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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본분은 5점 제목만보신분은 1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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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나 한남에 관심없는 1인입니다.나는 개인주의자로 오직 나와 내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사람인데 광고때문에 집단탈퇴한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책인가 싶어서 구경왔으니 한남이라는 말은 거부감이 들면서도 일단 광고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곰곰히 생각해보면 네이버 기사댓글을 볼때 남자를 멸시하는 말로는 한남이라고 하는데 여자는 한녀니 스시녀니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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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나 한남에 관심없는 1인입니다.
나는 개인주의자로 오직 나와 내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사람인데 광고때문에 집단탈퇴한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책인가 싶어서 구경왔으니 한남이라는 말은 거부감이 들면서도 일단 광고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네이버 기사댓글을 볼때 남자를 멸시하는 말로는 한남이라고 하는데 여자는 한녀니 스시녀니 피×× 된장녀 김치녀 어쩌구 맘충까지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버라이어티하게 멸시받는 호칭이 ?시작된 것은 한남이라는 말보다 훨씬 오래전부터인데 이제와 여성들에게 한남이라는 그런 경멸스러운 말을 들어보니 조금은 여성들의 고충(?)마음(?)알려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답니다

우리 모두는 수렵채집은 모계사회. 농경이 시작된 1만년전부터는 부계사회가 되었다고 배웠습니다.남성의 지위는 1만년간 높았었는데 산업사회의 몇십년을 거치고 지금 과연 여성과 남성은 같은 위치에 있습니까?

아들셋 딸하나를 키우며 이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에서각자의 몫을 하게 되는 때에 성으로 차별받지 않기를 바랍니다.남성여성으로 태어난 것은 자신들이 선택한게 아닙니다.아들이 가부장의 무거운 짐을 혼자 지지않고 여성과 나눠서 지길 바라며 양육의 기쁨을 가사노동의 고단함을 알길 바랍니다.딸이 사회에서 한 사람의 노동자로써 직장생활을 하며 일한만큼의 연봉과 승진의 기회를 갖고 가사와육아를 겸비해야 인정받는 슈퍼우먼이 되지 않길바랍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이것이 전쟁은 아니지만 남성들이 이 책을 읽고
왜 한남이라는말이 생겼는지 과거엔 어땠는지
현재는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갈것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j******9 2018.12.07. 신고 공감 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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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의「한국남자」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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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 책은 남자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열이 받는지를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의 속성의 기본을 아주 잘 안다고 할수 있다. 찌질하다고만 해주면 남자들은 빡이 돈다. 책의 목적이 한국남자들을 빡치게 만들기 위해서 였다면 이 책은 상당히 성공한 책이다. 참고로 인터넷 서점에서는 오늘의 책으로도 선정됐다.이 책 속에서 한국남자들은 피해망상 정신병 환자이면서 병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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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책은 남자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열이 받는지를 알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남자의 속성의 기본을 아주 잘 안다고 할수 있다. 찌질하다고만 해주면 남자들은 빡이 돈다책의 목적이 한국남자들을 빡치게 만들기 위해서 였다면  책은 상당히 성공한 책이다참고로 인터넷 서점에서는 오늘의 책으로도 선정됐다.

 책 속에서 한국남자들은 피해망상 정신병 환자이면서 병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다

남성들이 병역의무에 대해 쏟아내는 주장을 종합하면 자신들의 병역은 분단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그것은 자신에게 너무  손해이자 상처였고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수고와 고통을 여성들이 알아주어야 하는데여성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권리만을 요구하고 남성들을 위로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불만이라는 식의 기괴한 전개가 된다. (p.15)

어떤 한국남자가  ‘여자들이 위로해 주지 않아 엉엉웅앵웅앵’ 했단 말인가지금의 20대 남자들이 여성들의 위로를 원한다고군대에 갔다  한국남자들이 갑자기 억울해져서 여자들에게  우쭈쭈 해주라고 했단 말인가

군대 갔다왔으니까 위로를 받기 원한다는 얘기는 뇌피셜에 가깝다. 20 청년들은 국가에서 나를 써먹었으니까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징집할때는 ‘국가의 아들이다’가  써먹거나 다치거나 문제가 터졌을때는 ‘ 니네 아들’을 시전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근데 지금까지의 현실은 보상은 없고다치거나 죽으면 ‘응, 니네 아들’을 시전한게 사실이다군대문제를 단순히 여자 남자의 문제로 가두리 쳐놓고 20 남자 때리기만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자를 걱정하던 남자 청소년처럼 모든 향수와 불만과 분노에는 사회적인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게다가 무엇보다도 그렇게 여자들이 불만이라면 여자와의 관계를 단절하면 되는 일이다그러나 이들은 결코 그런 주장은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없는 불만만을 토로하고있는 것이다.(p.268)

