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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26 우리나라 영화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기여를 한 방준석 음악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시대를 산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좀 더 우리곁에 머물렀으면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려줬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에서야 명반이라며 유앤미블루 1,2집 앨범을 치켜 세우는 변덕스러운 대중들속에 나도 있었다는 미안함에 그가 남긴 음악들을 들어 보았다. 비상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로 알려진 임재범의 2집 앨범에 방준석은 이인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서 기타연주와 함께 그대는 어디에라는 명곡을 남겼다. 또한 영화<라디오스타>의 비와 당신은 배우 박중훈과 다른 가수들의 버전으로 주로 듣다가 유앤미블루의 콘서트 영상에서 원곡자가 부른 것을 들으니, 방준석 본인의 이야기 같아서 울컥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사도>에서는 배우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영화음악이 더 기억에 남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는데, 그 뒤로 잊고 있었다. 방백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너의 손 이라는 이 앨범은 영화음악감독 방준석 뿐만 아니라 기타리스트, 프로듀서로서의 방준석의 역량을 보여 준다. 거기에 백현진이라는 다재다능한 예술가와 만나 그 시너지가 배가 된 느낌이다. 이 앨범에 아송이라는 곡외에는 거의 백현진이 작사,작곡을 했는데, 살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사실적인 가사와 특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게다가 내로라하는 악기연주의 대가들이 총출동, 그중에는 내가 몇년전부터 좋아하게 된 첼로와 반도네온, 트럼본,트럼펫도 있다. 거기에 피아노,기타,색소폰등의 악기가 더해져 백현진의 목소리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앨범이다. "우린 손을 꼭 잡고 음식물 쓰레기를 지나 새로 생긴 술집에 들어가서 많은 음식물을 남겼지" 이 앨범에서 가장 귀에 들어오는 동네라는 곡인데, 왠지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후계동 같은 동네 같아서 듣기 좋다. 한 인터뷰에서 백현진은 음악은 어떻게 하느냐 하는 태도의 문제라 했고, 방준석은 자신이 하는 음악이 씨앗이 되어 좋은 영향력으로 파급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리뷰라는 씨앗을 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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