로서 영영 탈출했음을 확인받는 작업이다. 나는 살아남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소설을 읽는다. 박상영의 소설 「재희」를 나는 재회로 읽었다. 희와 회는 아주 비슷한 글자이고 그것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재희나 재회로 읽어도 무방할 여러모로 뜻이 통하는 단어이므로. 「재희」는 '나'와 대학 시절을 같이 보낸 여자친구의 이름이다. '나'는 게이로 아무 남자나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른바 금사빠로서 학과에 소문이 어찌나든 신경 쓰지 않는 쿨한 인물이다. 학과에서 겉돌기는 재희나 나나 비슷한 처지여서 그런 자들은 서로를 쉽게 알아봐 친해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이목에 관심이 없는 것도 비슷해서 그들은 동거 비슷한 걸 하면서 생활을 유지한다. 남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들은 이해도 합의도 없이 그런 생활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시간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재희는 결혼을 한다. 재희의 결혼식장에서 분위기 깨는 축가를 부르고 돌아온 밤 한 시절이 지나갔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우리들」은 다행히 우리들로 정확히 읽었다. 우리들은 오해할 소지가 없는 단어이므로. 예전에도 느꼈지만 정영수의 문체는 과하게 단정하다. 소설 중간중간 일부러 힘을 빼는 듯한 문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가 구사하는 문체는 단추를 목 끝까지 채워 올려 보는 이를 긴장 시키게 만드는 단정함이 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연인 정은과 현수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시종일관 조용하고 느리게 회상하는 소설 「우리들」에서 나는 상실 이후의 애틋함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헤어지기 위해 사랑하고 싸우고 웃는 존재들임을 소설을 통해 깨닫는다. 나와 네가 만나 우리들이라고 부를 수 있기까지의 느린 서사를 보여주는데 우리의 시간이라는 게 거창하게 회자정리라는 말을 끌고 들어오지 않아도 만난 사람과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것으로 결말이 나 있기 마련이다. 최은영의 「몫」은 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90년대 후일담의 풍경 한자락을 보여준다. 대학교 편집부에서 만난 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향수를 모르고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그렇게들 살았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의 '몫'을 차지하고 살아갈 사람들인데 자주 부서지고 왜곡 당하고 나중에는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 「몫」의 인물들은. 사랑이라고 우정이라고 인간에 대한 연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감정을 숨기며 과거를 통과한 인물들은 오늘에 와서야 상처를 실감한다. 『소설 보다: 가을 2018』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지나간 시절을 잊지 않고 현재라는 시간으로 데려온다. 소설은 과거를 잊을 수 없는 사람에 의해서 완성된다. 무심히 흘려 버리고 말 시간이 아님을 아는 자들이 쓴다. 대학에서 만난 '재희'와 한 번 더 재회할 수는 없지만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을 불러올 수는 있다. 현재의 사랑에 대해서 쓰려는 연인들이 '나'의 곁을 떠나자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며 그 시절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음을 깨닫는 것이다. 가을이 보낸 추억이라는 상자에 담긴 소설 세 편을 읽는 시간에 나의 불안함과 어두운 마음 역시 과거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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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떠오르는 소설이 있다. 봄에는 불쑥 윤대녕의 단편 「보리」와 김연수의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 생각난다. 소설의 내용보다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이 아닌 어딘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이 계절에는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를 다시 펼치고 싶다. 소설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장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로맨틱한 일이다. 우리의 일상이 소설처럼 펼쳐지는 건 아닐지라도 말이다.
박상영, 정영수, 최은영의 단편을 만날 수 있는 『소설 보다 : 가을 2018 』은 합쳐진 계절을 불러온다. 함께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며 즐겼던 이들을 말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죽이 맞아 잘 어울리던 동기, 단순한 만남에서 맺어진 다정한 사람, 안부 문자를 보내지만 답을 보내지 않는 친구. 그들과 보낸 시절이 아득하게 느껴질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다. 세 편의 소설 속 인물들이 어떤 공통점을 지닌 건 아닌데도 마치 소설 그들이 하나의 인물처럼 보이기도 했다.
박상영의 「재희」는 재기 발랄하며 지나치게 명랑한 소설이었다. 바로 내 앞에서 소설의 제목이자 화자의 친구인 재희에 대해 들려주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게이인 화자와 여자 동기 재희가 동성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이야기. 막역함은 동거를 할 정도다. 둘 사이에는 어떤 비밀로 존재하지 않고 아무런 사건(?)도 발생할 수 없는 진한 우정이 존재한다. 수많은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결혼하는 재희를 바라보는 화자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눈물을 흐리는 장면은 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이상한 건 내가 그들을 잘 모르는데고 그 감정을 알 것 같다는 거다. 이것이 소설의 힘은 아닐는지.
