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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적층가공 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로 인한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
"적층가공 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로 인한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 내용보기
나는 제조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수백명의 생산직 사원들이 한 공간에서 제품을 생산했고, 하루 3교대로 24시간 끊임없이 공장은 돌아갔다. 그후 몇 년이 지나자 공장은 무인자동화 공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인원은 수십명으로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사람이 줄어듬에 따라 공장에 있던 산업체부설학교도 사라졌다. 또다시 시간
"적층가공 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로 인한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 내용보기

   나는 제조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수백명의 생산직 사원들이 한 공간에서 제품을 생산했고, 하루 3교대로 24시간 끊임없이 공장은 돌아갔다. 그후 몇 년이 지나자 공장은 무인자동화 공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인원은 수십명으로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사람이 줄어듬에 따라 공장에 있던 산업체부설학교도 사라졌다. 또다시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에 있던 생산설비는 대부분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로 이전했고, 그 설비들이 있던 자리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설비들로 대체되었다. 그사이 사무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전산부라는 조직이 별도로 있어 생산과 영업지표를 포함한 회계가 이루어지다가 개인용 PC가 공급되면서 전산부라는 조직은 사라지고 MP tool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후 ERP가 도입되고, 지금은 SAP으로 바뀌었다. 클라우드 운영체계가 바뀔 때마다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오랫동안 제조업체에서 근무를 했던 탓인지 몰라도 나는 제조업체의 미래에 관심이 많다. 특히나 제조업과 유통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는 4차산업혁명이후 제조업의 모습은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에 대해서는 기대도 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려가 들기도 한다. 과연 인간은 디지털혁명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도 일을 가지게 될지, 아니면 극히 일부만이 기계의 부속품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란 제조업체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던 생산직사원들을 가리킨다.

 

  이 책 [넥스트 레볼루션]은 우리가 흔히 4차산업혁명이라고 말하는 제조의 디지털화를 다루는 책이다. 오늘날 떠오르고 있는 기술이 향후 20-30년에 걸쳐 창출하게 될 변혁은 지역사회, 국가, 세계경제는 물론 일반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적층가공(AM: Additive Manufacture) 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이다. AM은 재료를 다른 형태로 절단, 성형, 축소하여 제품을 만드는 전통적 제조방식인 절삭가공, 사출성형, 프레스 성형 등과 같은 방법이 아닌, 재료를 누적시켜서 제품을 만드는 모든 종류의 생산방식을 말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3D 프린팅은 AM기술의 실례 중 하나이다. 또한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전세계 수십개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상호 연결된 제조공장으로 이어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AM기술과 제조플랫폼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경제는 일대 변혁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비즈니스 역시 결코 지금과 동일하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 삶 또한 극단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저자는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이러한 기술혁명들이 제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현장을 살펴보고, 변화가 가져올 결과, 그리고 새로운 기술동향을 활용하기 위해 기업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부 혁명의 현장에서 저자는 AM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가 현재 어느 수준인지와 함께 그것들이 주는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AM기술의 이점으로 저렴한 고객맞춤화, 빠른 시장출시속도, 더 큰 설계 복잡성을 들고 있는 저자는, AM기술이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아우르는 통합의 경제를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규모의 경제란 제품을 생산하는 제반비용의 최소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규모를 말하는 것이라면, 범위의 경제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과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를 말한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환비용이 많이 드는 복잡하고 특수한 설비가 필요하며, 이는 대량생산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범위의 경제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또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문형 생산공정에서 소량다품종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AM기술은 디지털 설계파일을 간단히 교체하는 것으로 인해 동일한 기계에서 원하는 제품이나 부품을 생산할 수 있어 범위의 경제는 물론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란 원자재 공급에서 배송, 구매, 판매에 이르는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여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고객을 제품을 서비스 공급업체와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이런 AM기술과 제조플랫폼의 디지털화 수준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인공관절이나 보청기산업 등은 이미 AM기술이 전체산업으로 확산되었고, 자동차산업과 건축산업에서는 AM기술이 확대되고 있음을 실제기업들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제조플랫폼 역시 지금의 아마존과 같은 소비자플랫폼을 예로 들며 제조업에 기반을 둔 업체들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그러면서 향후 20-30년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AM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디지털도구, 그리고 이러한 모든 기술을 결합하는 산업플랫폼을 통해 전방위 산업혁명이라는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2부 거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혁명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변화들을 말하고 있다. 비즈니스 플랫폼의 확산과 성장, 그리고 그것이 주도할 확장성 높고, 유연성이 뛰어나며, 효율적인 AM시스템으로 무장한 기업을 전방위기업이라 부르는 저자는, 디지털혁명의 완성에 따라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규칙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방위기업들은 명확한 산업분야가 아니라 거대하고 단일한 전방위 산업시장에서 극한경쟁이 아니라 초융합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을 둘러싸고 경쟁과 전투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 시기가 되면 실업의 급증, 방대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해 가지게 되는 전방위기업들의 엄청난 힘, 그들의 국가적 영향력 증대 등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수많은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다. 이는 전세계 시민들에게 전방위 산업계의 막대한 영향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기도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제조혁명의 이익을 공유하는 공정한 사회경제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금의 기업행태로 보아서는 그것을 기대하기는 무망할지도 모른다. 결국 4차산업혁명 이후의 세계는 유토피아는 고사하고 디스토피아가 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3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서 저자는 지금의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전방위기업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기술혁명이 일어난 다음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적층 가공으로 이동하기위한 준비, 신기술 도입의 단계별 전략 등이 그것이다. 일반인의 입장이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 들이기에 개념만 알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보수성이 강하다.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할 때 혁신을 주도하는 부서에 있었기에 스스로 남들보다 개방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긴 회사생활을 통해 보수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게 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발전은 그러한 보수적인 생각이 더 이상 생존을 보장하는 것 같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는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로봇기술, 증강현실 등 부분적이고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서로 떨어져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이것들 모두가 연계되어 복합적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두려움 마저도 들었다. 책의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또 과연 가까운 시일내에 그런 기술혁명이 이루어질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제조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k*****1 2018.12.17. 신고 공감 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차세대 산업의 동력이 될 3D 프린터 적층 가공 기술
"차세대 산업의 동력이 될 3D 프린터 적층 가공 기술" 내용보기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신경망, 유전자 가위 기술 등 인류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줄만한 새로운 과학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혁명적 혁신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그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제조업 분야가 그중 하나다. 이미 오래 전에 생산 라인은 자동화되어 기계가 대부분의 동력을 제공하고 로봇이 세심한 조립작업까지 한다고 하지만, 인공지능과
"차세대 산업의 동력이 될 3D 프린터 적층 가공 기술" 내용보기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신경망, 유전자 가위 기술 등 인류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줄만한 새로운 과학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혁명적 혁신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그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제조업 분야가 그중 하나다. 이미 오래 전에 생산 라인은 자동화되어 기계가 대부분의 동력을 제공하고 로봇이 세심한 조립작업까지 한다고 하지만,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특징지어지는 차세대 기술만큼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범용적이기 보다는 특정 작업에 한정된다. 학습에 의해 더 정교해진다고 하지만, 기계가 학습한다는 것은 학습이 될만한 충분히 큰 빅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고, 그러한 빅데이터는 (특히 한국적 상황에서는) 대기업과 공기업 국가 등 거대 조직에서 독점하고 있으므로 민주적이지 못하다. 어쨋거나 다재다능한 로봇이 나오려면 다재 다능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비용이 인건비와 비교할 때 어떠할 지 의문이 들기에, SF에서 나오는 의식이 있는 컴퓨터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것 저것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만능) 로봇이 어렵지 않게 계단과 언덕과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고 정교하게 원하는 물체를 인지해서 여러 종류의 뚜껑을 열고 도구를 이용해 퍼내거나 자르거나 하는 인간으로서는 가장 간단한 커피 타는 정도의 일조차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을 지 아직 의문이다. 


