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여운이 팍 남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책 뒷면에는 비밀스러운 가족사 어쩌구 해서 나오는데...뭐, 한국 드라마를 꽤나 많이 접한 내 입장에서 그 비밀이 그닥 충격적이지 않았다. 또 소설의 배경이 터키 쿠데타가 일어란 즈음의 사회상을 표현했다고 하는데...그냥 그 나라의 정치적 이슈가 워낙 핫하고...또 남의 나라이다보니 그닥 와 닿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언제 제 값을 하는 오르한 파묵의 글과 이난아의 번역이다. 원래 번역을 하면 아무래도 그 나라의 언어가 주는 그 맛을 어느 정도는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데, 이난아는 그냥 ‘이게 튀르키예 문학이구나’ 할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나게 번역을 하지 않았나 한다. 그냥 그의 작품 세계를 하나 더 바라본 것으로 만족하련다. - 이 책이 좋았던 점 : 파트마와 레젭이라는 등장인물의 신비로움(?) - 이 책이 별로였던 점 : 충격적인 비밀이 별로 충격적이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 역시...그닥 관심이 없어서리. - 이 책이 내게 던지는 질문 : 오르한 파묵의 작품 중 ‘제브데트씨와 아들들’,‘ 눈’, ‘검은책’ ...이거 얼른 읽고 이제는 이 작가도 떠나 보내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