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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서의 이하응(흥선대원군)을 말하다.
"예술가로서의 이하응(흥선대원군)을 말하다. " 내용보기
이 세상 어디가 꿈속의 도원인지 알 수 없어. 완벽한 세상을 천연히 노니는 사람을 보니 절세의 그림처럼 좋은 일이 생기려나 그림 속 천년을 계속 바라보아도 좋으리 <<몽유도원도>>   왕의 아버지로서 살았던  흥선대원군에 대하여 국사공부 시간에 배웠던 단골수식어는 '쇄국정책"이다. <<석파란>>을 처음 보았을 때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라 해서  '정치'를 말할
"예술가로서의 이하응(흥선대원군)을 말하다. " 내용보기

 이 세상 어디가 꿈속의 도원인지 알 수 없어.

완벽한 세상을 천연히 노니는 사람을 보니

절세의 그림처럼 좋은 일이 생기려나

그림 속 천년을 계속 바라보아도 좋으리

<<몽유도원도>> 

 왕의 아버지로서 살았던  흥선대원군에 대하여 국사공부 시간에 배웠던 단골수식어는 '쇄국정책"이다. <<석파란>>을 처음 보았을 때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라 해서  '정치'를 말할 줄 알았는데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그린 책이다. 작가는 한편으로는 이런 '예술가'적 면모가 후에 권력을 휘두르는 섭정(흥선대원군)이 되면서 쇄국의 근간을 이루게 한 역사 이면의 모습으로 접근하였다.  

 

조선 시대 왕족으로 산다는 것, 그것도 권력이 없는 왕족으로 산다는 뜻은 어느 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잉여의 존재를 말한다. 이하응은 조선 말기의 대표적인 서화가이자, 가야금에도 능했던 예술가이다. 이하응은 소설속에서 안평대군의 <<몽유도원>>을 즐겨 바라보기도 하고  안평대군의 꿈을 자주 꾼다. 이것은 안평대군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처지가 안평대군과 다르지 않음을 투영하는 것이다. 자신과 똑같이 예술가적 기질이 뛰어났던 안평대군이 둘째 형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상상을 매일하며 , 이하응은 자신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야심없는 파락호를 자처하고, 궁도령, 혹은 상갓집 개라는 별명에도 잉여의 시절을 견딘다. 그런 시절의 이하응에게 '묵란'은 그림 이상의 것이었고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준다.

 

 

소설은 권력에서 밀려난 한 여인 조대비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조대비는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의 세자비로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대비가 되었지만 안동 김씨를 친정으로 둔 시어머니 순원왕후에 밀려 한 많은 궁중 생활을 했던 비운의 대비였다. 당시 조대비는 순원왕후 사망 이후 궁중의 최고어른이 되어 안동김씨에게 친정의 원한을 갚을 길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궁중 생활이 녹록치 않듯이 철종의 즉위로 권력을 빼앗긴 조대비는 살아있는 "화무십일홍"이라는 전설을 상기시켜줄 뿐이었고, 뒷방 늙은이로 늙어가고 있는 외로운 여인에 불과하였다.권력을 잃은 여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예리한 "직관"이다. 예술을 느끼는 직관은 조선에서는 아무도 조대비를 따라 올 수 없는 수준이었다. 어느 날, 조카 조성하의 집에서 우연히 보게 된 "묵란"은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두사람, 이하응과 조대비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현대로 넘어가기 위해  근대 조선 사회는 이미 밑바닥에서부터 요동치고 있었다. 그 요동치는 소리를 조선 지도층인 사대부들만이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신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서학의 꿈틀거림에 신분사회가 출렁거렸고 , '오심즉여심'이라는 평등과 상생의 동학사상은 백성들의 마음을 달뜨게 했다. 동학과 서학 가운데 유학자인 이하응. 여기서 작가는 최제우와 이하응의 만남을 통해 동학의 근본 바탕을 이하응이 직접 체험케 하며, 아내 민씨 부인과 유모 (박마르타)를 통해 서학을 접하게 한다. 이어  동학과 서학에 대한 이해를 직접 이하응이 체험하게 하면서 체득하게 되는 사유속에서 백성들이 원하는 것은 종교가 아닌 종교 이상의 변혁이라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그의 깨달음은 '석파란' 이라는 그림속에 국가의 이상이자 안평대군이 꿈꾸었던 무릉도원의 이상을 완성해간다..

 

"나는 조선의 사대부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오. 나는 내 몸의 이상 (理想)과 싸우는 중이오. -p248

 

유난히 난 그림을 잘 그렸다던 흥선대원군에게 '난' 이란 바로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였다.  작가는 '석파란' 을 통해 격동기에 있는 조선을 지배층의 시각이 아닌 서민들의 곤궁함을 들여다본다. 백골징포와 황구첨정이 횡행하던 시기에 백성들에게 탈출구가 되어주던 동학과 서학을 향한 근원적인 물음 속에서 서원철폐를 강행하고 쇄국을 고집하게 된 흥선대원군의 사상적 배경을 다져가는 작가의 솜씨는 놀라우리만치 섬세하다. 우리는 과거에 흥선대원군은 정치적인 맥락으로만 이해하여 왔고 또 그렇게 배워왔다.하지만 예술가로 그려지고 있는 이하응의 삶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 석파란에 담은 조선(이하응)의 이상은 비록 역사에 쇄국주의자라는 기록을 남기었더라 하더라도  꿈틀거리는 조선의 격동기에 조선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사유의 형성에 접근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탁월하다. 기존의 역사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조선의 격동기에 근간을 이룬 사유체계를 알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색다른 매력이다.