모든 것이 끝난 뒤에 그것을 복기하는 일은 과거를 기억하거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일이니까. 그것은 과거를 다시 경험하는 것이 아니 과거를 새로 살아내는 것과 같으니까. ( 정영수, 「우리들」중에서)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들’이 되어 보낸 시간들을 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혹은 관계의 깊이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정영수의 「우리들」은 여운을 남겼다. 화자인 나는 연인인 현수와 정은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일에 동참한다. 둘 사이에 흐르는 믿음과 사랑에 반하게 된다. 그들이 얼마나 멋진 이들인지,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단단하지 그들을 지켜보는 일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둘 사이가 불륜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작업은 중단되고 나는 혼란에 빠진다. 정은과 현수를 통해 나는 헤어진 연인 연경을 떠올린다. 현수와 정은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과 둘 사이의 진실을 알았을 때 감정은 분명 같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과 만난 나눈 이야기는 사라질 수 없고 변할 수 없다. 우리가 되었던 시간들, 우리는 이제 우리가 될 수 없기에 서글프고 아프다. 너와 나의 관계가 무너질 때 우리로 속했던 누군가와의 관계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어쩌면 최은영의 「몫」의 정윤과 희영, 해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90년대 대학의 편집부에서 만난 정윤 선배와 희영과 해진의 관계 말이다. 함께 토론하고 글을 쓰고 고치고 취재를 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시대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은 달랐다. 그러니 같은 길을 갈 수 없었고 우리들로 남을 수도 없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방향을 보았던 시간만이 남았을 뿐이다. 대단해 보였던 정윤은 결혼을 해서 유학을 떠나고 희영은 활동가 되었고 해진만이 글을 쓰는 삶을 산다.
글 쓰는 일이 쉬웠다면, 타고난 재주가 있어 공들이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당신은 쉽게 흥미를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어렵고, 괴롭고, 지치고, 부끄럽고 때때로 제대로 쓰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밖에 느낄 수 없는 일, 그러나 그 시기를 쓰는 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당신은 마음을 빼앗겼다. 글쓰기로 자기 한계를 인지하면서도 다시 글을 써 한계를 조금이나마 넘어갈 수 있다는 행복을 알기 전으로 당신은 돌아갈 수 없었다. (최은영, 「몫」 중에서)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싫었어. 읽고 쓰는 것만으로 나는 어느 정도 내 몫을 했다, 하고 부채감을 털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 부정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정의롭다는 느낌을 얻고 영영 자신이 옳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사람들. 편집부 할 때,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 내가 그랬다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달랐겠지만. (최은영, 「몫」중에서) - 희영의 말
쓰는 삶은 기록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쓴다(기록한다)는 건 쉽고도 어렵다. 「몫」이란 한 글자에 담긴 의미처럼 말이다. 이 소설에 대해 조금 더 쓰고 욕심을 느낀다. 욕심만큼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한계를 절실히 느낀다. 안타깝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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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처음엔 5만원 이상 사은품 선택을 위해 리스트중 고르다 고른책이에요. 사실 단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예스에서 도입된 미리보기 덕분에 사게된 책이기도한데 취향에 맞았어요.미리보기 안봤으면 못샀을지도 몰라요. 맨 처음인 재희를 보고 미사여구같은거 없이 담담하게 쓰여진 글에 반해서 사게된책이라 그런지 이 맨처음 단편이 제일 맘에듭니다. 문장필사에 적은것도 처음에 나온 단편의 마지막 구절이기도 하구요.(악필이라 쑥스럽네요 ㅠㅠ) 재희,우리들,몫이란 단편소설로 170페이지를 채우는데 재희에 나온 남자주인공이 여사친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꽤 재미있었어요. 남자주인공은 동성애자인데 재희와 거의 모든것을 같이하고 성적취향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둘이 소울메이트같은느낌? 둘 사이에 뭐 비밀이 없어요..ㅎ 그리고 책이 저렴하기도 하고.. (사실 요즘 삼천원짜리 종이소설책이라니. 믿어지지않을가격이기도 합니다) 겨울도 나왔던데 앞으로 이런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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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좋다는 건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짧게, 굵게 만나는 한국 작가들의 글이 나름 신선하다.
