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분야를 배경으로 한 소설 중에 재밌는 작품을 한두 개 봐서 구매했는데 기대보다는 좀 그랬어요. 스토리는 무난한 느낌인데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캐릭터가 그다지 맘에 안 들다보니 몰입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네요... 굿모닝 마에스트로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마에스트로인 영하와 조금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딱 음악 분야의 소설에서 등장할 법한 전개예요. 가장 무난한 느낌의 스토리 전개이다 보니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는 않을 수 있으나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어요. 이 소설에서 남주인 영하는 배려하는 듯해보이지만 실상은 은근히 자기 고집대로 이끌어가는 느낌이 강하고, 여주인 정연은 너무 수동적이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둘다 그다지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주변 인물인 정연의 친구 승아, 정연의 라이벌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네요. 캐릭터 설정이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보니 정연이 화를 낼 법한 상황에서도 남주 또는 다른 상대들에게 크게 화를 내지 않고 묻어가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 그렇네요... 결말은 좋게 끝났지만 개인적으로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었어요... 작가님의 서술 방식은 잔잔하면서 잘 읽히는 방식이라 다른 소재의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시면 더 재밌고 매력적인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
중반까지 과거와 현재시점이 한챕터씩 왔다갔다 하는데, 요즘 신간들 트렌드인가요? 사실 저는 그런 전개방식이 이야기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거든요. 이 책에서도 대충 과거에 '남주와 여주가 사귀었다가 남주가 떠났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자체필터해서 현재시점부분만 쭉 봤어요. 말투, 행동, 호칭을 보면 남주가 상당히 고상한 이미지에요. 6년후에야 돌아와서 여주가 포기한 꿈을 이뤄주고싶어하는데, 그 과정이 살짝 답정너같았습니다. 그들이 만나지 못한 기간이 길었음에도, 여주의 의사 한번 묻지도 않고 '너는 실력이 있고 너의 꿈을 위해 세계로 나가야해'라고 밀어붙이는걸 보고있자니.. 엘리트들의 아집같기도 했고요. 결국 잘되서 다행이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