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회사를
사랑한다. |
| 하지만 동시에 회사를 증오한다. |
|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 회사린 상반되고 모순된 두가지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존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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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첫번째 회사는 일본계 100% 지분인
일본기업이었다. |
| 대학을 다닐때 취득했던 전문자격증을 먼저 알아봐주고
채용의사를 밝혀준 첫 회사가 너무나 고마왔다. |
| 나 또한 저자처럼 열심히 일했다. |
| 회사에서 시키는 업무는 당연히 하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회사 상사들의 개인적인 일까지도 마치 내 일인양 묵묵히 수행했다. |
| 누군가는 왜 그렇게까지 커리어와 상관없는 일까지도
바보처럼 하고 있냐, 좀 더 좋은 조건의 다른 회사도 알아보라는 권유를 하였다. |
| 고마운 조언이었지만 나한테는 돈 몇푼보다 회사안에서의
사람들, 또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회사에 대한 의리같은게 있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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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7년 반이 흐르고, 일본계 회사는 한국회사에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였다. |
| 당시 나는 경영기획재무파트였는데, 우리 팀은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졌다. |
| 고참들 반은 일본계 회사에 그대로 남게되었고, 후배들
반은 한국회사로 옮기게 되었다. |
| 그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
| 믿던 회사에 대한 배신감, 위기의 순간 동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등은 쉽사리 치유될 수 없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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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든 생각은 믿을 수 있는 회사를
찾자는 것이었다. |
| 대기업군으로 이직하게 되었고, 몇번의 이직끝에 현재에도
흔히 말하는 대기업에 근무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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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회사에 대한 배신감으로 회사를 미워했지만 네
번째 회사인 현재 회사를 난 사랑한다. |
| 단순히 대기업이라서가 아니라 나한테 맞는 회사라는 생각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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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나도 저자처럼 절대로 회사를 믿지 않는다. |
| 회사에 대한 내 첫사랑이 짝사랑임을 깨닫게 된 내 경험
덕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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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적잖이 충격을 받은 기사가 있다. |
| 내년 수주가 급감한 건설사들이 대형 구조조정을
추진중인데,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S물산의 경우 만 4년이 채 되지 않은 직원들도 희망퇴직 신청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
| 기사를 보며 다시 한 번 현실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
| 직장인은 회사의 소모품이다. 쓰임에 맞게 쓰여지고 낡고
쇠퇴하면 버려지는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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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사 관련 신간을 발견하고 곧바로 인터넷 주문을 했다. |
| 가독성이 좋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 읽으면서 계속 느낀 것은 내 나이 또래 저자에 대한
깊은 공감이었다. |
| 회사를 다니면서도 매일 새벽 5시에 읽어나 글을 쓰고
있는 저자가 상상되었다. |
| 마치 커피숍에 마주 앉아 그의 애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같은 기분좋은 경험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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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고나서 가만히 나에 대해 뒤돌아보게 되었다. |
| 나 또한 언젠가 다가올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차분히 기재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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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회사의 장점을 살려 회사의 지원을 받아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부동산 공부에 매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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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으로는 30/30 룰을 세웠고 실천하는 중이다. |
| 퇴근 후 30분, 회사 회의실에서 부동산 서적을 읽고
있고 취침 전 30분, 부동산 관련 유투브 강의를 시청중이다. |
| 공부할수록 재미를 느껴 부동산 투자 관련 학원도
수강중이다. |
| 현재까진 준비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실제 경매 입찰도
계획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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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글을 적다보니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던
일들이 좀 더 구체화되고 가깝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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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하나 있었다. |
| 저자처럼 일기를 써보자~ |
| 하나하나 그날의 기억들을 일기로 저장해 놓아야겠다. |
| 두 아들에게 말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글로
남겨보면 어떨까 |
| 글로 남겨 나중에 아이들이 자랐을때 내 경험담을 공유해
주면 어떨까 |
| 아빠가 살며 느낀 소소한 경험들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 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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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너무 좋게 읽어 서평이랍시고 어줍잖게 썼지만 또
막상 서평같지 않게 느껴진다. (나만의 넋두리??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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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저자는 회사에 치여
삶에 치여 사는 동시대 많은 아빠들이 안타까왔을 것이다. |
| 도우려는 마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책 전체에서
느낄 수 있었다. |
| 좋은 사람, 저자를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감사의
악수를 청하고 싶다. |
| "잘 읽었습니다. 좋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