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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에서 '왕복서간'과 함께 빌렸던 책. 대리님께서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북에디터를 꿈꾸면서 한겨레출판편집 과정도 들었었고, 출판사에서 나름 알바도 했었고, 출판 혹은 에디터와 관련된 책들을 읽었었다. 하지만 진짜 졸업하고서 에디터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거는 어깨너머로 배우는 거랑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처음에 출판사에 들어와 교정을 본다고 했을 때 글의 띄어쓰기, 맞춤법 정도만 확인하면 되는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왜 이렇게 체크해야 할 게 많은지 사진은 내용과 맞는지, 색 컬러는 맞는지, 단은 맞춰서 배열이 되었는지, 정보는 맞는지 등등. 글 외에도 확인할 게 너무 많았다. 그런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야 하는 건 잘 몰라서 처음에 일을 하면서 많이 헤맸다. 물론 지금도.
그런데 '출판편집 실무노트'는 정말 말 그대로 실무노트 였다. 일을 하면서 정말 필요한 것들만 핵심적으로 뽑아 설명하고 있다고 할까? 이런 책을 내가 진작에 먼저 접했더라면 조금 더 헤매는 일을 줄일 수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책의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에디터의 역량이나 실무적인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 게 아쉽긴 했다. 나는 소설 분야 혹은 지금 하는 여행이나 에세이 등등 관심 분야의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저자가 IT 분야에 많이 몸담아서 그런지 그와 관련한 예가 많아 다소 집중력이 흐릿해졌던 것이 아쉽다면 아쉬웠던 부분. IT는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여서.. 그래도 내가 만들고 있는 책들도 실용서고, IT 책도 실용서라 조금 공감되는 것도 없진 않았었음.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출판편집자로서의 준비, 2장은 출판편집 그리고 소통, 3장은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 4장 출판편집자가 알아야 할 교정과 교열 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출판권 설정 및 전송 허락 계약서, 출판(외주) 계약서, 편집 계획안이 있다. 마지막 부록은 실무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정보라 참고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사진도 따로 찍어두기도 했다.
그래도 북에디터(출판편집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겐, 혹은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임엔 분명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