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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봤을때 대번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제목이 힘이 가장 컸습니다. '미술품 위조 사건' 이라는 제목만으로 엄청난 호기심을 이끌어 냈으며, 미술을 전공한 사람으로 더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냥 스치듯 들었던 책입니다. 미술품 위조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왔으며, 현재도 계속 어딘가에서는 은밀히 진행되고 있을, 어쩌면 예술이라는 것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후로 그림자 처럼 늘 따라다녔을 '위작' 에 대한 소설이라는 점은 특별한 소재는 아니였지만 충분히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거리 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미술품 위조 사건이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희대의 사기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논픽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이상 호기심만으로 바라 볼 수 없었던 소설 '미술품 위조 사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아주 어릴적 그림을 취미로 장난삼아 그렸던 시절. 저는 따라 그리는 재주가 뛰어났었습니다. 한번 본 것을 기억해 재구성하는 능력보다 그림이나 사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똑같이 그려내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릴적 만화나 풍경, 사람들을 그냥 마구 그리면서 지냈었죠. 부모님도 주변 사람들도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고등학교 3학년때 아주 늦은 시기에 전공을 미술로 맞추고 미대를 진학하기 위해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대에 입학을 했고, 대학 생활 내내 그림이라는 창조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은 우리나라에서 미대로는 손꼽는 학교였기 때문에 동기생들도, 교수님들도 모두 엄청난 자부심과 작품 활동들을 했었습니다. 지금 저는 그림을 업으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유는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평생을 해야 할 일이 그림을 그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너무 간단했습니다. 제가 미술을 선택했던 그 이유가 미술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리는 재주' 였습니다. 그리는 재주를 타고 났기 때문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창조적인 활동이나 생각은 그림이 아닌 음악쪽에 있다는걸 깨닫고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보고 그리는 그림이나 정밀화는 누구보다 잘 그릴 자신이 있지만 내 안의 희미한 무언가를 유로 창조해 내는 작업을 그림에서는 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지요.
어릴 때 뿐만 아니라 대학때 늘 들었던 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이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 뜻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최초의 그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바로 자연을 모사하고 사람을 모사하면서 때어났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라보고 뜯어 봐도 이해하기 힘든 추상화의 경우도 붓 가는 대로 마구 그린 그림이 아니라 이런 모사의 과정과 창작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혹은 완성되어 가는 부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미술품 위조 사건' 은 그런 점에서 보면 전혀 특별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 특별하지 않은 주제가 책으로 까지 쓰여지고, 이 책은 '2010년 에드가상 최우수 범죄 실화 부문 후보작' 에 까지 거론이 된 것일까요? 어찌보면 '위작' 이라는 활동이 범죄에 쓰일 수 있고, 얼마나 커다란 범죄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하나의 사건 때문이였습니다.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바라보는가?
책을 끝까지 다 읽고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주인공인 존 드류가 어떻게 위작을 만들고 어떤 방법으로 유통을 시켰으며 얻은 수익이 얼마나 되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그 고고한 미술학사들과 전문가들을 속일 수 있었는가?' 였습니다. 사실 존 드류 한명에게 농락 당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영국뿐 아니라 전 유럽, 미국에 걸쳐 그의 방대한 사기 행각이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당할 수 가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예전에는 위작을 가려낼 방법이라곤 전문가의 판단과 그 작품의 출처나 작가의 사인, 누가 혹은 어디서 소장하고 있었는가가 중요한 판단의 밑거름이였지만 현재는 위작이라는 행위가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충분한 인식과 자외선, 적외선등을 이용한 정교한 위조품 식별 기술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학자나 명성 있는 기관들은 여전히 사기꾼의 속임수에 넘어가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거기에 대한 제법 훌륭한 답변을 책의 후반부에 접어 들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전문가들은 종종 특정 화가 또는 특정 시대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흔치 않은 발견' 에 의해 세상에 나온 그림을 보기를 기다린다. 는 것 이였습니다.(p322)
한 예로 '반 메헤렌' 이라는 사람의 일화가 소개 되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유명한 작가의 작품의 위작을 시작했고, 그것이 들통이 나더라도 자신의 위작에 속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가 1년형을 선고 받기 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그림은 수백만 길더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미술 애호가들이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면 돈을 내고서라도 왔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 이 그림은 아무런 가치 없는 하챦은 물건입니다. 공짜로 보여준다고 해도 아무도 이 그림을 보려고 길을 건너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p321)
또 에릭 햅번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그림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기만 할 수 있는 것은 전문가의 의견일 뿐입니다."
