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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아사이 료] 웃기고 앉아 읽었습니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아사이 료] 웃기고 앉아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1.물론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는 생명의 소중함이나 인간의 부정적인 부분 등을 심오하게 그린 문학 작품도 마음에 남아 있다. 하지만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 따위는 전혀 호소하지 않지만, 본가의 화장실이든 목욕탕이든 어디에서든 몰두해서 읽었던 그 시시껄렁한 에세이집들이다.- pp.199~200 시시껄렁한 이야기 싫다는 분도 있다. 나름
"[웃기고 앉아 씁니다/아사이 료] 웃기고 앉아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1.

물론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는 생명의 소중함이나 인간의 부정적인 부분 등을 심오하게 그린 문학 작품도 마음에 남아 있다. 하지만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 따위는 전혀 호소하지 않지만, 본가의 화장실이든 목욕탕이든 어디에서든 몰두해서 읽었던 그 시시껄렁한 에세이집들이다.

- pp.199~200

 

시시껄렁한 이야기 싫다는 분도 있다. 나름대로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시시껄렁한 에세이는 인생에 별다른 의미를 주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거다.  나는 그분들을 이해한다. 그리고, 시시껄렁한 일상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자주 읽는다는 분들도 있다. 시시껄렁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읽는 데에서 소소한 인생의 재미를 느끼는 분들일 거다. 그분들의 마음도 나는 이해한다. 그러면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하곘지. 저, 건방지고 줏대없는 놈. 하나만 해, 하나만!

미안하다. 나는 그럴 수 없다. 나는 시시껄렁한 에세이도 좋지만, 인생의 거창한 의미를 찾으려는 묵직한 소설도 좋기 때문이다. 둘 중에 누가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또, 줏대가 없고 건방적인 나 같은 사람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나는 주장한다. 그럼 결론적으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웃기고 앉아 씁니다』

 

 

2.

 

그런데 메일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발송하기 전에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었다고 해도 발송한 후 뭔가 이상한 부분은 없었는지 궁금해진다. 특히 퇴직을 알리는 메일 같은 것이 그러한데, 그토록 확인했는데도 나는 다시 한 번 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다.

발송함에 들어간다. 조금 전에 보낸 메일의 본문을 연다.

수고하십니다. XX부의 OOO입니다. 이번에 - 흠, 퇴고를 거듭한 만큼 역시 괜찮은 것 같다. 그대로 읽어나간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충실한 나날이었습니다. 저는 미숙하여 오른쪽도 왼쪽도 아는 가운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럭저럭-엥?

 

오른쪽도……

왼쪽도……

아는 가운데 ―――――――――――――――――― !!!!!!!!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하 아자가 너무 많으므로 편의상 생략)

-pp.210~211

 

치루에 대한 수술 에피소드를 제외한 에피소드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구두의 끈이 폭발하여 구두의 끈이 없는 가운데, 며칠을 버텨본다. 누가 구두끈이 없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서다.  며칠 후에야 처음으로 지적받았다.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줄 알았지만, 그 상대는 말한다.

 

"다들 알아챘지만 말하지 않았을 뿐일걸요."

- p.218

 

우리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도 많다. 상대가 얘기하지 않기에 모르는 줄 안다. 그러나 모르는 척 할 뿐인 경우가 너무나 많다. 알아도 내가 어찌할 수 없을 때, 그 사람한테 말하는 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을 때, 오히려 그 사람한테 말하는 게 껄끄러울 때.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거라는 저 폭발한 구두끈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무관심 속에서 우리는 적당히 살아간다. 그런 인생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다. 그저, 느낌이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삶은 흘러간다.

 

 

3.

"아사이는 안색이 안 좋으니까 남색이 굉장히 잘 어울렸어!"

위험하다. 착각할 뻔했다. 멋진 것은 내가 아니라 옷, 옷, 옷, 나는 어디까지나 추하고 죄 많은 동물, 물, 물…… 다시 자신에게 주문을 걸며 탈의실 안에서 원래 갖고 있던 천으로 치부를 가린다. 당연하지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내가 탈의실에서 나오니 아무런 칭찬도 없다. 투명인간이 된 건가 싶을 만큼 무반응이 기다리고 있었다. K씨가 골라준 옷을 입어본다 → 일거수일투족 엄청난 칭찬을 받는다 → 원래의 복장으로 돌아간다 → 뭘 하든 누구의 눈에도 비치지 않는다. 이렇게 엄청난 높낮이차가 나는 행동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운동선수는 고지 트레이닝을 하면 지구력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내가 이 사이클을 되풀이하는 것은 자신의 센스 없음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눈앞에 들이 밀어지는 트레이닝이었다.