제조업 기술이 요원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반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이 하드웨어 형태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칩이 계속 집적되고 작은 휴대폰에 몇년 전에 산 컴퓨터에 내장된 CPU보다 강력한 칩이 내장되고 있기에,  휴대폰으로 더욱 복잡하고 화려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거고, 더 좋은 카메라 모듈이 내장되었기에 무거운 카메라를 대치할 수 있었던 거고 동영상을 찍고 영화를 보고 생활과 여가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종종 간과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의 발달은 플랫폼과 하드웨어 상의 진보에 발맞춰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제조업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너무나도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제조업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지금은 많은 제3국에서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나라 전체의 부와 경제를 일구었지만, 지금 뿐만 아니라 그 암울한 시대에조차 그 착취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한 편으로는 지켜주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제조업에 혁명적 변화가 빠르게 도래한다면 힘겨운 노동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삶을 의지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유발 하라리의 최근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도 한 챕터를 할애하여 이러한 변화가 도래할 미래사회에 대한 불안을 이야기한 바가 있는데, 그에 따르면 미래의 변화는 오래 전 10~20여년 전부터 시작된 기계 자동화 사무 자동화 혹은 디지털 혁명 등에 의한 변화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던 양상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되는 현상이다. 전자는 거대한 산업의 흐름을 인공적으로 컨트롤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후자는 도태와 낙오 그리고 실패, 결국에 가서는 모두가 다 도달한 그 곳에 뒤늦게 시작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소련의 붕괴 동구의 몰락이 비슷한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결국은 가야 하는 길. 제조업이 결국에 가게 될 그 길이 3D 프린트 기술이다.


오래 전에도 내가 3D 프린터 관련 책을 하나 읽고는 아주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 최신 기술에 관한 긍르 아주 재미있고 재치있게 쓰는 크리스 앤더슨의 <메이커스>라는 책이다. (관련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7479345 ) 그 책이 나왔을 때가 막 개인용 3D 프린터에 관한 관심이 시작되었던 2013년 무렵이었고, 이 분야에서 5년이나 지났으니 강산이 변해도 수십번 변했을 기간인데. 제조업과 관련없는 사람들에게 혹은 제조업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조차 3D 프린트 기술이 제조업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혁명을 몰고왔다고 체감하지는 못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변화는 조용히 온다. 그리고 조용히 가만가만 오는 변화는 무섭다. 


AM을 도입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일부 회사가 홍보를 피하는 이유가 있다...일부는 앞서서 도약하려는 경쟁 회사의 관심을 끄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다른 회사는 직원들의 부정적인 반응(3D 프린터가 자리를 잡으면 내 밥그릇은?) 또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은(3D 프린터로 만든 부품이 실제로 기존의 것만큼 단단하고 안전할까?)을 유발하는 것을 우려한다. 또다른 회사들은 정부 규제 당국의 감시 강화를 우려할 수도 있다.(p36)


이제까지 소형 시제품과, 예쁜 플라스틱 장신구를 만드는 정도로 생각했던 3D 프린터의 핵심 기술은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e, AM)이다. 잘라서 만들어 붙이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쌓아 붙여서 만든다. 전통적 제조업의 방식 자체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이러한 AM 기술은 기존의 편견과 달리 더 많이, 더 빨리, 더 저렴하게 만듦으로서 생산 비용을 절감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개별 고객의 요구에 맞춤화된 제품, 다양한 스타일의 대량화 등 여러가지 모델로서 기존의 생산라인에서는 불가능한 무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발달된 적층 가공 기술은 무엇보다도 품질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절삭 가공에서는 불가능했던 복잡한 형상을 만듦으로써 부품의 형태에서 발생하는 품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크리스 앤더스의 <메이커스>에서 소개하는 내용과 비교해볼 때, 그 때에 비해 엄청난 기술적 도약을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3D 프린터는 제조업의 미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독성은 좋으나 성실하고 엄청난 산업 현장의 조사와 기술적 내용으로 많은 정보를 엿볼 수 있었다. 제조업 관련 직종이나 엔지니어, 혹은 제조업 기반 기업의 전략실 등등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필수적인 도서라고 할 수 있고,  주식 투자자도 산업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g******1 2018.12.26. 신고 공감 7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변화된 모습을 미리 보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변화된 모습을 미리 보다" 내용보기
텔레비전을 통해 3D 프린터가 뭔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든 의문점 하나, 저기에서 나온 물품들이 작동할 수 있단 말이야? 그냥 겉모양만 어떤 제품의 형상을 띄고 있을 뿐이지 않을까 하는 불신을 숨길 수 없었다. 이런 3D 프린팅이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e, 이하 AM)이라는 혁명적 제조 방식의 일부라고 한다.   나는 Process Industry, 즉 장치산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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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통해 3D 프린터가 뭔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그때 든 의문점 하나저기에서 나온 물품들이 작동할 수 있단 말이야그냥 겉모양만 어떤 제품의 형상을 띄고 있을 뿐이지 않을까 하는 불신을 숨길 수 없었다이런 3D 프린팅이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e, 이하 AM)이라는 혁명적 제조 방식의 일부라고 한다.