 

"정치도 묵란이네, 헛된 줄을 알면서도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그 이상이란 놈을 말일세."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5.01. 신고 공감 13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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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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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렇지 난(蘭) 그림. '석파란'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떠올랐다. 작년과 재작년 간송미술관 전시회에서 이하응의 난초 그림 몇 점을 봤던 기억이 났다. 그때 흘깃 보고 무심히 지나쳤다가  이하응이란 작가 이름 석자가 생각나서 아, 맞다. 흥선 대원군! 하고 그를 떠올렸다. 워낙 권력자 이미지로 강하게 각인돼 있던터라 그의 난초 작품이 김홍도나 심사정 같은 화가 작품과 어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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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렇지 난(蘭) 그림. '석파란'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떠올랐다. 작년과 재작년 간송미술관 전시회에서 이하응의 난초 그림 몇 점을 봤던 기억이 났다. 그때 흘깃 보고 무심히 지나쳤다가  이하응이란 작가 이름 석자가 생각나서 아, 맞다. 흥선 대원군! 하고 그를 떠올렸다. 워낙 권력자 이미지로 강하게 각인돼 있던터라 그의 난초 작품이 김홍도나 심사정 같은 화가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시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는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작가 류서재는 그 난초에 스며들어 있는 이하응의 고뇌와 열정에서 영감을 얻어 '석파란'을 쓰게 됐나보다.  이 작품에서는 이렇다할 사건이 벌어지지 않지만 대신 굳은 듯 부드러운 난초를 그리듯 이하응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천주교가 교세를 넓혀가고, 동학이 민심을 얻고,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이 성행하게 되는 변화와 격동의 시대, 이하응과 조대비, 안동 김문의 김병학 등  세 인물들이 처한 입장과 심리가 엮이며  각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인 신부와 수녀, 최제우, 민자영, 김옥균, 이재면(이하응의 장남), 이하응 부인, 유모 등은 보조적 인물이지만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이하응의 마지막 선택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작품은 사건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음에도,

끝까지 미묘한 김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인물들이 주고 받는 깊이있는 대화가 있었고, 인물들의 심리전, 성격묘사가 탁월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구중심처 구중심처 궁궐에서 권력에서 밀려난 뒤 13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조대비, 그녀가 가진 성격이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라 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 주었다.

이 작품 곳곳에 여러 편의 이하응이 그린 난초들이 실려있다. 문외한인 내 눈에는 다 비슷해 보이는 작품들이었지만, 그는 그 난 그림을 다듬어가면서, 자신도 다듬어 갔을 것이다. 그의 붓질이야말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칼을 벼룬 것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 작품 속에서 목숨을 걸고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그들과 함께 꿈을 꾸려했던 백성들이 존재했지만, 하늘은 그들의 꿈을 들어주지 않았다. 왕의 아버지 이하응, 흥선대원군이 이제부터 쇄국이라는 선언으로 이 작품은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간송 미술관에서 봤던 그의 난초 작품과 함께..섭정하던 권력자가 아닌 이하응의 윤곽을 처음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먹을 갈고, 붓에 정신을 모으고 난을 치는 그, 역사적 인물 흥선대원군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왠지 그의 등에 허허로움이 묻어나오는 것 같았고, 안동 김문의 기세에 눌려 지냈던 그의 울분에도 공감이 갔다. 이 작품은 역사에서 권력자로만 각인돼 있던 이하응, 그의 예술가의 면모와 함께, 갈등하고, 뜻을 품게되기까지 이하응을 들여다 보게 해주었다. 한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그 인물에게 연민을 갖거나 공감하거나, 미워하거나 할 여지를 주는 것 그것이야 말로 소설이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니까.

 

*철종의 사망연도에 오기가 있었다. 485쪽에 1962년이라고 돼 있는데 검색해 봤더니 1863년이었다.

e****0 2012.05.04. 신고 공감 6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자신의 야망을 묵란 밑에 숨겨 둔 이하응의 삶,석파란
"자신의 야망을 묵란 밑에 숨겨 둔 이하응의 삶,석파란" 내용보기
돌 사이에서 피는 난인 '석파란', 조선시대 난 그림으로 알아주는 이로 주로 흥선대원군을 꼽는다. 학창시절 그의 난그림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나 또한 잠시 몇개월 동양화를 배운다고 붓을 잡아 보았던 시절 난과 대나무를 그려 보았었는데 머리속에는 온통 흥선대원군의 묵란이 존재하고 내 그림은 시원치않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묵란,쉬운듯 해도 자신이 스
"자신의 야망을 묵란 밑에 숨겨 둔 이하응의 삶,석파란" 내용보기

 