- p.169

 

『웃기고 앉아 씁니다』는 아사이 료의 두번째 에세이집이다. 첫 번째 에세이 이집은 『시간을 달리는 여유』라고 하는데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다. 제목처럼 여유가 된다면 보고 싶다는 마음은 든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는 제목처럼 웃기는 장면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다. 웃기고 앉아 쓴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게 바로 제목이 되었다. 미안하다. 사진을 보여주지 못해서. 나, 지금 웃기고 앉아 쓰는 리뷰라, 미처 사진을 준비 못했다. 근데, 정말 웃기는 사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멋진 옷 따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멋진 사람이 존재하기에 멋진 옷도 존재하는 거겠지.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4.

"수술한 뒤에는 화장실에 가서 돌아오는 것도 정말 괴로웠거든. 전날부터 아무것도 먹을 수 없으니까 수술 후에 나온 비스킷과 오렌지주스가 이 세상 것이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맛있게 느껴졌지. 마취가 풀리면 진통제를 먹어도 환부가 욱신욱신 아프고…… 힘들겠지만 잘해봐."

힘, 힘들다고?

나는 이때서야 굉장히 중요한 걸 간과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 난생처음 몸에 칼을 대는 것이다.

변의 출구가 늘어나는, 인생에서 가장 우스운 증상에 현혹된 나는 치루를 그저 재미있는 사건으로 파악한 모양이었다. 나는 며칠 후 정확히 장기간의 입원을 필요로 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 자각이 심하게 결여되어 있었다.

- p.323

 

『웃기고 앉아 씁니다』에서 가장  재미있는 치루수술을 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이다. 엉덩이의 불편함을 몇 년간 견뎌야 했던 사연, 진단을 받게 된 경위, 수술을 하게 되는 과정, 수술을 하게 된 후의 과정이 정말 "가볍게" 묘사되어 있다. 애초에 이 과정을 에세이로 쓰겠다는 다짐을 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좌충우돌 이야기다.

 

 

5.

『웃기고 앉아 씁니다』는 글씨가 작아서, 읽기에는 조금은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10대나 20대의 젊은이가 아닌 한은 읽기에, 글씨가 좀 많이 작다. 그래서 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다. 400페이지가 되지 않는 페이지인데, 실질적으로 600페이지 이상 읽은 느낌이다. 그래서 읽는 데 시간도 꽤 오래 걸렸다. 글씨가 작을 수밖에 없는 이유, 너무 길어서가 아닐까. 그저, 소소한 에피소드니만큼 일상의 이야기에 소소한 재미를 느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다. 진지한 에피소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가벼운 이야기들이다. 그 가벼운 이야기들이 때론 살아가는 데 소소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도 에세이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본다. 누군가는 웃기고 앉아서 쓰고, 누군가는 웃기고 앉아서 읽고 있다. 그래, 오늘 몇 번을 웃었으니, 1주일이 또 활기차겠군, 하면서 나에게 최면을 걸어본다. 삶이란 게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그 에피소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 『웃기고 앉아 씁니다』는 행복을 찾아주는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 하하. 그래서 난 고백한다. 난 웃기고 앉아 읽었다. 리뷰를 바로 쓰고 싶어서 미치겠는 마음 꾹꾹 누르고 끝까지 무려 다섯시간 넘게 읽었다.  그래서, 나 이렇게 웃기고 앉아 쓴다. 웃기고 앉아서 쓰니 행복의 마음이 또 허공 위로 부웅 떠오르고 있다.

 

- 이 리뷰는 현암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h******o 2018.12.16. 신고 공감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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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읽고 웃는다.(파블 15기 12-6)
"앉아서 읽고 웃는다.(파블 15기 12-6)" 내용보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때, 점점 웃을 일이 사라지고 인상 찌푸리고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 버렸다. 연륜이 쌓일수록 자기 이해가 늘고 타인과 자신이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많아져 서로 부딪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여기면 웃기고 앉아 쓴다는 작가의 수필을 웃으며 읽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재구성하
"앉아서 읽고 웃는다.(파블 15기 12-6)" 내용보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때, 점점 웃을 일이 사라지고 인상 찌푸리고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 버렸다. 연륜이 쌓일수록 자기 이해가 늘고 타인과 자신이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많아져 서로 부딪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여기면 웃기고 앉아 쓴다는 작가의 수필을 웃으며 읽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재구성하여 자신만의 사유를 더하는 글에서 삼삼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생활 글로 창조해내는 솜씨가 부럽기까지 한다. 감추고 싶은 비밀을 고백하여 독자와 소통하는 가운데 작가와의 거리감은 좁혀진다.