이 얼마나 세상을 향한 통쾌한 질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 것이 바로 예술품입니다. 하지만 가장 객관성을 띄어야 하는 것 또한 예술품입니다. 바꿔 이야기하자면 가장 주관적인 시선으로 만든 예술품을 가장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면서 평가를 하는 이 아이러니컬한 문제에 대한 부분을 콕 짚어 이야기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술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대중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려 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든, 곡을 만드는 작곡가든, 노래를 하는 가수든, 책을 쓰는 작가든 그들 모두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품 활동을 해나갑니다. 그들에게 객관적인 입장 이란 '대중적' 이라고 들리기도 합니다. 창조를 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적이라는 말은 또 하나의 흔하디 흔한 이야기나 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조심합니다. 어떤 예술 작품에 대해 '대중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대중이나 전문가들이지 그 작가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헛점이 생기게 되는데 그건 바로 '객관적이여야 한다.' 라는 함정입니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작품, 누가 봐도 진품이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는데 존 드류는 바로 그 헛점을 파고들어 이 희대의 사기극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약간은 엉망인 위작이라도 그리게 한 뒤 그 작품을 진품 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에게는 그 방법이 보였습니다. 바로 누구나 원하는 '객관적인 자료' 를 파고들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그가 그 분야의 전문적인 학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작품의 깊이나 내면을 보기 보다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증거들에 매혹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사인을 위조하고, 가장 믿을 만한 증거로 작품의 출처나 영수증, 누가 소장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첨부하면서 교묘하게 전문가들과 중간 업자들을 속였고, 권위 있는 기관이나 협회에 접근하여 그들의 환심을 사고 그들을 유린하면서 그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업자나 공범자로 만들었습니다.
존 드류는 결국 잡히게 되는데 그는 가장 '주관적'으로 작품을 바라 볼 수 있었던 사람들에 의해 꼬리가 잡히게 됩니다. 책의 후미에 그가 법정에 서게 되는 과정이나 법정에서 변호하는 과정을 읽다 보면 그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마치 자신이 만든 환상 속에 빠져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들이 그렇듯이 그는 피해자이며, 자신을 모함하려 한다는 망상을 만들어 빠져나가려 하지만 더이상 그의 거짓말은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건 누가 봐도 명백한 '객관적' 증거 때문입니다.
병적인 거짓말쟁이들은 때로 그들의 상상 속 자아에 의해 '포개졌다.' 또는 '덮어씌었다.' 라고 표현 된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존재감을 인정 받지 못하면, 즉 칭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면 그 사람은 자신이 받지 못한 칭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된다는 말입니다. 책은 그들을 '오리가미스트' 라고 표현하더군요.
픽션이였다면 그냥 흥미롭게 읽고 끝낼 수 있었던 책이지만 한 때 미술을 전공했었고, 현재 예술쪽에 몸담아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상당히 많은 부분에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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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논픽션'. 제목보다 부제가 더 흥미를 끌고 내가 딱 좋아하는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 미술 이야기에다 논픽션에다 두께도 꽤 되니 말이다. 더 바란다면 존 드류를 비롯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이나 증거물들 혹은 관련그림 같은 것에 대한 사진이 있었으면 훨씬 더 흥미로웠을 텐데...암튼. 존 드류는 어린 시절 거의 존재감이 없는 조용한 소년이었지만 일반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전문분야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학습력을 보인다. 이러한 총명함이 어른이 되어 미술계를 발칵 뒤집을 사기극에 이용하다니...안타까울 따름이다. |
![]() 제가 좋아하는 범죄극!!!!
너무 기다렸습니다.
마침 집에 있는 날이어서 택배로 받자마자 뜯어서 읽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라 집중하며 읽었는데, 너무 즐겁게 읽었어요.
![]() 먼저 처음 보는 작가님들이라서 작가님들을 소개하는 곳을 먼저 봤는데, 대단하시네요.
다양한 활동도 하시고!!!
무엇보다도 부부작가시라는것!!
제가 평소 좋아하는 부부의 모습이라~
뭔가를 같이 하며 늙어간다는 것~ 꼭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ㅠㅠㅠ
한분이 돌아가셨더군요.
