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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함...... 그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아무래도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때문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 한 켠이 아려왔습니다. 『처절한 계획』
무엇이 그토록 처절했을까...... 이 소설의 주인공 '준건'. 그의 아버지는 고아였다는 이야기부터 소설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여쁜 엄마를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지만 아들이 태어나는 날 이후부터 어머니의 몸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버이날. 아들은 엄마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려하지만 그날따라 유독 기침을 심하게 하시며 한사코 다음에 달아달라고 외치시는 엄마. 알고보니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이미 예감하였던 것입니다. 어린 아들은 그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결국 엄마와의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뒤이은 아빠의 죽음. 세상의 모든 자식이 부모가 죽으면 후회를 할 것이다. 속 썩이지 말걸. 말 잘 들을걸. 잘할걸. 나 역시 그랬다. 어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릴걸. 아버지와 술 한잔 같이 마실걸. 돌이키고 싶었다. 내 목숨이 절반으로 줄어도 좋으니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그때의 나로. 그때의 우리로. - page 50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나게 된 아버지를 키우신 하녀의 이야기. 그리고 알게된 그의 엄마와 아빠의 만남. 그 속에 또 다른 이들이 존재, 양부모님. 그리고 그 속에 얽힌 실타래같은 인연들은 이 소설 속에 주연아닌 조연으로 등장하여 서로 눈치게임마냥 계획 속에서 음모를 꾸미곤 합니다. 소설 속 '준건'이의 모습과 '선화'의 모습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 복수를 위해 '처절'하였습니다. 자신들만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지만 결국 허망함과 쓸쓸함. 복수의 끝이 달콤할 줄 알았지만 너무나도 쓰디썼기에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책을 덮어도 자꾸만 아른거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가족에게 애틋했다. 그렇기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공장에 취직해서 돈 버는 것을 택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집안의 가장이 된 어머니의 벌이로 가족 전부가 생활했다. 가족들은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어머니는 말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은 신기하게도 끝이 없었다. 처음에는 그러지않았을지라도 시간이 지나 무뎌짐에 따라 그것은 곧 당연시하게 된다. - page 24 "어른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더라. 아빠도 쉬고 싶을 때가 있을 거 아냐.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싶어. 쉬자. 조금만 더...." 아버지는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살짝 튕겼다. "어린 게 늙은이 같은 소리 하고 있다." 농담 아닌 진담으로, 아버지는 내게 평생 철들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게 살아야지 삶이 편하고 삶이 즐거운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이지 않았을까 싶다. 평생을 우리에 갇힌 가축처럼 살았으니 말이다. - page 43 "아빠. 다음에는 내 아들로 태어나. 그래서 아빠가 못 누리고 산 거 내가 다 해줄게. 이번 생은 연습이었다고 치자. 아빠하고 나하고 다음 생을 제대로 살기 위한 연습 말이야. 우리 다시 만나자. 그러자. 그럴 거야. 분명히." 색종이 카네이션을 강물에 띄웠다. 내 나이 열아홉, 나는 그렇게 고아가 됐다. - page 61 "앞으로 우리 다른 사람이 아닌 진짜 우리로 살자. 그렇게 그대로의 우리로 살자." - page 255 책을 읽으면서 간만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삶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면서 살아온 그들에게 이젠 남은 것이 무엇일까...... 복수. 이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처절했던 그들의 계획. 이제라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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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밀이 가득한 짐입니다. 그 집을 나가는 방법은 딱 2가지뿐입니다. 지시, 그리고 죽음. 자신의 의지로 그 집을 빠져나올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243p) 소설은 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밀이 가득한 집의 대문앞에서 이불에 쌓인 채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엄동설한에 발견된 아이를 들키지 않고 집으로 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으며, 결국 안주인인 백종희에게 들키게 된다. 주인내외사이에는 아이가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아이가 들어왔지만 안주인은 그 아이를 입양시키거나 내쫓지 않고 하녀들에 의해 키워지도록 내버려 두었다. 