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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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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 건강? 명예? 부? 나? 단정 지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하라는 것은 무리이다. 순간순간 소중한 것들은 생겨나고 지켜할 것과 지켜내야 할 것들 투성이다. 나의 존재감으로 인해 내 주변의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소중하다. 이 책에는 그 소중함을 지켜내려고 애를 쓰는 한 여인이 있다. 생의 가장 멋진 사랑을 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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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 건강? 명예? 부? 나? 단정 지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하라는 것은 무리이다. 순간순간 소중한 것들은 생겨나고 지켜할 것과 지켜내야 할 것들 투성이다. 나의 존재감으로 인해 내 주변의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소중하다. 이 책에는 그 소중함을 지켜내려고 애를 쓰는 한 여인이 있다. 생의 가장 멋진 사랑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생기고, 가족들과 행복해지고 싶은 여인 에밀리아. 에밀리아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숨을 거둔 딸을 가슴에 묻고 윌리엄이라는 다섯 살짜리 꼬마의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가여운 여자다.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선남선녀가 아닌, 이혼남도 아닌 유부남과 아가씨가 사랑에 빠졌다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유부남이 그의 부인과 사이가 좋든 나쁘든 그 사이에 낀다는 것은 사랑보다 더 큰 회오리바람을 일으킨다. 주인공 에밀리아가 그랬다. 한 가정의 상처를 내고 상처 난 자리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면서 남편의 아이인 윌리엄과 많은 갈등을 겪는다. 이혼율이 증가한 우리의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아이는 새 엄마를 맞으며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그 혼란스런 아이를 이해하고 서로 마음이 닿기 까지 에밀리아와 같은 상황의 엄마들 또한 얼마나 인내심이 필요하겠는가? “디 아더 우먼”은 재혼 가정의 심리적 갈등과 극복을 세밀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즉 윌리엄이라는 자신이 낳지 않은 아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스럽게 그려진다. 그녀가 친정아버지에게 아픈 말을 쏘아 붙일 때는 읽는 이도 가슴이 아팠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인 잭이 토해내던 말이 정말 슬프게 들렸다. “당신은 매일 참고만 사는 엄마 같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려고 지금껏 평생을 바쳐 살아온 거야. 그래서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면 당신도 똑같이 하면서 살아온 거라고.” 이 말은 아버지를 강하게 부정하는 에밀리아 이지만, 어떻게 보면 부정할 수 없는 그 아버지의 그 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결국 에밀리아가 극복해야 될 부분을 보여준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소설 밖의 독자들도 그러한 부분에서 삶의 딜레마에 빠져들 때가 있다. 물론 그러한 딜레마를 잘 이겨내고 극복해 내는 것이 삶을 따듯하고 행복하게 할 것이다.


  책의 인쇄 부분은 다소 꽉 채워진 글의 배열이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적절하게 불필요한 빈 공간으로 없애버린 느낌을 준다. 이러한 글자의 배열은 읽을수록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에밀리아가 윌리엄과 시간을 보낼수록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책 같은 느낌도 든다. 가족이란 이렇게 꽉 찬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봐 주는 것이 아닐까.

f******2 2012.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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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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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옳지 않은 일인 줄은 알지만, 자신의 욕망이, 자신이 더 소중하기에 불의에 눈 감아 버리는 경우다.이 책의 주인공인 에밀리아 그린리프 역시 그러하다.그녀의 사랑은 모든 사람이 비난하는 사랑이다. 바로 유부남과의 사랑.에밀리아의 사랑 때문에 한 가정이 깨져버렸고, 그녀는 그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받아들인다.에밀리아의 어머니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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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옳지 않은 일인 줄은 알지만, 자신의 욕망이, 자신이 더 소중하기에 불의에 눈 감아 버리는 경우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에밀리아 그린리프 역시 그러하다.


그녀의 사랑은 모든 사람이 비난하는 사랑이다. 바로 유부남과의 사랑.

