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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은 너무 당신으로 가득해서 - 본문 중에서
최근 어떤 기사에서 에세이를 "잡서"라고 표현했다. 솔직히 말아면 나는 그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 남의 글을, 더욱이 엄연히 말해 기자도 펜밥 먹으면서, "잡서" 라니! 잘쓴 문장이든 잘 쓰지않은 문장이든, 꾸며진 문장이든 솔직하게 쓴 문장이든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글로 써내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 그런데 감히, 잡서라니. 물론 책을 읽다보면 가끔 "이정도는 나도 쓰겠다" 싶은 책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책이 나쁜 글의 모음일까? 그저 그 사람과 내가 생각이 비슷하고 꾸밈없이 써내렸구나, 생각하면 그만 아닌가? 모든 책에는 장르라는 게 있다. 장르가 있는 이유는, 알아서 구별해서 읽으라고다. 그러니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책이라고 해서 욕하고 분노하지 말길. 그저 패스하면 그만인 것을. (실제 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은 내가 종종 읽는 에세이에 "난 패스~"라고 메모를 한다. 나는 그점에서 그녀를 좋아한다. 본인의 소신대로, 또 본인의 판단대로 책을 읽는 것. 나 역시도 내가 좋아하는 파트를 즐겨읽는 것처럼 말이다.) 무튼, 각설하고. 그렇게 분노한 마음으로 이 책을 봤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마음이 좀 누그러졌다. 그래, 이것봐. 에세이류만이 주는 감동이 있어. 에세이만이 주는 편안함이 있잖아 하고.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그런 분노가 모두 사라졌고, 내 마음에는 따뜻한 온기가 남았다. 내가 에세이류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어렵게 읽지않아도 마음에 따스함을 남겨주니까. 비록 책에 대해서보다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써버렸지만 난 내 "잡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이 책의 따스함을 조금 나눠드리고 싶다.
어떤가. 작가님의 필명처럼 동글동글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지않는가? 나는 당분간 이 분의 책을 필사할 예정이다. 몇개에서 그칠지, 몇십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내 마음에 든 글을 옮겨적고 싶으니 말이다. 어쨋든 나에게는 따듯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내 딸의 웃음이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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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팔로워로부터 사랑받는 작가 동그라미의 감성에세이! 사랑과 이별, 그리움을 담아 오늘도 그대의 안녕을 기원하며 보내는 공감 편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편지. 그를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그들은 연인이 될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 보내는 편지가 내 손에 쥐어졌다. 직접 건네는 건 어쩐지 미련을 남길 것 같아서 나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말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참 많이 좋아했을 텐데,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보지 그랬느냐고 말하려다가 두툼한 편지지의 두께를 써나가기 위해 설치고 눈물을 훔쳤을 시간들이 떠올라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쓴 편지는 그에게 잘 전달되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담담하게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마지막일 줄 알고 편지를 쓴 그녀의 마음과, 마음을 보여준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줄 수 없는 그 마음이란 건 또 어떤 것이었을까. 문득, 그 날 두 사람의 표정에서 엿본 서로의 마음이 생각나는 밤이다.
나를 구원할 문장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NS를 보다보면 유독 사람들의 마음들을 울리고 공감을 이끄는 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70만 팔로워수를 기록하며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는 그 모든 순간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동그라미 작가의 글이 눈에 띈다. 사랑하는 당신을 혹은 사랑했던 당신을 떠올리며 썼던 수많은 감정들, 때로는 미련으로 허우적대고 이제는 안녕하고 놓아주리라 몇 번이나 다짐했던 긴긴밤들. 하지만 결국 부치지 못할 편지들. 그 모든 찰나의 감정과 기록들을 모아서 쓴 글들이 책 한 권으로 탄생되었다.
그런 날이 있다. 시처럼 다정한, 애써 채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넘치는 그런 밤. 작은 조명 아래 테라스에 앉아 아주 살짝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이 신선해졌던 우리는 그 소소한 순간이 그렇게도 좋았다. 그 어떤 이벤트하나 없어도, 뭐 대단한 거 하나 없어도 좋았던 그 순간을 나는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크림 아메리카노'라는 제목의 글을 읽으며 나는 문득 그 순간이 떠올라 내내 마음이 설레었다.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도전해보겠다며 주문했고 먹던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올린 듯한 커피가 나왔다 한 모금 마시던 너는 실패했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고 그 순간 눈이 마주쳤다 이유 없이 서로 미소를 터뜨렸고 나는 지금 순간을 사랑하며 살기로 했다 평범한 연인처럼 평범한 시간을 보낸 그날을 사랑하며 살기로 했다'던 그의 글처럼, 평범한 시간과 순간마저도 아름다운 것은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 아닐까.