   

나는 Process Industry, 즉 장치산업이라고 부르는 제조업종에 오래 몸을 담았다장치산업은 설치된 설비를 최대한 가동하여 생산함으로써 제품 단위당 생산원가를 최소화하고 만든 제품을 단기간 내에 남김없이 판매함으로써 재고의 부담 없이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 것을 일반 목표로 삼고 있다쉽게 말하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제반 활동을 기업 경영의 기본 목표로 두는 것이다이에 더해 책에서는 범위의 경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범위의 경제란 광범위한 부품 및 제품 카테고리를 생산할 능력을 갖춘 기업이 다양한 유형의 고객과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P.69)하는 효과를 의미한다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AM을 통한 제품의 생산은 대량화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의 경계를 뛰어넘는 AM은 기존의 제조 방식에 비해 다음의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1. 대량 고객 맞춤화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른 제품 생산 가능 (보청기)

  2. 대량 다양화 고객 요구를 더 다양하게 카테고리화하여 제품 생산 가능 (다양한 보석 가공)

  3. 대량 세분화 고객 요구에 맞게 여러 옵션을 제공하는 제품 생산 가능

  4. 대량 모듈화 

  5. 대량 복잡화 복잡한 디자인을 보다 쉽고 싸게 실현하면서 품질 향상 가능

  6. 대량 표준화 - AM도 표준화를 달성할 수 있고 간접비용을 폭넓게 절감 가능

1~3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제조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점이고 4~5는 복잡성, 6은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방식 대비 우월한 이점들이다이런 요소들을 통해 AM이 어떤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자빌이라는 기업은 세계 최초로 제조 플랫폼 중 하나를 구축하고 있다제조 플랫폼이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 수십 개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상호 연결된 제조 공장으로 이어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P.14). 플랫폼은 디지털 정보 도구즉각적인 통신망 그리고 인터넷의 네크워킹 기능을 사용하여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고객을 제품 및 서비스 공급업체와 연결(P.129)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대표 사례로 아마존이나 구글페이스북 등을 들 수 있다이런 플랫폼 비즈니스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고 놀라웠다산업 플랫폼을 다루는 내용을 보면 이 정도 되면 먼저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어떤 기업이 이 산업 플랫폼 시장을 선도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이 선도기업/지배기업이 일반 인민들의 삶에 미칠 영향이 어떠할지에 대해 걱정이 들기도 한다결국 이 산업 플랫폼을 지배할 기업은 먼저 뛰어들어서 움직일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들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면 AM은 이미 다가온 미래라고 여겨진다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속도는 지금까지에 비해 훨씬 더 빨라질 것이고 한 영역에서의 제조 행위를 뛰어넘는 전방위의 제조가 한 기업에 의해 이루어지리라는 예측이 가능하다인간의 소외를 여하히 극복할 것인가는 계속 과제로 남을 테다.

  AM에 기반한 제조 혁명은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생될 문제점에 대해서도 동시에 고민을 한다면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만들면서 그 문제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어본다글쓴이 역시 그런 문제점들을 거론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구체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AM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본 적이 없어서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대략 떠올리면서 이해하느라 다소 힘들었다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3D 프린터의 시연 모습만으로는 전체 얼개를 그리고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한계를 실감했다이 책에서도 그런 모습에 대한 사진 자료 등이 제공되지 않아서 머릿속으로만 AM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조 과정을 상상하자니 뚜렷한 형상이 떠오르지 않는다어떤 형태로든 고도화된 AM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AM이 제조업을 어떻게 변형시킬지에 대한 관점을 더 분명하게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제조기술을 다루는 부서에 AM의 적용 가능성을 물어보니 이들조차도 모호하게 답을 하는데-AM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는 있다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아직 갈 길이 멀다 싶다

  다만 제조업을 영위하자면 원가절감은 필수 과제가 되기 때문에 AM방식의 발전과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큰 방향이 되리라는 생각은 강하게 든다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몰라서 이 방식의 적용이 내 문제는 아니라고 받아들이는 업종이나 업체에서도 언젠가는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받아들이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더구나 산업의 생리조차 변혁되는 상황이라면 어찌하겠는가?

   

제조업에 관여하고 있는 이들이라면제조 현장에 있든 사무 현장에 있든 현재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읽어봐야 할 책이라 평가한다.

   

   

P.S.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다소 갈팡질팡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제조업 강화 쪽으로 방향을 재설정한 점은 다행이다 싶다제조업의 변신은 기업 자체의 몫이 크긴 하지만 큰 방향성-투자를 비롯한-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그런 정책 재설정이 한국 기업들의 제조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제조업의 생존은 고용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그와 같은 정책 수행 시 AM과 같은 제조업의 변화에도 당연히 주목하리라 믿어본다.

a******9 2018.12.20.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넥스트 레볼루션
"[서평] 넥스트 레볼루션" 내용보기
[서평]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저/한정훈 역 | 부키 | 2018년 12월 얼마전 아이와 함께 "3d 프린팅"에 대한 책을 읽었다.피규어나 소품등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인공혈관 같은 의료 분야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에 꽤 놀랐다. 이 책, 넥스트 레볼루션. 책 뒤 표지에GAFA의 플랫폼 제국을 뒤엎을 디지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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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저/한정훈 역 | 부키 | 2018년 12월

 

얼마전 아이와 함께 "3d 프린팅"에 대한 책을 읽었다.
피규어나 소품등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인공혈관 같은 의료 분야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에 꽤 놀랐다.

 

이 책, 넥스트 레볼루션. 책 뒤 표지에
GAFA의 플랫폼 제국을 뒤엎을 디지털 제조 혁명이 시작된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GAFA 
Google, Apple, Facebook, Amazon.

바로 지금 메인 플랫폼이라 불리우는 4개 기업을 의미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왠지 살짝 겁이 나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세상이 변해가는 그 흐름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적응했다 싶으면 또 새로운 것이 나오고,

또 뭔가가 달라지는 게 요즘이다.
GAFA 역시, 그 다음 세대의 무언가에 그 자리를 내어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공감이 간다.

 

 

 

 

Additive Manufacture, AM.

이 책에서는 "적층 가공"이라는 단어로 번역을 했다.

3d 프린팅의 초기 방식인 한 레이어씩 쌓아나가며 만들어 나가는 걸 의미하리라.


단순히 뭔가를 만들어 내는 거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 방식이 세상 모든 사물의 제조 과정에 적용된다면?
순간 좀 멍해졌다.
그게 가능한가?