 

   말하고 싶은 바를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을 때 타인과 자신이 친밀해졌다고 판단하는데 어느 새 처음 접하는 작가와 일면식이라도 한 느낌이 드는 것은 숨기고 싶은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에서부터였다. 일화에 가까운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에서는 작가만의 세계를 걸러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아르바이트할 때 술을 주문받는 대신 손님의 이름을 받아 적은 일, 배구를 좋아하여 팀을 급하게 꾸려 비치 발리 볼 대회에 참여하였다 웃음거리가 된 일 등의 가십거리 글들이 많은 편이다.

 

   작가는 회사원으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는 겸업 작가로 일하며 퇴근하여서도 회사 일에 신경 쓰는 동료와 비교하며 죄책감을 느끼는 대목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뒤 더 강해졌고, 입사한 지 31개월 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조직이라는 틀을 벗어나 자유기고가로 신문에 글을 연재하면서 쓰고 싶은 소설을 창작하면서 지낸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은 축복할 일이다. 일 때문에 알게 된 사람과 일과 관계없이 만나보려는 그는 만남이 적은 그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지 가늠키는 어렵지만 선뜻 손을 내밀어 친구를 청해보는 용기도 삶에는 필요해 보인다.

 

   나이 들어도 경험을 많이 쌓으려는 성향이 다분한 나는 여느 중년과는 대별되는 모습이다. 불안감에 휩싸이면서도 지금 아니면 더더욱 경험할 일이 적어진다는 생각이 머리를 들이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경험한 것들 중에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필요치 않은 것들은 시도하지 않는 편을 주로 택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다 보니 사는 게 피로할 때가 있다. 눈의 피로를 느끼면서도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이 말과 함께 새로운 관점을 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압박감으로 짓눌려 휘청거릴 때에도 책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일어설 힘을 준다. 관점을 디자인하고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책을 앉아서 읽으며 웃는다  

n*****9 2018.12.2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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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을 듯한 일상이야기
"누구에게나 있을 듯한 일상이야기" 내용보기
12월이라 조금은 한가하다. 격일로 한 시간을 일찍 퇴근하니 너무 좋다. 한시간 동안 무얼할까 고민을 하면서. 햄버거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교보에 간다. 원래부터 많지 않은 자리 때문에 기다려야 하지만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다. 얼마를 기다리면 자리가 날까. 신간쪽을 휘리릭 훝어보고 [웃기고 않자 씁니다]를 펼쳤다. 정말 말그대로다."딱히 감명받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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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라 조금은 한가하다. 격일로 한 시간을 일찍 퇴근하니 너무 좋다. 한시간 동안 무얼할까 고민을 하면서. 햄버거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교보에 간다. 원래부터 많지 않은 자리 때문에 기다려야 하지만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다. 얼마를 기다리면 자리가 날까. 신간쪽을 휘리릭 훝어보고 [웃기고 않자 씁니다]를 펼쳤다. 정말 말그대로다.

"딱히 감명받을 필요 없다. 이거 다 웃자고 하는 소리니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5년전에 출간된 [누구]라는 작품도 찾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선물 그리고 생일이나 연말에 보내는 선물로 내가 읽고 한 줄의 감동이라도 받았던 책들을 선물하고 있다. 딸들이 말하기를 엄마가 좋아하는 선물이 무조건 받는 사람한테도 좋은 것은 아니야라고 그래도 나는 악착같이 책으로 선물한다. 사람에 따라 무게감이 있는 책이나 가볍게 술술 읽혀지는 책을 .... 주인공이 선물한 7가지의 와사비를 받고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라며 웃으면서 대답을 한 싱어송라이터. 와사비를 잘 쓰겠다는 건지 잘 먹겠다는 건지.

 

와사이 료가 알바를 한다. 웨이터로... 술주문을 받게 되면 이름과 테이블 번호를 적고 바 카운터에 제출... 지은이는 주문자의 이름과 테이블번호와 술을 메모한다. 주문자의 이름이 아닌 술이름을 메모하는 것이었다니. 생각하기를 테이블번호만 알아도 될 것을 왜 이름을 묻지 하면서 다시 술 이름을 주문받고 넘어지고 하는 모습들이 처음하는 일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들이다.

