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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유를 통한 가치는 얻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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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정보는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에서, 온라인 상에서 수 많은 정보를 생성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 기업이 우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 하여 보다 나은 결과를 얻어 낼 것인지 이제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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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에도 나에 대한 정보는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에서, 온라인 상에서 수 많은 정보를 생성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에 치중할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 기업이 우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 하여 보다 나은 결과를 얻어 낼 것인지 이제 선택하여야 할 문제가 아닐까? 아마존 수석 과학자로 근무 했으며, 빅데이터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와이겐드』의 『포스트 프라이버시 경제』(홍지영 옮김, 사계절 펴냄)를 통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과 정부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더 이상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시대라면, 이제 주지 않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내준만큼 혹은 그 이상을 받아내는 편이 낫지 않겟느냐는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소셜 데이터 혁명의 시대에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는 보호막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하나의 자원으로 재정의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수집·조합·집계·분석된 데이터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지만 중요한 결정은 사람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에 의해 삶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되며, 데이터로 인해 사람들이 더 큰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첫번째, 투명성 확보를 위한 권리를 말한다. 데이터 정제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고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정제소의 투명성을 높이는 두가지 권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데이터에 접근할 권리

 2. 데이터 정제소를 점검할 권리(이하 3개 요소로 구성)

     가. 데이터 안전 점검 결과를 볼 권리

     나. 프라이버시 효율성 등급을 볼 권리

     다. '데이터 편익률'점수를 볼 권리

 

  두번째,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데이터 정제소에서 얻는 혜택에 대한 우리의 통제권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주어진 정보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 주체성을 증대시키는 권리가 필요하며, 다음의 네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데이터를 수정할 권리

  2. 데이터를 흐릴 권리

  3. 데이터 정제소로 실험할 권리

  4. 데이터를 이전할 권리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과 주체성이라는 권리를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도구로 바꾸는 것이며, 권리 행사를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는 것이다. 사용자 피드백은 데이터 정재소가 자사의 제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데이터 정제소에 의해 분석될 수 있고, 또 분석되어야 한다. 결국 데이터 정제소와의 모든 상호작용은 새로운 데이터 포인트가 된다.

 

  금융분야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금융의 미래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이미 국내 금융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계략적 항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신용등급 평가 분야에서 정성적 평가 즉, 개인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신용등급를 평가하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 데이터 중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지(또는 보여주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은행이 요구하는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하는 것도 개인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핀테크는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이며, 앞으로는 소셜 데이터를 이용하여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제한적인 거래 실적을 가진 사람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거래 데이터와 소셜 그래프 데이터가 대출 승인 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된 만큼 이제 일반인들도 같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데이터 원천이 어떻게 분석되고 신용 점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보고 나면 행동을 바꿀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흐릴 것인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은행이 투명성과 주체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고객들은 은행을 억지로 비집어 열기 위한 도구를 찾아 나설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저자는 이렇게 마무리한다.

 

『투명성과 주체성은 우리가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전진하도록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목표를 대신 정해주지는 않는다. 게다가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하나의 데이터 최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모든 것을 완벽하게 측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같은 비중의 동일한 조건을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검색어부터 소셜 그래프에 이르기까지, DNA에서 표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선택지를 나열하여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대학 전공학과와 이후 얻은 직업으로 인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질 것을 미리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는가? 직업, 건강보험, 거주 도시를 바꾸겠는가? 데이터에 접근하고, 그것을 점검하고, 수정하고, 흐리고, 실험하고, 이전 할 수 있게 된다면 개인의 목표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조건을 어떻게 저울질할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해보면서 가치관을 정립하고, 필요하다면 변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결정의 장단점을 수치화하고, 가치관을 명확히 하고, 결과를 측정할 역량을 갖고 있다. 무엇이 공정하고 불공정한지를 선택할 때다. 무지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며, 더 이상 무작위적인 수단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 하늘 아래 모든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게 된 오늘날, 투명성과 주체성의 권리는 사람의, 사람에 의한 데이터를 사람을 위한 데이터로 만들어줄 것이다.』 -  이 책의 마무리 중에서 -

 

