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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글 심폐소생술 이 책은 이 책은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라는 오묘한 제목을 달고 있다. '심폐소생술'이라는 말에서 긴박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저자가 방송작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방송시간은 다가오는데 원고가 숨을 못 쉴 정도라 한다면, 심폐소생술을 사용하여 목숨을 살리듯이 글을 살려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 김주미는 방송국에서 라디오 작가와 TV 구성작가로 20년을 일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방송작가로 일한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들어 있다. 그런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글쓰기 방법을 엮어 놓았다. 발견 _ 작가의 마음, 글감 찾기 구조 _ 글의 재료를 골라내고 엮는 힘 실행 _ 유형별 생생한 글쓰기 기법 호흡 _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 만들기 그런데 그런 상위 타이틀 아래, 하위 타이틀 구성을 살펴보니, Day 1, Day 2 하는 식으로 되어 있는 게 아닌가? 그게 모두 며칠인가 세어보니 31개, 그제야 이 책의 구성이 31일을 토대로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31일, 즉 한 달에 걸쳐 저자를 따라가면서 글쓰기를 하라는 것이다.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주간 –7일 –을 보낸다면 다음 순서에 의하면 된다. 발견 _ 작가의 마음, 글감 찾기 DAY 1 글의 실마리를 정말 찾지 못하겠다면 DAY 2 일상이 글감이 되는 순간 DAY 3 첫 문장, 부담 없이 쓰기 DAY 4 좋은 문장 내 것으로 만들기 DAY 5 지레짐작하면 글이 산으로 간다 → 대본 읽기_ KBS 부산 특집 다큐멘터리 DAY 6 딴죽걸기와 집요한 사전 조사 DAY 7 좋은 질문에서 시작하는 글쓰기 근육 글의 실마리를 찾는 법,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 법, 첫 문장을 쓰기 등등, 글쓰기의 여정을 시작해 볼 수 있다. 글쓰기 기법은 122쪽 이하에 나오는데, 방송 유형별로 차분하게 가르치고 있는 저자를 따라가면, 생생한 글쓰기 현장에 있는 듯, 글이 써질 것만 같다. 평소 입말처럼 쓰기, 그림 그리듯이 쓰기. 패키지여행식 글쓰기 아이에게 들려주듯 쓰기, 일일이 설명하지 않기, 거짓 없이 쓰기. 앞으로 글을 쓸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금과옥조 같은 가르침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글쓰기에 필요한 직접 경험이란, 물리적 경험이 아니라 심리적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51쪽) <남들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해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이때는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력은 최고치일 때라 주로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을 선택한다.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난 후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는 소설이나, 시, 수필집을 즐겨 읽고, 집으로 돌아와 서재에 앉으면, 전공분야인 미디어 관련 책이나 글쓰기 책을 읽는다.> (79쪽)
책을 읽는 순서를, 종류별로 구분하는 저자를 따라해보면 어떨까? <‘드라마 인문학’은 먼저 드라마가 그 시대상과 인간을 읽는 유용한 도구임을 밝히고, 특정 시점에서 대중이 열광하거나 주목했던 드라마들을 해석한다. 수업 후반부로 가면 드라마를 향하던 시선을 ‘나’에게 돌리도록 한다.> (149쪽) 셰익스피어 인문학을 강의하는 입장에서 위의 글은 내가 하는 강의방향과 어찌 그리 일치하는지, 나로서는 내 강의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감로수와 같았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부제는 <한 줄이라도 쉽게 제대로, 방송작가의 31가지 글쓰기 가이드>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 특히 방송작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망한 글을 몇 번이고 고쳐 쓰면서 깨달았다 누구든 작가가 돨 수 있다. 한 번에 완성하지 못해도 한 줄, 한 줄 이어나갈 힘이 있다면 글을 완성할 수 있다.>(9쪽) 방송작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이드북이 있을 것인데, 이 책도 그런 종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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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글 심폐소생술'이란 책이다. 부제는 '한 줄이라도 쉽게 제대로, 방송작가의 31가지 글쓰기 가이드'이다. 저자는 방송 구성작가 20년 경력의 신문방송학 박사. 조금은 낯설고 막막하던 글쓰기도 거듭하다 보면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고 호흡하듯 자연스러운 일과로 삼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제에 맞게 31개의 목차(Day 1~Day31)로 구성되었다. 제목은 신선하고 목차는 부제에 부합한다. 누구나 알 만한 어휘를 사용하고 하나의 문장에 한 가지의 정보만을 담는 짧은 문장이라면 지금 당장 써볼 만하지 않은가.(20 페이지) 저자는 준비, 경청(관찰)의 힘, 부담감 덜어내기의 미덕을 강조한다. 저자는 몇 권의 글쓰기 책을 소개한다. 도러시아 브랜디의 '작가 수업'이 대표적이다. "모든 글은 조리법이나 공식처럼 단지 정보 자체의 전달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무기로 삼는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필요한 직접 경험이란 물리적 경험이 아니라 심리적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글 쓸 대상에 감정이나 정신을 이입하는 것이다. 단정짓지 않게 하는 동력이다. 딴죽 걸기와 집요한 사전 조사란 챕터는 시사적이고 교훈적이다. 