 

신작을 고대하고 있습니다지은이는 신작을 위해서 장기휴가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무엇을 고대하고 있는지. 그저 붙잡아도 알아서 잘도 가는 하루하루를 꽁꽁 묶어놓고 싶다. 전철 좌석에 도넛 쿠션을 놓고 자리에 앉을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읽으며 중간중간 피식 웃을수 있어 좋다. 엉뚱한 일상이라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일들의 이야기다. 딸들도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7 2018.12.1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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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앉아 읽고 싶다면 자, 어서,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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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 라니. 나는 무료한 일상에, TV 개그 프로그램에도 재미를 못느끼던 차에 밑져야 본전, 그래 웃기지 않으면 책 리뷰에 악평을 써줄테다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람 개그맨인가??  첫 에피소드부터 빵 터지고야 말았다. 대단해. 이 사람 어쩜 이렇게 글을 맛깔나게 쓸 수 있는거지? (옮긴이의 능력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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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 라니. 나는 무료한 일상에, TV 개그 프로그램에도 재미를 못느끼던 차에 밑져야 본전, 그래 웃기지 않으면 책 리뷰에 악평을 써줄테다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람 개그맨인가??

 첫 에피소드부터 빵 터지고야 말았다. 대단해. 이 사람 어쩜 이렇게 글을 맛깔나게 쓸 수 있는거지? (옮긴이의 능력도 대단한 것 같다.) 필력이 대단해서 이 사람이 작가인 건 자연스럽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20대에 나오키상을 최연소로 수상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작가를 겸업하여 글을 쓴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실감할 수는 없었지만 저자가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것을 이 한 권의 책만 읽고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 참 독특하다!!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는 저자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극소심한 나 같은 사람은 언감생심, 꿈도 꿔볼 수 없는 일들, 즉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결국 하고야 마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재미있고, 특별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장난끼 많은 저자가 참 부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에겐 저자의 장난끼를 나무라지 않고 함께 호응하며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무척 부러웠다. (장난은 혼자 할 수 없는 거니까.)
 

 일상/프롬나드/항문기, 이렇게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 이 책은 일상에서 빵빵 터지고, 프롬나드에서 약간 점잖아졌다가, 항문기에서 폭발한다. (프롬나드는 신문에 실렸던 글 모음인데,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자신을 많이 자제한 것 처럼 느껴졌다.)  

 

 저자와 같이 예민한 장의 소유자인 나는 저자의 항문으로 인한 고충에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저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나는 그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졌을 뿐이니까.) 그래서 항문기 파트를 읽으면서 더럽고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저자가 매우 상세하게 기록해줘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미래의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니까.)
 

 저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시시껄렁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를 쓰고 싶었다며 이 책을 간략히 설명하지만,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정신적 휴식을 즐길 수 있었고, 대리만족으로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며 지루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웃으며 앉아 읽고 싶다면. 자, 어서,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이 리뷰는 현암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4 2018.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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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
"35. 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 내용보기
얼마 전에 본 영화 <극한직업> 예고편에서 배우 류승룡이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멘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를 듣고 빵~ 터졌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그 멘트가 쑥~ 튀어나올 줄이야.“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이것은 에세이인가 코미디인가!”(정말 진심이다!!!)아무리 제목이 <웃기고 앉아 씁니다>라고 했어도 에세이니까 일상의 단상
"35. 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웃기고 앉아 씁니다]" 내용보기


얼마 전에 본 영화 극한직업예고편에서 배우 류승룡이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멘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를 듣고 빵~ 터졌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그 멘트가 쑥~ 튀어나올 줄이야.


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이것은 에세이인가 코미디인가!”(정말 진심이다!!!)