돌 사이에서 피는 난인 '석파란', 조선시대 난 그림으로 알아주는 이로 주로 흥선대원군을 꼽는다. 학창시절 그의 난그림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나 또한 잠시 몇개월 동양화를 배운다고 붓을 잡아 보았던 시절 난과 대나무를 그려 보았었는데 머리속에는 온통 흥선대원군의 묵란이 존재하고 내 그림은 시원치않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묵란,쉬운듯 해도 자신이 스스로 그려 보면 정말 힘든,들숨도 날숨도 정말 어느 때에 쉬어야 옳을지 모를 정도로 숨을 참게 만드는 그런 자신과의 노력 덕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또한 묵란인듯 하다. 그 묵란의 대가다운 묵란 밑에 자신의 야심을 숨기고 시대를 내다보며 자신이 꿈을 키워 나갔던 이하응,고종의 아버지. 자신의 뜻을 이룰 기회는 없었지만 둘째 아들 재황이 강화도령 철종의 뒤를 이어 왕이 되면서 그야말로 자신의 숨겨 두었던 야심을 펼쳐나가는 왕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 소설은 고종이 왕이 되고 그가 어린 아들 대신 섭정을 하면서 왜 '쇄국정책'을 펼쳐 나가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처음에 소개되는 묵란에는 바위가 없다. 그냥 난이 하나 둘 당당하게 자신의 의지를 펼치며 화선지 안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완벽한 균형미를 발휘하며 그렇게 도도하고 고고하게 드러나 있다. 자신이 누구보다 도드라지면 많이 모여 있는 것보다는 홀로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그렇게 고고함을 드러냄이 난에 더욱 어울릴 것이고 이하응 또한 왕족이었지만 벼슬도 없고 달리 힘이 될 수 있는 버팀목이나 그외 아무런 것들이 없다. 하지만 오백년 이씨 조선은 지금 강화도에서 나무나 하고 살던 강화도력을 왕으로 안쳐 놓았지만 왕을 이을 세손도 없거니와 철종 또한 위태위태하다. 그런 속에서 장남 재면과 둘째 재황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이하응은 장남은 집안에서 왕처럼 키운다. 그런가 하면 둘째는 장남과는 정반대로 키우는 이하응의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총소리와 함께 총에 맞아 죽어가는 '최갑수'라는 인물이 들어오게 되고 노비가 그를 잘못하여 죽이게 됨으로 하여 이하응은 '동학' 이란 것을 접하게 된다.

 

그의 말처럼 지금 조선은 삼각관계에 놓인 것이다. 이씨 조선이 바탕을 두고 있는 성리학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서학'과 최제우와 그외 인물들이 들고 일어난 '동학' 그렇게 삼각관계 속에서 세계 열강들이 자꾸만 조선을 넘본다. 그의 친구인 김병학은 안동 김씨 세력을 등에 지고 한양의 세도를 쥐락펴락하기도 하고 이하응을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을 하며 알아주기도 않는다. 그런 속에서 이하응은 최제우를 만나 동학을 접하고 지방의 서원들이 한양에 왕이 존재하지만 지방에서는 왕처럼 군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안동 김씨 세력들이 들끓는 가운데 자신 또한 친구 김병학에게 돼지 취급을 받으면서 그는 바위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도도함을 키우 나가는 '석파란' 을 그리며 혼돈의 시절을 이겨내고 있다.

 

민자영, 훗날 고종의 아내이며 명성황후가 되는 자영은 이하응의 아내 민씨를 통하여 이하응의 집에서 수양딸처럼 성장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어린 자영을 보며 그녀의 넘쳐나는 힘을 익히 보게 된 이하응은 그녀를 딸처럼 대한다. 이하응의 '묵란'을 누구보다 정확히 읽어낸 자영, 그녀는 김병학과 이하응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묵란이 어떻게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그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보여 준다. 최제우 또한 이하응을 보는 순간에 그의 미래를 보았는가 하면 자영이 심부름하던 묵란을 김병학의 집에서 본 수녀 또한 그림 주인의 됨됨이를 알아 보았던 것이다. 숨 죽이고 있는 호랑이, 김병학은 호골주며 그외 호랑이에 관계된 것들로 자신의 힘을 나타내려 했지만 실제 호랑이와 같은 힘을 숨기고 있었던 것은 '이하응'이다. 그가 아들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켰으며 훗날 큰아들이 아닌 둘째가 왕이 되는,아니 그런 일까지 내다보고 있었다는 놀라운 통찰력이 또한 발휘 되기도 하는데 사랑방에 앉아 교교히 묵란을 치던 이하응은 묵란을 그리며 훗날 자신의 꿈을 담금질 한 것은 아닌지.

 

홀로 혹은 두어개로 그려지던 묵란은 뿌리를 드러낸 그림으로 그려지기도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난 밑에는 '바위'가 그려진다. 땅에 의지하던 난은 땅보다 더 단단한 바위 사이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그 눈매가 매섭게 빛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이하응 그가 지금 그런 존재로 숨을 죽이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꿈을 잘못 드러내면 동학과 서학 성리학의 삼각관계와 안동 김씨의 세력이 판을 치는 곳에서 자신들의 삶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글의 처음에 등장하는 '조대비' 또한 안동 김씨 세력에 밀려 뒷방늙은이로 늙어 가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도 못해보고 시든 꽃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성정은 죽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철종이 죽고 왕위 계승에 큰 힘을 발휘하는 조대비,그녀에 의해 이하응의 둘째 아들이 왕위에 올라간 것이다. 친구이지만 늘 이하응을 개 돼지 취급을 했던 김병학,안동 김씨 세력을 등에 지고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위세를 떨치던 그와 이하응의 삶은 하루아침에 바뀐 것이다. 바위 사이에서 늘 숨 죽이고 언제 필까 세상을 지켜보던 석파란이 드디어 활짝,그 모습이 너무도 당당하게 핀 것이다.