저자는 누군가 글쓰기에 필요한 재능에 관해 묻는다면 무슨 일이든 오랫동안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힘이라고 답해야겠다고 말한다.(74 페이지)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남들과 같지 않은 참신한 시각은 존재한다.(86 페이지) 낯설게 보기는 어렵지 않다. 늘 가까이 보던 대상이라면 한 번쯤 멀리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87 페이지) 연애에만 밀고 당기기가 필요한 게 아니다. 갖가지 요소들을 조화롭게 결합시키면서도 글을 읽는 이들이 내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만드는 이른바 밀당의 배치가 필요하다. 애써 만든 콘텐츠가 외면 받지 않게 하려면 전문가들의 완급조절 능력인 구성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101 페이지)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앞이 막막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남들이 이미 한 이야기는 식상하고 독창적인 생각은 공감받지 못할까 안절부절하지 못할 때 생각의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잡아채어 지면에 써놓는 것이다. 뭐 이런 게 쓸모가 있을까 하는 것들도 지나고 보면 좋은 이야기의 밑천이 될 수 있다.(110 페이지) 저자는 정보의 과잉(전달)을 피하라고 말한다. 콘텐츠를 잘 이해하고 솔직한 답변과 명확한 언어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야 하고 객관적 시선으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저자는 그림을 잘 그리려고 드로잉 학원을 다녔는데 소질이 없음을 느끼고 그만두었다. 그런데 드로잉을 배운 시간은 결국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릴 대상을 유심히 관찰한 후 전체 구도와 세부 특징을 잡아내는 드로잉의 기본은 작가에게 필요한 표현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드로잉 하듯 쓰고 그림을 감상하듯 주변을 바라본 후 쓴 글은 생생하고 세밀하다고 말한다.(142 페이지) (참고로 말하면 저자를 가르쳤던 드로잉 선생은 인체 드로잉을 잘 하기 위해 해부학을 따로 공부했다고 한다. 나도 이 말을 듣고 해부학 책 서평단에 응모했다.) 작가는 만화가처럼 그림을 잘 그릴 필요는 없지만 그림을 읽는 눈을 가지면 좋다.(144 페이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에 정답이란 없다. 나에게 맞는 습작이란 결국 하면서 즐겁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면 된다.(145 페이지) 저자는 일일이 설명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초보는 자신이 조사하거나 알고 있는 정보를 꾸역꾸역 밀어넣지만 경력자는 표현은 간결하게, 정보는 핵심만 전달하려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방송에 특별히 해당하는 말이다. 그럼에도 일반 글에서도 유효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간결하게 핵심을 전해야 한다. Day22는 첫눈에 끌리는 제목 찾기이다. 제목은 정보 전달형과 관심 유도형으로 나뉜다. 관건은 제목과 내용 사이에 적당한 줄다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제목은 작품의 내용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범위에서 정해야 한다.(184 페이지) 저자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를 강조한다. 강렬한 이야기의 일부를 프롤로그에 배치하는 것이다. 핵심 장면을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 다 풀어버리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걱정은 넣어 두어도 좋다.(189 페이지) 방송의 경우지만 맥락이나 설명 없이 주요 장면만을 공개하는 것이다. 저자는 빈발효과(frequency effect)를 말한다. 첫 인상이 좋지 않았어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과 행동을 보이게 되면 좋은 평가로 바뀐다는 것이다.(189 페이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대구를 이루는 것이 좋다. 저자는 글을 다 쓰고 처음과 끝부분을 떼서 대조해볼 것을 주문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면 고민만 많아지고 한 단어나 문장을 선택하기 힘들게 되어 글 쓰는 일 자체가 두려워질 수 있다.(194 페이지) 마지막 순간까지 글을 고치고 또 고치는 퇴고의 과정은 안주하려는 나와 싸우는 시간이며 스스로를 설득시키는 과정이다.(200 페이지) 저자는 퇴고 방법으로 두괄식과 미괄식을 적절히 나누어 쓰기를 요구한다.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도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어필하는 홍보문 쓰기 챕터에서 시의성을 고려해서 쓰고 차별성을 강조하고 기대감을 갖게 하고 정확한 정보만을 제시하라고 말한다. 최고로 불리는 사람들도 속내를 들여다 보면 시너지를 발휘하는 파트너들이 늘 곁에 있다.(216 페이지) 방송계에는 속된 표현으로 작가가 개떡 같이 써도 찰떡 같이 읽는 사람이 명 MC라는 말이 있지만 최고라 불리는 그들도 같이 일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제작진이나 파트너들이 늘 곁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제작진들은 MC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시공간 상황을 연출할 줄 안다는 것이다.(220 페이지) 참고할 이야기가 있다. 추사 김정희 이야기이다. 추사는 붓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추사는 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도 썼다. 추사는 글씨를 잘 쓰는 이는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일반적 견해가 아니라고 썼다.