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적 부활절날 성당에서 받았던 부활절 달걀이 생각나는 책입니다. 알록달록 물감으로 한껏 장식을 한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는 그것이 얼마나 예쁘고 소중했었는지요... 이 책에 나오는 달걀은 그냥 달걀이 아니라 바로 그 부활절 달걀입니다. 스팟과 하마가 예쁜 색깔의 바구니를 들고서 토끼가 숨겨놓은 부활절 달걀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총 여섯개였기 때문에 한개씩 찾을 때마다 아이와 함께 이제 몇개의 달걀을 더 찾아야지 하나 손가락을 하나씩 오므려 주면서 뺄셈을 익히게 해줍니다. 아이는 워낙 플랩을 들춰보는 것을 좋아해서 숫자 세는 것보다는 플랩을 들춰가면서 '달걀 여기있다'하고 외치기를 더 좋아하지만요... 스팟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도 아이에게 이 달걀은 왜 이렇게 장식을 해 놓았는지, 어떤 날 먹는 것인지 많은 설명을 해줄 수 있어서 아이에게 간접 문화 체험을 해줄수 있게 합니다. 특히 큼직큼직하게 쓰여 진 글자는 계속 한글자씩 짚어주면서 알려주면 어느 날인가는 혼자서 저절로 한글을 익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욕심도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