아무리 제목이 웃기고 앉아 씁니다라고 했어도 에세이니까 일상의 단상이나 사색들을 담은 글이겠거니 했는데, ~ 웬걸~!! 이 얼토당토 않는 에피소드들 때문에 실소가 아무 때나 뻥뻥 터졌다.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관계로 사건을 만들어 ~ 어쩌려고 그러지?’ 이렇게 상상하는 찰나 블랙 코미디 같은 반전을 이끌어내는 작가의 일상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코믹북을 읽는 느낌이었다. 어떤 에피소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생생한 글발로 순식간에 나의 관심을 끌어당겨 집중하게 만들고, 마지막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웃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만화 같은 에세이집이다. 다 읽고도 생각나서 혼자 웃고 또 웃었다. ㅋㅋㅋ 이런 책 정말 간만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 사쿠라 모모코 의 에세이집을 아주 좋아해서 언젠가 소설가가 되는 꿈이 이루어지면 나도 약간 길고 또 메시지가 전혀 없는 시시껄렁한 에피소드만 묶은 에세이집을 내겠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생각대로 바람대로 웃기고 앉아 씁니다는 그런 에세이집이다. 그리고 그런 에세이집에 나는 정말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다영화도 책도 일상도 내내 심심했던 찰라였는데 이 얼마만에 박장대소인지. 읽는 동안 실컨 수다 떨고, 실컨 웃고, 실컨 논 느낌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것들이 시들했었는데, 그런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웃음을 준 책이다. 얼토당토 않는 '관계'를 맺어서 시시껄렁하든 메시지가 없든 어쨌든 반전 넘치는 일상을 만들어내는 작가를 보면서, 너리즘에 빠져 똑같은 일상이라고 볼멘소리만 했었던 나의 하루에게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싶어졌다. 그런 면에서 메시지가 전혀 없는 책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나 뭐라나. ㅋㅋㅋ 


마지막으로 작가의 이 기발함이 시들지 않기를 그래서 이 유쾌함을 계속 읽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딸랑 1명이긴 하지만 '슥밀라'는 계속 구입할 터이니 걱정일랑 하덜덜 마시고 오늘도 씁시다!! ㅋㅋㅋ








t****o 2018.12.1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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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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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제목에서부터 뭔가 범상치 않았었지만, 진짜 대체 읽어갈 수록 괴짜 아닌 괴짜 느낌이 팍팍든다.  그냥 인생을 재밌게 산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일상적인 그의 인생을 뛰어난 글재주로 아주 재미지게 써야했다고 해야할지. ㅋㅋㅋ사실 아사히 료 라는 작가 이름을 봤을 때 부터 뭔가 어디서 봤는데 봤는데 싶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더니, 실제적으로 내가 읽은 책은 없고,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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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제목에서부터 뭔가 범상치 않았었지만, 진짜 대체 읽어갈 수록 괴짜 아닌 괴짜 느낌이 팍팍든다.  그냥 인생을 재밌게 산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일상적인 그의 인생을 뛰어난 글재주로 아주 재미지게 써야했다고 해야할지. ㅋㅋㅋ

사실 아사히 료 라는 작가 이름을 봤을 때 부터 뭔가 어디서 봤는데 봤는데 싶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더니, 실제적으로 내가 읽은 책은 없고, 제목은 꽤 많이 들었던 "누구", 라던지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던가? 암튼 좀 특이한 제목의 책 저자였다.  어쩐지 어디선가 들은 기억은 있다 했다.  소설 작가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에세이로 처음 접하는 그의 글에서는 그가 도통 어떤 글로 소설을 써 냈을지 상상이 안간다.  왜? 너무 웃기니까.  그게 막 대 놓고 웃기는 게 아니고... 자못 본인은 진지한데, 읽는 나는 그의 상황이 웃기고 그런 모습을 표현해낸 작가의 글이 웃겨서 푸하하 거렸다.  소설뿐만아니라 다른 에세이도 작년에 나온걸 보니 그 책도 구해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치루, 치질이야기에서 뻥뻥 터지고,  수술후 적나라한(?) 느낌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해야할지 말아야할지..ㅋㅋ 천 기저귀를 하고 있으면서 뭔가 아무도 모르는 것을 내가 하고 있다는 그런 기분이 마법사가 된 기분이라니..아놔..ㅋㅋㅋ 그게 아니면 변태 느낌? ㅋㅋㅋㅋㅋ 이었다니 공감이 되는것도 같고......  주위에 치루, 치질 수술한 직원들이 서너명있어서 한명은 어기적 어기적 걷는 걸 봤구만, 이런걸 또 에세이 소재로 적나라하게 나타낼 줄은 몰랐네.  정말 소재부터 너무 과감없어서 읽는것마져도 재미났다.  에세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어찌보면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치부를 이렇게 막 드러내면서 재미나게 글을 쓴다는 것 또한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게다가 좌약을 넣을때의 그 뽀롱뽀롱은 뭐란 말인가. ㅋㅋ

넣었는데 다시 튀어나와 좌절 시키는 모습에서 아놔, 저자의 그 모습이 상상돼서.......