에밀리아의 사랑 때문에 한 가정이 깨져버렸고, 그녀는 그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받아들인다.



에밀리아의 어머니는 두 딸이 있는 남자와 재혼하여 그녀를 낳았다. 이른바 재혼가정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전처소생의 딸들에게 '좋은 새엄마' 노릇을 위해 각종 서적을 탐독하며, 때로는 좌절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아버지의 바람을 알게 된 에밀리아의 주도하에 부모는 이혼을 한다.



아버지의 부정에 분노했던 그녀이지만, 결국 그녀도 그릇된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가 부모의 길을 되풀이 하여 걷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사랑은 모든 역경을 뛰어넘는다'든가 '사랑은 위대하다'는 말로 행복한 결말로 끝나지만, 현실에서의 사랑은 고난의 연속이다.

에밀리아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 

유부남을 빼앗은 여자라는 주위의 눈초리와 따돌림(특히 윌리엄이 다니는 유치원의 엄마들)은 기본이다.

사랑하는 이의 아들이라서 당연히 감싸 안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윌리엄과의 끊임없는 갈등, 전처인 캐럴린과의 마찰 등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계속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에밀리아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식을 잃을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에밀리아는 잭과 결혼 후 사랑스러운 딸을 낳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아이를 잃고 만다.

길에 지나가는 유모차만 보아도 마음이 아프고, 딸이 살아있었더라면 자랐을 개월 수의 아기들의 모습은 그녀의 마음을 더욱 갈가리 찢어 놓곤 한다.

그래서 윌리엄에게 좋은 새엄마가 되어 주려고 노력하지만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힘들다. 



한편 윌리엄은 늘 엄격한 엄마의 틀에서 일탈의 길을 열어주는 에밀리아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친엄마가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게 되었을 때의 이제 영원히 엄마 아빠랑 셋이 사는 가족의 모습을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사랑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을 힘들게 한 아버지의 고뇌도 느껴진다. 



결말에 이르면 약간의 반전이 숨어 있다. 이 반전으로 책을 읽는 내내 이해하기 어려웠던 에밀리아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책의 내용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의 삶의 모습을 따라가게 되어 결국엔 잭과 이혼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의 사랑은 변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가정이라는 것은 사랑에 대한 책임을 수반한다는 것이고, 그 책임을 저버렸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d***o 2012.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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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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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달이라 그런지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때다. 가족, 사회와 살아가는 모습이 변하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도 형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가족이란 나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족 구성원들끼리 얼마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피를 나누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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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달이라 그런지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때다.

가족, 사회와 살아가는 모습이 변하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도 형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가족이란 나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족 구성원들끼리 얼마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피를 나누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애써 서로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관계,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다보면 점점 대화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감정조차 무디어 지는 관계들을 보곤 한다. 요즘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소통'이라는 것 또한 가족관계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가족이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기 때문이다. 그런 가족간의 소통을 통한 이해와 사랑. <디 아더 우먼>은 바로 그런 가족간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 아더 우먼>의 가족은 일반적인 가정과는 달리 갈등의 소지를 안고 시작한다.

주 인공인 에밀리아는 직장상사 잭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잭이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것. 불륜이라는 관계로 시작된 관게지만 잭과 에밀리아는 결혼을 감행한다. 하지만 사랑에 충반했던 에밀리아는 사랑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잭의 아들 윌리암과의 관계 또한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다. 연인을 사랑하듯 당연하게 그의 아들 역시 사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결혼이란 둘만의 사랑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에밀리아의 결혼 생활은 가족이라는 끈끈한 유대감과 정이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감정이라는 것이 아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된다.결혼생활은 결코 첫눈에 반하는 연애감정과는 엄연히 다른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에밀리아는 잭의 전처와 윌리엄의 양육을 의논해야 하고 자신을 껄끄럽게 여기는 어른 윌리암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한다. 에밀리아는 윌리엄의 호감을 쉽게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윌리암은 쉽사리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들의 관계를 보면서 가족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날로 증가하는 이혼률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 역시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때문에 부모가 이혼했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어린 윌리엄의 모습에서 사 랑없는 결혼생활은 무의미하지만 이혼만이 모든 일의 해결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른들의 관계로 상처받은 아이들과 그로 인한 관계의 단절은 가족이라는 이름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들을 던져준다.