정말 소중한 인재를 하느님께서 먼저 데려가셨네요 ㅜㅜ
![]() 제가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바로 등장인물을 소개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솔직히 외국 소설을 읽으면
일본, 중국, 미국 등등의 사람들의 이름은 너무 헷갈리거든요.
한국 소설을 읽을때도 인물들이 많으면 헷갈리는데
외국인들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 헷갈리죠.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방지해주시기라도 하듯이!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소개를 넣어주셔서 너무 쉽고 편하게 읽었어요.
역시 뭔가를 아시는 작가님들이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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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거 리 >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미술품 사기 사건!
『미술품 위조 사건』은 20세기 미술계에서 벌어진 최고의 사기극을 속도감 있게 파헤친 논픽션이다. 1990년대 초, 전 세계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이 새로운 투자의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새로이 각광받기 시작한 대상이 바로 미술품이었다. 매매차익에 의한 수익뿐만 아니라 ‘문화인’ 또는 ‘교양인’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미술품 수집에 많은 투자가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자금난에 허덕였다. 바로 이때, 존 드류라는 매력적인 신사가 영국 미술계에 등장하는데……. ‘누가 위작과 진품을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존 드류의 통쾌한 사기극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술 시장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술품 거래를 엿볼 수 있다. 끊임없이 위작을 미술 시장에 진입시키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 줄거리를 보면 정말 흥미진진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ㅋㅋㅋㅋ
그런데 책은 더더욱 재미있어요.
존 드류의 사기행각은 정말 통쾌하고 멋져서 나쁜 사기가 아닌것 같아요 ㅎㅎ
솔직히 예전이나 지금이나
음... 요즘이 더더욱!
미술품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죠.
진품이면 고가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기도 하고,
정치적인 거래에 미술품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죠.
그래서 참 안타까웠어요.
미술품은 모든사람들이 보고 느껴야 하는 데,
이런 고귀한 미술품들을 이용하다니...
참....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존 드류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역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통쾌한 사기극은 이런것이다 라고 명명하는 것마냥!
너무 재미있기에 박수를 쳤네요!
그리고 존 드류의 사기행각을 통해서 현 미술품 거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구요.
저와 가깝지 않은 미술이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저와 미술은 많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조만간 좋은 미술전시회가 있다면 보러 가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지루하고, 심심할때 읽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ㅋㅌㅋ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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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내내 세상에 이럴수가~ 라는 소리가 몇번이고 튀어나왔다. 내가 즐겨보는 미드를 봐도 정말 비상한 머리를 가진 주인공들이 멋들어진 말솜씨와 전혀 어색하지 않는 표정으로 뭇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좋은 머리를 왜 좀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쓰지 않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이책의 주인공인 존 드류도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인재가 아닐까 싶었다. 말수도 없고, 소극적이었던 아이가 왜 자신이 소유하고 있었던 총명함을 희대의 사기극에 사용하려 했는지.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탐욕과 욕망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잘 파악했기에, 사기가 가능했던것 아닐까? 난 개인적으로 미술품을 잘 모른다. 그렇기에 입에 담을수도 없는 단위의 돈을 투자하며 미술작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볼라치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그들은 한두작품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개의 작품을 마치 경쟁하듯이 사들인다. 물론 미술품만이 아니다. 다양한 물품들을 거액을 들여 수집하고 보관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냥 신기하다. 