 지금 이순간에도 SNS, 구매활동 등을 통한 개인정보는 생성되고 있다.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대응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막연하게 내 정보를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왔지만 이를 체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과, 피할 상황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제공하는 것 이상의 편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4 2018.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포스트 프라이버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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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봐도 솔직히 낯선 용어들이 많지만, 프라이버시라는 단어가 빅테이터의 시대에 어떻게 지켜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데이타의 집적에 대해 경각심이 생겨 걱정도 된다. 작년에 읽었던 <호모데우스>에 따르면, 인간들은 스스로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정보를 내놓고 거기서 얻어진 결과를 공유해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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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봐도 솔직히 낯선 용어들이 많지만, 프라이버시라는 단어가 빅테이터의 시대에 어떻게 지켜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데이타의 집적에 대해 경각심이 생겨 걱정도 된다. 작년에 읽었던 <호모데우스>에 따르면, 인간들은 스스로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정보를 내놓고 거기서 얻어진 결과를 공유해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요즘들어 '정보이용 동의함'에 표시하기 전에 주저하는 일도 줄어들어 소름이 돋았다.  다가올 일에 대해 알고 있다면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어도 준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책을 펼쳐들었다.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낯설고 기술관련용어라고 꺼리는 사이에 데이터 기술은  저만치 앞서 발달해서 상상을 초월해 이용되고 있는 시대에, 내 정보 하나의 감상적 가치를 따질 것이 아니다.  가공되지 않은 원자재로서도 가치가 너무나 미미해서, 한 사람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들, 데이터 정제소는 나머지 데이터로부터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데이터 제공을 거부한 개인만 불편할 뿐, 데이터 정제소는 10억명 중 1명의 정보를 얻지 못할 뿐이므로 잃을 게 없는 시대다. 그러니, 미가공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어떤 강력한 통제를 두어야 할지를 논의하는데 들이는 시간을 차라리 투명성주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이 어떤 도구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해야할 필요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의 흔적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버시라는 환상을 깨고,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어 수집되고 우리의 무엇을 유추하려 분석되고 있는지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사람의, 사람에 의한 데이터가 사람을 위한 뎅터로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여섯 가지 권리를 제시한다.

 

기술이 우선이고 사람의 상상력이 그 뒤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상상(생각)이 먼저 있고 기술이 이를 실현해왔다는 인간사회의 발달사를 생각해본다면, 혁명은 사람들이 기계를 사용하고, 기대치를 조정하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사회 규범을 바꿀 때 찾아온다는 저자의 말에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례가 많고 구체적이고 규모도 방대해서 읽는 동안 흥미롭다. 일독을 권한다.

이하는 내가 그은 밑줄들...중 아주 일부분^^

 

24~26

 

아마존은 고객에게 더 많은 주체성을 부여했다

아마존은 검열되지 않은 고객 리뷰를 전격 수용했다. 리뷰가 좋든 나쁘든, 1개짜리든 5개짜리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한 욕구에서 작성한 것이든 도서 평론가가 되고자 하는 일생의 꿈을 위한 것이든 아마존의 입장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고민하는 다른 고객들에게 참고가 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중략)

데이터 기업으로부터 유의미한 권리와 도구에 대한 동의를 끌어낼 수 있다면 개인과 기업의 관계가 역전될 것이다. 나는 이것을 부호 반전sign flips’이라고 부른다. 고객이 제품에 대한 콘텐츠 대부분을 작성하도록 허용한 아마존의 결정은 부호 반전에 해당하며, 소셜 데이터 혁명은 이와 유사한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다. 개인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를 확보하면서, 구식 마케팅과 조작은 갈수록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업이 아무 힘도 없는 고객에게 무엇을 구매할지 정해주던 시절은 갔다. 기업이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는 머지않아 고객이 정하게 될 것이다.

 

58  

데이터 리터러시는 추천이 확률에 기초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자, 무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의 수준이 극히 낮아 보일 때조차도 의사결정이 여전히 위험과 보상 사이의 절충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데이터 정제소는 우리를 대신하여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류의 위험을 어느 정도 제거하여 우리가 데이터 시대의 혜택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10~211

 

센서가 감지한 각종 생체 신호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손바닥의 땀, 심박수, 호흡, 핸드 그립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된 자동차 핸들은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핵심적인 생체 표지자를 감지한다. 내장된 마이크는 목소리의 높낮이와 성량을 모니터링하여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는지, 아니면 갈수록 짜증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지 판단한다. 내부를 향해 설치된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미세한 감정 표현을 상세히 기록한다. 운전자가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이면 데이터 정제소는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경로를 제안하거나 음악 재생 목록 중에서 잔잔한 음악을 골라준다. 또한 대시보드에 설치된 조명 색깔로 본인의 감정 상태 변화를 알려줘서, 운전자가 바이오 피드백을 참고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준다. 에릭 호르비츠가 나사의 기상 관제소를 위해 고안한 최적화 데이터 디스플레이처럼, 오토이모티브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터널 시야에 빠지기 쉬울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356

 

데이터가 처방한 약을 먹는 시대

의료 분야로 진출하는 데이터 정제소가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성격이 바뀔 것이다. 앞으로는 행동 측정에서 행동 변화로, 사후 치료에서 사전 치료로, 기술 의학에서 예측 의학으로 옮겨갈 것이다. 환자들은 오늘의 행동이 내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파악하게 될 것이다. 피드백을 받는 데 수년이 걸리고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식습관, 운동, 잠에 관한 결정에서는 본인의 참여가 특히 중요하다. 의사는 환자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본인의 건강 기록을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수정하고 실험하고 데이터 정제소에 이전하여 건강 기록의 진정한 공동 관리자이자 공동 소유자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건강 데이터보다 더 중요한 것, 즉 건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n*****i 201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