 

 

 

가장 마지막 챕터에서 산업의 종류별로

현재 시점에서 '적층 가공' 적용 정도에 대한 차트가 있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업종 역시 이미 채택을 시작한 상태....

많은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어떤 혁명이든 과도기라는 것은 존재할 테고,

이전 방식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분야들도 있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정말 멀지 않았구나... 라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이렇게 많이 달라져 있었는지 놀라울 뿐이다.

책을 한 번 읽긴 했는데,

사실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서평 작성 후에 다시 한 번 차근히 읽어볼 계획이다.

오랜만에 머릿속의 뭔가가 깨지는 느낌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9 2018.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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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읽어 본 메이커스 운동, 인터스트리 4.0, 제조2025 중국의 국가정책에 관한 책, ICBM(IoT, Clouding, Big Data, Mobile)등 다양한 기술방향, 국가성장 동력의 선점과제등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식과 데이터를 통한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추구하는 시도는 현재 진행형이다. 인간의 역사는 각 분야의 지식을 혼합하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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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읽어 본 메이커스 운동, 인터스트리 4.0, 제조2025 중국의 국가정책에 관한 책, ICBM(IoT, Clouding, Big Data, Mobile)등 다양한 기술방향, 국가성장 동력의 선점과제등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식과 데이터를 통한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추구하는 시도는 현재 진행형이다. 인간의 역사는 각 분야의 지식을 혼합하여 보다 나은 가치를 추구해왔다. 지금은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의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인증되고 인정된 플랫폼 위에 각 분야의 사업을 연결하여 인간의 사고관점과 같이 융합함으로 새로운 사업을 찾아가는 접근 방식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 핵심부분으로 저자는 AM(additive manufacture)에 대한 아주 긍정적인 사고관에 대해서는 일부는 긍정하고 일부는 동의하기 어렵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산업의 존재가치와 융합시도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제를 너무 간과하는 것은 아닌가한다. 현재 존재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는 속도가 기술의 발전대비 느린가? 그 부분이 꼭 기술적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3D 프린팅이라는 적층기술은 prototype의 시제품을 만들어 검토하거나, start-up기업들이 소량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금형을 제작하거나, CNC절삭가공을 상당부분 대체할 정도로 현재는 정교화되었다. 어제 경남에 다녀왔더니 600*1000mm size의 금속 3D프린터가 산업단지에 들어와서 다양한 도전을 해 볼 수 있다고 기대를 품은 기업을 보았다. 규모가 큰 터빈, 자동차, 비행기 부품등에서 적층방식의 제조는 충분히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런 자동화는 분명 해당 산업의 혁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축적에 따른 자동화, 간단하게 CAD화일의 수정으로 고객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작업을 위한 인력비용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적층제조방식의 가능성과 긍정적인 면을 상당히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책에서 언급하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제조를 단순히 만든다는 시각에서 일반화한다면 상당히 큰 실패의 위험이 존재한다. 애플과 삼성은 전화기를 적층가공 방식으로 생산하지 않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싶다. 


 책에서 언급된 적층제조의 사례와 기업을 보면 제조품의 크기가 큰 경우가 많다. 식음료의 모양을 내는 정도는 제외하기로 한다. 단위당 제작비용을 검토해서 아직 전통산업과 비교우위의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가지예로 과거에 핸드폰을 생산할때 자동화율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의 생산성과 중국의 수작업의 예를 들어봐도 그렇다. 당장 기계가 훨씬 빠르지만 사람이 2-300명 앉아서 한 가지 공정만 처리할 때 마지막 300명까지 가는 시간까지는 기계가 빠르지만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사람이 훨씬 빠르다. 계속 완전하게 포장되고 마감된 제품이 끝도 없이 쌓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노동비용의 경쟁이 존재하고 이를 적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당연히 기술의 이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둘째로 제조품의 형태를 보면 형합(형태와 결합성)에 집중되어 있다. 만약에 웨이퍼 가공없이 반도체를 적층하고, 다양한 합금과 재질을 적층방식으로 적층하고, 금형을 제작하여 한 번에 여러 개를 가공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부품, 제품의 시장가치가 낮은 제품에는 적용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책에서 말함 범위의 문제는 시장 뿐만 아니라 기술에도 존재한다. 즉 적용해서 효과적인 제조품의 한계가 존재한다. 레고 장난감과 같이 단일 소재에서는 쉽겠지만, 다양한 소재와 부품이 사용되는 부분에서는 적용범위에 한계성이 존재한다. 스마트팩토리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자동화는 3D 프린팅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또 형체가 유지되지 않는 풍선등은 적층방식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금형을 만들고 낭비되는 부품의 양은 적층방식이 확실이 우위에 있고, 인간이 후가공을 해서 정밀도를 높이는 부분의 경쟁은 당연히 적층방식이 우위에 있다. 예를 들어 붕어빵을 3D 프링팅해서 만든다면 재미는 있겠지만 설비투자로 인한 사업 ROI는 없다. 


 세째, 내가 종사하는 전자업종의 제조기준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아니라 현존하는 제도와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제품은 인간의 삶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생산된다. 따라서 각 제품의 용도에 따라서 인체에 유해한지, 안전한지를 따지는 제도는 매우 중요하다. 보청기 또는 이어폰(3D프린터 이전에도 일본에는 귀모양에 맞춰 이어폰을 제조하는 회사가 있었음)의 예처럼 고객맞춤형 제품에 적층방식은 대단히 적합하다. 하지만 전자제품을 기준으로 형상(모양)를 변경한다는 것은 새롭게 관련 규정에 대한 인증작업을 모두 새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UL과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한 모델에 500만원은 쉽게 소요된다. 그런데 이런 제도와 규칙은 산업이 시작되고 관리지식이 축적되어 정착한 것이기 때문에 한 번에 없애기 어렵다. 만약에 네트워크를 통해서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멀리 떨어진 유럽에서 원격 제조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현지 국가의 규정과 제도에 따른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규모에 대한 생산성에 대한 부분과 그래프에서는 일정부분 공감을 갖지만 범위에 대해서는 각 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 때문에 융합의 범위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 내가 어떤 산업에 흡수될 때 인간은 그것이 전체의 가치를 향상시켜도 나의 가치가 소멸되면 당연히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사회를 운영하는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는데 어려움이다.


