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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은 이미 오래전에 읽었다. 하지만 정말 셰릭스피어의 <햄릿>을 이해하고 읽었던 것은 아니다. <햄릿>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 깊이를 알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다시 <햄릿>을 읽어보기로 했다. <햄릿>을 읽어본 사람보다 안 읽어본 사람은 많겠지만 <햄릿>의 줄거리는 대부분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들어간다고 하는 <햄릿>은 아주 비극이다. 셰익스피어의 소설이 아주 비극이거나 희극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극명하게 나뉘는 편인데 그 중 <햄릿>은 죽고 죽이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 ?이번 <햄릿>은 <햄릿>이 씌여진 당시의 형태인 희곡으로 되어 있어 읽기도 쉽지 않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희곡 <햄릿>은 총 5막으로 되어 있다. 그런 <햄릿>의 줄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 덴마크 왕자 햄릿은 자신의 죽은 아버지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면서 현재 왕으로 있는 삼촌 클로디어스의 비밀을 알게 된다. 클로디어스는 자신의 형을 독살하고 왕위에 올랐던 것이다. 게다가 형수를 자신의 왕비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를 알게 된 햄릿은 충격과 분노를 느끼지만 클로디어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미친것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클로디어스에게 왕을 독살한 연극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햄릿은 재상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로 착각해 죽이고 만다. 폴로니어스의 딸 오필리어도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자살한다. 그리고 비극의 절정에 도달하게 되는데 폴로니어스의 아들이 돌아와 햄릿과 검술 시합을 하다 칼로 찌르게 되는데 독이 묻은 칼이었다. 그리고 햄릿은 클로디어스를 죽이고 어머니는 독주를 마시고 햄릿 역시 폴로니어스의 칼에 죽게 된다. 원래 <햄릿>은 중세 덴마크에서 전해내려오던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 희곡으로 아주 비극적인 덴마크 왕국의 이야기다.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형을 죽이고 형수와 결혼하고 왕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삼촌에 의해 살해 당하고 의붓아버지가 된 것을 알게 된다. 보통의 왕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의 역사를 보아도 자신의 형제나 가족을 죽이고 왕이 되려고 한 역사가 수없이 많다. 햄릿의 삼촌인 클로디어스 역시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형을 죽이는데 왕권을 찬탈하기 위함이고 억울하게 죽은 것에 괴로워하는 햄릿이 한 대사가 아주 유명하다. <햄릿>하면 떠오르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은 사실 햄릿의 고뇌가 담겨 있는 대사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 충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햄릿은 그런 충격을 받고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셰익스피어는 덴마크 왕국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정치 현실이나 부조리한 사회상을 풍자고 싶었을 것이다. 희곡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형태라 무대 상영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것인데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면 그 이야기가 몇 백년이 지나 현대인들에게까지 올 수 있었을까. 당시 사람들도 셰익스피어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하고 부조리와 부정의를 연극을 통해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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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햄릿을 새로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통 셰익스피어 학자들의 번역이라 그런지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느낌과 생각보단 쉽게 풀풀 읽힘에 종이 재질이 좀 더 고급스러웠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햄릿 속 대사는 유명한 것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등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집필되었다는 햄릿. 이 햄릿도 '원 햄릿'이라는 작자 미상의 작품을 원전으로 하여 다시금 쓰인 것이라고 하는데 셰익스피어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함에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에 관한 글들을 찾아 읽어보니 그러함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인정받는 이유가 수긍이 되었다. 인간이라는 하나의 유기체를 놓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그 본성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에 우리는 고전을 통해 지혜를 얻기를 갈구하는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서 플로니어스가 아들 레어티즈에게 해주는 충고는 지금도 새겨들을 만큼 유효함에 변하는 건 눈부시도록 발전하는 과학 기술뿐이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그럼 인간은? 인간은 늘 그 모습 그대로 선과 악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는데 늘 그렇듯 내가 알지 못하는 신들을 만남에 도대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숫자가 몇이나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이제는 그 많고 많은 신들을 알고자 하는 마음도 희미해져가는데 파도 파도 끝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신화 속 이야기와 성경 속 이야기 모두 잘 알고 있어야지만이 대화 속 속 뜻을 알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읽는 독자를 위해 그러한 주석 부분이 참 좋았고 희곡으로 읽는 햄릿이 신기하게도 그리 낯설지가 않아 좋았다. 햄릿은 내가 책으로 읽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치 않다. 동화책으로 읽었나? 암튼 책이든 영화든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기에 햄릿의 내용은 너무나 친숙하기도 하다.