비례 꽤 많은 아픔이 지나갔다 죽을 것 같던 시간이 흐르고 죽지 않은 채로 죽은 듯이 살아가고 있다. 죽을 듯이 힘든 시간이 좀 더 이어졌으면 했다 조금 괜찮아졌다고 느낄 때마다 내 곁에 남은 네 잔상도 사라지는 것을 테니까 결국 너를 잊는 일은 너를 사랑했던 내 모습을 지워야 하는 일이니까 미련하지만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 믿는다 나는 사라져도 좋지만 너를 사랑했던 내가 사라지는 건 싫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것과 네가 멀어지는 일이 비례한다는 사실은 별수 없이 인정해야만 하겠지. / 78p
이별은 사랑하는 그대가 내 곁에 없이 맞이하는 지독한 환절기 같다. 반점은 찍었지만, 온점은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는 기나긴 문장 같다. 이 이별을 모두 감내할 수 있을 때까진 아직 더 많은 종이가 필요하겠지.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속의 여러 글들은 대체로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며 상대를 향한 안부를 전하다가도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미련으로 몸부림치는 감정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유독 헤어짐에 아파하고 오늘도 돌이킬 수 없는 감정으로 잠을 설치는 이들의 마음과 공감한다.
연소
내가 당신을 잊는 일에 앞으로 더 애타야 한다면 얼마나 더 타들어가야 비로소 당신을 추억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도 당당하지 못할 구차한 변명으로 얼마나 더 당신을 그리워해야 할까 몇 개의 문장들로 기록하고 싶었던 일이 셀 수 없이 많은 문장을 만든다 내게도 이리 부담인데 당신이라고 오죽할까. / 142p
그리움으로 너절해진 마음을 쓸어 담을 길이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이 짧지만 다정하고 공감어린 위로가 되어주길. 다음 사랑은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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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동그라미 작가님의 <상처 하나, 위로 둘> 이 책을 심히 공감하며 읽었다. 짧은 문장이지만 흡수되는 공감에... 표시해둔 페이지가 많을 정도... ㅎ 동그라미 작가님의 신작.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이번 책에도 공감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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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생각나기도 하고.. 누구나 그 계절을 생각나게 할 것 같은 책.. 당신이라는 계절을....... <책 속 문장> 찰나의 순간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됐고 찰나의 순간만큼 당신과 함께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찰나의 순간 동안
당신이 내게 허락해준 그 짧은 순간이 내게는 너무 빛났던 시간이라 잊을 수 없을 뿐 _ 찰나의 순간 (p.134)
보고 싶어요 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 순간조차도 못 참을 만큼 보고 싶어요. _ 순간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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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출판 키워드는 단연 위로다. 베스트셀러만 보더라도 소설보다 사회에서 스스로 보호하고 자신을 위로하는 내용의 에세이가 주를 이룬다. 이 현상을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미 몇 년 전부터 예견된 사실이었다. 사회가 각박할수록 사람들은 참고 버티기보다는 타개할 방법을 찾고, 자신을 보호했다. 인내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인내하지 않을 용기를 길러준 것이다. 그 현상은 자연스레 출판의 흐름으로 작용했다. 몇 해 전부터 이런 책들은 너무 많이 출간됐다. 그렇기에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 마치 <미움받을 용기>가 나오고 나서부터 똑같은 내용의 책들이 주를 이룬 것처럼 지금은 '-자세', '-했다' 등 제목마저 거기서 거기인 책들이 차고 넘친다. 흐름을 쫓아가다 보니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그만큼 줄어든다. 나 또한 그 차고 넘치는 책을 만나면 답답하다. 같은 내용이겠지란 마음이 우선으로 들기 때문이다. 이번 동그라미 작가의 <아직 사랑이 많이 남았으니까>도 비슷한 부류의 책이다. 더구나 SNS출신의 작가다. 짧은 글로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위로를 건네준다. 글의 주제는 사랑의 기쁨, 아픔, 슬픔 그리고 그리움이다. 사랑이 가진 모든 감정이다. 솔직하게 쓰고, 거짓 없는 단어를 쓴다. 감정에 대한 1차원적 단어. 그리고 글에 맞는 이미지로 감성과 그리움을 자극한다. 아쉽게도 그뿐이다.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다른 책과 차별점을 느끼게 하진 못한다. 쉽게 말해 어디서 한 번쯤은 봤던 글이다. 처음 접하면서 느꼈던 새로움은 곧 익숙함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SNS 특유의 짧은 글을 담은 책은 익숙하다 못해 고루하다. 물론 장점도 있다. 우리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 쉽게 읽히고 쉽게 빠져든다는 점. 책이 가진 가장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사랑의 감정을 툭툭 건드린다. 책을 읽으면서 지나간 날을 또는 지금의 사랑을 떠올린다면 이 책이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다 한 듯하다. SNS작가의 작품들이 아직 대중들에게 먹히는 지금이다. 언제까지 흐름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포화상태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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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담은 글이라 그런지 공감이 가는 것은 물론이요, 적잖히 위로가 된다. 