추운 겨울에 발견되었다해서 붙여진 이름 '영하' 그 아이는 '차영하'라는 이름으로 살아갔으며, 이 후 자신이 자랐던 집을 나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난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평생 소녀처럼 살 것같은 아름다운 사람인 '민선화', 그런 그녀는 아들을 낳은 후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숨을 거두게 되면서 세상에는 그와 그의 아들만이 남게 된다. 이 소설은 아버지인 '차영하'의 시점에서 그려진 소설이 아니다. 그의 아들인 '차건우'라는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진다. 아버지 '차영하'가 사고로 죽은 후 장례식장에서 만난 한 여인을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듣게 되면서 아버지를 둘러싼 얽히고 설킨 사건과 진실을 파헤치게 되고 한수그룹과 정한수라는 인물을 상대로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 그는 친구였다. 형이었고, 아버지였다. 그랬던 그가 이토록 허무하게 떠났다. 아버지는 내 생각처럼 슈퍼맨이 아니었다. (48p)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다간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발견하고 살린 것이 과연 잘한 것이였나 후회하는 한 여인, 그 여인을 통해 듣게 되는 놀라운 사실과 이 후 우연하게 만나게 된 여자인 '연선화'의 기구한 사연과 자신과 같은 목적인 '복수'를 꿈꾸는 점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는 등의 이 소설 속에는 많은 사건과 인물이 얽히고 설켜서 등장하고 있다.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소설의 진정한 악의 존재는 누구인지.... 소설의 중심은 '복수'이고 이 복수를 위해 처절한 계획이 시작되었지만 그 복수의 끝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하는 여운을 남기며 소설은 끝이 나게 된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는 한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겼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하게 되는 또 다른 인물인 '연선화'를 둘러싼 이야기는 연관이 없을 것같은 두 사건이 하나의 목적과 한 집안을 상대로 하는 것임이 밝혀지면서 묘하게 빨려들어가는 기분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흔한 레파토리이며, 막장 드라마의 소재라고 말하는 출생의 비밀, 인간의 추악한 모습, 복수 등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작품성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처절한 계획>은 이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인간의 선과 악, 가진 것이 많은자의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연예계의 빛과 그림자 등 씁쓸한 인간 세상의 한 단면을 잘 담아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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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머니는 병으로 죽고 아버지까지 사고로 명을 달리해 철저히 혼자가 되어버린 준건. 어머니 때처럼 아버지의 유해를 강에 뿌리고 그 곳에서 한 여성을 만난다. 이 책에서 워낙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지라 처음에 이 여성이 누굴 말하는 건지 헷갈릴 수 있겠다. 아버지를 거뒀던 그 어린 하녀인지, 자신의 스폰서가 된 지나인지. 주인공인 준건 외에도 이 수많은 인물의 시점이 교차되어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교차되어 나오는 시점이 누구 시점인지 다른 표시는 없기에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각자 자신만의 사정과 배경이 있기에 헷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하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 인물과 연관되어 있지만 긴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좀 더 긴 호흡으로 서로의 심리와 관계를 더 보여줬으면 이해가 쉬웠을까? 개인적으로 애정이 갔던 어린 하녀의 등장과 역할이 아쉬웠다. 또 준건이 복수를 향해 달려가면서 연관되어 가는 인물도 늘어나지만 적시적소에 단서와 힌트를 던져주지, 그의 복수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해 다른 등장인물들보다 준건의 행동에만 더 집중하게 된다. '처절한 계획'은 '처절한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모든 안타까운 배경이 한 사람의 욕심에서 비롯되었지만 그에게 닿는 법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과 삶을 망가뜨린 그를 그대로 둘 수도 없다. 혈연으로 이리 얽히고 섥힌 인물들의 관계가 재미있다. 나름 이들은 어떤 관계일지 추리해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복수는 원한이 있는 두 사람의 손으로 함께 이루길 원했지만, 결국엔 둘 다 마음 편한 선택을 한 것 같아 덩달아 내 마음도 놓인다. 이렇게나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사실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소재가 신선하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도 이 책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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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이름이 뭐예요? 신원 확인해야 해서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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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막장 드라마처럼 복잡한 소설 ‘처절한 계획’ [서평] 『처절한 계획』(신세연, 바른북스, 2018.11.30.)