(석한남 지음 '다산과 추사, 유배를 즐기다' 190 페이지) 명 MC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도 최선의 성과를 낸다는 말은 일반적 견해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나 홀로 서랍 속에 간직하는 일기가 아니라면 이 세상 속에서 혼자 힘으로 완결할 수 있는 글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또 다른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갈 기회를 피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 즐기다 보면 더 풍성해진 나의 글, 아니 우리의 글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228 페이지) 이 부분에서 스티븐 킹이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한 말을 떠올리게 된다. "글을 쓸 때는 문을 닫을 것, 글을 고칠 때는 문을 열어둘 것.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지만 곧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는 뜻이었다." 여러 지침이 도움이 된다. 내게는 평소 대화하듯 입말처럼 쓰라는 말이 가장 큰 참고거리이다. 쉽고, 편하게 쓰라는 말이다. 물론 그러려면 엄청난 준비를 해 쉽게 풀어내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 망한 글 심폐 소생술이라 해서 잘못된 글을 구체적으로 예시해 바르게 고친 책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그럼에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책이다.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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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권 서평쓰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무엇을 써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보니 그렇겠지만,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조차 잊게 되는 경험을 하다보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달아난다. 연필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망한 글 심폐소생술>은 방송국에서 라디오작가와 TV 구성작가로 20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친숙함이 무기인 방송 글을 토대로 글쓰기의 기본과 '망한 글' 개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방송작가의 31가지 글쓰기 가이드!
글감찾기(발견), 글의 재료를 골라내고 엮는 힘(구조), 유형별 생생한 글쓰기 기법(실행),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 만들기(호흡) 4파트로 나누어 작가가 짚어주는 글쓰기 솔루션을 통해 글쓰기의 감도 잡고 자기만의 글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왜 글을 쓰기가 어려울까? 무엇을 써야할지 막막하거나, 잘 쓰야겠다는 생각이 앞서거나, 지식을 뽑내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늘어놓다보니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글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겠다면 누구나 알 만한 쉬운 어휘를 사용하고, 하나의 문장에 한 가지의 정보만을 담은 문장을 쓰면 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위 사람들의 말버릇과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차곡차곡 모아본다면 글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글을 쓰면서 무조건 많이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 짠 기억도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글을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하는 방법이 좋다. 소박하고 담백하지만 진실된 글을 쓰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글이란 글쓴이의 말투, 가치관, 인생까지 그려보며 느낄 수 있는 문장들로 채워진 글이다. 글을 쓸 때 같은 소재, 비슷한 주제라도 접근 방법을 달리해 보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늘 가까이 보던 대상이라도 한 번쯤 멀리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물을 위, 아래, 뒤집어 보는 새로운 접근법과 습관처럼 걷던 길도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면 색다른 풍경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참신한 시각을 갖기에 좋다. 글을 쓰기 위해서 경험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에 공감이 된다. 직접 현실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런 상황이 안될 때는 통찰력을 발휘하여 숨은 의미를 찾아내거나, 그 상황에 처했다는 가정 아래 글 속 대상의 상황과 감정을 진심으로 공감하려는 시도를 통해서도 진정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또한 편견과 선입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글쓰기에 방해가 되고 위험한 발상인지 알 수 있었다. 작가의 방송 글쓰기 경험담중 다문화 가정의 인터뷰가 기억이 난다. 나이 많은 남편과 어린 아내, 가난한 나라에서 시집왔다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 경제적 문화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넘겨짚고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부끄러웠던 기억과 작가가 외국여행을 갔을 때 유명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당했던 굴욕감이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편견이나 선입견이라는 허물은 자기 자신을 위해 당장 벗어던져 버려야 한다. 평소 글쓰기 근육을 키우기 위해 추천하는 방법 세 가지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1. 따라쓰기 2. 질문하기 3. 