설레임, 기쁨, 슬픔, 아픔, 눈물, 그리움 등 사랑을 하며 생겨나는 모든 감정을 담아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써내려간 동그라미의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그의 편지에서 사랑에 빠져 이리저리 하우적거리던 그 시절의 나와 마주한다. 차곡차곡 정성을 담아 써내려간 편지에는 나의 마음, 그의 마음, 우리들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가슴을 쿡쿡 찔러온다. 사랑에 빠져봤으면 안다 그것이 어떤 마음인지를 그때는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연스레 지나온 사랑이 떠올라 기쁘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했다가 사랑에 빠져 들뜬 감정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나와 마주한다. 그래 그땐 그랬었지. 마음 한구석에 잠자고 있던 사랑이 눈을 뜬다.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그 감정들은 그대로 마음속에 남아 있었나 보다. 지금 이 사람을 만나려고 그렇게 무던히 아프고 힘들어 했던 걸까. 양 볼을 빨갛게 물들이며 사랑을 시작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별을 경험하고 다시 쓸쓸히 혼자가 되기까지 많이 기뻐하고 많이 방황하고 많이 슬퍼하고 많이 행복했더랬다. 책을 잠자코 읽고 있으니 자꾸만 그 시절이 생각나 코 끝이 찡해진다. 사람을 어루만지는 저자의 손길에 저절로 톡톡히 옛추억에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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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날이 좋다는 핑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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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날이 좋다는 핑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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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도 미련이 남는건,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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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미련이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 부치지 못한 편지들을 가득 담아놓은 듯한 이 책은 따뜻하면서 시릿했던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랑이 항상 따뜻하지만 않다는 것, 차가운 시린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이 더 기억되는 밤이다. 사랑하는 순간순간은 너무 행복했지만, 헤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남은 사랑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그 어느날 읽으면 더 많이 공감되고 폭풍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내용이다.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 새벽에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나의 사랑을 되새김질하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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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아 책 속의 분위기가 어떨지 짐작이 되었다. '' 모든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국 보내지 못하겠지만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작가님의 마음이 엿보이는 말이다. 누군가에 대한 마음의 크기가 투영되어 보이는 문장이다. 모든 날을 기억하고 있다니 보통의 마음으로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미련한 마음을 위해 남긴 작가님의 말 두 페이지는 애절함이 느껴진다. 한 페이지가 미처 꽉 채워지지 않은 수많은 문장들은 혼자 일기를 쓰는 듯, 때로는 옆의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듯이 그렇게 담겨져 있다. 사랑했던 추억들을 하나씩 들춰내어 나열해보며 아직 남겨진 사랑의 마음에 대한 위로를 한다. 짧지만 계속 읽다 보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두 페이지 건너 함께 하는 그림들이 간결하면서도 그 안에 모든걸 담고 있는듯하다. 그림들이 좋았다. 누구나 이별을 경험한다. 각자의 아파하는 모습들은 다르지만, 이렇게 문장으로 얘기 보따리를 풀어내듯 꺼내놓으며 다시 생각하고 다른 경우도 의문해보며 하는 모습들에 마음의 건강함마저 느껴진다. 다소 우울하거나 조금 슬플거라 예상했던 기대를 무너뜨려줬다. 스스로의 마음을 이겨내는 모습이 예쁘게 보이기도 한다. 본문중에 모든게 본인의 잘못이라고 하는 문장에는 상대방을 얼마만큼 배려하는지도 나타나있고... 당신에게 나의 계절이 되어달라고 했었죠 환절기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 미안해하지 마요 모두 내 잘못입니다. (~본문중) 계절이 되어달라는 작가님의 표현이 멋지다. 마음의 변심을 환절기라 표현한 단어가 참 신선하게 들렸다. 뭔가 안정적이지 못한 그러한 상태 적절한 비유다. 마음의 위로에 대한 글들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넘치는 사랑이 아주 듬뿍 담겨져있다. 우울한 주제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어떤 희망도 안겨주는 글들, 마음 한가득 따뜻함을 받으며 읽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에 권하고픈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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