 마지막으로 적층 기술은 지멘스의 예처럼 2400만불짜리 대형 프린터의 자본력이 결국 진입장벽이 된다. 반독점이 기술이 아니라 자본력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자유롭게 전송된다는 것은 원본과 복제의 문제로 인해서 다른 방식의 소송이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복사해서 대량으로 판매하고 단시간에 업체가 폐업한다면 어떻게 처리를 하는가? 조금은 과도한 예이지만 결국 네트워크 보안과 원본의 입증, 네트워크 보안의 문제는 더 심각해 질 수 있다. 사업의 성패가 경쟁력이 아니라 자료의 유출에 의해서라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은 페쇄적 구조가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적층제조방식이 일정 산업에서 혁신으로 대두되는 것, 소량 다품종의 맞춤형 제품에서 적용되는 사례와 대조적으로 대량생산의 제품에서는 완제품 보다는 부품단위의 적용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동화가 내포하는 인간의 미래 역할에 대해서 나는 기계에게 관리당하는 사람, 기계를 보조하는 사람, 기계를 디자인하는 사람, 기계를 지배하는 사람으로 나뉠것이라고 상상해 본다. 그런 인간 문명이 이성적으로 효과적이지만 감성적으로 행복한 삶과 미래인지에 대해서는 당연이 법과 제도가 인간의 편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ICT산업을 보면 규제와 규제철패에 대한 논쟁과 범위가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챗봇의 예가 있어서 한 마디 추가하면 아무리 뛰어난 챗봇도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규정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connect operator", "상담원을 바꿔주세요"라는 말에 챗봇은 무용지물이 된다. 국내 항공사의 챗봇은 어린이 수준이고, 해외 항공사의 voice chat-bot은 상당히 뛰어나다. 그래도 인간은 상황이 바뀌면 판단을 바꾸고, 대책을 세운다. 그 균형점이 잡히는데에는 역시 예상보다는 더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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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2018.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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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조 혁명이 도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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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혁신은 자빌, GE, 지멘스 등 제조업계와 IBM 등 정보기술 업계의 거인들이 현재 만들고 있는 적층 가공 플랫폼의 완성과 보급일 것이다. 적층 가공 플랫폼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 경제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예를 들면 많은 전문가는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이름으로 자동화 및 로봇 공학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업그레이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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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혁신은 자빌, GE, 지멘스 등 제조업계와 IBM 등 정보기술 업계의 거인들이 현재 만들고 있는 적층 가공 플랫폼의 완성과 보급일 것이다. 적층 가공 플랫폼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 경제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예를 들면 많은 전문가는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이름으로 자동화 및 로봇 공학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업그레이드하고 현대화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서술해 왔다. - '프롤로그' 중에서

 

 

디지털 혁명, 제조업의 미래를 바꾼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다베니는 미국 다트머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 전략을 가르치고 GE, 씨티뱅크, 메릴린치, 모토로라, 펩시, GM 등 포천 500대 기업들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영학자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 <포브스 닷컴> 등에 논문을 기고 중이며, 저서로 <하이퍼컴피티션>, <전략적 지배권> 등이 있다. 대기업의 실패 원인을 파헤친 연구로 A. T. 커니 상을, 2018년에는 여성경제포럼이 수여하는 '10년 앞을 내다보는 리더 상'을 받았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2015년 기고문인 '3D프린팅 혁명''위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기사'로 선정되었으며 '한 해 동안 반드시 읽어야 할 10대 기고문'에 포함되었다. 미국 경영계의 구로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는 그를 "기업 전략의 키신저"로, <포천>은 그의 사상을 "<손자병법>의 현대판"이라고 평가했으며, <씽커스 50>이 선정한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에 10년 이상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구글, 아마존 등이 이 경쟁에서 쉽게 승리를 거두기보다 제조 기업이 그들의 영역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제조 기술의 도입은 일반적으로 개념 채택, 초기 채택, 주류 채택, 전면 채택의 4단계로 진행되는데,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오늘날 각각의 산업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래프를 통해 상세히 보여주며 한국 제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적층 가공, 비즈니스 세계를 바꾸다

 

적층 가공이란  우리들이 흔히 '3D프린팅'으로 알고 있는 그것을 말한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은 AM(additive manufacturing, 적층 가공) 기술을 도입하여 F35 전투기의 동체와 내부 전체를 약 3개월 만에 프린트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동일한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2~3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F35 전투기는 동체 길이가 15미터 이상이고, 날개 길이가 10미터, 무게가 (비무장시) 약 12톤이다. 록히드마틴의 목표는 제작 기간을 3주로 단축하는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전투기를 기지로 복귀시키지 않고도 AM 기술을 통해 전투 현장에서 즉각 프린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이상 수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거대한 격납고를 만들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설치가 빠르고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공장을 현장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이처럼 현장에서 적시에 전투기를 프린트할 수 있다면 각국의 군사적, 지정학적 전략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굿바이, 헨리 포드

 

현재 AM이 소량의 주문형 제품이나 고급 제품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대량 생산 제품에 적합한 품질 및 비용 효율성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바로 제조업계가 진정한 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미 진행 중인 이 혁명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한 세기 동안 제조업을 지배했던 포드주의 조립 라인 모델에 최종 시망 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혁명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승자와 패자가 엇갈릴 것이다. 적응이 느린 회사는 몇 대의 3D프린터, 로봇 조립 장비 등 몇몇 혁신적인 장치를 추가하여 겉으로만 '레벨 업'된 거대한 포드주의 공장에 집착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AM 기술로 제품 및 작업 공정을 완전히 다시 설계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을 극대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혁신적인 일본식 제조 공정의 채택에 느리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던 미국 자동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생산 모델로 빠르게 도약한 그들의 경쟁 기업은 엄청난 경제적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제조의 디지털화는 산업 플랫폼의 구축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 준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미국의 전자 제조 서비스 업체 자빌인컨트롤 시스템은 앞으로 수년 내에 등장할 수 있는 산업 플랫폼의 초기 사례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전 세계에 위치한 자빌의 공장과 고객, 공급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며, 자빌이 제조하거나 공급하는 수십만 개의 부품을 1만7000개의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인컨트롤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작은 사례가 있다. 2016년 4월, 일본의 규슈 섬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공급망을 확인하고 몇 시간 만에 대체 공급업체를 찾아내 자빌의 관리자에게 알려 주었다. 자빌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산업 플랫폼은 제조 비용의 절감, 네트워크 효율성의 강화, 기업의 혁신 역량 향상 등의 이점을 가져올 것이다.