가까운 사람에게 쓴 소리 듣기 유형별 생생한 글쓰기 기법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는 입말처럼 쓰기, 문장 구조가 짧고 단순하게 쓰기,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편히 대할 수 있게 리듬감 있게 쓰기, 인물이나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듯 말이나 글로 생생하게 들려주는 묘사하기, 패키지여행식 글쓰기, 아이에게 들려주듯 쓰기, 제한 시간 내에 쓰기, 퇴고와 팩트 체크 등 누구에게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퇴고를 할 때 문장과 문단의 위치를 바꿔보거나,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고, 프린트해서 종이 위의 활자를 읽어보며 객관적으로 글을 대면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송작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작가가 느끼는 직업으로서의 방송작가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의 내면과 대화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스스로 치유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데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단다. 평소 독서나 긴 호흡의 글을 읽어서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 시간을 정해 놓고 글 쓰기, 긴글을 요약해서 핵심만 전달하는 연습이 효율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글쓰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의 기본 원칙, 자기만의 글 완성법을 배울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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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미 망해버린 내 글을 다시 소생시켜 줄 것 같다. 우리가 글쓰기에 자신감을 갑자기 잃어버리는 순간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쓰는 사람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망했다는 건 이미 가망 없다는 얘기일 것이다. 글에 심취해 정신없이 쓰다가도 정신 차리고 다시 읽어보고 정말 내가 쓴 글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제서야 어색한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탈고 전에 재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게 하는 대목이다. 방송작가인 저자가 밝혔듯이 글을 쓰기 위해서 어쨌듯 글감을 찾아야 한다. 글로 담기에 좋을 재료들을 모으고 독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글쓰기 기법으로 새 단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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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췄거나 심장의 기능이 미약하고, 자가호흡이 없는 사람에게 심장을 되살리고, 호흡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심장을 향해 수동심장맛사지 혹은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심장충격을 주는 행위를 심폐소생술이라 부른다. 왠만한 구청에 가거나소방서에 가면 인명구조 활동 강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 죽음에 다다른 사람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이용하여 목숨을 구할 수는 있으나, 심폐소생술로 심장의 활동이 돌아왔다 해서 바로 뛰고, 걷고, 정상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다친 곳을 꽤매고, 상처를 감싸고, 소독을 하고, 치료를 더해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 보통이리라. 다친 몸이 회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선택한 극단의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썼다면, 썼다 하면 망하는, 누가 봐도 도대체 알맹이도 없고 골자도 모르는 엉망의 글을 난발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라 할 귀한 책 한권을 만난다. 방송작가에서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활약중인 김주미 작가의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다. 망한 글, 죽은 심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어떤 수동, 자동 제세동기와 같은 충격이 필요한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 작가의 처절한 "경험"을 바탕으로 처방전을 내렸다. 방송작가 중 라디오 작가부터 작가의 삶을 시작한 저자의 화려한 TV작가 데뷔기는 사상과 문화가 다른 두 방송 채널 각각에 맞는 글쓰기가 얼마나 다르고, 현실의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친근한 어투와 사례로 풀어간다. 글쓰기는 글 읽기부터 시작이라 할 것이다. 많이 읽어 다양한 형태의 문장과 단어를 익히고 모방하면서 글을 써내려가야 제대로 된 내 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저자 또한 글쓰기 훈련을 위해 수 많은 시간을 불태우며 써내려가고, 깨지고 부서져서 지금의 작가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흔한 TV 방송을 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매우 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이제 갓 입봉한 작가부터 메인 작가까지 다양한 경륜의 작가들의 생각과 글들이 방송을 만들어간다. TV라면 시청자, 라디오라면 청취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어떤 정보를 제공해주려 하는지, 작가의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류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간다. 