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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
올 연말연시는 조용한 한파처럼 지나갔는데, 이유는 바로 독감 때문이다. 접종을 했던 나는 괜찮았지만, 나를 비켜 칸 독감은 내 사람에게 달라붙어 연말 내내 간호하며 지냈다. 그런 와중, 예기치 않은 프로포즈를 받았다. 작년에는 여행작가 꿈을 응원해주던 그에게 카메라를 선물 받았고, 이번엔 결혼반지와 노트북을 선물 받았다.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었고, 나는 그 기쁨을 맘껏 누렸다.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분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라.’ 타샤 튜더의 정신처럼. 올 겨울, 어느 때보다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 나날들을 함께 하는 ‘타샤의 계절’과 함께.
프리랜서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진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 영어강사다. 그래서일까? 어떤 때보다 영어동화를 가르치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책을 읽는다. 타샤 튜더가 그랬던 것처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랑스러운 책을. 나는 이 책 또한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2018년 크리스마스를 지나 2019년 새해를 축복하며, 새 소원을 빌며 늘 희망이 가득찬 나날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인 것처럼, 타샤 튜더가 우리에게 선사한 선물을 펼쳐 보며 말이다. -Preview 중-
1월부터 12월까지, 누구나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또 같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12달, 365일을 보냈다. 2018년, 프리뷰에서 말했듯이, 르네상스형 제너럴리스트(여러 분야를 복합적으로 재능 있게 해내는 사람)로 지내며 그중 어린이 영어강사로 근무중이다. 영어동화로 스토리텔링하며 어린이들과 수업하며 일하다 보니 어느새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연말, 행복, 행-복을 수업시간에 읽은 영어동화, ‘Hap-pea all Year’에서 또 한번 찾을 수 있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콩친구들을 담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아래와 같다.
Now gather all around ? pull each other near. Together we will have another.
Happy, Hap-pea, 단순한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행복이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일 때 느낄 수 있음을 말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타샤는 자연과, 어린이들과, 가족과, 나아가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다.
<타샤의 계절>은 행복한 대한 열두가지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영문으로 된 명언들이 더해져 <타샤의 정원>, <타샤의 말>, <타샤의 식탁>, <타샤의 집>, <타샤의 그림>, <타샤의 돌하우스> 시리즈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엄마 미소를 짓게 하는 목가적인 화풍의 삽화들로 채워져 있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계절을 따라 귀기울여 보는 그녀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January brings the snow, Makes our feet and fingers glow. -Mother Goose
1월은 눈을 데려와 우리의 손과 발을 빛나게 해주네. ? 마더 구스
Roses are red, violets are blue, Angels in heaven know I love you. ? Old Song
장미는 붉고, 제비꽃은 푸르네. 천국의 천사들은 알고 있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 옛 노래
Daffodils, that… take the winds of March with beauty, - William Shakespeare
3월의 바람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수선화 ? 윌리엄 셰익스피어
April showers Bring May flowers. -Mother Goose
4월의 비는 5월의 꽃을 데려다주네. ? 마더 구스
Welcome be thou, faire, fresshe May. -Geoffrey Chaucer
그대를 환영하고,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이여. ? 제스피 초서
And it was summer- warn, beautiful summer. ? Hans Christian Andersen
이제 여름이 왔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여름이.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Thomas Jefferson
인생, 자유, 행복의 추구 ? 토머스 제퍼슨
My heart is like a singing bird. ? Christina Rossetti
내 마음은 노래하는 새와 같나니. ? 크리스티나 로세티
Comfort me with apples. ? Song of Solomon
사과로 내 기운을 북돋아주세요. ? 아가서 2장
While the frost is on the punkin and the fodder’s in the shock. ? James Whitcomb Riley
호박밭에 서리가 내리고 짚단을 묶는 계절. ? 제임스 위트콤 라일리
NO fruits, no flower, no leaves, no birds, November! ? Thomas Hood
과일도, 꽃도, 나뭇잎도, 새도 없는 11월! ? 토머스 후드
Some say that ever’gainst that season comes Wherein our Savior’s birth is celebrated, The bird of dawning singeth all night long. ? William Shakespeare
어떤 이는 우리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계절에 새벽 새가 밤새도록 노래한다고 말하지.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책을 처음 읽는다면,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느릿느릿 유유자적인 그녀의 이야기가 조금은 거리감이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들려줄 법한 옛 이야기라고도 말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겨울에 염소 썰매 경주를 하고, 봄에는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여름에는 강가에 나가 축하 파티를 하고, 가을에는 호박등을 만들다는 이야기니까.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는 타샤의 어린 시절 전통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고 귀띔해 준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였지만, 명성보다는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택했던 그녀, 변해가는 아름다움 속에 소중히 해온 전통과 그 기쁨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책이다.
2019년 1월이 되었다. 올해 나의 계절이 궁금해진다. 다가오는 목요일, 웨딩 촬영을 하고, 3월에는 결혼을 한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행복을 느끼는 집에서 시작할 올해가 기대가 된다. 매일매일이 기념일인 것처럼, 축하하고 감사하며 보낼 이 시간을 생애 가장 기쁜 날인 것처럼 보내야지, 타샤 튜더가 말해줬던 것처럼.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 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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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그녀의 이야기들은 실생활에 존재한다기보다는 마치 옛동화를 읽는 것처럼 한 폭의 그림같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곤 했다. 생활 속 그녀가 만들어가는 공간과 물건들, 그리고 살림의 집적들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청량감 느껴지는 그 순수의 결정체가 삶에서 오롯이 드러난다고나 할까.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은 이미 여러 책에서 실려있던 것처럼 그래서 이름만큼이나 익숙한 그녀만의 살림 노하우가 어떠했는지는 정말 그녀의 색깔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그녀만큼 손재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할때면 그 마음의 순수함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자연과 어울려 가족들과 그려내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곳곳에, 순간순간에 묻어있음을 쉬이 만날 수 있다. 뭔가 거창하고 크고 물질적인 것들로만 채우려는 자본주의적 행복과는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하는 삶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그녀가 그 동안 펴낸 라이프스타일의 노하우 혹은 살림과 정원을 가꾸는 등의 일상을 담는 이야기를 펴내는 것과는 다른 방식의 책이다. '타샤의 손그림'마저 탁월했다. 색감이며 화폭에 담아낸 느낌마저 그녀를 닮아있는 것은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그림에까지 이토록 손재주가 있다니 약간 '캐릭터'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에 부러움마저 느껴진다.