 

왕손이면서 정치인이며 예술가였던 이하응, 정치인이 먼저 일까 예술인이 먼저일까? 자신의 야망은 크고 높았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순간 꽃도 피지 못하고 뿌리채 뽑히고 말지도 모른다는 세상을 너무도 잘 읽고 그 야망을 '묵란' 밑에 숨겨 두고는 조용히 아니 미친놈 취급을 받아 가며 살아 남아야 했던 이하응은 어쩌면 진실로 그 시대에 미치지 않고 날카롭게 현세를 읽을 줄 알았던 인물임에 분명하다. 한 번 붓을 들여 펼히며 난 하나를 그리듯 남자의 기세 또한 높았던 인물이며 그가 쇄국정책을 펼쳐야만 했던 이유는 '조선' 조선을 지키기 위하여,지금까지의 조선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하여 그가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김병학은 난세에 대처하기 위하여 일본의 '총'을 가지고 집안에서 '왕'을 노릇을 했지만 이하응은 '은장도'를 가지고도 그 밑에는 누구보다 강인한,호랑이보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이다. 오르막길이 때에는 오르는 일만 생각하면 되는데 권력의 정점에서는 내리막길을 생각해야 한다. 완벽하면 어딘가 균열을 생각하고 행복하면 멀리 숨어 있는 불행이 두려웠다.' '나는 조선의 사대부들과 싸우는게 아니오. 나는 내 몸의 이상理想과 싸우는 중이오.' 자신의 이상과 싸워 그 이상을 이루어낸 이하응,묵란을 통하여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어찌보면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 하기도 한 '석파란' 을 통해 이하응을 다시 들여다보기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여러 인물들을 통해 서로 다른이상과 삶 속에서 역사의 한 단면을 재밌게 볼 수 있다. '내가 조선의 법이니라... 이제부터 쇄국이다' 그 한마디를 꾹꾹 눌러 묵란에 담아 숨겨야 했던 이하응, 글을 통해 그의 묵란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오타수정

485p 작년 1962년 12월 8일 철종이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하던 날은- 작년 1862년 12월 8일



y******2 2012.05.0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가로서 난을 통해 말하는 그의 이상 - 이하응
"예술가로서 난을 통해 말하는 그의 이상 - 이하응" 내용보기
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금상 수상 작품.역사소설을 원체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데다 영화나 드라마 원작이라거나무슨무슨 상을 받았다하면 귀가 솔깃한 편이라 이 책이 눈에 확 띄었다.더구나 흥선대원군하면 조선의 역사중에서도 여러 이야깃거리가 많은만큼그간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온지라 익숙하기도 하여 꼭 읽고 싶었었다.   '이하응'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 다른 이들도 이하응
"예술가로서 난을 통해 말하는 그의 이상 - 이하응" 내용보기

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금상 수상 작품.
역사소설을 원체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데다 영화나 드라마 원작이라거나
무슨무슨 상을 받았다하면 귀가 솔깃한 편이라 이 책이 눈에 확 띄었다.
더구나 흥선대원군하면 조선의 역사중에서도 여러 이야깃거리가 많은만큼
그간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온지라 익숙하기도 하여 꼭 읽고 싶었었다.

 

'이하응'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 다른 이들도 이하응 이름 석자 보다는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으로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제목이 왜 <석파란>일까 했는데 '석파'가 이하응의 호라고 한다.
정치적으로의 모습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난'을 치는 솜씨가 화원들에 버금갈만큼
유명했다고 한다. 책속에도 이하응의 묵난도 여러 작품이 실려져 있다.
뭐 그림을 보는 눈이 없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수는 없지만 꽤 근사하긴 하다.
그러고보니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이하응이 왕족에 대한 견제를 피하기 위해
부러 건달 행세를 하며 난 그림을 팔면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역사적 이야깃거리는 명성황후와의 정치적 대립이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하응이 왕족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뇌와
그의 서화에 대한 예술가로서의 열정, 묵난을 통해 그의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하게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라는 말은 못하겠다.
무려 512페이지. 책을 받았을때 우선 책의 두깨감에서 오는 압박감도 있었고,
어떠한 사건이 전개되고 클라이맥스를 지나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스토리가 아니라
느릿느릿 진행되는 상황속에 굉장히 뭐랄까 추상적인 비유나 대화들이
쉽게 읽혀지는 책이 아니었다.
다소 인위적이고 억지스럽게 진행되는 상황도 있어 책의 몰입도도 떨어지고..
뭐 예술가로서 접하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꽤 신선하게 다가오기는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모(박마르타)를 통해 천주학을 접한 이하응의 아내 민씨 부인이
남편에게 털어놓는 가치관의 혼란에 대한 부분은 천주교 신자이다보니 와닿는 부분도 있었다.

 

- 자네가 그린 삼천 장의 종이는 저 허공의 동그라미와 같네.
저 허공에 동그라미가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과 동그라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 보게. 손과 붓이 하나로 움직였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순간적이어서 말일세.
그러나 방금 그린 동그라미가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네.
찰나의 공간 속에 존재했지만 그린 사람의 머릿속에는 불멸로 남아 있지.
각자 마음속에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거지. 따질 일은 아니지만
허공에 그린 동그라미처럼 존재감이 없는 길을 홀로 걸어가는 사람이 진짜 고수이네...(p223)

 

책이 끝나는 곳, 이하응의 마지막 한마디.
'이제부터 쇄국이다.'
한편으로 보수적인 국수주의자로 평가받는 흥선대원군의 모습을 강하게 인식시켜주는
아주 인상적인 한마디였다..

