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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말이 안 된다고? 죽음은 의미가 없지만 산 자들에게 다가온다. 삶 역시 당신이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는지를 알 때까지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게임에 이기는 일에만 전념하라. 여러분이 찾는 것이 누구인지를
알기만 하면 해답은 간단하다. 하지만 유산 상속자들이여, 깨어
있어라! 깨어 있어라! p.65
어느 날 평범해 보이지 않는 한 배달부가 여섯 통의 편지를 배달한다. 한
사람씩, 한 짐씩, 그렇게 배달부는 사람들을 선셋타워로 유인한다. 최신식 호화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임대할 수 있다는 소개에 입주 희망자들은 즐거워했고, 하루 만에 선택된 입주자들로 선셋 타워가 가득 차게 된다. 그들
가운데는 재단사도 있었고, 발명가도, 비서도, 의사도, 판사도 있었다. 선셋타워는
조용하고 모든 것이 잘 운영되는 아파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북쪽
절벽 위에 있는 낡은 웨스팅 저택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사람들이 발견한다. 그곳은 15년 동안이나 비어 있었다. 그렇다면 소문만 무성한 웨스팅 씨가
저 곳에 있는지, 아니면 유령이라도 있는 건지.. 세 아이들은
내기를 한다. 그렇게 그 곳에 들어가서 발견한 것은 동양 양탄자에 싸여 있는 웨스팅이라는 노인의 시체였다. 전 재산이 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수께끼 사업가 웨스팅 씨의 부고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변호사가 발송한 열여섯 통의 편지가 사람들에게 도착한다. 유산 상속자로 지명되었다는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유언장 낭독 시간에 맞춰 모두 웨스팅 저택으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변호사가 낭독하는 유언 내용에 충격을 받는다. 웨스팅의 죽음은 자연사가 아니며,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바로 여기 모인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거였다. 게다가 한 명의 유산 상속자를 정하기 위해 웨스팅 게임이라는 것을 제안하고 있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을 사람은 누가 되었든 살인자를 찾아 내야만 하는 것이다.
눈 속에 갇힌 지 사흘째 되는 날 아침, 창백한 태양이 떠올랐다. 고요히 누워 있는 미시간 호수는 보라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했지만 잠자리에서 일어난 선셋타워의 입주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미시간 호수가 아니었다. 그들은 창가에 선 채 웨스팅 저택에 매혹되어 꿈속에 사로잡혀 있었다. p.102
게임의 규칙은 이렇다. 열여섯 명을 여덟 쌍으로 나누고, 각 쌍에게는 1만 달러와 단서가 제공된다. 참가자 한 명이 탈락하면 그의 짝도 함께 게임을 포기하고 범칙금으로 1만
달러의 돈을 반납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정해지는 게임의 커플은 유언장에 기재되어 있었다. 그렇게 요리사와 재단사, 수위와 대법원 판사, 성형외과 인턴과 말을 더듬는 휠체어 소년, 걷어차기의 명수인 말괄량이
소녀와 전국 고등학교 육상 신기록 보유자, 배달원과 사장 비서 등 다양한 나이와 성격,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 짝이 되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그들은
단서가 들어 있는 봉투를 하나씩 받는다. 똑같은 단서는 하나도 없다.
중요한 것은 가지고 있는 단서가 아니라 없는 단서이다. 자, 이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이들 중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모습이 다른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실제로 누구이든 간에 게임에 이기기만 하면 그만이다.
과연 웨스팅 씨를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그의 죽음에 관련된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유산 상속자로 지정된 이들 열 여섯 명의 인물들 중에 누가 게임에 이길 것인가. 무엇보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것은 언어유희로 가득한 단어퍼즐이 아닐까 싶다.