오필리어 가슴 속에 담고 자물쇠를 잠갔으니, 열쇠는 오라버니가 갖고 계셔요. P43
인근 도서관에서 진행한 셰익스피어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았는데 관심이 많은 만큼 그의 작품들을 많이 읽은 건 아니다. 그래도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그에 대해 많이 알게 됨은 곧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이해에도 큰 힘이 되었다. 어렵고 어렵다는 햄릿.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전혀 어렵지도 않고 얻는 것도 없을 것이다. 작품 해설을 통해 좀 더 인간적으로 햄릿을 이해하기 위해 애써본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 인간은 누구나 죽음으로 결말을 맺는다. 선함과 악함의 이중성을 갖고 있는 인간은 늘 그 결말을 잊고 악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간다.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는데 말이다.
햄릿 흙이랑 섞었네. 서로 친척지간이니까. P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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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그의 심정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감은 되는지 알고 싶었고요.
책 소개글을 읽다 보니 사후 인간의 여정을 어떻게 서술했을지도 궁금했고요.
셰익스피어 작품을 고등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다 읽지 못해서 다시 읽어 보고 싶더라고요. 고등학교가 100주년 기념 행사를 한 학교였는데 예전 고등학교 건물일 때 독서 동아리를 들어볼까 해서 도서관에 갔었는데 하얗게 페인트 칠해진 오래된 서가가 생각이 나고요. 책들도 오래 된 책들이 있던, 좀 낭만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유리알유희 책도 국어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빌려 볼까 하다 서가에서 조금 읽어보다 반납한 그대로 읽어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읽어 보게 되었어요. 근처에는 사진 동아리 사진 현상하는 곳도 있어 친구가 현상하는 것 구경도 갔었네요. 책이 겉이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 누구도 손대지 않은 새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줄간격이 넓어서 읽기에 편했고, 일반 대사 부분은 기울임이 없고 햄릿이 연극배우들에게 대사까지 일부 알려주고 연습까지 시킨 연극 부분의 대사는 기울임이 있어서 눈에 잘 들어 왔어요. 과연 이번엔 햄릿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요새 힘든 일이 생겨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갑갑하던 차에 손에 잡아 읽었더니 이틀만에 금세 읽히더라고요. 아무래도 번역을 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옮긴이의 말에서 공교롭게도 햄릿 번역과 셰익스피어 한국어 번역 100선 논문 작업을 함께 했다고 해요. 그동안의 번역본들을 연구하고 주석을 잘 달아 놓고 아주 가끔은 영문을 달아 놓아서 그런지 더 재밌게 책을 읽었어요. 1~2곳 오타가 있어서 그 부분은 수정되었으면 하고요. 곳, 곶 등이 오타가 아닌지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만 한자나 영어단어가 살짝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등장인물에선 코넬리우스인데 본문 초반에선 코넬리어스로 나오는 부분 등이 있었고요. 비극이라서 슬프긴 하지만 힘든 시기에 읽으면 햄릿의 상황에도 이러한데 내 일은 그래도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이 시대는 왕정 시기라 그런지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왕정 시기에는 참 별일도 다 있었겠다 싶기도 했네요. 그리고 이 시대의 연극은 어떠했나 느낄 수도 있었고요.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오필리어의 아버지인 폴로니어스 재상과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차라리 아버지를 배신한 숙부만 벌하고 왕으로 등극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해서요. 유령으로 나오는 선왕, 햄릿의 아버지가 환영으로 나타났을 때는 친정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말 천국에 가신 아빠 목소리와 모습을 잠시라도 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이런 시대가 아니라 햄릿의 마음이 극에서만 이해되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겠지만 그러한 마음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겠다 싶어요. 아마도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극한 슬픔과 배신감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셰익스피어는 다양한 문장과 발음이 비슷한 언어등에 언어 유희를 사용한 pun 표현의 대가이구나 싶었네요. 셰익스피어의 다른 비극 작품과 함께 희극 작품도 한국외대지식출판의 도서로 꼭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어렵겠다 했는데 술술 잘 읽히는 걸 보면 번역과 주석을 정말 잘 단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대에 셰익스피어는 8살 연상의 부인과 결혼하고 작품활동을 참 왕성히 했더라고요. 아내 이름이 앤 해서웨이라 유명한 영화배우 이름과 같아서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건지도 궁금해졌고요. 그리고 제가 세계사를 잘 몰라서 햄릿이 영국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덴마크 왕자더라고요. 그리고 덴마크의 속국 느낌인 영국, 덴마크보다 발전한 느낌인 영국 덴마크와 영토를 가지고 전쟁을 한 노르웨이 등 세계사 중에서 이 부분을 좀 다시 살펴 봐야겠다 싶었네요. 어찌 보면 처음에 노르웨이 땅이었지만 덴마크 영토였다가 다시 왕국을 모두 노르웨이 왕한테 물려 준다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세상사 모두 제 자리로 돌아 간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는 것 같기도 하고요. 햄릿!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