 

참,아주 거슬렸던 하나.
마지막 해설 부분에 문학평론가의 글에서 '민비'라는 표현.
일제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악의적으로 낮추어 부르기 위해 사용한 칭호이고
엄연히 고종이 대한제국의 선포와 함께 '명성황후'라는 시호를 내린 역사적 사실이 분명한데도
지금 이 시대에 무슨 친일역사학자도 아니고 '민비'라는 칭호를 거듭 사용하는 무심함이 아주 불쾌했다.
교수씩이나 되는데, 책 말미에 덧붙이는 해설에서 그래도 되나?ㅡㅡ^

 



YES마니아 : 로얄 g*****k 2012.05.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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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 by 류서재,청어람 : 이하응의 입을 떠난 말들이 내 가슴에 와닿았다.
"석파란 by 류서재,청어람 : 이하응의 입을 떠난 말들이 내 가슴에 와닿았다." 내용보기
석파란 ㅣ골드펜클럽 Goldpen Club Novel-012 ㅣ 류서재 저 ㅣ 청어람 ㅣ p.512 ㅣ20120409 ㅣ 14,000won           #2012No.27       + Yes24 와 청어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 + 감사합니다. Yes24, 그리고 청어람 +         책이 꽤나 두껍습니다. 원래 두꺼운 책을 선호합니다. 에세이라면 또 모를까 소설은 두께가 얇으면 그만큼 이야기의 맥
"석파란 by 류서재,청어람 : 이하응의 입을 떠난 말들이 내 가슴에 와닿았다." 내용보기

 

 

석파란 ㅣ골드펜클럽 Goldpen Club Novel-012 ㅣ 류서재 저 ㅣ 청어람 ㅣ p.512 ㅣ20120409 ㅣ 14,000won

 

 

 

 

 

#2012No.27

 

 

 

+ Yes24 와 청어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

+ 감사합니다. Yes24, 그리고 청어람 +

 

 

 

 

책이 꽤나 두껍습니다.

원래 두꺼운 책을 선호합니다.

에세이라면 또 모를까 소설은 두께가 얇으면 그만큼 이야기의 맥락의 설득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금 무거울지언정 두꺼운 편의 소설이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한동안 제가 읽은 소설들과는 좀 다른 느낌의 소설이네요.

일단 저는 사극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아니 드라마를 그냥 안좋아해서, 주변에서는 아니 페이스북의 외국친구들도 저에게 한국드라마를 가르쳐주고 소개해줄망정 제게 물어보지는 않아요..하하

그래서인지 역사소설..이라는 단어는 저를 멀어지게 하는 타이틀이였습니다.

그보다는 소설은 스릴러나 수사물을 좋아해요.

혹은 제가 선호하는 몇몇의 일본작가들, 라틴작가들, 미주작가들, 프랑스작가들. 뭐 이렇게만 찾아읽어도 시간은 늘 부족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 책 <석파란>과 이 책을 쓰신 '류서재'님에게 푹 빠져있습니다. 

이 책의 리뷰를 하기전에 꼭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그분의 그림들, 묵란을 직접 보고와서 쓰고 싶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도저히 이번달엔 그럴 시간이 나지않네요. 너무나 아쉽지만 다음번에 꼭 다녀와서 다시 주인공인 '북란'을 보고나서 느껴진 것들을 적고싶습니다.

 

우리에게 흥선대원군은 굉잫 단편적인 느낌으로 남아있습니다.

강한 힘으로 조선의 개화를 막으려했던 사람. 왕의 아버지, 명성황후와 대립한 사람, 저는 특히 명성황후와의 대립각 때문에 흥선대원군..이라는 존재에 부정적인 느낌만을 가득 담은 휘뿌연 렌즈로 그를 지켜봐왔던 것 같습니다. 역사라는게, 아니 사람이라는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조차 정확히 모르는 것을, 이 긴 시간 역사속에 몇마디 글로 남은 사람을 어째 평가하겠느냐만은,,사람은 대게 긍정이냐 부정이냐 하는 두개의 선택지를 참 쉽게 결정하곤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잠시 난을 쳤던 적이 있습니다. 뭐 배운건 아니고 그때도 원래 미술을 하고있었지만, 전 서양화와 특히 디자인 구상에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 동양화는 정마 생각도 안했었는데 어느날 난을 친 그림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들을 흉내내며 난을 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런 어설픔이지만, 그땐 친구들이 너도나도 자기도 제가 그린 난 그림을 가지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후훗..적고보니 자랑같은? 뭐 아무튼 그래서였는지 이 책안의 '묵란'들을 바라보는 제 기분은 좀 색달랐습니다. 특히 '묵란'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고 여백과 힘과..하는 설명을 읽을때에는 그냥 재미로, 특히 채우기에 연연하며난을 쳐던 제 그림들이 자꾸만 더올라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곤 했습니다. 물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게 힘든 비우기가 그 어린 아이에겐 더 어려운 일이였겠지..하는 자기변명도 해봅니다. 그리고 전 큰 뜻을 가슴에 품은 이하응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이 책이 문장들은 호흡이 느립니다. 마치 도포자락이 날리지않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양반의 걸음새를 닮았습니다. 물론 주인공들이 왕족이고 양반이니 당연한 말이겟지요. 그리고 이 책의 문장들은 호흡이 깁니다. 때로는 긴 이야기가 꿑나도록 숨을 참으며 숨죽여 그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내 앞에서 당장에 가르침을 주고있는 듯한 서슬퍼런 느낌이 호흐블 가다듬게 하거든요. 이게 바로 문장의 힘인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았던 탓에 문장을 옮기는 것이 되려 너무 힘들만큼 이 책안에는 많은 깨달음이 있어요. 소설이라는 이야기로 이하응을 아아가는 것보다는 저는 그냥 던져진 가르침, 교훈에 더 집중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이달, 유달리 바빠서, 그냥 육체적으로 바쁜거라면 틈틈히 책을 읽는게 되려 제게 좋은 에너지원이 되지만, 정신적으로 바쁠때에는 제 마음의 일부분을 책의 문장에 나눠줄수 없어 책읽기를 중단하지만, 이 책만은 읽을수록 저를 차분하게 저를 되돌아보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꼭 읽어보라고 주변에 추천중입니다. 왠만한 자기개발 서적보다는 저는 이 책을 차분히 읽어보기를, 또한 호흡이 멈추는 문장들을 만나면 책을 잠시 덮고 자신을 되돌아뵈를 권합니다.

