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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야 6페이지 남짓한 글이 36편이 있는 이 책은 작가가 이스라엘 작가임에 불구하고 히브리어보다 영어로 먼저 번역되어 나온 책이다. 작가 생활 25년 만에 처음으로 낸 논픽션의 책으로 작가의 7년 동안의 일상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테러가 있던 어느 날 아들 레브가 태어났다. 아내와 에트가르는 아이가 무엇이 될 것인가, 아이를 군대에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웠다. 7년이 지난 후, 에트가르의 아버지는 혀뿌리에 암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으신 후 돌아가신다. 이 에세이는 아들이 태어나고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 7년의 이야기. 아버지이자 아들인 소설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이야기이다. 에트가르는 머리말에 이 이야기들을 친한 가족과 친구들보다는 열차 옆자리에 우연히 앉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에트가르와 같은 열차를 탔고 우연히 그의 옆에 앉았다. . 이스라엘 작가의 책을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접했을까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스라엘 작가, 에트가르 케레트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책은 너무나도 친근하고 편하게 읽기 좋다. 에트가르의 유머러스함으로 테러와 전쟁 그리고 차별받던 유대인의 삶을 무겁지 않게 표현해서 좋았고, 친구에게 듣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게 하는 이 이야기는 나를 웃게 하기도 하고 나를 눈물짓게 하기도 했다. 만약 이 책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글로 표현한 책이라면 성공한 듯하다.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도 느껴지는 책이라 읽는 내내 행복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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