모두가 낭만적인 결혼을 꿈꾸지만 노력과 양보없이는 결혼생활의 유지란 결코 이루우질 수 없다는 것을 <디 아더 우먼>을 통해 재차 확인시켜준다..


이야기의 과정은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묘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반면,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은 자소 지루하지만 오히려 그렇게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들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요즘같은 시기. 가정과 사랑,이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d****a 2012.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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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아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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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잔잔한 감동을 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한 100페이지 정도까지 읽었을때까지도 좀 지루하게 느껴졌었다. 주인공 에밀리아의 비뚤어져 있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해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읽는 동안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만큼의 정밀한 묘사는 놀라웠다. 보지 않은 영화를 본 것처럼 느껴질만큼이라 왠지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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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잔잔한 감동을 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한 100페이지 정도까지 읽었을때까지도 좀 지루하게 느껴졌었다.

주인공 에밀리아의 비뚤어져 있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해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읽는 동안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만큼의 정밀한 묘사는 놀라웠다.

보지 않은 영화를 본 것처럼 느껴질만큼이라 왠지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에밀리아는 첫눈에 반한 유부남이었던 직장상사 잭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다.

너무도 쉽게 사랑하게 된 잭의 아들 윌리엄을 사랑하는 것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이의 호감을 얻으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야겠지만,

몇주, 몇달, 몇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의 갑작스러운 이혼으로 심사가 뒤틀릴 대로 뒤틀려버린

윌리엄의 마음을 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윌리엄과 친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써보지만, 유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이틀만에

딸 이사벨을 잃은 후부터는 그런 노력도 의미없는 걸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에밀리아는 거리, 공원 등 유모차를 밀로가는 여자들만 봐도 눈물을 쏟아내게되고,

그 와중에도 잭의 전처 캐럴린의 지시사항대로 윌리엄을 돌본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너무 답답하기만한 지시사항에서 벗어나

아이와 하나씩 둘만의 비밀을 만들어가며 아이와 친해지는가 싶었는데,

호수에 갔다가 얼어있는 호수 위에서 넘어진 사건으로 윌리엄과의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어느날 에밀리아는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추모걷기행사에 온 가족과 함께

참여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잭과 윌리엄 앞에서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스트리퍼와 바람이 나서 부모님이 이혼한거라며 아버지를 비난한다.

그 일로 잭과 다투며 지금껏 이사벨의 죽음을 유아돌연사증후군이 아니라 자신이

젖을 물리다가 잠이 들면서 자신의 젖에 의해 질식사 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짐을 싸서 집을 나온 에밀리아..

 

몇일 뒤, 친구 사이먼의 집에 머물고 있던 에밀리아는 전처 캐럴린의 전화를 받고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인 그녀를 통해 그녀가 믿고 있는대로 이사벨은 질식사한게 아니라

유아돌연사증후군이 맞다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설명 해준다.

또, 에밀리아의 발언에 놀란 잭과의 통화를 듣게 된 윌리엄이 그녀가 이사벨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이야기하며 실수로라도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감쌌고,

의사인 엄마가 이사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아보고 도와주라고 했다고 이야기해준다.

 

서서히 자신의 잘못을 하나씩 깨닫고, 잭과 윌리엄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애쓰는 에밀리아!

뜻하지 않은 윌리엄의 도움으로 잭과의 이혼 위기에서도 벗어나 가족의 울타리로 돌아온다.

 

 

아이의 아빠에게 느꼈던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열정으로 미친 듯이 히스테리를 부리면서 사랑하게 된 것과 달리,

울퉁불퉁한 자갈길 위를 지나가는 세발 수레처럼 흔들거리고 삐걱거리면서 천천히 이 아이와 사랑에 빠졌다.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이 사랑에 뛰어든 것이다.