정말로 처절한 소설 책 한 권을 읽었다. 기업 ‘한수그룹’을 중심에 두고 벌어지는 아침 드라마 같기도 하고 또 막장 드라마 같기도 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부잣집 앞에 버려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부잣집은 훗날 한수그룹으로 성장하는 집안이었다.
아버지는 하녀의 손에서 길러진다. 어른이 되어서는 목재 기술을 하다가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한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아팠다. 어버이날이 가까운 어느 날 어머니는 죽고 만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뜬금없이 자신의 유일한 기술을 버리고 여러 일을 하며 주인공을 기르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사고로 죽는다.
![]() 막연히 복수를 꿈꾸며 성공하는 인물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여자 하나가 찾아온다. 예전에 갓난 아기였던 아버지를 돌봐주던 하녀였다. 아버지가 그토록 뵙고 싶어 하던 분이 어떻게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나타났는지는 의문이었다. 하녀는 주인공에게 비밀 하나를 말한다. 이 비밀에 대해서는 소설 뒷부분에 나오는데, 미리 말하자면 주인공이 한수그룹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한수그룹’ 명함을 발견하고 아버지 죽음과 큰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복수를 꿈꾼다. 무슨 복수를 원하는지는 소설 속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저 주인공이 한수그룹 회장을 만나러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만이 나온다. 그 노력은 주인공 삶의 목적처럼 작용해 주인공을 나아가게 했다. 마침내 주인공은 회장의 딸 지나에게 접근하게 된다.
주인공은 공부도 관심 없고 수능도 거의 망한 상태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목적인 ‘복수’를 잊었다는 듯이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선화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왜 이러한 다짐을 하게 되었는지는 소설에 나오지 않았다. 여하튼 주인공은 운 좋게도 한강이 보이는 고급 아파트로 들어가게 되고 연예계까지 발을 들여 영화 3편에서 주연을 맡기에 이른다.
연선화는 주인공이 사는 집 바로 옆 호수에 살고 있었다. 이 여자 역시 한수그룹 회장에게 복수를 하려는 인물이었다. 연선화의 아버지는 자살을 하면서 거액을 딸들에게 남겼다. 그런 아버지 유품 중 한수그룹 명함이 들어있었다. 겨우 고등학생이었던 딸들은 아버지의 족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자매가 죽고 연선화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몸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나간다. 그러다가 번 돈으로 우연히 주식을 하여 돈을 크게 불린다. 그리고는 주인공과 같은 고급 아파트로 들어가게 됐다.
제멋대로 흩날리는 소설 속 인물들
이야기의 결말은 이렇다. 연선화의 어머니가 과거에 알고 보니 회장의 또 다른 첩이었고 연선화의 아버지는 회장의 아들이었다. 연선화의 어머니는 임신을 한 상태에서 회장 아들과 도망을 가 아이들을 낳았다. 그렇다면 결국 연선화는 회장의 딸인 셈이다. 그러나 그것도 모르고 회장과 잠자리까지 하며 접근을 해왔다. 우스운 점은 회장이 진작부터 연선화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결말은 주인공 남자가 원래 회장의 아들이었고, 주인공의 아버지 또한 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회장은 주인공이 자신에게 접근하던 시기 진작부터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회장은 자신의 딸인 지나가 주인공과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알면서도 묵인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야기는 너무도 복잡했다. 어려워서가 아니고 상식을 아예 벗어난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가 계속되었기 때문이었다. 책 막바지에 이르러 복선도 없이 계속해서 반전만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설픈 반전이었다. 작가가 일부러 반전을 만들기 위해 먼저 반전을 새우고 뒤이어 이에 알맞은 설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문장은 전개되었다.
또한 인물들은 개성이 없었다. 주인공은 남자였는데 도무지 남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항상 이유 없이 무게를 잡는 인물로만 그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인물들이 너무도 쉽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줄거리를 중심으로 놓고 그 안에 인물들을 끼워 넣은 구상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즉 인물들은 어떤 구체적 계기나 사건 등으로 이전과 다른 성격이나 목적을 가져야만 하는데 배경과 사건이 바뀌는 대로 스토리에 무작정 따르며 변해갔다.