작가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작가의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없이 간결한 필체로 써내려간다. 글에 군더더기가 없고 단락이 짧아 한 호흡에 읽어내려가기 쉽다. 정말 많은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할까? 내 글은 어떤지, 나는 지금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깊이 반성케 만든 책이다. 글을 쓰고 싶다면, 최소한 중간정도는 가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 버튼 꾹 누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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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가 쓴 작법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직업에 대한 에세이에 글쓰는 법을 잘 버무려 놓았다. 만약 구성작가나 방송작가에 관심이 많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제목이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다. 제목만 봤을때는 노트북 속 나의 미완의 글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보였지만 이 책은 방송작가가 자신이 그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와 그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 방송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 등이 실려있다. 글을 쓴다고 하면 여러분야가 있는데 그중에 미디어 글쓰기는 좀 다르다. 이 책에 나왔듯 영상을 감안하고 여럿이 함께 완성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진솔하게 글로 적어내리는 글쓰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 글쓰기나 방송 큐시트 쓰는 것은 단순히 생각을 적어내리는 것과 다르다. 이 책에는 방송용어와 방송작가가 되기 위한, 된 후의 여러 고충과 글쓰기에 대한 팁이 가득이다. 단순히 작법서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생각하고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책 중간중간에 방송국이나 작가의 책상이 사진으로 실려있어서 좋은 자극이 된다. 나는 20대 초반에 다큐멘터리나 기획물의 대본을 여러번 써 본적이 있는데 그 글쓰기는 영상을 보는 사람이나 제작하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야 하다보니 어려운 용어나 깊은 내면의 울림보다는 구어체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방송 용어를 알아야 카메라나 편집 스텝들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보다는 경험이 중요한 분야다. 이 책에도 서브작가와 자료조사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어느 한사람만 잘 한다고 해서 완성되는 분야가 아니다보니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성격도 좋아야 할 것이고 인터뷰를 잘 따려면 상대와 라포도 형성해야 한다. 방송작가라는 직업은 단순히 책상에 앉아 고민하는 일반 작가와는 다른 분야다. 이 책을 통해 한때 나도 고충을 겪었던 부분을 추억처럼 떠올릴 수 있어 재미있었다. 특히 다른 기술스텝들과 부딧히거나 진행자의 입맛에 맞추지 못한 대본으로 고역을 치르는 부분은 정말 공감되었다. 방송일에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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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곳들도 많고, 글쓰기 주제로 만들어진 책들도 너무나 많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 분야에서 자기의 경험을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들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래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 도전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망한 글 심폐 소생술이란 책의 제목이 참 재미있다. 누구나 한번 쯤은 글을 쓰면서 망한 글을 써 봤을 것이다. 처음에 글을 쓸 때에 쓰기는 썼는데, 구성이나 기획이 좋지 못해서 엉망인 글을 쓰기도 하고, 글을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아서 한참을 망설이면서 앉아 있는 경험들도 해봤기 때문에 책의 제목이 낯설지 않아서 좋다. 마치 책의 제목이 글을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힘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망할 글의 경험과 글쓰기를 포기하려고 했던 경험들이 처음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이 될 뿐만 아니라 글을 쓸 때에 처음에는 이러한 과정들을 다 거치는 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위안이 될 것 같다. 망한 글 심폐소생술을 쓴 저자는 방송작가이다. 그래서 자신의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글쓰기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잉태의 수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것은 방송작가든지, 일반 책을 내는 작가든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방송작가로서 시작한 저자의 경험들과 그 경험들을 통해서 글쓰기에 대해서 배워나간 경험들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은 초보자들에게나 글을 더 잘 써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도움을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방송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발견, 구조, 실행, 호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가 어떻게 글감을 찾고, 글의 재료를 골라내서 엮어서 멋진 글을 쓰고, 지속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글쓰기에 총체적인 이야기를 해 주고 있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많은 경험들과 글쓰기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은 나에게 좋은 글이란, 작가를 느낄 수 있는 문장들로 채워질 글이다라는 말이다. 