아무튼 존 드류는 전혀 거리낌없이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치른다. 그리고 그의 사탕발림과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제안에 걸려 위조작품을 그려야 하는 존 마이어트. 생활고에 찌들렸고,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도 한몫했겠지만, 어느순간은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에 속아넘어간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희열을 함께 느끼며 생활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는 미술계의 이모저모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미술작품을 가지고 장난하는 희대의 사기꾼만 아니라, 사기꾼의 희생양이 되는 공범부터 시작하여 피해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허영과 심리등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것을 보면 참 많은 것을 수집했고, 많은 비리를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는 존 드류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추적해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그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느 존 드류의 배짱은 어디서 기인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자신의 범행이 드러났음에도 결국 자신이 정부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는데, 과연 그게 전문가들의 말처럼 공상허언증을 앓는 환자였을까? 그마저도 다른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실상은 멀쩡한데 자신이 정신병자임을 보여주기 위한 계획적인 속임수는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논픽션이지만, 여느 미드보다 재미나게 잘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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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위조 사건 PROVENANCE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논픽션 래니 샐리스베리 , 앨리 수조 지음 소담출판사
논픽션이라니, 그럼 이렇게 말도 안되는 황당한 사건이 실화란 말인가? 교수, 물리학자라고 뻥을 치며 20세기 최고이 미술 사기를 벌인 존 드류. 그 한 사람의 사기꾼에게 여기 등장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이 놀아났다는 이야기인가? 최고의 석학들, 최고의 러너(밀수업자, 밀반입자)들, 그리고 그 많은 인텔리의 미술품 애호가들이 모두 존 드류에게 사기를 당했다니, 기가 막히고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존 드류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지적이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세련된 교양을 갖추었다고 해도... 그래 물론 속이려고 들면 열 사람이 못당한다고 하지만... 존 드류는 가난에 찌들고 전처가 이혼을 요구해 아직 기저귀에 의지해야하는 어린 아이들을 혼자 양육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존 마이어트를 이용해 처음에는 위작을 집 안에 진열할 용도로 사용할 것 처럼 속여서 무려 240점이 넘는 그림을 그리게 하여 각종 서류를 위조하고, 판매 책임자로 대니 버거, 전직 보석 판매상 클리브 벨만, 런던에 거주하는 스튜어트 버클리, 뉴욕에 거주하는 러너 셰일라 마스켈 을 동원하여 전 세계로 위조품을 팔아치우는 대 기록을 달성한다. 그러나 존 드류의 사기극에 연관된 미술품 중개업자들, 호주의 이드리언 미부스, 노팅힐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스턴, 뉴욕의 아르만드 바르토스와 도미니크 태그리아텔라, 르네 김펠이 존 드류의 사기극에 속아 넘어가고, 런던의 처음으로 피터 네이험이 크리스티 경매서에서 판매가 부진하자, 서명이 문제가 있음을 알아채고 경종을 울린다. 르네 김펠의 의뢰를 받은 복원 전문가 제인 제이겔은 니콜슨의 그림을 불과 2년 전에 제조된 그림이라는 것을 밝혀댄다. 또한 뉴욕의 아르만드 바르토스는 한국 중개업자에게 자코메니 작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자코메니 협회에 서류를 보낸다. <서 있는 누드> 슬라이드를 받은 메리 리사 파머는 프링스 미디어 회사에서 보낸 <서 있는 남자와 나무>도 위작인 것을 알아채고, 문제를 일으켰던 <발 없는 여인>의 전 주인(피터 해리스)이 같은 사람임을 기억해내고, 존 드류를 의심한다. 이에 의심을 품은 자코메티 협회 회장인 메리 리사 파머와 테이트 갤러리 기록보관실 실장인 제니퍼 부스(존 드류가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는 기록보관실에 새라 폭스피트가 있었고, 그녀는 존 드류를 무한신뢰했다.)와 방화 사건을 계기로 드류가 사기꾼임을 직감하고 수사를 펼치는 리처드 힉스, 런던 경찰청의 미키 볼프, 위작임을 알아챈 조나단 셜리에 의해 이 거대한 사기극의 진상이 드러난다. 미키 볼프와 조나단 셜리로 구성된 문화재 전담반이 수사를 착수하면서 10여년의 사기 행각이 종지부를 찍고 오랜 재판 끝에 존 드류와 존 마이어트 그리고 드류의 오랜 친구였던 대니얼 스토크스가 법의 심판을 받는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도 특유의 말발을 내세워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았던 존 드류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여전히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지 않을까?