 

 

 

 

 

s*****4 2012.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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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石坡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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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6대 고종의 친부인 흥선대원군의 삶을 그린 석파란은 조선후기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필치가 어우러져 마치 안방에서 한 편의 사극을 관람하는 느낌을 받았다.흥선대원군의 호가 석파(石坡)이고 왕족의 후손으로 살아가던 그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에 눌려 파락호(破落戶)로 전락하며 시정의 부랑배가 되며 먹을 것을 구걸하면서 잃었던 왕족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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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26대 고종의 친부인 흥선대원군의 삶을 그린 석파란은 조선후기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필치가 어우러져 마치 안방에서 한 편의 사극을 관람하는 느낌을 받았다.흥선대원군의 호가 석파(石坡)이고 왕족의 후손으로 살아가던 그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에 눌려 파락호(破落戶)로 전락하며 시정의 부랑배가 되며 먹을 것을 구걸하면서 잃었던 왕족의 삶을 붓을 놀려 멋진 석파란으로 그의 마음을 승화시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서학 즉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국체의 정신을 문란케 한다는 점에서 천주교인들은 대대적인 숙청과 탄압을 받게 되고 어린 순조를 대신하여 섭정을 했던 조대비는 조카 조성하가 들여온 석파란을 감상하면서 석파란을 그린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알고저 하고 조대비는 세상을 등지고 자연과 함께 하게 되며 훗날 대원군의 며느리가 되는 명성왕후가 자영이라는 이름으로 양녀로 들어오게 되는 이야기도 흥미롭기만 하다.자영은 어린 나이이지만 사리 분별이 뚜렷하고 총기가 밝았던 것이 인상적이다.

 

 당시 조선은 권력의 도구로 성리학을 이용하는 것에 대원군과 김병학은 의견의 일치를 보이며 대원군은 난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처지와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내 보이며 그가 그린 난 그림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사사받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조대비는 석파란의 품평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흑배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려는 긴장감 (중략) 지나치게 긴장함으로써 필연적으로 생기는 결핍을 간과하고 있다.지나친 긴장은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데 그게 뭘까 - 본문에서 -

 

1860년대 초는 강화도령 나뭇꾼 출신이었던 철종이 정사보다는 무수리들과의 애욕에 눈이 멀고 시름시름 생을 마감하려는 시기였으며 천주교인에 대한 서 너차례의 탄압과 서양세력의 개방 압력이 거세지던 무렵이라 관료들 사이에서도 수구파와 개화파가 나뉘어져 가고 이윽고 조대비는 흥선대원군을 만나게 되면서 파락호의 신분에서 정권을 거머쥐는 신분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선 왕실은 천주교 전교를 보호하고 그 약속을 공식적으로 전하며,청나라 서태후는 프랑스 외방전교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며 프랑스 군대는 서태후와의 약속을 지키려 태평천국을 향해 총공격을 감행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물결이 싹트지만 정작 정권을 쥔 대원군은 서양의 개방 압력에 제대로 응수를 하고 멀고 넓은 시각으로 나라의 미래를 보지 못한 점은 그의 치명적인 오류라고 생각이 든다.

 

 난세에 난초를 통해 조대비에게 그의 생가과 감정,포부를 간접적으로 전하고 안동 김씨 김병학은 조대비에게 빚을 진만큼 조대비와 대원군이 하나가 되어 대원군은 어린 고종을 임금으로 앉히면서 그의 섭정은 명성왕후가 그를 내치기 전까지 계속된 점을 알고 있다.

 

 다만 정은영 해설가의 말씀에도 지적했듯이 1860년대초 김병기의 양자로 들어온 김옥균은 겨우 10살 안짝이었는데 일본의 개혁파였던 후쿠자와 유키찌가 쓴 <문명론>을 읽고 해석할 수가 있는지 작가의 과잉 표현한 것은 아닌가 싶다.왜냐하면 김옥균이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를 보호해 주었던 일본인에 의해 망명을 하고 후쿠자와에게 그의 마음을 의탁했던 것이 1884년이니 시대착오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다.그외는 섬세하고 서정적이고 시대감각과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입장,생각 등이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잘 우려내어 한 폭의 난초와도 같은 멋진 작품이었다고 생각된다. 

 

 

 

 

 

 

 

 



j******6 201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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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 - 나는 어떤 난을 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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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운현궁의 봄과는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이하응(흥선대원군)이라는 인물의 화가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호가 석파라서인지 그가 그린 난 그림을 ‘석파란’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며 조선의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힌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해 납작 엎드려 난을 치며 자신에 대한 내공을 쌓는 고독한 화가의 모습을 새롭게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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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운현궁의 봄과는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이하응(흥선대원군)이라는 인물의 화가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호가 석파라서인지 그가 그린 난 그림을 석파란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며 조선의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힌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해 납작 엎드려 난을 치며 자신에 대한 내공을 쌓는 고독한 화가의 모습을 새롭게 만났다.

 

역사 속 어느 왕들이나 자신의 안전한 통치를 위해 왕이든 세도가들에 의해 다음 왕위계승자들에게 많은 위해를 가했다. 그런 면에서 이하응의 처세는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하응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난이라는 것과 더불어 조금은 격조 높은 인간상을 볼 수 있었다.

