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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기록의 일체화를 무슨 공식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저마다 학교 상황, 학생 상황, 교사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수업도 같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수업은 교사의 수업에 대한 교육철학과 역량에 의해서만 바른 방향을 찾아 갈 수 있다. 처음 접하면서 이론적 내용이 많아 책을 읽으며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 교사의 역량과 수업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론임을 알게 되고, 우리가 하는 자연스러운 수업 상황이 이론과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신기한 감정도 느꼈다. 전 교사가 함께 이 책을 구입하고 학습하면서, 교사가 된 후 처음으로 수업에 대한 공부다운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수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과정중심평가, 학생중심수업이 실현되는 현장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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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열심히 가르치면, 배움의 결과도 항상 최선일까?"
오랜 교사생활 탓인지, 이 질문이 굉장히 도발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이 질문은 왠지 마음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심리학'이라는 단어에 약간의 거부감이 생겼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실천적 관점에서의 심리학이 필요한 것인지 공감하고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수업의 주체라는 것을 전제로, 저자는 크게 네가지 관점에서 서술을 하고 있는데, '1. 수업전문성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2. 학생 이해를 위해서 교사가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3. 이를 위해서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4.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와 같은 흐름으로 저자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학생을 배움의 주체로 하는 수업의 전문성이라는 것이,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교사의 고민을 기반으로 내용적 지식과 방법이 함께 어우러질 때 완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많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한다. 많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내 주변 선생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그러나 과연 나는 수업시간에 무엇을 보고 있었는가?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나는 학생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과세특을 쓰면서, 구체적이기보다 두루뭉실하게 작성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에 개인적으로는 3장의 '주목하기'라는 부분은 가장 신선했고, 꼭 실천해 보고 싶은 부분이었다.
사실 수업 심리학이라는 용어는 나에게 매우 낯설었다. 이 책에서도 이 책이 수업 심리학을 위한 모든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들을 공유하고, 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실천적 관점에서의 심리적인 접근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것을 이론적 근거를 통하여 제시하고 설명하는 것이 기존의 수업 전문성에 관련된 책들과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었다.
추천사의 말 처럼 교사에게 수업 전문성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열어줄 이 책을,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공부하며, 함께 실천해 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