예로 작가는 주인공의 아버지에 대해 ‘자신의 아내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에게 그녀는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뒤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는 전혀 슬픔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왜냐하면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주인공이 종이 카네이션을 만지는 옆으로 와서 ‘우리 아들이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만들었구나. 그럼 달아줘야지 여기 달아줘.’하며 담담한 대사를 읊었기 때문이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강한 흡입력
회장의 딸인 지나는 재벌가에 대해 일반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인물이었다. 지나는 끊임없이 자신의 아버지인 회장을 비꼬고 무시했다. 무엇보다 선화는 여타 여주인공과 같은 성격의 가련한 여자로 나온다. 감히 복수를 꿈꾸는 인물이라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련했다. 그런데 복수를 꿈꾸며 몸을 팔고 회장에게까지 다가가는 대담함을 보였다. 무엇보다 회장의 나이가 도대체 몇 살인지 궁금했다. 수십 년 전부터 이토록 수많은 자식을 만들었지만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책에서는 묘사가 되었다. 늙지 않는 신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야기상 배경은 구체적이지 않았다. 오로지 스토리와 사건이 있을 뿐이었다. 한수그룹을 이끄는 주요 인물로 백종희 여사가 나온다. 이 여사는 한수그룹을 잇기 위해 ‘정한수’라는 인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낸 진정한 숨은 신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반전이 또 하나 나온다. 지금의 회장인 정한수 역시 한수그룹을 잇기 위한 가짜였던 것이다. 수많은 정한수들과 같이 이름만 빌린 남자였다. 이러한 비밀과 전개가 소설에서 왜 중요한지는 알 수 없었다.
주인공은 끝에 가서 백종희 여사가 아끼는 화랑을 불태우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비로소 복수가 끝났다는 듯 주인공은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물 위로 띄운다. 이후 에필로그가 한 장 나오는데, 선화와 주인공이 애인 관계가 됐다는 내용이었다.
일개 개인과 그룹 간의 갈등은 너무도 흔한 소재다. 무엇보다 개연성이 전혀 없다. 막장스러운 이야기라서 그런지 내용은 술술 읽힌다. 하지만 어떤 인물에 공감을 하며 읽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붕 뜬 정신으로 읽어나갈 뿐이다. 책 중간 지점부터는 머리가 복잡해졌고 다 읽은 뒤에도 주제를 알 수 없었다.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 흡입력 있는 전개를 보인 장점이 있다. 어쩌면 작가는 약하디 약한 개인을 영웅처럼 묘사해 기업과 대결하는 구도로서 우리 사회를 고발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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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 처절한 계획 "을 읽으면서 과연, 어떠한 내용으로 읽어질지 궁금해졌다. 저자 신세연은 리듬체조와 잡지 모델 , 그리고 소설을 쓰게 되었고 그녀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는 책 한장, 한장 읽으면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고 힘든 삶에서 돌아왔지만 책을 단숨에 읽어버리게 만들정도록 몰입감이 강했다. 박준건, 그의 이름은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생각 나는 이름이다. 한 남자의 고백으로 시작되며, 그들의 삶 속에서 여러 인물이 나타나면서, 다른 여자의 등장으로 내용은 급격하게 변화하게 된다. 책은 단순히 책 한권이 아닌, 하나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듯한 분위기와 내용 전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에게 많은 흥미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책의 배경은 부자인 젊은 부부의 집에서 시작되며 사내 아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그는 청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자라나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며 인생이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된다. 그리고 한 여자, 연선화의 이름을 갖고 있는 여자는 박준건을 만나, 그들만의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점점 책의 결말에 다다르면서, 우리의 삶에서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과연,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 주인공들처럼 실행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스포 관계상 많은 내용을 적지 못하지만, 그들의 인생에 나는 응원을 하고 싶고 함께 옆에서 북돆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나에게 결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선사해주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말이다. " 책과 콩나무 카페 " 를 통해 바른북스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순식간에 읽었어요. 