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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전쟁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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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권에 쓰려 했으나 1권에 리뷰가 없어 여기에 쓴다.지금까지 많은 전쟁소설을 읽었고, 김경진 씨의 것은 거의 다 읽었다. <데프콘>, <남북>, <남해>, <3차대전> 등. 여태까지 읽어 본 김경진 씨의 작품 중 가장 걸작이다. <데프콘> 2부도 한일전쟁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나아졌다.단지 고증이 치밀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관념성을 완전히 털어버린 느낌이다. 이전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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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권에 쓰려 했으나 1권에 리뷰가 없어 여기에 쓴다.

지금까지 많은 전쟁소설을 읽었고, 김경진 씨의 것은 거의 다 읽었다. <데프콘>, <남북>, <남해>, <3차대전> 등. 여태까지 읽어 본 김경진 씨의 작품 중 가장 걸작이다. <데프콘> 2부도 한일전쟁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나아졌다.

단지 고증이 치밀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관념성을 완전히 털어버린 느낌이다. 이전의 소설들은 저자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머리로 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데프콘> 한일전 말미에 인공적으로 쓰나미를 일으키는 부분에서 특히), 이번 건 걸어다니며 쓴 느낌이다. 장소를 설명할 때 이 점은 두드러진다. 2권의 유타카 정션 부분은 지도로는 결코 알 수 없는 '결'을 잘 포착했다.

전쟁에 휘말려드는 이유도 좀 더 설득력이 있어졌다. 한일전 소설에서는 양국 간에 문제가 생겨서 개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소설은 다른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으킨 것이라는 설정이 세계정세와 맞아들었다. <3차대전>에서 보여 준, 러시아군에 대한 지식이 잘 버무려져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투 묘사 부분에서도 흠 잡을 데가 없다. '미시'서술의 대가 윤민혁씨와 함께 서술해서인지 분대 단위까지 잘 살려냈다. 본인은 분대장을 하는 동안에 이 책을 읽었는데 읽는 내내 얼마나 감탄했는지. 김경진 씨의 '작전' 설명과 윤민혁 씨의 '인간' 묘사가 기가 막히게 맞아들었다. 김경진 씨는 큰 틀에서는 나무랄 데 없어도 디테일한 부분(고증이 아니라 다른 부분)들에서는 좀 약한 느낌이 들었는데 윤민혁 씨 덕분인지 그런 떨떠름함이 말끔히 사라졌다.

전쟁소설에 흥미가 없으신 분이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시기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r******l 2011.10.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