2012.4.15.(일)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소설로 힘들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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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위조라는 제목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추리소설의 세계로 떠나는 시간을 꿈꾸며 책을 펼쳐들었다. 자신이 그린 모조품이 진품으로 둔갑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악하는 마이어트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멋진 활약 혹은 반전을 기대하게도 했었다. 이번 책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었던 미술품과 그 작품들을 사고파는 세계의 이야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고, 10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세상을 아니 미술계를 감쪽같이 속여온 존 드류의 해박한 지식과 그의 탁월한 사기행각(?)에는 그저 혀를 내두를 수 밖에. 흠잡을데 없는 멋진 의상과 늘 자신감에 차있으며, 풍부한 지식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말주변에 멋진 자동차까지 소유한 존 드류는 미술관 관장, 유명 갤러리 주인, 기록보관실 직원, 유명 딜러 등과 친분을 쌓아가며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고 있었다. 작품의 진위여부에 따라 그림 한 점에 상상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한 금액들이 매겨지는만큼 그는 완벽하게 자신의 위조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류의 사기행각에 속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들 중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피해자 그리고 최고의 수혜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 때문에 아니 지독한 생활고로 인해 자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류와 공범이 되어버린 마이어트가 아니었을까 한다. 처음엔 모르고 시작했지만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들통이 날까 늘 조바심치면서도 먹고 살기위해서 그리고 언제부터인가는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진품으로 받아들인 이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그토록 원하던 진짜 예술가가 된것 같았기에 범죄임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드류가 알려준 교수, 과학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그의 가짜직업, 자신들의 곤란한 상황과 심리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범행에 끌어들인 이야기, 때론 이해할수 없을만큼 괴이한 행동 등 전개되는 사건들 사이사이에 드류를 회고하는 이들의 인터뷰도, 조심스럽게 드류의 사기 행적을 쫓는 이들과의 심리전, 추격전도 흥미로웠다. 내가 알고 있는 몇몇 대작들부터 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지금도 끊임없이 진위를 가리고 드류같은 이들에게서 진품을 지키기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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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위조사건(2012: 소담출판사)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논픽션
가로 72cm 세로 32cm 그림 속에는 아낙들이 빨래 하는 모습을 그려져 있습니다. 한폭의 그림이 2007년 45억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로 낙찰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위작 논란이 터졌습니다. 미술품의 진위 문제는 오랜 시간을 걸쳐 이뤄졌으며 위작논란은 법원의 판결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박수근 화백의 이름은 위작 논란과 최고가 낙찰이라는 이슈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다시 집중시켰습니다. 현재 '빨래터'는 불멸의 화가전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마음에 편승하여 작품을 파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끝없는 의심은 미술사에서 반복되는 이야기이면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진품과 위조품을 가리는 결정적 순간까지 작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이윤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습니다. ![]()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든 충격적인 범죄, 거짓에 속은 인물들을 누가 나무랄 수 있을까>
<미술품 위조사건>(서울: 소담출판사,2012)은 1990년대 초, 투자자들과 투기꾼들이 찾아낸 미술품 투자에 편승하여 현대미술계의 판도를 바꾼 희대의 사기극을 재 조명한 논핀셕 작품입니다. 작품의 진위를 증명하는 이력인 기록문서를 조작하고 다수의 명망있는 이들을 이용해 소장 내력을 만들어 낸 '존 드류'와 세간의 이목을 속인 작품들을 그려낸 '존 마이어트'는 작품의 중심인물이자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중요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인간들의 욕망과 허세가 유입되어 급격히 커져가는 미술계를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입니다. 자신을 교수이자 핵 물리학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가면을 쓴 '존 드류'는 뛰어난 암기력과 친화력을 이용해 다수의 협력자 및 조력자들을 얻습니다. 그는 '마이어트'가 그린 '위작'을 진품으로 속이기 위해 마리오네트를 조종하듯이 여러 등장인물들을 자신이 만든 무대위에 세우고 작품을 팔아 넘기는데 이용합니다. 훗날 '공상허언증'이 의심되는 '사기꾼'으로 판명이 나기까지 그는 철두철미한 미술계의 인사들을 농락했으며 '위작과 진품을 판단'하는 자들의 심리와 욕망을 치밀하게 이용하여 사기를 성공시켜나갑니다.