글쓴이의 말투, 가치관, 인생까지 그려볼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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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표지의 그림이 재미있다. 과연 망한 글을 살려낼 수가 있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읽었다. 나는 독후감 쓰는 것이 취미이다. 잘 쓰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을 적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다 쓰고 난 후에 읽어보면 이렇게밖에 못쓰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같은 책을 읽은 후에 다른 사람들의 서평들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같은 책을 읽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을 보면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생각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부끄러워질 때도 있다. 그것은 바로 같은 책을 보고 썼는데도 내가 쓴 독후감과는 비교가 안되게 잘 쓴 서평을 볼 때이다. 이야,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할까, 이렇게 요점을 정리할까 하면서 감탄하면서도 나 스스로는 부끄러워진다. 나도 더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기회가 될 때마다 읽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방송작가 김주미 씨다. 글감을 찾는 일부터 글쓰기 비법, 그리고 작가 생활을 하며 생긴 여러 일화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방송대본도 실려 있어서 아, 방송용 글은 이렇게 생각하고 쓰는구나. 하고 현장의 느낌이 와닿는다. TV를 보면서 "와, 진짜 이런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고 감탄하며 볼 때가 많다. 이 책을 보니 숨은 공로자들이 누구인지 얼마나 치열한 환경에서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저 화려하게 보이는 부분이 다가 아님을 말이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방송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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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라디오 방송작가와 TV 구성 작가로 20여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방송국에서 근무할 당시의 글쓰기 관련 일화가 여럿 소개되어 있다. 베테랑 방송작가인 저자는 방송대본을 쓰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고충을 얘기하기도 했고, 방송작가의 글을 몇 편 소개하기도했다. 방송작가가 쓰는 글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나는 몇 편의 방송대본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을 좀 더 방송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생각하고 지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작가로서의 경험을 풀어내긴했지만 이 책은 엄연히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특히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 평소에 어떻게 자료를 수집해야 하나 같은 궁금증에 친절한 멘토역활을 톡톡히 하고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사람들의 신발을 관찰한다는 저자의 얘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전에 읽은 책에서 글을 쓰면 꼭 자신의 중학생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은지 아닌지 사전에 검사를 받는다는 얘기가 있었다. 글쓰기 책으로 유명한 저자였기에 '오, 이게 바로 노하우네'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의 저자도 친정 엄마한테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을 받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친정엄마가 재미있다고 하면 시청률이 좋게 나온다니 시청률에 목매는 방송국 직원으로서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글쓰기에 관찰력은 필수,쉽고 간단하게 쓰기,문장력을 높이고 싶을 땐 좋은 문장을 필사하기, 글의 분량을 채우거나 하나의 글감에 대해 자세히 쓰기 어려울 땐 '사용설명서' 처럼 써보기,쉬운 단어로 짧게 쓰기 등 글쓰기 관련 코칭은 여느 글쓰기 관련 책과 다르지 않았다. 특히 저자가 지인에게 전해들은 <묘사하기 게임> 이라는 글쓰기 법은 나도 활용해 볼 생각이다.
저자는 소설이나 시나리오의 시작부분을 꼼꼼하게 읽어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방송 작가 시절 방송 30분전에 대본쓰기 요령 같은 것도 소개했는데 나름 유익했다. 일반적인 글쓰기를 생각하는 사람도 여러가지 배울 것이 있고 재미있는 글쓰기 책이다. 특히 방송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더 그럴것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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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노랑의 책에 예쁜 달력을 선물로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과 센스에 감동을 받고 책을 읽으며 그감동을 전하기 위해 서평을 써 볼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