 

 

소프트웨어 거인들의 진출

 

소프트웨어 거인인 구글 역시 AM 기술과 산업 플랫폼의 세계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구글 화이버, 구글 캐피털, 구글 벤처스, 구글 엑서스 등은 구글 플랫폼을 보완하거나 확장하려는 일련의 프로젝트다. 현재의 인터넷 기반 플랫폼을 중심을 놓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결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뒤를 이어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도 자신의 주요 비즈니스와 명확한 관련성이 없는 다양한 시장과 기술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서비스 및 오프라인 소매업에서 거대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중이다. 애플은 자율 주행 차량을 실험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자 장치용 3D프린팅, 드론, 인공지능 및 가상 현실 하드웨어에 투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에서부터 배터리, 우주 항공,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제조업계와 긴밀히 연결될 새로운 제국을 꿈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 소프트웨어 거인이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경쟁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한다. 제조 영역은 정보 통신 영역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프트웨어 거물들은 제조업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산업 기반과 생산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이들 기업이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치려고 하면 각국 정부, 특히 유럽 연합이 그런 활동을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점은 소프트웨어 거물들이 비즈니스에 대한 자산 경량 접근법(asset-light approach)을 기반으로 너무나 빠르게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제조업은 자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대차대조표는 주요 인수 합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따라서 점진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제조 전문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들이 제조 분야를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갖춘 제조 기업들로부터 자신들의 영역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전방위 기업의 출현


미래의 전방위 기업은 다양한 핵심 사업에서 성장할 것이다. 일부는 자빌, 플렉스, 폭스콘 같은 계약 생산업체에서 출현할 수 있다. 혹은 GE, 지멘스, 하니웰 같은 다각화된 제조업체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IBM, 다쏘시스템, 오라클 같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혹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소비자 플랫폼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혹은 수백수천 개의 비즈니스를 생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B2B 거래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

 

기원과 회사 형태가 무엇이든 전방위 기업은 점차적으로 21세기의 새로운 산업 질서에서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산업계와 시장, 지역을 아우르는 영역을 구축하면서 최대한 많은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개발하고 경쟁할 것이다. 전방위 기업의 복잡성을 관리할 획기적인 생산 방법론을 처음으로 채택하고 전산화된 기능을 개발하는 회사는 특정 범주의 제품에 대한 고객 지분을 최대로 확보할 것이다.

 

 

초융합: 기업에서 전방위 산업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산업의 초융합제조, 보관, 유통, 판매, 마케팅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별 구성 요소, 앱, 액세서리, 재료 및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에 쇼륨을 갖춘 전자 제품 매장을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생산 시설이 매장의 반대편 몇 미터 거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몇 개의 특수 부품을 보관하고 대다수 부품은 3D프린터 뱅크로 주문 생산하며, 일부는 맞춤형 플라스틱 케이스를 만들고, 일부는 전자 부품을 만들고, 다른 일부는 LED 스크린을 만든다. 고객은 잠시 기다렸다가 집으로 휴대 전화를 가져갈 수 있으며 혹은 야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여 받을 수 있다. 여기서도 제품과 서비스의 구별은 과거보다 훨씬 더 불명확해질 것이다.

 

 

신기술 도입의 4단계

 

새로운 제조 기술의 확산은 일반적으로 개념 채택, 초기 채택, 주류 채택, 전면 채택의 4단계로 진행된다. 저자는 책은 오늘날 각각의 산업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래프를 통해 상세히 보여준다. 전자, 자동차, 신발, 의학, 건설, 항공, 방위, 해운, 식품 등의 각 산업에는 주류 채택에 도달한 몇 가지 영역이 있으며 향후 10년 내에 전면 채택에 이를 수도 있다. 네 가지 채택 단계마다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고 세부 목표에 따라 여러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

 

 

진보 혹은 퇴보

 

오늘날의 가장 현명한 비즈니스 리더들은 3D프린팅을 비롯한 제조 혁명의 여러 측면이 거의 모든 제품의 설계, 제조, 구매, 배송되는 방식을 바꿀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리고 이미 거기에 응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자신이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있고, 제조 시스템의 재설계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자신의 기업이 디지털 생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새로운 적층 가공 세계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획득할 수 있는 많은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진보냐 아니면 퇴보냐하는 것은 이젠 우리들의 몫이다.

 

 

"미래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이달의 사락 5****0 2019.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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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3D프린팅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제조 기술에 흥미를 느낄 때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로 대변되는 온라인 혁명 중에서도 제조업은 아직 죽지 않았고 다만 ‘디지털 제조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엄청난 변신 중임을 보여줍니다. 변신 비법은 저자가 주목한 3D프린팅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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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3D프린팅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제조 기술에 흥미를 느낄 때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합니다나아가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로 대변되는 온라인 혁명 중에서도 제조업은 아직 죽지 않았고 다만 디지털 제조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엄청난 변신 중임을 보여줍니다.

 

변신 비법은 저자가 주목한 3D프린팅에 의한 '디지털화'입니다예를 들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마틴의 경우 이제 F35 전투기 동체와 내부 전체를 전통 기술로 2~3년 걸리던 것을 이제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3개월이면 '프린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자동차 산업의 사례를 보면미국 스타트업 기업 로컬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3D프린팅 자동차인 '스트라티'의 경우 기존에 3만개 부품이 있어야 가능했던 공정을 50개의 개별 부품만 있으면 44시간 만에 완성된다고 합니다이러한 상황을 맞아 HP, GE, 지멘스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주요 기업들도 '제조의 디지털화'에 전념 중임이라고 합니다저마다 수십억 달러는 기본으로 써 로봇공학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 등에 골몰하므로 뒤처지면 앞으로의 성장에 큰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3D프린팅 기술은 AM(additive manufacturing, 적층가공기술입니다구체적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원료를 여러 층으로 쌓거나 결합시키는입체(3D) 프린팅이 작동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이는 기존의 제품은 재료를 자르거나 깎아서 생산하는 절삭 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인데 반해 입체(3D) 프린팅은 재료를 층층이 쌓아 만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거의 모든 곳에서 거의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고 시장의 요구에 맞춰 한 제품에서 다른 제품으로심지어 한 산업에서 다른 산업 분야로 생산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서 주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와 함께 범위의 경제’(economy of scope)까지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하기스 기저귀를 원하는 소비자는 회사에 주문한 뒤 동네 편의점에서 프린트된 제품을 수령하기만 하면 되는 등 자동차에서 기저귀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소비자는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주문결제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유통 구조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시간과 공간의 차이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제조의 디지털화는 또한 산업 플랫폼의 구축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 주게 됩니다미국의 전자 제조 서비스 업체 자빌의 인컨트롤 시스템은 전 세계에 위치한 자빌의 공장과 고객공급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며자빌이 제조하거나 공급하는 수십만 개의 부품을 17000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산업의 지형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저자는 AM 기술과 산업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전방위 기업(pan-industrials)’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등장하여 향후 20~30년 이내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이 책의 원래 제목이 ‘The Pan-Industrial Revolution’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전방위 기업 기업은 겉으로는 오늘날 대기업의 모습과 유사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산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재 대기업이 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시너지다각화효율성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며 그중 몇몇 기업은 세계 경제를 지배할 만큼 거대하고 부유하며 강력한 거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거대한 위기와 기회 사이한국 제조업에 대한 위기론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설명하고 있습니다새로운 제조 기술의 도입은 일반적으로 개념 채택초기 채택주류 채택전면 채택의 4단계로 진행되는데네 가지 채택 단계마다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고 세부 목표에 따라 여러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오늘날 각각의 산업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래프를 통해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의 혁신으로 시작한 미래의 산업지형 변화를 이해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k******g 2019.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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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nIndustrial Revolution, 넥스트 레볼루션"플랫폼에 올라탈 것인가, 스스로 플랫폼이 될 것인가?" 폭풍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은 우리에게 달라진 세상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느냐고 묻고 있는듯한 본문의 거대기업들의 21세기적 플렛품을 보면 무엇이 떠 오르는가? 겉표지의 "GAFA"가 무슨 신조어인가 했더니 21세기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4대 기수라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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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nIndustrial Revolution, 넥스트 레볼루션

