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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영화 봤던 영화다. 그냥 본 게 아니라 아주 열심히 봤었고 일본 영화로도 먼저 본 적이 있는 영화다. 줄거리도 다 알고 어느 장면은 어떤 장면이 나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봤다. 그냥 보고 싶었다. 달달한 로맨스가 그리웠던 것이 아니라 그냥 넋놓고 볼 게 필요했다. 요즘 들어서 잘 울지 않았는데 울고 싶은 뭔가가 필요했다고 해두자. 죽은 사람은 돌아올 수 없다. 아무리 책 속에서 영화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돌아온다 하더라도 현실에선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여기 아내를 잃은 소지섭이 있다. 아들과 함께 산다. 비가 오는 어느날 그의 아내인 손예진이 왔다. 그렇게 그들은 너무나도 완벽한 한 가족이 된다. 장마가 끝나기까지. 마지막 부분에선 설명한다. 손예진이 소지섭을 찾으러 가다 사고를 당했고 혼수상태였고 그 기간동안 미래를 경험하고 왔다고.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은 그 운명을 선택했노라고 말이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겠지만 더 일찍 그들이 마음을 잘 알았다면 시간 낭비하지 않고 더 행복한 시간을 오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무엇이든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법.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더 절절하다. 엄마가 아들을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챙기는 것은 영화 편지에서 박신양이 최진실이 챙기는 것과 비슷하다. 울엄마도 그렇게 내가 오랫동안 엄마를 기억하게 무엇이든 좀 남겨줄 것이지. 하기야 그런 것이 없어도 나는 엄마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살아온 전부를 엄마와 함께 했기에. ![]() 사진은 네이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과 정우성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과 소지섭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과 현빈 누가 가장 어울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