뭐 이런 항문에피부터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야기까지도 아주 뭐 별거 아닌듯 하면서도 엉뚱한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어떤 부분은 맞아 맞아 나도 이런 생각을 한 경우 있었지 이런 부분도 있었고, 그게 또 그러면서도 이 작가처럼 이렇게 표현해 낼 생각은 못했다는 거고(물론 그래서 작가겠지만ㅋㅋ) 어떤부분은 굳이 이런 적나라함까지... 그러면서도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요즘 통 우울한 느낌의 책들이나 짜증나는 책이 나를 가로막고 있어서 꽤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뭔가 스트레스 확~  나랑 다른 사람같지만 그래도 그의 일상이 낯설지 않은 그리고 어쩌면 그 엉뚱함이 우리가 꿈꾸고 있는 일상일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 같아서 재밌으면서 부럽고, 그러면서도 이런이런..ㅋㅋ 경악스런 느낌도 든, 아주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 작가책 좀 찾아 읽어봐야겠다.

i****7 2018.12.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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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 료'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만들어 주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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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 의 작가 '아사이 료'는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일본의 작가이다.제목을 보고 언어유희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훑어보다가 뒤표지 안쪽의 '뽀롱. 뽀롱. 뽀롱'이란 내용과 엉덩이를 부여잡은 듯한 삽화를 보고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읽으며 차례 가운데 3에 해당하는 항문기 내용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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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 의 작가 '아사이 료'는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일본의 작가이다.

제목을 보고 언어유희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훑어보다가 뒤표지 안쪽의 '뽀롱. 뽀롱. 뽀롱'이란 내용과 엉덩이를 부여잡은 듯한 삽화를 보고 내용이 궁금했다.

책을 읽으며 차례 가운데 3에 해당하는 항문기 내용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차례 1에는 '일상'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안과 의사와의 그 후'에 대한 에피소드가 담긴 첫 내용부터 흥미로웠다.

작가가 전작에 담았다는 안과 의사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전작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 내용이 무척 궁금할 만큼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작가이자 환자인 그는 안과 의사가 자신을 모를 거라 생각한다.

글에도 그가 안과 의사와의 에피소드를 글로 적어 돈을 벌고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할거라 믿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무표정으로 건강보험증을 내밀며 처음 병원에 왔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안과 의사는 '처음이 아니면서......"라고 답한다.

작가는 무안하고 창피하여 얼굴이 빨개진다.

이렇듯 글을 읽으면서 작가만의 일상을 특별하고 엉뚱하게, 솔직하게 표현한 내용들이 재미있어 웃는 대목이 많았다.

 

차례 2에는 '프롬나드'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게재했던 칼럼과 그에 대한 지금의 한 마디가 짤막하게 담겨 있는 내용이었다.

차례 2의 내용에는 인상적인 문장들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틀'이란 글에는 회사를 그만두면서 회사원이라는 직함이 준 의미들을 들려준다.

직장인이며 글을 쓰는 작가였던 그가 책이라는 형태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작가는 '무얼 하는 것인지'의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그중 '틀은 사람을 안심시킨다. 이 사람은 당신의 눈에 보이는 세계에 있는 사람이야, 하고 등을 쓰다듬어준다. 솔직히 겸업 작가라는 직함은 내 책을 다양한 틀로 둘러싸주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는 가운데 쓴 작품', '독자와 같이 사회생활을 하는 저자의 작품', 사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보이는 것처럼 내 책 주위에는 많은 틀이 손을 잡아 주고 있었다.'라는 구절에서 멈칫 생각을 하게 되었다.

'틀'이 고정되면 융통성이 없고 변화에 민감하지 못할 것만 같은데 또 이것이 주는 안정감, 어딘가 모르게 믿을 구석을 마련해 준다는 생각을 했다.

 

차례 2의 '아이에게 주는 말'에서는 작가가 초중고생이 쓴 글을 심사하며 낀 책에 담긴 말에 대한 소견이 담긴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말은 때때로 다른 무엇보다 우리를 도와준다. 책에서 얻은 말 그 자체나 책 안의 수많은 말을 접한 경험이 자신을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다. (중략) 그런 때 나를 도와준 것은, 픽션 안에서라 하더라도 '수많은 말을 접하는 경험'이었다. 매정한 말이 날아왔다고 해도, 나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매정한 말을 내던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머릿속을 정성껏 그려 준 작품도 아주 많다. 픽션 안이라 하더라도 수많은 말을 접하게 되면 현실 세계에서 그 말을 만났을 때, 그것이 설령 거대한 악의로 가득 찼다고 해도 마음에 방패 하나를 뻗을 수 있다.'