 

역사를 배우면서 조선 말 우리가 쇄국을 하지 않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발을 맞추었다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발전한 미래, 세계의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 나름의 인내와 고통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것이든 항상 동전의 양면과 같이 땔래야 땔 수 없는 판단을 하게 된다. 장점이 한편으론 단점이 되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는데

안으로는 내실을 다졌지만 밖으로의 변화에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들..

 

책 속 이하응은 성리학, 서학, 동학에 대해 두루 이해하고 있었다.

어느 학문이든 그것이 정치에 어떻게 실현되느냐가 관건인 거 같다.

성리학과 서학, 동학 각각의 입장을 읽으며 종교는 느낌으로 아는 것이고 느낌은 느끼는 사람만이 아는 것이지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는 책 속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어릴 적 서예를 배우며 아버지 옆에서 난을 그려보기는 했지만 쉽지 않았었다.

단지 흉내 내는 것일뿐 그 속에 흐르는 마음을 몰랐었다.

난을 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난을 그리며 하는 호흡과 난 속에 숨은 뜻,

난의 배치 등에 대해 그걸 볼 수 있는 눈을 살짝 뜬 거 같다.

추사 김정희도 극찬했다는 그의 묵란도와 난도 11점을 책 속에서 보니

그의 작품을 직접 보고 싶어졌다.

 

소설속 이하응은 자신의 앞에 높인 상황들을 두루 알아보고 그에 맞게 구도를 잡아보려고 무던히도 애쓰는 인물이었다. 역사 속 이하응은 조선이라는 흰 종이를 앞에 두고 자신의 이상을 어떻게 실현하기를 바랬을까? 궁금하지만 우리는 다만 여러 관점으로 추측해 볼 뿐이다.

 

지금의 우리는 자신의 앞에 놓인 흰 종이를 보며 어떤 생각하고 있나? 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는 생각의 출발점을 상대방에게 두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와는 확연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 문장을

자꾸 읽어 보며 생각해 보아야겠다.

n*****a 2012.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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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문학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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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텍스트에 골몰하기 보단 영상에 즉각 반응하여 열광하고, 거기서 상상력을 얻고 또 그런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 트랜드가 되었다. 하여 텍스트로 이루어진 것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여 이미지 위주의 표현 기법을 많이 차용하곤 한다. [석파란]도 이런 대세에 따른 작품이라 하겠다. 조금만 읽어보아도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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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텍스트에 골몰하기 보단 영상에 즉각 반응하여 열광하고, 거기서 상상력을 얻고 또 그런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 트랜드가 되었다. 하여 텍스트로 이루어진 것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여 이미지 위주의 표현 기법을 많이 차용하곤 한다. [석파란]도 이런 대세에 따른 작품이라 하겠다. 조금만 읽어보아도 이건 곧 영화나 TV드라마로 만나보겠네 하는 느낌이 팍 온다. 이름 하여 영상문학. 그런데 영상문학으로 분류되는 것들을 보면 대개 문학적 완성도 면에서 흠결이 눈에 확 들어오기 십상이어서 이런 경박한 걸 과연 읽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기 쉬운데 [석파란]은 그런 예단을 무색하게 만드는 정형화된 영상문학의 틀에서 벗어난 듯하다. 하여 본격 문학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라 하겠다.

 

우선 영상문학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많이 등장하는데 하나 같이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현실적 개연성도 지니고 있어 쉽게 공감하게 만드는 점이 마음에 든다. 석파 이하응이 자신의 처지와 흡사하게 불우한 생을 이어갔던 안평대군에 대해 떠올릴 때 꿈이라는 형식으로 접근하며 몽유도원도 속 유토피아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를 그림으로 나타낸 경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여기엔 대원군의 미의식을 투영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선을 가지고 있으나 가장 무방비해서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며 시간이 다해야 다만 스러질 뿐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자 하나이다. 꽃? 예, 꽃입니다.’ (34쪽)

 

간간이 등장하는 그림도 뜬금없게 느껴지지 않고 스토리 전개에 잘 어우러져 공감하게 만든다. 67쪽에 나오는 <달아! 너 딱 걸렸구나>는 대원군이 처한 상황에 딱 맞는다.

 

또 영상문학은 픽션을 가미한 판타지가 주류인데 [석파란]은 그런 흐름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있을법한 연관을 짓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수운 최제우와의 조우 장면이 그러하다. 만났을 리는 없겠지만 동시대에 살았고 대원군이 주유천하를 했으며 권력 중심에서 멀리 있었다는 등 여러 면에서 엮을 수 있는 상상이라 하겠다. 하여 픽션과 넌픽션의 경계를 오가며 흥미진진하게 독자를 흡인하고 있다.

 

영상문학은 빠른 스토리 전개와 적당한 가십거리를 필요로 하는데 이런 정석도 잘 따르고 있다. 약간의 선정성도 가미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여 [석파란]은 머리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눈으로 영상을 보듯 실감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영상문학이 지녀야 할 미덕이란 미덕은 모두 갖추고 있으니.



a*****7 201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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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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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흥선대원군은 키가 작고 꼬장꼬장해 보이는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사극에서 보여지는 흥선대원군의 모습 그대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며느리인 민비와는 앙숙지간이었으며 쇄국정책으로 여러나라와의 교류를 막아섰으며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소신을 지키는 쪽을 선택한 인물이었다.   고집스럽고 답답한 할아버지의 이미지가 가득했던 흥선대원군이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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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흥선대원군은 키가 작고 꼬장꼬장해 보이는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사극에서 보여지는 흥선대원군의 모습 그대로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며느리인 민비와는 앙숙지간이었으며 쇄국정책으로 여러나라와의 교류를 막아섰으며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소신을 지키는 쪽을 선택한 인물이었다.