돌에 부딪쳐 손톱이 부러지고, 무릎은 찢어지고, 발 디딜 구멍과 손잡을 구멍을 찾아 온몸을 뻗쳐가며

이 사랑을 찾아 맨해튼의 울퉁불퉁한 바위산 한 쪽면을 타고 오른 거다.

이 사랑은 알아보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마침내 그게 무엇인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은총이다.

- p339 -

 

 

아이를 잃은 슬픔과 양아들의 사랑을 원하는 에밀리아의 심리적인 묘사가 정말 돋보였던 작품이다.

또,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감동적이면서도 애틋하게 다가왔다.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던 처음부분을 지나고나서부터는 끝을 볼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조만간 영화도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

 

k******j 201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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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설] 디 아더 우먼_에일렛 월드먼
"[서평/소설] 디 아더 우먼_에일렛 월드먼" 내용보기
어딘지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표지속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는 점도 끌렸지만 표지 속 여인이 지닌 사연이 궁금해졌다. 책을 읽은 후 표지에서 느껴졌던 여인의 외로움이 내 착각이 아니었음을 알 게 되었다.    직장상사인 잭을 사랑하게 된 에밀리아. 그러나 잭은 5살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고 그와의 결혼은 잭의 아내인 동시에 윌리엄
"[서평/소설] 디 아더 우먼_에일렛 월드먼" 내용보기

어딘지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표지속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는 점도 끌렸지만 표지 속 여인이 지닌 사연이 궁금해졌다. 책을 읽은 후 표지에서 느껴졌던 여인의 외로움이 내 착각이 아니었음을 알 게 되었다. 

 

직장상사인 잭을 사랑하게 된 에밀리아. 그러나 잭은 5살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고 그와의 결혼은 잭의 아내인 동시에 윌리엄의 엄마가 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불륜임에도 사랑을 시작했던 그녀에게 잭의 아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족이 되면 자연스레 가까워 질 거라 믿었고 사랑이 해결해 줄 거라 믿는 듯 했다. 그러나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말처럼 에밀리아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은 또래 아이들 답지않게 조숙하고 예민했다. 에밀리아는 부모의 이혼이 상처로 남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윌리엄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않다. 윌리엄은 에밀리아가 없으면 엄마와 아빠가 원래의 가정으로 돌아올거라 생각해 에밀리아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윌리엄과의 씨름으로 하루하루가 힘든 일의 연속인 에밀리아에게 설상가상으로 닥친 딸 이사벨의 죽음은 그녀를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슬픔에 빠지게 만든다. 길에서 유모차를 밀고 가는 여인들의 모습만봐도 눈물이 흘러내리는 에밀리아의 슬픔과 우울함이 책을 읽는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딸은 이제 더이상 그녀 곁에 없는데, 윌리엄과의 사이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잭과의 관계마저 서먹해져버린 에밀리아. 삶이 그녀에게 선물한 것은 시련과 외로움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에밀리아와 윌리엄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향해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 서서히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듯 했다.

마침내 윌리엄은 친엄마의 재혼과 출산을 계기로 에밀리아에게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소통불가능해 보이던 의붓아들과 엄마는 서로의 상처 앞에서 그렇게 회복되고 있었다.

 

이 책은 진정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인물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가 우리의 일상을 보고 있는 듯해 현실적이게 다가왔고 우리가 처한 삶의 외로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랑과 결혼 그리고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결혼을 통해 가족이 된다. 그러나 그 가족이란 울타리는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해 작은 충돌에도 부서져버리기 쉽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그 사이에 한쪽의 아이가 있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결혼과 이혼 만이 모든 갈등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우리 주변에 있을지 모르는 가족의 이야기. 진정한 가족삶 속으로 파고드는 외로움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a********7 2012.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