"플랫폼에 올라탈 것인가, 스스로 플랫폼이 될 것인가?" 폭풍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은 우리에게 달라진 세상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느냐고 묻고 있는듯한 본문의 거대기업들의 21세기적 플렛품을 보면 무엇이 떠 오르는가? 겉표지의 "GAFA"가 무슨 신조어인가 했더니 21세기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4대 기수라고 할 수 있는 Google, Apple, Facebook, Amazon을 말하는 단어였다. 참고로 요즘에는 "팡, 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이라는 축약어도 있다. 이들 기업가치는 Revolution의 단어뜻 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우리 삶은 작년 이맘때와 별로 변한것이 없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종적인 전쟁의 장이 된 디지털 플렛폼의 시작은 1997년 독일에서부터 시작한 제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단계를넘어 이러한 디지털 유틸리티가 실행단계와 끝없는 응용단계로 산업계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이 출시됐을대가 더 큰 충격이었다. 이미 알려져있는 사실이지만 수백만명의 손과 발이 필수인 서비스업의 대표주자였던 아마존같은 경우, 누구보다도 일찍이 자동화 인공지능 통합관리 플렛폼들을 투입함으로서 소수 인원의 한 손가락만으로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은 제4차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얼마후부터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저자가 바라보고 있는 The PanIndustrial Revolution적 시각은 무엇인가?

미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툴에서 한꺼번에 수십단계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이미 산업 전반에 젖어들고 있는 디지털 유틸리티 플렛폼의 툴적인 변화와 전환을, 저자도 집중해서 바라본 3D프린팅의 적용성에 대해서 성인용 기저귀에서부터 수백억씩하는 전투기까지 적용가능하다는 글을 보며 오늘날 인간은 진정코 놀라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구나 싶다. 이를 바꿔말하면 제4차 산업혁명적 아이덴티티로 발생한 다양한 산업전반의 플렛폼 적응이 생존 자체에 큰 영향을미치는 시대에 접어들어다고 보는듯 하고 더 나아가서 그 적용과 끝은 어디인가를 들여다보는듯 하다.


저자의 디지털적 혜안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아이비리그의 다트머스 경영대학원 교수이기도하며 포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있는 구루이기도 하다. 자타가 인정하는 A.T.커니상과 10년 앞을 내다보는 리더상을 수상하기도한 저자는 2015년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하버드 비지니스리뷰로부터 위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기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한줄한줄에 녹아있는 미래적 성찰과 혜안은 놀라움의 연속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용어들의 면면을 들여다봐도 적층 가공과 광대역 적층가공, 산업 플렛폼, AM 기술 등이 원웨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의 기업상황에서, 그렇다면 과연 제조업을 기반으로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유틸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전통적인 제조업은 이제 그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4차산업혁명은 이제 시작일뿐 5차, 6차로가면 인간의 효용가치의 한계를 그야말로 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고 싶지 않은 미래가 그려진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전통적인 제조업의 사전적인 어원인 원료를 가공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인 한자로 지을製, 지을造, 일業으로 읽을 수있는 시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오늘날 기업들이 안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빛의 속도로 우리에게 진격해오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 새로운 디지털 플렛폼으로 적응하는 두뇌만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는 것은 나만의 심장떨림일지 돌아보게 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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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05&v=uAZUH9i4ZlQ





c**********y 2018.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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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솔직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부풀려 졌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라고 해봐야 우리가 지금 부르는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에 있들것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마케팅 용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1차 2차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이 가진 파괴력 못지 않게 4차 산업혁명이 가진 파괴력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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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솔직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부풀려 졌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라고 해봐야 우리가 지금 부르는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에 있들것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마케팅 용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하지만 1차 2차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이 가진 파괴력 못지 않게 4차 산업혁명이 가진 파괴력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기들은 노동시장에 엄청년 변화를 준다고 한다논리적 선상에서 봤을 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3차 산업혁명의 심화버전 혹은 연장선 정도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지니고 있는 힘은 그 이전 어떤것과 비교해봐도 전혀 작다고 할 수 없다.

 

생각을 해보자. 1차 2차 그리고 3보통 3차 산업혁명이 이루어 지는 시기동안에 있어 인간 노동시장의 크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는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했을 뿐이다증기기관의 등장으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오게 만들었고, 2차도 또한 마찬가지다. 3차 산업때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됐다사람들이 컴퓨터를 응용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 뿐이지. 3차까지 진행된 산업혁명에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읽거나 하는 말이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솔직히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과 동시에이전 1, 2, 3차 혁명때보다 현재는 그 기술이 현장에서 응용되고 적용되는 시긱가 훨씬 빠른 시기다.