 

고집스럽고 답답한 할아버지의 이미지가 가득했던 흥선대원군이 실은 예술가로서의 재능이 충만했고 서화에 가야금까지 능했던 멋스런 인물로 탈바꿈 된 데는 제 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금상을 수상한 [석파란]이라는 소설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석파란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호다. 중국인들이 탐낼만큼 그림에 일각연이 있었던 이하응이 아들을 궁으로 들여보내고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 권력가들과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가 바로 소설 [석파란]인데, 그 안에는 김옥균도 있고 어린 자영도 있으며 조대비와 천주교도들의 이야기도 함께 엮여 역사의 큰 물줄기를 훑어내렸다. 그저 젊은 흥선대원군에만 포커스를 맞춘 소설이 아니어서 더 흥미롭고 재미난 그의 이야기 속에는 아비로서,국구로서의 대원군 이미지보다는 예술가로서, 삶을 살아내는 사내로서의 남자 이야기가 가득해 기존의 이미지를 털고 읽게 만든다.

 

그에 비해 고종이 형 재면을 제치고 왕이 되는 이야기는 뒷부분에 약간만 덧붙여진듯 축약되어 있어 아쉽기만하다. 아마 포커스가 흥선대원군에 맞춰져 있어 그런가보다. 그간 명성왕후와 대원군의 대결구도를 다룬 소설과는 다른 차이점이면서 풍류아로서 살아온 삶을 보여주려 함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 예술가로 이해된 이하응은 답답한 영감님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취화선의 화가처럼 화폭에 담은 그림외엔 엉망으로 취해사는 삶을 산 것도 아니었고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한 인사도 아니었다. 그의 그림이 주는 심플하면서도 멋드러진 모습마냥 그는 균형과 절제를 아는 인물이었고 추사의 "대가"라는 칭찬을 받을만큼 재능이 넘쳐흘렀던 선비였다. 그런 그가 "묵란화"로 조대비와 연결되면서 그 뜻을 펼칠 다리를 얻게 되고 왕의 아비가 되어 실세로 등극했다.

 

왕을 하늘이 낸다면 왕의 아비의 운명도 하늘이 정해놓은 것은 아닐까. 이제껏 역사 속에서 왕보다 더 많은 조명을 받았던 왕의 아비는 대원군뿐일 것이다. 그의 카리스마와 드라마틱한 인생이 작가들을 자극해댄 탓일까. 섭정을 맡기 전 그의 삶과 극명히 대비되는 이후의 삶에 대한 매력때문일까. 대원군에 대한 창작물은 앞으로도 멈출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이보다 매력적인 대원군의 삶을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i*****i 2012.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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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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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통해 배운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아버지. 쇄국정책을 시행했다는 것 외에는 잘 알려진 지식이 별로 없다. 사극이나 영화에서 자주 접하긴 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보다는 정치적인 부분, 특히 명성황후와의 정치적 대립이 주가되기 때문에 이하응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기란 쉽지 않다. 그의 정치가로서의 역량에 대해서도 척화비를 건립하고 쇄국정책...등, 조선의 근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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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통해 배운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아버지. 쇄국정책을 시행했다는 것 외에는 잘 알려진 지식이 별로 없다. 사극이나 영화에서 자주 접하긴 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보다는 정치적인 부분, 특히 명성황후와의 정치적 대립이 주가되기 때문에 이하응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기란 쉽지 않다. 그의 정치가로서의 역량에 대해서도 척화비를 건립하고 쇄국정책...등, 조선의 근대화가 늦어진 상당부분이 흥선 대원군의 정치때문이라는 아쉬움 섞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것, 그것이 흥선 대원군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 점에서 <석파란>은 기존의 흥선 대원군을 다룬 소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아들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왜 그가 쇄국정책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는 지를 담고 있지만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이하응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안동김씨의 세도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임금은 그저 이름뿐인 존재일 뿐인 조선 말. 세도가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하수아비인 철종을 옹립하고 나라의 기강은 헤이해진지 오래. 형국이 이러하니 이름있는 선비나 출중한 종친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었겠는가. 이하응 역시 종친이라는 이유만으로 40여년의 세월을 그림자처럼 살아야 했다. 마음 속에는 언제나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묵묵히 목란을 치는 것. 그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굴욕을 견디며 쳐낸 그 목란이 그의 운명을 바꿔줄 조대비와의 인연을 맺어주게 된다. 책 곳곳에는 그가 그린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감성적인 느낌도 자아낸다.


<석파란>에서 만나게 되는 이하응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보수적인 인물이 아닌 변 화하는 시대에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그가 친교한 인물들의 면모가 의외다. 김옥균과 같이 조선의 개혁파로 알려진 인물들과 나라의 운명을 논하였으며, 서학과 천주교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가진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무엇보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조선을 바라보려 했다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런 모습을 통해 쇄국은 무조적 서양의 문물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한 정치적인 결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자치했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덜 부각된 그의 인간적인 삶을 엿볼 수 있어 새로운 시간이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저자는 왜 명성황후를 민비라 칭하는가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모든 왕후의 호칭은 인현왕후, 신정황후...식으로 부른다. 성을 붙여 호칭하는 경우는 혜경궁 홍씨처럼 정식 왕후가 아니거나 후궁인 경우에만 쓰임에도 유독 명성왕후만을 민비라 칭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그럼에도 우리역사에서 왕후를 성을 붙여서 민비라고 부르는 경우는 명성황후가 유일하다. 작가의 역사관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일러두기 부분에서 민비라는 호칭을 보자마자 살짝 실망감이 든것은 사실이다. 마치 조선을 이조(李朝)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니던가....





d****a 2012.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