 

책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공감하여 왔지만 책 속에 담긴 수많은 문장 가운데 말의 힘을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작가처럼 책을 읽다 내가 생각한 경험이 있는 내용이거나 나의 생각을 꿰뚫는 듯한 것이 문장으로 알맞게 표현되어 있어서 기록을 남긴 문장들이 스친다.

 

차례 1과 아래에 있듯이 작가가 치루라는 병을 알고 치료 후 완치되기까지의 내용이 담긴 차례 3에서는

웃음이 좀 더 우위에 있는 내용이었다면 차례 2에서는 작가가 깨닫고 느낀 작가만의 생각이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작가가 의도했듯 메시지가 전혀 없더라도 시시껄렁한 에피소드를 묶은 에세이집을 내겠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아사이 료'라는 작가의 개성과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웃기고 앉아 씁니다》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주관적으로 읽고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l*****6 2018.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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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현암사> 웃기고 앉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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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현암사> 웃기고 앉아 씁니다  아사이 료 저/송태욱 역 | 현암사 | 2018년 11월  책 읽기도 전에 빵 터지고 시작했다.책머리에.... 일러두기. '저자는 예민한 장의 소유자다.' 라니.....       저자의 전작 "시간을 달리는 여유"에서도 등장했던 안과의사와의 후일담이 첫 글이다. 그러면서 대놓고, 앞으로도 에세이를 내려면 책이 팔려야 하니, 전작을 아직 안 읽어봤다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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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_현암사> 웃기고 앉아 씁니다
 아사이 료 저/송태욱 역 | 현암사 | 2018년 11월

 

 

책 읽기도 전에 빵 터지고 시작했다.
책머리에.... 일러두기.

 '저자는 예민한 장의 소유자다.' 라니.....

 

 

 

 

 

저자의 전작 "시간을 달리는 여유"에서도 등장했던

안과의사와의 후일담이 첫 글이다.

그러면서 대놓고,

앞으로도 에세이를 내려면 책이 팔려야 하니,

전작을 아직 안 읽어봤다면, 당장 서점으로 가서 한 권 구입하라고 말한다. ㅋㅋㅋ

 

 

 

 

 

 

 

 

 

 

 

 

 

아직 젊은 이 작가, 스무 살 전후의 그에게는

낯선 동네의 낯선 누군가가 말을 걸어올 만한 빈틈이 있었다고 스스로 말한다.

맥도날드에서 멍하니 있었더니 모르는 아저씨가 1시간쯤 영어를 가르쳐주었다거나...
마을 걸어오기에 그대로 따라간 미용실에서 능욕을 당했다거나...
(이런 에피소드를 모은 게 전작 "시간을 달리는 여유"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ㅎㅎㅎ)

그러고 보면, 누구나... 주위에 그런 사람 하나쯤은 있지 않나?
그런 빈틈이,

남들은 절대 못할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고...

그리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에세이를 쓰고,

작가가 된다. 오~~  부러운데?

 

 

 

 

 

 

 

책 뒷표지에
"이거 다 웃자고 하는 소리다!"
라고 떡하니 박아놓았기에,

대충 글의 분위기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젊은 일본인 작가의 일상들은... 꽤 소소하게 웃음을 만들어 냈다.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며, 키득거려지는....

3개의 챕터 중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는 '항문기'라는 챕터는

제목부터 갸웃거리게 만들었지만...

역시나... 하며 또 다시 키득거리게 되는 내용들이였다.
그의 재발과, 그의 세번째 이야기를 기다려보고 싶다.
아, 그의 재발은 그가 원하는 거다. 세번째 책과 마찬가지로... ㅋㅋ

 

 

c*****n 2018.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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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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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라니, 왠지 제목에서부터 시니컬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언어유희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책을 만났다. 그다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 '웃기고 앉았네.'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는 이 책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확실히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제목은 잘 지은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아사이 료라는 작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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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라니, 왠지 제목에서부터 시니컬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언어유희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책을 만났다. 그다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 '웃기고 앉았네.'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는 이 책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확실히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제목은 잘 지은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아사이 료라는 작가는 『누구』로 23세 나이에 제148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전후 최연소 수상 작가이기도 하다는데 그야말로 이전까지 여러 작품을 쓴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일본 문학작품에서 몇 가지 문학상의 수상작인 경우 더욱 유심히 읽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나오키상'이다. 그렇기에 최연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라는 타이틀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한데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작가분들은 이렇게 다소 엉뚱한 생각(내지 행동)을 하시는 건가 싶은 순수한 궁금증이 생겼다.

