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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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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적인 표현으로 번역하여 학문적 텍스트가 아닌 문학작품으로서 즐길 수 있습니다.『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운문이 80퍼센트, 산문이 20퍼센트로 된 희극 작품이라서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에 충실하게 운문과 산문을 구분했다고 합니다.또한 서막에 등장했던 슬라이가 결말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미완성 작이라는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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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적인 표현으로 번역하여 학문적 텍스트가 아닌 문학작품으로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운문이 80퍼센트, 산문이 20퍼센트로 된 희극 작품이라서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에 충실하게 운문과 산문을 구분했다고 합니다.

또한 서막에 등장했던 슬라이가 결말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미완성 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 책에서는 1594년에 출간된 작가 미상의 극 『어느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결말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제목에서 말괄량이라는 표현이 어린 소녀의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 정작 제목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말괄량이가 아니라 '길들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남성들이 가진 여성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성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게 아니라 길들여야 하는 소유물로 여깁니다.

서막에는 뜬금없이 술주정뱅이 슬라이가 등장합니다. 영주는 술에 취해 술집 바닥에 널브러져 자는 슬라이를 보고 장난을 칠 계획을 세웁니다. 슬라이가 잠든 사이에 씻기고 좋은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는 반지를 끼워 놓고 머리맡에는 엄청난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멋진 옷을 입은 하인이 대기하게 합니다. 슬라이가 깨어났을 때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슬라이가 마치 그동안 미쳤었던 것처럼 모두가 짜고 연극을 하는 것입니다.

과연 슬라이는 그들의 연극에 속아넘어갈까요?

영주의 시동 바솔로뮤는 안주인 역할을 맡아 슬라이에게 십오 년 넘게 잠을 잤다고 말합니다. 이때 하인이 등장하여 영주님의 건강 회복 소식을 듣고 배우들이 유쾌한 희극 한 편을 준비했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1막 1장이 시작됩니다. 술주정뱅이 슬라이가 가짜 영주가 되어 '페트루치오의 카테리나 길들이기'라는 연극을 구경하는 극중극 구조입니다.

남성들은 밥티스타의 두 딸, 카테리나와 비앙카를 비교합니다. 그들은 모두 조신하고 아름다운 비앙카에게 청혼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밥티스타가 큰딸 카테리나의 신랑감을 구하기 전에는 막내를 시집보낼 수 없다고 하니, 카테리나를 악마처럼 못된 언니라고 욕합니다.

페트루치오는 밥티스타를 찾아가 당당히 자신이 큰딸과 결혼하겠노라 말합니다. 그러자 밥티스타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딸의 사랑을 얻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루첸티오, 그레미오, 호르테니오, 페트루치오까지 여기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결혼의 목적이 아내의 돈이라니, 더군다나 아내를 길들여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페트루치오의 무례하고 난폭한 모습은 기가 막힙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누구도 말릴 수 없을 것 같았던 카테리나가 순순히 페트루치오의 아내 노릇을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연극을 보고 있던 슬라이가 처음 발견되었던 술집에 거지차림으로 돌아온 결말입니다. 슬라이는 영주의 장난을 간밤에 꿨던 꿈이라 여기면서, "내가 막돼먹은 여자 길들이는 법을 알지."라고 말합니다.

과연 누가 누구를 길들였던 것일까요. 16세기 작품 속에서 숨겨진 행간을 읽는 것도 또다른 재미일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9.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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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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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4대비극부터 시작해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그만큼 유명하다. 그의 생을 토대로 한 영화도 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연극, 영화, 뮤지컬은 물론 여러 출판사를 통해 도서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명한 작품도 한 둘이 아니며 그중 희곡에 등장하는 유명 대사의 경우에는 여러 패러디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아마도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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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4대비극부터 시작해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그만큼 유명하다. 그의 생을 토대로 한 영화도 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연극, 영화, 뮤지컬은 물론 여러 출판사를 통해 도서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명한 작품도 한 둘이 아니며 그중 희곡에 등장하는 유명 대사의 경우에는 여러 패러디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의 경우에는 설령 그 작품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질 않았다하더라도 유명세 덕분에 대략적인 내용은 알 것이다. 특히나 그중에는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의 형태로 제작된 경우도 많아서 더욱 그럴텐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를 통틀어서도 대문호에 속하는 그의 작품 중 이번에 만나보게 된 작품은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언제 읽어 본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그가 집필한 희극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작품 전체를 읽어 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작품의 경우에는 현대적 번역을 통해서 고전 특유의 어려운 읽기를 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언뜻 제목만 보면 요즘 유행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현대적 감각의 미니시리즈 제목이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실제로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카테리나와 페트루치오가 치열하게 벌이는 주도권 다툼의 경우에는 분명 시대를 막론하고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분명히 현대에도 먹힐만한 흥미로운 요소임에 틀림없다.

 

현대적 해석으로 번역되어 있긴 하지만 책의 구성은 희곡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지문은 없고 대사만 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는 점에서는 희곡의 보편적인 형식을 읽기에 스토리의 흐름이 깨진다 싶은 분들에겐 오히려 이 편이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긴 하다.