문장 하나하나를 모두 추리의 단서가 되도록 설계해 놓았기에,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 작품은 한글판 발간 10주년을 맞아 이번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추리 소설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수상한
걸로도 유명한데, 뉴베리상은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상이다. 영미권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선정될 만큼 현대 미스터리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저 청소년 추리 문학이라고만 치부하기엔 아쉬울 만큼 어른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과연 누가 웨스팅 씨를 죽인 범인을 찾고 백만장자의
유산을 독차지 할 수 있을 것인지, 당신도 웨스팅 게임에 함께 해 보길.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당신도 한 명의 상속자가 된 것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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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새뮤얼 W. 웨스팅은 나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는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나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바로 너희들 중 한 명이다. 누군가가 뜬금없이 당신이 ‘유산 상속자’로 지명되었다는 편지를 보내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갑작스럽게 모인 열여섯 명의 상속자 가운데 백만장자인 새뮤얼 W. 웨스팅의 살인범이 존재한다고 하면? 그리고 그 살인범을 찾기 위한 게임이 시작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나의 유산 상속자들이여, 이 나라를 신뢰하라. 그리고 이 인심 좋은 땅을 찬양하라. 용감히 웨스팅 게임에 뛰어드는 자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백만장자가 하루아침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은둔생활을 해온 터라 그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 엄청난 유산의 상속자가 된 열여섯 명의 사람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단서를 토대로 살인범 찾기에 돌입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단서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없는 단서라는 애매한 말로만 가득 차 있었던 백만장자의 유언장. 열여섯 명의 상속자들은 서로를 철저히 배신하고, 단서 공유는커녕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다. 가족사이라고 해도 다를 것이 없는, 그만큼 속임수와 배신이 난무한 웨스팅 게임. 샘 웨스팅은 무덤에 누워서 자기 유산 상속자들을 조종해 자기 대신 적을 쓰러뜨리고자 한 게 틀림없어. 과연 상속자들은 웨스팅 게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될까? 게임에 이기는 일에만 전념하라. 여러분이 찾는 것이 누구인지를 알기만 하면 해답은 간단하다. 잔인하지 않은 추리 소설이라고 해서 흥미가 갔던 <웨스팅 게임>이지만, 예상했던 대로 이야기는 잔인하지 않고 오히려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심히 많았다. 단어로 이루어진 게임이고 소위 말하는 ‘말장난’이라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허무하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난 뒤 다시 바라보니까 샘 웨스팅의 모든 말과 단어 속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었고, 뒤늦게야 그것들을 모두 다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내가 한 추리는 틀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들과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잔인하지 않은 추리소설 <웨스팅 게임>. 얼굴을 다쳤다고! 그러니까 십오 년 전에 사라진 것은 그의 예전 얼굴일 뿐, 그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추리소설답게 끊이지 않는 반전과,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는 오묘함이 가득해서 정말 말 그대로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내가 백만장자의 상속자로서 선정이 되었다면, 나는 아마 정답에 1만큼도 가까이 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당한 추리력과 센스가 필요했던 <웨스팅 게임>속 웨스팅 게임. 낱말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추리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마음에 들어 할 소설 <웨스팅 게임>이었다. 왜 뉴베리상을 수상할 수 있었는지 책을 덮자마자 깨달았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 <웨스팅 게임>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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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새뮤얼 W. 웨스팅은 나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는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나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바로 너희들 중 한 명이다! 4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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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 게임』은 1978년에 발표된 작품이며, 1979년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한다. 