 안그래도 여자와의 관계는 지금 단절되고 있는 중이다출산율부터 시작해서 혼인율까지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그런 주장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그야말로 뇌피셜이다남자나 여자나 모두 서로 결혼하면 피차 피곤해지니 결혼 하지말라는 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개념글이나 베스트 글에 올라오는 시국이다저자는 커뮤니티 베스트 글도 보지 않고 글을 썼나 

여자를 상대로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던전근대적 마초들 대신에소수자 정치의 외피를 맥락 없이 뒤집어쓰고 나타난 새로운 남성들은 ‘거친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가족만은 지켜내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부장 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요컨대 이들은 가부장제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가부장제의 수혜를 누리겠다는양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p.51)

 이건 뭐 싸우자는 소리 아닌가 싶다.  지금의 20대 들은 자본주의 사회중에서 난이도 최상급이라는 헬조센에서 거주중이다. 이 지옥에서 그들은 기꺼이 가부장제의 짐을 짊어지지도 누구에게 짐을 지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사는것 조차 버겁다. 그래서 결혼을 포기하고 그저,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칠 뿐이다. 제발 20대 남자, 특히 그중 소위 흙수저로 태어나 군대를 가야만 하는 남자들을 비난하지마라.  20몇년동안 두들겨 맞았고 앞으로도 두들겨 맞을 일만 생긴 세대들이다.

그들도 스스로 자신의 미래가 없다는 걸 안다.저자가 ’한국남자는 끝났으며 미래도 없다’고 주창하지 않아도 그들은 알고 있다. 가족을 구성하기는 커녕 혼자 생존하기도 버거운데 미래라니.

하지만 문제는 한국 남자의 비루하고 뻔한 섹슈얼리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더 큰 문제는 미래다. 오늘날 한국 남자라는 정체성이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받는 분야가 단 하나라도 있는가? 한국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가 한국 남자이기 때문에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는가? 단언컨대 자국의 관점에서도 글로벌의 관점에서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p.275)

놀라운 것은 이 정도의 발언은 책에서 수도 없이 발견 할수 있다는 거다. 

많은 남자들이 이성 간의 관계를 돈을 넣으면 섹스가 나오는 자판기로 인식하고 있다.(p.208)

제발 20대 남자들이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s*****s 2018.12.03. 신고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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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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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작가가 재치 있다.'줄여서 부르면 큰일나는 한국 남자'라니. 남자 vs 여자 대결구도를 만들지 말고구시대적인 군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뒤집어 엎기에는 별이 너무도 많은 탓일까.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글쓴이 역시 결론은 군대라고 꼬집고 있으나그 해결책을 제시함에 있어 뒷심이 부족하다.가볍게 근현대사를 훓는 느낌으로 읽어도 무방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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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작가가 재치 있다.

'줄여서 부르면 큰일나는 한국 남자'라니.

 

남자 vs 여자 대결구도를 만들지 말고

구시대적인 군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뒤집어 엎기에는 별이 너무도 많은 탓일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글쓴이 역시 결론은 군대라고 꼬집고 있으나

그 해결책을 제시함에 있어 뒷심이 부족하다.

가볍게 근현대사를 훓는 느낌으로 읽어도 무방할 책.

 

d*****4 2019.02.1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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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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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페미니즘이나 남성학의 서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근래의 젠더 전쟁(?)을 좀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신문 에세이 처럼 읽히고, 현재의 상황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사건들을 들어가며 이해에 도움을 준다. 남성이 쓴 남성 잔혹사라고 할까. 2010년대 후반의 인터넷상의 젠더 분쟁의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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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페미니즘이나 남성학의 서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근래의 젠더 전쟁(?)을 좀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신문 에세이 처럼 읽히고, 현재의 상황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사건들을 들어가며 이해에 도움을 준다. 남성이 쓴 남성 잔혹사라고 할까. 2010년대 후반의 인터넷상의 젠더 분쟁의 현실에대한 고찰외에 남성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풀어낸 한국의 현대사도 제법 재미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8 2019.03.3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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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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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도서에 관심이 많아서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 중 하나여서 구매해서 봤습니다. 한국 남자의 본질과 현 사회가 이정도 수준으로 여성혐오 사회가 되어간 과정들을 과거의 일부터 짚어가며 설명해주는 내용이었어요. 이미 과거에 페미니즘 도서들을 읽고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 책은 저자가 남자분이어서 더 감상이 묘했어요.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꼭 한번 읽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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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도서에 관심이 많아서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 중 하나여서 구매해서 봤습니다. 한국 남자의 본질과 현 사회가 이정도 수준으로 여성혐오 사회가 되어간 과정들을 과거의 일부터 짚어가며 설명해주는 내용이었어요. 이미 과거에 페미니즘 도서들을 읽고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 책은 저자가 남자분이어서 더 감상이 묘했어요.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꼭 한번 읽어봤으면 싶었네요. 잘 봤습니다.