몰입감 최고네요. 읽기 시작한 순간 그냥 그 자리에서 싹 다 읽었어요. 진짜 시간이 순간 삭제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심지어 저녁에 약속 있었는데 약속 취소함... 소설에 빠져들어서... 그리고 소설이 영화 같다는 서평이 있던데 왜 그런 글이 있는 지 알게 됐어요. 읽는 내내 장면들이 그냥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됩니다. 그리고 과거 이야기를 하다가 현재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이 진짜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진짜 읽으면서 뭐야 완전 영화각이다 이랬어요. 내용도 탄탄하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아 그냥 다 필요없고 그냥 진짜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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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고, 못입고... 그리고 아이를 키울여력이 없어 남의집 대문앞에 버릴수 밖에 없었던 사연 까지. 이처럼 한때 가난했던 대한민국 속의 시대를 바라보면, 상당히 불명예스러운 일이 많 이 일어났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나의 어린시절에는 이러한 사연들을 그리고, 또 표현한 대중작품들이 많았고, 또 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도 나름 획일적인 교육을 받 기도 했다. '노력하자' '아끼자' 그리고 '잘살자' 이처럼 단순하고도 명확한 구호를 외치며 어른들은 달려왔고, 또 결국 오늘날의 풍요로운 사회모습을 만들어 냈지만, 이와는 반대로, 저 자는 시대가 이 소설속에서 그려지는 그림자 또한 드리웠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주문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속의 부모는 불운하다. 고아로서 자라나 지칭 공순이와 결혼한 매우 서민적인 인 생이 드러나지만, 결국 이들은 하나의 어린자식을 남긴체 시대속 '무관심'과 '안전불감증'에 희 생된다. 그렇기에 독자로서의 '나'는 가장 인간으로서마땅히 누려야 하는 '행복추구' 와 ' 권리'가 상실된 당시의 시대가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왔다. 그 뿐인가? 비록 이 전체적인내용 이 나름 '사회파'가 아니라 해도, 그 살아남은 아이가 마주해야 했던 개인사조차도 '남 일이 아 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나름의 메시지 또한 발견한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나 그의 대상은 불분명한 사회나 운명같은 것이 아닌, 매우 명확한 목표가 있다. 때문에 그는 성장하면서도 대상을 바라 볼 수 있었고, 또 접근 할 수 있었으며, 사랑과 연민과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이용하는 비정한 방법을 서슴없이 사용 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향한 비정한 삶을 만들어낸 원인을 따지면, 결국 돌고돌아 '시대' 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개인적인 어려움과, 한계를 뛰어넘어 남부럽지 않은 '성공' 을 이루어 낸 '아이'의 반전신화를 바라보면서도, 결국 그 반대에 해당하는 평생 치료받을 수 없는 '한' 또한 바라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빠, 다음에는 내 아들로 태어나. 그래서 아빠가 못 누리고 산 거 내가 다 해줄게" 이처럼 위의 이미지가 상징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주인공이 죽은 아버지를 추억하며 입에 올린 이 말은 그야말로 과거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과거 그들은 젊 음을 의무와 노동으로 소비하고, 흔히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소모품으로 취급되었다. 그렇기 에 이들이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고, 또 한계에 부딛쳐 절망을 맛보았을때 결국 그들에게 손 을 내민 것은 안쓰러움과 자애의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처절한 상황'을 이용해 필요한 욕구 를 채우려는 잔인한 하이에나 였다. 때문에 주인공의 '복수의 대상'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무력하게 하고, 또 이용한 힘있는 자 이다.
나 독자로서 나는 이를 단순히 사람과 사람사이의 원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분명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또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 과거 대한민국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를 바라보며 오늘날의 후손들은 가치를 둘로 나뉘어 격렬하 게 반목한다. 물론 그에 대한 절대적인 해답은 없다. 때문에 독자들 스스로가 이를 시대의 성장통이였다 변 호한다면? 그리고 반성을 통한 성숙함을 이끌어 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였다. 생각한 다면? 이에 나로서는 그다지 반박할 생각은 없다. 다만 단 한가지, 그렇다면 이를 위하여 생 겨난 '한'이 만들어낸 비극도 어쩔수 없다 말할 수 있을지? 한번 이 정도 쯤은 되물어보고 싶 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