금번 개정 2판의 새로운 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백만장자의 상속자 16명이 펼치는 지적 추리게임”이란 선전문구가 눈에 띤다. 소설은 백만장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니 그 이전 백만장자의 집에 이웃한, 미시간 호숫가에 유리로 휘황찬란하게 지어진 5층 아파트 선셋 타워. 이곳에 여섯 가정(여기엔 1인가정도 포함된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모두 한 사람의 부동산 중개인이 보낸 편지가 한 사람의 배달부에 의해 배달되어 선셋타워로 유인되며, 부동산 중개인의 회유에 결국엔 모두 선셋타워에 입주하게 된다. 이렇게 사건의 못자리는 잉태된다. 선셋타워 아파트 북쪽으로 가는 길 언덕엔 웨스팅 저택이 있다. 백만장자 웨스팅의 저택이지만, 지금은 비어 있는, 그래서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곳. 그곳에 담력테스트(사실 담력테스트를 빙자한 용돈벌이를 위한 것이다.)를 위해 선셋타워의 입주가정 자녀 중 하나인 터틀 웩슬러(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 걷어차는 13살 말괄량이 소녀)가 들어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터틀이 웨스팅 저택에서 본 건 누군가의 시체, 그리고 누군가 그곳에 있다는 느낌. 그렇다. 누군가 죽었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백만장자 웨스팅 씨가 저택에 돌아와 그날 죽었다(마침 그날 터틀이 저택에 들어갔던 것.). 웨스팅 씨는 죽기 전 유서를 남겼다. 그리고 그 유서는 16명의 유산상속자들 앞에서 공개된다. 16명의 유산상속자는 다름 아닌 선셋 타워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다. 그곳 입주자와 자녀들, 그리고 선셋타워의 수위와 청소부 아주머니, 선셋타워로 우편배달 하는 우편배달부 등. 웨스팅 씨의 유서는 말한다. 자신은 살해되었다고. 그 범인을 밝혀야 한다고. 16명의 유산상속자들은 둘씩 짝을 이루어(이 짝 역시 웨스팅 씨가 유서에 정해놓았다.), 각자의 팀에게 주어진 단어 단서들을 가지고 범인을 밝혀내라고. 범인은 16명의 유산상속자 가운데 있는데, 범인을 밝혀내는 자가 “웨스팅 게임”의 승자가 되어 유산을 차지하게 될 것이란다. 각 팀에게는 먼저, 1만 달라가 지급되는데, 이 돈은 팀원 둘이 모두 함께 서명을 함으로 사용할 수 있고, 게임을 포기할 경우 반납해야 한다. 추후에 다시 한 번 1만 달러가 지급된다. 그러니 끝까지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1등이 되어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더라도 1만 달러는 상속받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웨스팅 게임이 시작된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설을 읽어가면서, 16명의 상속자들, 그 여덟 팀이 가진 단서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아울러 이 단서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도 궁리하게 되고. 무엇보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도 궁금하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궁금한 것은 초대된 상속자 16명은 과연 웨스팅 씨와는 어떤 관계일까 하는 점이다. 서로 웨스팅 씨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 같은 이들 모두는 이런저런 모습으로 웨스팅 씨와 연관되어 있다. 그 관계가 무엇일지 역시 범인을 밝혀내 게임의 승자가 되는 것 못지않게 궁금하다. 16명의 게임 참여자가 등장하여 각자의 관점에서 소설이 진행되기에 솔직히 산만한 점이 없지 않다. 그런데, 이런 산만함 마저 웨스팅 게임이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이며, 알 수 없는 신비감이 서려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한 가지 요소가 되지 않나 싶다. 과연 웨스팅 씨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정말 웨스팅 씨를 살해한 건 맞을까? 내가 감정이입해서 응원하는 등장인물이 승리하게 될까 소설은 처음엔 다소 산만함이 있다. 하지만, 소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도 모르는 사이 깊이 몰입하여 게임을 주시하게 된다. 과연 게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범인은 누구일지. 아님 게임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이런저런 것들을 골몰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16명의 상속자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서로 얼굴을 맞대게 되는 이웃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정한 이웃이라 하기엔 꺼려지는, 진정한 왕래는 없던 사이다. 이들들 입주자들은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재단사, 발명가, 비서, 의사, 판사, 학생(운동선수, 작가지망생, 말괄량이), 병자, 결혼예정자 등등 서로 위치도 입장도 다른 이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가운데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열기도 하며, 각자에게 감춰진 상처가 치유되기도 한다. 실제적 질병이 치유되기도 하고. 이처럼, 웨스팅 게임을 통해 얻게 되는 진짜 유산은 사람이다. 