 

산업혁명들이 산업 현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그것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는 일이 별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관점에서 전혀 다른 것이다특히 우리가 중심적으로 봐야 할 점은 신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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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의 제목부터시 신박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은 플랫폼 기업들의 전성시기다물론 예외도 있다넷플릭스는 플랫폼 기업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이기도하다요즘 유튜브 네이버 등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보시라그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만들어놓고 광고료를 받으며 아주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 하나하나는 단순히 ICT산업의 현재 상황만이 아니라 제조업의 상황들까지 바꿔놓고 있다이것은 마치 나비효과다컴퓨터 공학과에 다니던 어리숙한 청년이 친구들끼리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하나 코딩해서 그것이 전세계러 퍼져 페이스북이라는 엄청난 플랫폼 기업이 탄생했듯이현재는 단순히 ICT기업만이 아니라제조업 기업들까지 마케팅 수단으로 플랫폼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라한 상황은 Now일 뿐이다앞으로 발전된 시기에 산업 현장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솔직히 굼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내낸 내 호기심을 작긓나 것인 지금 플랫폼 거대 기업들인 애플 아마존 그리고 구글을 이길 자가 과연 있을까 하는 것들이다솔직히 이 책을 읽으며 미래에는 어떠한 혁명이 올지에 대한 이 잡인 인사이트는 얻지 못했다다만현재 우리가 어떤 지형에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n*************1 2019.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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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중에는 특히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기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3D프린팅 기술입니다. 아시다시피 3D프린팅이란 적층제조(積層製造) 혹은 적층가공(積層加工)이라 불리는 기술로 영어로는 AM(Additive Manufacture)라고 합니다. 물론 넓은 위미의 적층가공안에 일부로서 3D프린팅 기술이 포함됩니다.​기존 절삭가공이나 사출성형,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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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중에는 특히 제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기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3D프린팅 기술입니다. 아시다시피 3D프린팅이란 적층제조(積層製造) 혹은 적층가공(積層加工)이라 불리는 기술로 영어로는 AM(Additive Manufacture)라고 합니다. 물론 넓은 위미의 적층가공안에 일부로서 3D프린팅 기술이 포함됩니다.

기존 절삭가공이나 사출성형, 프레스성형 등과는 달리 적층가공(AM)은 디지털 모델을 기반으로 레이어에 재료를 분사(배치)하여 실제 개체를 만드는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사실 최근까지 이 적층가공 기술은 산업계의 패러다임 전체를 바꾸고도 남을 엄청난 비전을 숨긴채, 단순히 장난감 피규어 혹은 소형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공정 쯤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소량의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데만 유용하다고 여겨지기도 했지요.

그러나 3D프린팅 기술 혹은 AM은 보청기, 인공관절 등의 의료용품으로 부터 시작해서 최근 Fortune 500대 기업들이 발표한 바와 같이, 제조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제트 엔진, 거대 터빈, 자동차, 비행기 등을 며칠 만에 제조 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답니다.

 

이런 AM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급기야는 제조업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방위 기업(Pan-Industrials)이 세계 경제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의 저자인 Dartmouth 대학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다베니' 교수의 주장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GE, Siemens, HP, United Technologies 등의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록히드마틴과 같은 방산업체 마저도 AM기술을 이용하여 대량의 표준화된 제품을 만드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층가공(AM)이 기존 제조방식에 비해 우월한 장점은 무엇일까요?

"어디서나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유연성일 것입니다. 디지털 설계 파일 혹은 디지털 모델만 변경시켜주면 오늘은 A라는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내일은 B라는 제품을 특별한 비용이나 설비의 변경없이 실시간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뜻이죠. 저자에 따르면 이는 기존의 '규모의 경제' 와는 다른 '범위의 경제'를 가능케 하며 이는 엄청난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즉, '범위의 경제'는 광범위한 부품 및 제품 카테고리를 생산할 능력을 갖춘 기업이 다양한 유형의 고객과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단일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을 마케팅, 판매, 배송할 수 있다면 전체 매출 대비 간접비의 비율이 줄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추가 비용절감 또한 기대할 수 있겠죠. 이는 규모의 경제의 시작을 알린 '포드주의(Fordism)의 종말'이며, 그 시작을 알린 '컨베이어 벨트 경제의 사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범위의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 적층가공(AM)기술은 이제 '산업플랫폼'이라고 하는 '디지털을 활용한 공장 네트워킹 컨트롤 방식'과 결합하여 그 영향력을 증폭시키게 됩니다. 본서에서는 그 실예로 '자빌(Jabil)'이라는 전자제품 생산 공급업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빌은 수천 개의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고, 제품, 패키징, 전자장치, 산업장비 등을 제조합니다. 산업플랫폼 상에서 여러 비즈니스 과정을 연결하고, 적층가공(AM) 기술을 통해 생산 및 제조 후 배송하는 전체 공급망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셈이죠.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거대 비즈니스를 '전방위 기업(Pan-Industrials)'이라 부르고 있으며, 향후 20~30년 이내에 제조업계를 훨씬 뛰어넘는, 더 나아가 현재 시가총액 Top5에 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공룡들 마저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답니다. 본서의 원제목이 '전방위 산업혁명'을 일컫는 "The Pan-Industrial Revolution"인 이유가 그런 의미일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한가지 본서에서 놀랄만한 사실은...

기존 4차 산업혁명의 원류(源流)로 알려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이 실은 전통적 제조방법에 기반을 둔 오래된 생산 패러다임의 마지막 몸부림일 가능성 높다는 저자의 주장 때문입니다. 당연히 적층가공(AM)과 관련 산업플랫폼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무리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 증강현실, IoT 기술 융합을 통해 제조 작업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인더스트리 4.0 이라 할지라도, 자본집약적 조립 라인과 긴 공급망 구조를 고수하는 한 전통적 제조 구조에 다름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의 눈에 비친 인더스트리 4.0 혹은 이를 채택한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 또한 기존 생산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구형 장비에 의존하는 한 AM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연 기존의 익숙한 조직 구조와 전통적 제조 방법에서 과감히 탈피할 수 있는가 그리고 적층가공(AM)의 새로운 기능을 중심으로 전체 비즈니스를 재구성할 의지가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2000년대를 시작으로 비제조업 기반의 디지털 기업들이 제조업의 영역을 침투하여 소위 '디지털파괴(Digital Disruption)' 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디지털 기업이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 예를 들 수 있겠죠. 이제 제조 기업들의 반격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바로 적층기술과 산업플랫폼이라는 무기를 들고서 말이죠.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그 시작과 더불어 세상을 뒤엎을 준비를 마친 듯합니다. 본서는 그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나팔수라 봅니다.

3D프린팅과 같은 적층가공(AM) 기술이 바꿀 제조 프로세스의 변화와 세계경제에 미칠 극적인 영향력에 대한 강렬한 통찰을 지닌 책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강력 추천합니다.

 

 

t******r 2018.12.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