 

어찌보면 누구나 하는 일들의 연속선상에서, 그래서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시간이 흐르면 권태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들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창작과 상상력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작가이기에 가능한, 천생 이야기꾼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가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시니 자신의 일상이 그 자체로 시트콤의 한 에피소드 같기도 하다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보면 지나치게 솔직해서 자신의 치부라고도 할 수 있는(치질이나 치루로 고생하는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입퇴원 과정까지 보여준다.) 이야기도 서슴없이 풀어낸다.

 

누나와 상의해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서도 평범한 표현(효도재판이라 표현하고 있으니) 을 뛰어넘는 등 확실히 삶을 어떻게 대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재미있게 살수도 있고 또 즐겁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한편으로는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뛰어난 글재주를 가진 사람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던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8.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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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앉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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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진지한 걸 싫어해서 생활 속에서 내가 웃을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웃길 수 있는 거리를 찾는다. 어릴 때부터 그런 경향이 심해서, 조용한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tv에 나오는 개그맨이라는 개그맨은 모두 따라했다는 어머니의 말씀. 왜 이런지 생각해 봤더니 안그래도 힘든 세상 좀 웃으며 살면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나보다.   근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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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진지한 걸 싫어해서 생활 속에서 내가 웃을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웃길 수 있는 거리를 찾는다. 어릴 때부터 그런 경향이 심해서, 조용한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tv에 나오는 개그맨이라는 개그맨은 모두 따라했다는 어머니의 말씀. 왜 이런지 생각해 봤더니 안그래도 힘든 세상 좀 웃으며 살면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나보다.

 

근데 이런 생각은 국경을 넘어서 공유되는 건지, 아사이 료라는 일본의 젊은 작가가 쓴 에세이가 너무 웃겨서 계속 빵빵 터트리며 읽었다. 이 책의 제목은 [ 웃기고 앉아 씁니다 ] 이고 일본의 젊은 작가 아사이 료라는 사람이 자신의 일상을 담은 글을 실은 에세이이다.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고 첫 번째는 일상 두 번째는 프롬나드  ( 산책 )   그리고 세 번째는 정말 정말 웃기는 항문기에 대한 글이 실려져 있다.

 

이 분의 소설을 읽지 못했지만, [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라는 책이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 수상. 그리고 2013[누구] 로 제148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제법 실력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에세이는 그야말로 자신을 깎아내리며 독자들을 웃겨보겠다는 작가의 욕심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

 

첫 번째 파트 일상에서는 가족들과의 여행, 비치발리볼 대회, 그리고 자신의 회계사의 결혼식에서 여흥을 즐기는 작가의 모습이 등장한다. 약간 나사가 빠진 듯한 모습 (?) 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가.  부모님께 효도를 하느라 애를 쓰는 저자와 누나. 하와이 여행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지만, 감수성 지수가 낮은 이 분들….  여행지에서 1분도 못 버티고 차로 돌아오신다.  ㅋㅋㅋ  정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비치발리볼 대회에서는, 4명이 정원인데 1명이 오지 않아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구한 사람이 접수를 받던 아줌마인 어처구니 없는 상황건장한 젊은 남성 3명 가운데에서 가장 월등한 실력을 뽐내는 아주머니의 활약이 눈에 생생하게 그려져 너무 재미있었다.

 

 이 책이 정말... 독자를 웃겨 죽이려는 건지 ㅋㅋㅋ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끝부분 파트3. 항문기에서는 책을 읽다가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뒹굴뒹굴 구르고 말았다. , 물론 치루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저자의 비참한 상황을 묘사한 내용인데 그 묘사가 너무나 현란하여 ( 저자가 만담가가 아닌가? 의심이 되는 상황 ) 책을 읽다가 흔히 얘기하는 육성이 터지고 말았다. 깔깔깔깔깔깔 이런 식으로.

 

사실 제목을 보고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긴 하지만, 저자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까지 재미를 추구해서 약간 당황 (?) 하고 말았다.  ' 저렇게까지 노출해도 되는건가 ? 앞으로 사회생활 접으려는건 아니겠지? '   깔깔 거리며 웃다가도 저자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치루 수술을 받은 것이 잘못도 아니고 저자의 고군분투를 저렇게 재미있게 잘 소화해냈다는데 박수를 주고 싶었다.  

 

매일매일이 스트레스고 힘들다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빵빵 터지게 되는 [ 웃기고 앉아 씁니다 ].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m********g 2018.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