 

파도바의 부자 밥티스타의 큰딸 카테리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가운데 둘째인 비앙카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자 결국 아버지인 밥티스타는 비앙카의 구혼자들에게 언니인 카테리나가 시집을 가야 비앙카 역시 결혼이 가능하다고 말하게 된다.

 

이에 비앙카와의 결혼을 위해 카테리나를 결혼시키기 위해 비앙카의 구혼자들이 그녀의 언니에게 짝을 지어주고자 하는 이야기, 그렇게해서 맺어지게 된 페트루치오와 카테리나의 이야기, 이후 비앙카와 맺어진 루첸티오 커플과 미망인과 결혼한 페트루치오의 친구인 호르텐시오 커플까지, 세 커플이 각자의 아내를 불러 가장 먼저 오는 쪽지 이기는 내기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어찌보면 특별하지 않아보이는 스토리이나 그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만약 이런 이야기를 그저 책만이 아니라 직접 연기자의 극으로 만난다면 스토리가 좀더 생동감있게 느껴져서 훨씬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9.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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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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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INE / 말괄량이 길들이기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셰익스피어의 희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제목이 주는 밝고 경쾌하며 즐거운 주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요즘 세상에 논란의 중심에 서도 모자람이 없지만 그것을 셰익스피어 나름의 해학과 풍자로 풀어놨다고 생각하면 그 당시 시대상과 그것에 발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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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INE / 말괄량이 길들이기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셰익스피어의 희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제목이 주는 밝고 경쾌하며 즐거운 주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요즘 세상에 논란의 중심에 서도 모자람이 없지만 그것을 셰익스피어 나름의 해학과 풍자로 풀어놨다고 생각하면 그 당시 시대상과 그것에 발맞춘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가 그러했듯 셰익스피어의 작품 대다수에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여성에 대한 비하와 뚜렷한 남존여비 사상과 물질적으로 치우친 인간 관계를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어 해학과 풍자라지만 불편하게 다가오는 내용들이 꽤 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 뒤로 영국인들의 위트와 말장난이 그대로 녹아든 이야기는 지금까지와의 근심걱정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만큼 재미있게 다가오기도한다. 그런 이중적인 요소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는 매력일텐데 그럼에도 <말괄량이 길들이기>란 작품은 지금껏 읽었던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불편하게 다가왔다.

 

동네에 내로라하는 술주정뱅이 '슬라이'는 돈도 제대로 치르지 않고 술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대로 길가에 잠들어버린다. 그것을 본 영주는 슬라이를 골탕먹여줄 생각으로 술 취한 '슬라이'를 데려다 그가 잠이 깨면 십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잠에서 깨지 못한 영주라 칭하며 연극을 꾸미게 되는 서막을 시작으로 본극으로 넘어간다.

 

파도바에 사는 갑부 '밥티스타 미놀라'에게는 성격이 포악하고 괘팍한 '카테리나'라는 큰 딸과 정숙하며 아름다운 둘째 딸 '비앙카'가 있다. 성격이 포악하기로 소문난 카테리나에게는 아무도 구애를 펼치지 않지만 정숙하기로 소문난 둘째 비앙카에게는 나이든 부자인 '그레미오'와 피사 출신의 '루첸티오', '호르텐시오'가 열렬한 구애를 펼친다. 하지만 그녀들의 아버지 밥티스타는 첫째 카테리나가 먼저 결혼을 해야만 둘째인 비앙카를 결혼시킬 수 있다고 선언하고 비앙카에게 구애를 펼치던 이들은 카테리나를 먼저 결혼시키기 위해 호르텐시오의 친구지만 사랑보다는 돈을 우선으로 여기는 '페트루치오'를 소개시켜주고 그렇게 처음 본 자리에서 그들의 결혼은 성사된다. 그 후에 펼쳐지는 비앙카를 둘러싼 이들의 구애 작전과 페트루치오가 카테리나를 길들이는 모습이 주를 이루는 이야기는 아무리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고는하지만 부잣집에서 자유분방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자라온 카테리나를 결혼 후 가학적인 방법으로 길들이는 페트루치오의 모습에 분노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성격이 포악하기로 소문난 카테리나를 길들이기 위해 아내인 카테리나보다 먼저 더 많은 화를 내고 그녀가 마음에 안드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밥을 주지 않거나 잠을 재우지 않고, 맘에 드는 옷과 모자를 돌려보내는 등 사랑이란 이름을 교묘하게 담아 그녀를 길들이는 방식은 너무하다 싶게 다가온다. 그 후 카테리나는 온순하게 길들여져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의 부름에 누가 가장 빨리 오나란 내기에 예상을 깨고 제일 먼저 달려오면서 페트루치오는 자신만만하고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아내이며 소유물이자 막대한 결혼지참금을 챙겨온 아내를 길들였다는 환희에 차 있는 모습은 카테리나가 길들여졌다기보다 가학적인 행동을 하는 페트루치오의 연극에 장단을 맞춰주며 자기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독자 나름대로 열린 결말을 내려야 조금은 화가 누그러질 정도인지라 보는 내내 제목만큼 즐겁게 읽을 수가 없었다.

 

카테리나는 페트루치오에게 길들여진 것이 아니라 길들여진 척을 하는 것일 뿐 남성 앞에서는 동등한 입장이 될 수 없었던 시대에 어쩌면 카테리나의 모습은 현명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d****i 2019.0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