<미술품 위조사건>의 재미는 빠른 전개와 실화를 재구성하면서 '존 드류'가 미술계에 어떻게 위조작품을 유입시킬 수 있는 지와 그의 위조 작품을 좇는 사람들의 끝질긴 노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술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무수히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름없는 무명 화가의 그림 조차도 명작으로 둔갑시키는 그의 치밀한 범죄는 생각보다는 치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고 그에게 속는 이유는 '의심'과 '경계'를 '인맥'과 '정보'로 무너뜨린데서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A를 속이기 위해 B를 이용한다. 피해자인 A의 신뢰를 가지고 다시 C를 속인후 다시 ABC의 신뢰를 한데 모 D를 속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기의 끝에서 결국 몰락하기까지 그가 보여준 사기극은 9년에 걸쳐 이뤄졌으며 오늘까지도 20세기 최고의 미술계 사기꾼으로 그리고 명망있는 중개업자의 행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대미술사에서 기록의 중요성과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폭주가 보여주는 희대의 사기극의 전말이 마치 그 어떤 범죄스릴러보다 뛰어난 진짜 범죄극이 여기있다는 것을 말하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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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그것은 화가들이 남긴 그들만의 삶.. 하지만 그것이 위조되어 다른사람들의 손에 넘어간다면... 그는 때로는 교수였고 그는 ??로는 돈많은 사업가이다.. 자신의 돈을 위해 친구들을 모았고... 그는 그것으로 자신만의 미술품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진짜 실력도 모르고 도와주던 화가는 그의 본모습을 보고.. 그와 갈라섰다... 그로써 조금씩 조금씩...그의 범죄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미술품...어느 누구나 보기 힘들다.. 그 속에는 그 화가의 삶이 들어있고.. 그 화가의 생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말.. 그것을 깨닫게 만드는 미술품.. 하지만 그것은 어느누구에 의해 단지 돈벌이 용도로 변질되었다... 그것이 밝혀지기 까지는 수십개의 미술품이 단지 돈벌이용으로 변질되어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갔을뿐이다... 그는 거짓말을 잘했다.. 기억력도 좋았고..사람들의 심리를 잘읽었다... 그로써 우리는 속아넘어갔지만.... 그가 한 행동을 밝혀내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미술계를 더욱더 진지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들이 남긴 멋진 작품을 그저 돈에 의해 변질되는 작품이 아닌 정말로 그들을 좋아해서 정말로 그들을 위해서 그들을 보호해주는 멋진 미술계로... 그들을 기억해주고 그들을 위하게 만들어주는 미술계로... 이 일이 일어난것이 아닐까.... 허울속의 미술계가 아닌... 정말로 그 화가들을대변해주는 멋진 미술계가 되기를 다시는 화가들의 삶이 오염되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미술을 좋아하는 또다른사람으로써 기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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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관련 사건사고가 뉴스의 한자락을 장식하기 시작한 게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즈음 우연찮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중 하나인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가 미술품 시장의 세계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절규>가 1억1992만 2500달러(약 1354억)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임에도 고작 12분에 걸친 응수끝에 낙찰이 결정됐다고 한다. 억소리가 절로 나는 이야기 !!! (참고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최근 10년간 1억 달러 이상에 낙찰된 작품이 4점이나 탄생했는데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에 이어 2위는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으로 1억 650만 달러, 3위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으로 1억 432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한다. 4위는 1억 41만 달러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라고 한다.) 이렇게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믿지 못할 일이 왕왕 발생하는데 미술품에 대한 환상과 탐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이 빨리 읽고싶어졌다. 20세기 말 인터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범죄 활동으로 미술 범죄를 꼽았을 정도라니 더 기대될 수 밖에 ~
이 책 <미술품 위조 사건>은 가난한 화가 존 마이어트를 이용해 미술품 위조 사기 행각을 벌인 영국의 존 드류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심리극으로 존 드류를 통해 미술계의 실태뿐만 아니라 사기꾼과 공범, 피해자들의 심리를 다양한 각도로 보여준다. 20세기 미술계에서 벌어진 최고의 사기극을 속도감있게 파헤친 범죄 논픽션!! 1990년대 초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새로운 투자의 대상을 찾기 시작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것은 바로 미술품이다. 매매차익에 의한 수익뿐 아니라 문화인, 교양인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미술품 수집에 많은 투자가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인데 과거 다른 부자들과 자신을 구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대한 저택, 개인 전용의 화려한 요트나 헬리콥터 등을 구매했다면 자신의 부를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미술에 세계의 부호들이 사회적 인증을 시작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된 듯~ 그렇기에 온통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을 산 존 드류라는 뛰어난 사기꾼이 번듯한 차림새와 뛰어난 말솜씨로 사람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기 시작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순서인지도 모를일이다. 작가가 유명세를 탈수록 위작이 생기는 것은 다 돈 때문이지만 이것 또한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겠는가. (악플도 관심의 일종이라며 무플보다는 낫다며 즐기라고 할때의 멘트와 비슷한 느낌;;)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를 아이러니한 상황들.