그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공통분모만 있는 데면데면하는 관계가 아닌, 진정한 이웃 새로운 가족으로 나아가게 되는 새롭고 끈끈한 관계 형성이야말로 웨스팅 게임이 주는 진짜 유산이 아닐까 뉴베리상을 수상한 어린이 대상 도서이지만, 성인이 읽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그런 미스터리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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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 게임]은 백만장자의 상속자 16명이 벌이는 흥미진진한 추리 게임을 담은 소설이다. 웨스팅제지주식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백만장자 새뮤얼 W. 웨스팅이 시체로 발견되고, 생전에 그가 남긴 유언을 통해 16명의 상속자가 웨스팅 저택에 모인다. 이 16명의 상속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새뮤얼 W. 웨스팅 씨와 관계된 사람들이다. 웨스팅 씨는 16명의 상속자들을 2명씩 짝을 지어 8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각각 다른 암호를 주었다. 게임에 앞서 각 팀은 1만 달러를 상속받았다. 암호를 해독하여 자신을 살해한 살인자를 찾아서 자백을 받아내는 팀이 우승하며, 우승자는 200만 달러를 상속받는다고 하였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단서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없는 단서이다'라는 말도 남겼다. 재미있는 것은 상속자 16명이 모두 몇 개월 전 선셋타워에 입주한 이웃들이라는 것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들을 선셋타워에 입주시켰을까? 웨스팅 씨는 무엇 때문에 이런 게임을 계획한 것일까? 16명의 상속자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암호를 해독하여 200만 달러를 얻기 위해 상속자들은 가족끼리도 정보를 교환하지 않고 서로를 경계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기도 하며, 같은 팀이지만 서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에 폭설로 인해 선셋타워가 외부와 고립되고, 엘리베이터가 주민 간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하며, 도둑과 폭탄 폭파범이 활개를 치는 등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들로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내려놓기 힘들었다. 추리 소설이지만 잔인한 장면 묘사가 없고 문자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어서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영미권에서는 [웨스팅 게임]이 고학년이 꼭 읽어야 하는 현대의 고전 중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꾸준히 사랑받았고, 이번에 한글판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한가득 나와서 서로 이야기하고, 싸우고, 놀기도 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발 전문 의사인 제이크 웩슬러, 그의 부인이며 자칭 실내 장식가인 그레이스 윈저 웩슬러, 그들의 딸인 예쁘고 다소곳한 안젤라와 말괄량이 터틀, 안젤라의 약혼자이자 인턴인 덴튼 디어, 중국 식당 주인인 제임스 후와 그의 부인인 선 후, 그들의 아들인 더그 후, 테오와 크리스 형제, '관심병'을 앓고 있는 비서인 시델 펄레스키, 흑인 여성 판사인 J.J. 포드, 재단사인 플로라 봄배크, 선셋타워의 수위인 샌디 맥서더스, 선셋타워의 청소부인 버드 에리카 크로우, 우편배달부인 오티스 앰버. 나이도, 직업도, 생활환경도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암호를 해독한다. 가끔씩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계속 읽다 보면 사건의 앞뒤 정황을 이해하게 되어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이 들었다. 암호의 정답은 무엇이었을까? 결국 누가 200만 달러를 상속받게 되었을까? 재미있고 유쾌한 추리 소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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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w. 웨스팅이 살해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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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에 발표된 웨스팅 게임은 미국도서관협회로부터 뉴베리상을 받고 영화로도 제작되었을만큼 추리소설의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2008년에 처음 소개된 후 10주년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웨스팅 게임은 사건이 일어나고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르게 제목 그대로 백만장자 웨스팅이 내놓은 게임의 규칙대로 범인이 누군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200만 달러가 넘는 유산의 상속자로 지목된 16명은 주어진 단서를 가지고 범인이 누구인지 탐색하기 시작한다. 부동산 중개인인 60대의 바니 노드럽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선셋타워를 임대해준다는 우편물을 실수로 보낸 한 통을 포함하여 정확히 6통 발송한다. 그 결과 선셋타워에는 6집이 새로이 입주하게 되는데...발 전문의사인 제이크 웩슬러 가족, 중국 음식점을 경영하는 제임스 후 가족, 선셋타워에서 커피숍을 운영하게 된 조지 테오도라키스 가족,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비서 시델 펄레스키, 흑인여성판사인 포드, 오래 전 딸을 잃은 웨딩드레스 재단사 봄배크이다. 선셋타워 건너편에는 웨스팅제지회사의 회장이자 백만장자인 웨스팅의 낡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 어느 날 웨스팅이 변사체로 발견되자 그의 변호사는 16명에게 편지를 발송한다. 편지의 내용은 웨스팅의 유산상속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명되었으니 내일 유언장 낭독에 입회해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웨스팅 저택에 선셋타워에 살고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포함하여 남녀노소 16명의 사람이 모인다. 그리고 웨스팅의 변호사는 유언장의 내용을 읽기 시작하는데... "나 새무얼 W 웨스팅은 나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는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나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바로 너희들 중 한명이다!" p49