n*****4 2026.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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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태섭의 한국, 남자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출판사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표지에 있는 한국 남자는 왜 억울해하는 것인가? 이게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랑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요즘 세대의 남성들을 분석하는 책이라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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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태섭의 한국, 남자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출판사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표지에 있는 한국 남자는 왜 억울해하는 것인가? 이게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랑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요즘 세대의 남성들을 분석하는 책이라 흥미로웠습니다. 
s******9 2024.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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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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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회에 만연한 미소지니를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딱히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이런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읽지 않는 것에서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읽기 보다는 (읽으셔도 좋구요)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선물받은 이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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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회에 만연한 미소지니를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딱히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항상 문제는 이런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읽지 않는 것에서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읽기 보다는 (읽으셔도 좋구요)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선물받은 이가 과연..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t*****4 2023.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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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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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읽었습니다. 소제목도 재밌었어요. 귀남이들ㅋㅋ 웃겼습니닼ㅋㅋㅋ 이책으로 이것 저것 배웠어요. 남자에 대해... 그들이 여자는 물론 왜 서로 의리 없는 전쟁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여혐을 하지만, 여혐 최전선에 선 귀남이를 응원하는 척 하다가  그 나대던 귀남이가 위기에 처하면 도와주지도 않고 손절해버리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았습니다. 굳이 연대할 필요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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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읽었습니다. 소제목도 재밌었어요. 귀남이들ㅋㅋ 웃겼습니닼ㅋㅋㅋ 이책으로 이것 저것 배웠어요. 남자에 대해... 그들이 여자는 물론 왜 서로 의리 없는 전쟁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여혐을 하지만, 여혐 최전선에 선 귀남이를 응원하는 척 하다가  그 나대던 귀남이가 위기에 처하면 도와주지도 않고 손절해버리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았습니다. 굳이 연대할 필요는 없지만 서로 놀릴 필요도 없는데 아무튼 그들의 타고난 귀남이적 성정을 이 책에서 알아버렸고.. 웃음이 많이 났고.. 역시 더 멀리해야겠다.. 조심해야겠다.. 엮이지 말아야겠다.. 교훈을 얻었습니다. 



q****2 2019.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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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늘 뜨거운 감자였던 페미니즘 논쟁. 그에 대한 고찰을 조금 더 검증된 저자의, 검증된 자료로 하고싶어 구입하게 되었다.이 책은 페미니즘의 역사적 측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굉장히 현대적 상황과 갈등들까지도 모두 '건드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논쟁거리로 소모할 뿐, 진지한 고찰을 시도하지 않았던 인터넷 내 논쟁(이라 부르고 실상은 전쟁이지만)을 포함하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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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늘 뜨거운 감자였던 페미니즘 논쟁. 그에 대한 고찰을 조금 더 검증된 저자의, 검증된 자료로 하고싶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역사적 측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굉장히 현대적 상황과 갈등들까지도 모두 '건드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논쟁거리로 소모할 뿐, 진지한 고찰을 시도하지 않았던 인터넷 내 논쟁(이라 부르고 실상은 전쟁이지만)을 포함하여 군대,결혼,경력단절, 경단 후의 재취직 등...뉴스에서나 나올법한 문제들을 사회적,역사적,심리학적으로 다룬다. 물론 저자 개인 주장도 내포돼 있지만 책 내 대다수 문장문장간 서적이나 논문에 대한 주석이 달려있는, 꽤 학문적으로 신빙성있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난 후의 생각은 딱 하나였다.

열등감.


어쩌면 역사적으로 '성별적 우월함'을 강박에 가깝게 내세웠기에 현재와 같은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며 저항했던 것이다. 불공정을 바꾸려는 래디컬한 물결에 움찔하며, 아랍 여성의 피명예살인 기사에 '저런 나라로 보내버려야 정신차릴 X들'이라는 댓글을 타닥거리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는 찌질함을 보였던 것이다.