<타샤의 계절>이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사계에는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지 만나볼 기회가 되는 것인데, 그녀의 그림책인만큼 글은 최소화하고 그림 속에서 가족들과 어떠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지 계절의 특성을 담아 표현해내고 있다. 삶에서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낸다는 면에서 그녀는 개인적으로 발명가 같은 창의를 발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한해를 돌아보며 타샤가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들은 따라하기엔 아직 솜씨가 부족한 것들도, 문화가 다른 타국과 지역적 차이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가족이란 주인공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계절의 소재는 순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일이리라. 나 역시 연말을 맞으며 가족과 둘러앉아 한해의 감사내용을 나누기도 하고 새해의 계획이나 돌아보아야 할 부분들을 대화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꼭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타샤의 따스한 분위기를 차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살포시 해본다.
그녀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 속에는 그들만이 간직하는 추억의 장소, 물건 등의 여러 장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것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삶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는 어떤 위안의 것이 되기도 한다. 가족의 손길이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화같은 그림 속 그림같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가족이라면 어떠한 순간에도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겠구나 싶어 우리 가족에게도 그 행복의 순간을 조금이나마 만들어가야겠다 새겨보는 시간이 된다. 우리의 계절에는 어떤 그림을, 행복의 마음을 묻어두고 있었을까 찬찬히 꺼내봐야겠다.
- 삶에서 작은 행복을 진짜로 경험하고 싶은 모두에게 - 가족들과의 따스한 순간을 꺼내어보고 싶은 누구나에게 - 한해를 돌아볼 때 과연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자책하는 성인아이에게 -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른, 멀리있는 행복은 결코 나의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서 맛보고 듣고 나누는 그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 나의 것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동화같은 그림책. |
바로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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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 타샤 튜더.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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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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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날을 축하하는 1월 6일에는
아기 염소들이 밖으로 나와 따스한 봄 햇살 아래서 뛰노는 4월,
그림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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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아름다운
책
![]() 타샤의 계절/타샤
튜더/윌북
동화를
쓰는 작가는 마음이 어린 아이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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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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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멋진 달걀트리도 인상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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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들과 함께한 추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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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열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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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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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도 직접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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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이 책을 만나서
그런지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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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은 '타샤의 특별한 날'의 개정판으로, 타샤 가족이 1년을 어떻게 보내는 지 보여주는 예쁜 그림책이다. 그림 하나 하나 자세히 보고, 한 장 한 장씩 천천히 보다보면 내가 타샤의 가족이 되어서 함께 행사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함께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타샤 튜더의 정신인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라'는 말이 그림 하나 하나에 그리고 행사 하나 하나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것 같다. 타샤의 가족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행사가 많고 늘 특별하게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타샤 튜더의 정신을 알고 나니 이해가 간다. 타샤는 모든 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1년 365일 모든 날을 특별한 날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도 '타샤의 계절'을 통해 타샤의 열두 달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책으로 한 번 느끼고,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늘 행복하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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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샤의 계절
타샤 할머니를 어떻게 알게 됐더라? 참 이상하다. 이렇게나 좋아하고 동경하는데 첫 만남이 기억나지 않는다니. 어쨌든 타샤 할머니의 따스한 그림이 좋아 시작된 관심은 할머니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알게 되며 절절한 팬심으로 바뀌었더랬다. 그때만 해도 아직 살아계셨는데 지금은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시니 유난히 더 그립고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 할머니도 아닌데, 언제든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고 따스하게 안아줄 것만 같은 그 포근함에 내 나이도 잊은 채 한 없이 어리광부리며 파고들고 싶었다. 살아 생전에 한번이라도 뵜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타샤 할머니, 그곳은 어때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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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 모닥불을 피워 놓고 다 함께 춤추며 새해를 맞고 풍성한 새해 만찬도 먹는다. 1월 6일엔 염소 썰매 경주를 하는데 1등을 하면 상도 받는다. 저녁엔 옷을 차려입고 연극까지! 2월, 밸런타인데이에는 카드와 선물을 주고받고 체리 파이를 만들어 먹고 3월에는 나무즙을 모아 메이플 시럽을 만든다. 4월, 부활절 달걀 트리를 만들고 5월에는 이웃집 문 앞에 몰래 꽃바구니를 선물한다. 6월, 세례요한 축일에 인형극을 하고 7월, 독립기념일에는 폭죽놀이를 8월에는 생일 축하 파티를 즐긴다. 9월, 노동절에는 인형 잔치를 열고 10월에는 사과 주스를 짜고 핼러윈 파티를 연다. 11월, 추수감사절 파티를 즐기고 12월, 1년 중 최고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날 밤에는 온 가족이 트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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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할머니에게 엄마는 저만할 때 어땠냐고 묻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의 어렸을 적의 일을 1월부터 12월까지 손녀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할머니 30년이 훌쩍 넘은 그림이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고 따뜻하고 포근하며 계절의 아름다움 등이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을 통해 타샤 튜더의 그림을 소장할 수 있어 좋다. ★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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