2명씩 쌍을 이루어 나눈 후 각 쌍에게는 단서가 제공되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이 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이자 유산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웨스팅 게임이 시작된다. 웨스팅 게임은 문득 일드 '라이어 게임'을 떠올리게 했다. 다만 토너먼트로 긴박하게 이어지던 드라마와는 다르게 각 쌍은 나누어가진 단서를 가지고 각자의 방식대로 추리하고 조사해나가는데...그 과정에서 추리보다는 캐릭터들의 성향과 사연이 좀 더 활발하게 그려졌다. 영어권에서 쓰여진 작품이라 주어진 단서의 숨은 의미가 생소하게 다가오긴 하지만 한글이었어도 알아내긴 쉽지 않았을 듯 하며 오래전에 쓰여진 작품이라 전개나 스토리에서 고전적인 느낌도 전해진다. 논리적이고 기발할수록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추리소설은 어려서부터 정말 좋아했던 장르였다. 곳곳에 숨겨두었던 힌트와 마지막 반전이 인상깊었던 이 작품은 구성의 기발함을 가진 독특한 추리소설로 기억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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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타워는 미시간 호숫가에 유리로 휘황찬란하게 지어진 5층 아파트이다. 사람들의 입주가 시작되었고 이곳에서 낡은 웨스팅 저택이 눈에 보였다. 이곳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입주하였다. 거기다 실수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과 도둑까지 있었다. 이것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아직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 5층에 신 후 레스토랑이라고 백명도 거뜬하게 받을 수 있는 레스토랑에 이상하게도 손님이 세명뿐이였다. 그래서 후는 속이 새까맣게 탈 지경이었다. 낡은 웨스팅 저택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안에서 1시간 버티기등 내기도 많이 한다고 한다. 13년 전 종적을 감추었던 샘 웨스팅이 웨스팅 타운의 저택에서 시체로 발견했다. 유령보다 더 무서운것을 보고야 만것이다. 웨스팅씨는 백골의 시체가 아닌 죽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의 재산은 200만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를 둘러싸고 무서운 일이 벌어질것 같다. 백만장자의 상속자는 16명이나 되어 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그리고 상속자는 누가 될것인가? 그 누구도 초대에 거부하지 않은체 상속자들이 도착했다. 하지만 상속자는 단 한명으로 게임에서 이긴 사람에게 상속된다고 한다. 변호사는 16인의 상속자에게 게임의 룰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웨스팅씨는 자연사가 아닌 살해당한 것이였다. 그리고 범인은 16인 중 하나라니. 단어의 말장난이라고 해도 좋을지라도 웃긴 이야기인것 같으나 웃을수 없었다.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속 힌트들이나 그런것에 반응하지 못하다니 안타까웠다. 상속자들은 2인조로 나누어져서 범인을 찾게 된다. 그리고 1만달러씩 갖게 되는데 이돈을 어떻게 쓸지는 각자의 몫에 달렸다. 이것으로 어떤 힌트를 얻고 무엇을 가지게 될지 역시 상속자들의 재량에 달려있다. 추리소설에서 보면 음식에 독 좀 풀어주기도 하고 자연스레 뇌진탕으로 죽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할 일들이 너무도 태연하게 벌어진다. 물 흐르듯이 그런일들이 벌어지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 방면에 특기가 있는 모양이다.
단서로 주어지는 단어들을 통해서 추리를 이어나간다. 같은 팀이라 할지라도 진실한 한팀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죽이는 일은 더 없을 것이다. 정녕 보물지도를 손에 넣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최후의 1인을 찾아서 16인과 함께 떠나보자.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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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예전엔 '괴도 뤼팡' 시리즈나 '셜록 홈즈' 시리즈, '명탐정 코난' 등을 많이 읽었더랬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도 좋아할 뿐더러 글을 읽어감에 따라 '뇌를 괴롭혀가며' 답을 추측해보는 것도 추리소설의 묘미이다. 이 책도 읽어가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피치 못하게 잠시 책을 덮어야 했을 때에도 머릿속으로는 범인이 누구일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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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412952801
뉴베리상 수상작인 '웨스팅 게임'이 10주년 리커버로 돌아왔다. 게임을 제공한 자의 그림자 속에 가둬진 대저택의 표지는 그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듯이 당당해 보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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