살짝 개인적으로 내용의 유기성이나 논리성이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별 하나는 뺐지만, 그럼에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학교와 같은 교육의 장에서 진지하게 독서토론 대상으로 삼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법하다.

m*******8 2020.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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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앞 반목,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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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2013년 어느 날의 일을 언급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한강 다리에 나타난 한 남성이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결과는 모두가 예측한 그대로였다. 자신은 수영에 매우 능하며 죽고자 하는 어떠한 의도도 품지 않았다는 말은 나흘 후 그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잊혀졌다.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가 몸담고 있던 ‘남성 연대’라는 단체에 대해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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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2013년 어느 날의 일을 언급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한강 다리에 나타난 한 남성이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결과는 모두가 예측한 그대로였다. 자신은 수영에 매우 능하며 죽고자 하는 어떠한 의도도 품지 않았다는 말은 나흘 후 그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잊혀졌다.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가 몸담고 있던 남성 연대라는 단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 건 훗날의 일이다. 그 이후 성평등을 언급할 때마다 들려오던 여성 우월주의를 조장한다는 말을 좀 더 자주 듣게 됐다. 여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사회에 많이 진출해 있는 건 맞다. 사회 고위층에 이토록 많은 여성이 등장한 시절이 없긴 했다. 생각이 저마다 다르므로, 이를 그릇된 일로 인식하는 이들도 있긴 하겠구나. 저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나에게 전해지는 듯해서, 나 또한 불편했다. 책의 초반부터 독서가 불편함을 들추는 과정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 내가 태어나던 때만 해도 남아선호사상이 존재했다. 직접적으로 아들을 낳기 위해 낙태를 택했다는 고백을 들은 적은 없지만, 내 또래 아이들을 보며 약간의 짐작이 가능하긴 했다. 보통 둘, 가정에서 유일한 자녀인 아이도 있었는데, 어떤 이들은 위로 누나 둘셋이 있기도 했다. 아들을 낳기 위해 부모가 부단히 노력했으리라. 남아가 압도적이지까진 않아도 여아보단 확실히 많았다. 나중에 성인이 돼 결혼이 쉽진 않겠다는 말도 농담 반 진담 반 오갔던 기억이 난다. 그 때만 해도 남자 아이들은 다분히 이과 체질이라는 말이 통용됐다. 실제로 수학, 과학에서 여자 아이들보다 나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듣자하니 최근엔 전세 역전이 이루어진 모양이다. 상위권에 대거 여자 아이들이 포진했으며, 남자 아이들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많은 분야에서조차도 여자 아이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건 무시무시한 일이다. 더구나 과거에는 무조건 승리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패자의 지위를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다. 열등함이 그 결과는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게 달라졌으니까. 경쟁의 양상이 과거와는 달라진 점이 이와 같은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생각이 많아졌다. 지난 시절은 나도 살아왔기 때문에 이야기를 접하며 옛 생각이 나기도 했다. IMF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던 때, 브라운관은 아버지의 처진 어깨를 언급했다. 사회에서, 가정에서 아버지들이 기죽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해 접하며 난 비로소 내 아버지의 불쌍한 처지를 떠올렸다. 직장에 더 머물기엔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았다. 아직 나와 동생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전이었는데, 그는 그렇게 밀려났다. 당시에는 내 불행만을 바라보기 바빴다. 당장 생활이 어려워졌고, 늘 집에 머물던 엄마가 집을 비우는 날이 잦아졌다. 나도 학교가 파하면 부모가 엉겁결에 차린 가게에 나가 일을 거들고는 했다. 지나고 나니 직장에서 밀려난 건 내 아버지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남성도 많이 해고당했지만 여성 노동자들의 피해는 더욱 컸다. 원래도 저임금 비정규직이었던 그네들은 그보다 더 열악한 자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야 했다. 여성에게 어울리는 가정으로 되돌아갈 걸 요구받기도 했다. 회사가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로 임금 삭감, 해고 등의 강경 카드를 꺼내들 때마다 그녀들은 함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합의의 시점에 그녀들은 없었다.

많은 이슈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오로지 남성과 여성 간의 갈등만이 존재했던 건 물론 아니나, 오늘날로 올수록 두 집단 간의 갈등은 더욱 커졌지 싶다. 모두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경쟁이 필요 없던 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이 자아내는 절망감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억울하다, 저들 탓에 내 입지가 좁아졌다. 심지어 나를 위한 정책은 하나 보이질 않는데 저들을 지원하는 정책은 널린 거 같다.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모든 정책을 타파해야 마땅하다. 가능하다면 저들을 짓눌러 버림으로써 나의 생존을 도모하고 싶다.

우리에겐 서로의 지혜와 탁월함뿐만 아니라, 우둔함과 바보스러움마저도 꼭 필요하다.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게 이 세상이다. 조심스레,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건 아마도 용기였을 것이다. 여성 아닌 남성에게서 쓰여진 책이었기에 더욱 소중했다.


이달의 사락 q*****2 2020.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