미술작품 자체의 가치보다는 그 작품의 과거 소장내력이나 소장인이 누구인가 하는 그림의 계보에 의해서도 좌우되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랍기만 하다. 실제 드류 역시 기록 문서 분류 자금으로 3만 파운드를 기부하고서 언제든지 데이트 기록보관실에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기록들을 바꿔치기하고 진짜 역사와 자신이 만든 가짜 역사를 교대로 심어 '재구성된' 연대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의 사기극 또한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니~ 이런 헛점이 없었다면 어찌 존 드류같은 사기꾼들이 활개를 칠 수 있었겠는가 @@
셜리는 키팅이나 마이어트와 같은 위조범들이 미술계의 건강한 요소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중개업자들과 미술사학자들의 미술품으로서 승인하고 판매하기로 결정한 작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위조범들은 - 마치 정치적 과격분자들처럼 - 눈엣가시임과 동시에 필요한 존재였다. <p.327>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만큼 흥미진진한 사건이 뭐 있겠는가만은 재미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좀 힘들게 읽었는데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다소 딱딱한 탓인 듯 ~ 픽션으로 쭉쭉 이어지다 마지막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논픽션이라고 빵 터트렸으면 더 극적인 효과가 있지 않았겠나 싶은데 ~ 논픽션을 픽션으로 옮기는 작업 역시 만만치않겠지 ?? 픽션도 아니고 논픽션도 아닌 중간 단계 비슷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잘 나가다가도 사람들의 고발에 대한 증언(?)에 덕에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자꾸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힘들었던 듯. 존 드류의 10년간의 '사기극'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면서 애초 자신들이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작가님들의 노고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도 쉽게 읽어버린 나.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를 백배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과 '예술가의 세계', 그들과 관계되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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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위조 사건>을 읽고.....
미술계 전반을 조감할 수 있는 새로운 논픽션 작품이다. 그동안 미술품의 진위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고, 유통되는지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런던에서 파리로, 다시 뉴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숨막히는 치밀한 사건의 전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속도감 있게 펼쳐 진다. 미술품 위조는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범위를 넘어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대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인 래리 샐리스베리와 앨리 수조는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 내용을 정리하여 치밀하게 재구성하였다. 존 드류의 10년간의 사기극을 연대기별로 정맇는 작업을 통해 미술품 위조 사건을 동자들에게 숨막히게 펼쳐 놓고 있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복잡한 유통 단계에 존재하는 러너, 중개업자, 기록 문서 담당자, 연구원, 미술 전문가, 구매자 그리고 경찰의 광범위한 관계를 이해하기 쉽지만 흥미롭게 풀어가는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20세기 희대의 사기꾼인 존 드류는 오랜 세월 소설과 신문기사, 무기 밀매와 비밀 전쟁과 관련된 상상 속의 이야기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토대로 교묘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전 세계 미술계를 뒤 흔들어 놓았다. 그는 보통의 위조범들보다 한 발 더 앞서 미술관의 자료와 도서관 기록 보관실까지 침투해 미술사를 바꿔 놓았다. 이는 후세가 감상하고 분석하는 한 나라의 문화 역사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행위를 한 것이다. 이는 위조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결과이기에 충격적이다.
180 센티미터가 넘고 열정적이고 총명한 드류는 교수이자, 물리학자로 자신을 포장한다. 위엄있고 고귀한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여 희대의 사기극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가난에 찌들어 사는 홀아비인 존 마이어트에게 접근한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존 드류의 덫에 걸려 10여년 동안 명화 240여점을 그려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그림이 엄청난 가격으로 팔려 나가는 줄도 모르고.....그는 자신이 사기극에 가담된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사기극에는 미술품 중계업자들의 무지함과 맹목적인 신뢰 그리고 위조품 판매에 가담한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술품의 진위 여부는 어떻게 결정 되는지, 결정은 완전히 주관적인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 있는지, 보기에 만족스럽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인지, 그림의 소유자, 꼐보에 의해서 가격이 변화되고, 특정 예술품이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지......수 많은 궁금증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이 되고 점차 궁금증이 해소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존 드류의 사기 행각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메리 리사 파머, 제니퍼 부스, 리처드 힉스.....그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결국 존 드류는 체포되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만.......
미술계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범죄 논픽션이 나의 상상력을 즐겁게 하였다. 하지만 미술계에 벌어지는 위작의 논란은 나에게 우리 미술계 현실을 새로운 안경을 끼고 보게하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나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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