소설 보다 시리즈의 2018 가을 편이다. (1년 전에 구입한 거 이제야 읽는다. ㅠㅠ) 박상영, 정영수, 최은영 작가의 글이 담겨 있다. 각각 다른 분위기의 글에 읽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가벼운 듯하면서도 발랄하고, 작가가 만들어놓은 결말에 독자가 공감하기 어렵기도 하다. 어떤 식으로든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게 하는 시리즈임은 분명하다.
1년 전에 구매한 도서를 이제 읽으면서도, 2019년 가을 편도 구매한다. 어쩌면 이번에 구매한 책도 내년에 읽게 될지 모르지만, 작가의 매력을 당장에 확인하게 되지 못하더라도, 이 작은 책에 담긴 한국 문학의 매력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 열심히 읽어보고 싶은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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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이어서 가을편을 읽었다. 이번엔 3편의 단편이다. 박상영, 정영수, 최은영. 최은영만 아는 작가고 나머지 두 작가는 잘 모르겠다. 젊은작가에서 읽어본 것 같기도 하고. ㅎ 작가와 평론가 인터뷰도 흥미진진했다. 박상영의 단편 <재희>가 가장 재미있었고 최은여의 <몫>은 슬펐다. <재희>는 실제 어딘가에서 만날 것만 같은 인물이었다. 진짜 제대로 된 여사친과 남사친의 멋진 우정. 다음에 박상영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누구든 떠들어대도 괜찮지만, 그 누구가 재희라는 것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다른 모든 사람이 나에 대해 얘기를 해도 재희만은 입을 다물었어야 했다. 재희니까.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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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첩 정도 크기의 얇고 작은 책이다. 그렇지만 젊은 작가들 답게 작품이 예리하다. 문지문학상 후보 선정 방식을 기본으로 프로젝트 형식으로 기획한 의도를 잘 알 수 있다. 작품도 좋았고, 작가들의 인터뷰도 나름 괜찮았다. 신춘 문예 정도의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어려운 때 글 쓰는 어려움을 자초하는 모습을 엿보며 순수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번 여름 2018이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을도 그 정도만큼은 한 것 같다. 이렇게 부담없이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기획이 더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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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의 재희는 지은과 재희의 이야기이 박영수의 우리들은 인터뷰 p108 박영수가 최은영은 쇼쿄의 미소로 알려질 작가이다. 요즘 들어 젊은 작가들의 책을 일부러 찾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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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네요..쟝르소설 매니아가 되면서부터 한국소설 멀리했더니 새로운 작가가 참 많아요..기대치 없이 가독성 좋은 박상영의 재희읽고..연달아 정영수의 우리들 읽으며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있어요..작가 정보들이 궁금해 검색해보니.. 정영수의 우리들은 이미 갖고있던 젊은작가수상집인가에 수록되어있네요..구매해놓고 아직 펼쳐지지 않은 책이 새삼 땡깁니다..박상영이 대상 받은 작품도 있고요..유튭 들어가서 인터뷰도 보게되었네요..소탈해서 좋았고요..다른 작품들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우리들 “제 깜냥의 감상으론 성실하고 참신하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
#박상영 #정영수 #최은영 #소설보다가을2018 #소설_보다_가을_2018 #문학과지성 그때만 가능할 천진난잡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 「재희」. 뿌리 없고 미래 없을 남자와 여자- 그래서 책을 쓰려 한다는, 「우리들」. 글을 쓰거나 타인의 상처를 보둠거나- 글에서의 단락처럼, 세상 속에서 각자가 하는 「몫」. (겨우라면 겨우인) 두번 째, <소설 보다> 시리즈, 가을 2018. 어쩜 이렇게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작품들로만 쏙쏙! 어떤 글은 질투가 나고 또 어떤 글엔 눈물이 나고 또 어떤 글은 나인가 했고. 아 참, 최은영 작가님 인터뷰의 어느 부분은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2017, 동아시아)』의 아픔과 엄청 닮았다고 생각했다. 아아- 이제 겨울이니까 빨리 ‘겨울’을 주시면 좋겠는데! 시리즈의 다음 권, 벌써 엄청 기다리고 있다. (커피 한 잔보다 가벼운 가격에 이렇게 잔뜩 안겨주시다니요!) #단편소설 #단편 #한국소설 #단편집 #인터뷰 #문지문학상수상작품집 #소설보다 #재희 #우리들 #몫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