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작가가 이적이여서 일단 구매한 <어느 날,> 지난 <기다릴게 기다려 줘>라는 그림책이 너무 좋아서.. 그것 이전에도 그림책이 나온 것이 있다고 해서.. 내용도 안 보고 서평도 안 보고 그냥 구매했다.
<어느 날,> 두꺼운 겉표지를 한 장 넘기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라는 소제목이 나온다. 철렁.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다. 하필, 오늘 마음은 몹시 흐림인데..ㅠ
이 느낌을 안다. 어디에도 없는 그 느낌. 사라진 느낌도 체감하지 못했는데.. 어디에도 없다. 미처 슬퍼할 틈도 없이.. 나 혼자.. 그렇게 남겨져있는 그 느낌.
오갈 데 없이 길을 잃은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다.. 마지막 장에서 이적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다시 읽었다. 함께 들어있던 엽서로 아이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다시 읽었다. 눈물이 났다. 엉엉 울고 싶었는데.. 그러면 안 되기에, 이 악물고 눈물만 흘렸다. 이와 턱이 얼얼하다. 열아홉 살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스물두 살때로 돌아갔었다. 살면서 문득 문득 사회라는 벽이 버거워질 때마다.. 아빠가 생각이 났다. 열아홉 살에는 미처 와닿지 않았던 아빠의 죽음. 어느 날, 살면서 벽이 느껴질 때마다 아빠의 부재가 느껴졌다. 그리고 아빠의 부재만큼 엄마를 더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랬는데.. 하필 오늘 그걸 잠시 잊어버린 날.. 이 책을 읽게 될 줄이야..ㅠ
엄마,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내일 일어나면 그 말부터 해야지.
|
|
작은 별은 너무 섭섭한 나머지 엉엉 울고 말았어요. - 본문 중에서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건 많은 이들이 안다. 한때는 동화작가를 꿈꿨고- 지금은 동화책을 사랑하는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동화책을, 그림책을 아주 많이 본다. 평생 소원을 이렇게 성취하고 있다. 평소 이적의 노래를 좋아한다. 희망을 노래하는 느낌의 가사들이 너무 좋아서,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적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솔직히, 그가 동화책을 쓴지는 몰랐다. 우연히 알게되었고 한번에 두권 다 샀다. 동화책 느낌이 참 다르다. 한권은 너무 슬퍼서 아이에게 보여주기 싫고.. 한권은 너무 따뜻해서, 커다랗게 액자로 인쇄하고 싶을 정도다.
이 그림을 크게 블라인드로 제작하여 아이방에 달고 싶다.
그림체가 매우 따뜻하다. 소재도 매우 서정적이라 어린아이 아니라도 어른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혼자 외롭던 별은 우연히 지나는 혜성을 만난다. 하지만 혜성은 인사도 없이 지나가고 다시 혼자가 된 별은 더욱 더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분명 원래도 혼자였는데.. 누군가가 지나간 후 더 크고 깊은 외로움에 잠긴 별. 그렇게 시간은 억지로 억지로 흐른다. 그리고 76년 뒤. 혜성은 다시 별에게 다가온다. 그때는 그렇게 가버려서 미안했다고, 다시 76년뒤에 만나자고. 별은 더이상 외롭지않고, 행복하게 76년을 기다리게 된다.
(이 페이지가 작게 조각조각 나있더라면 훨씬 조았을 듯)
그래서 별은 더는 외롭지않다. 누군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할테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테다. 하지만 나는 마음이 따뜻했다. 먼저 이 책을 만든 배경. 이적의 딸이 이적에게 별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하고, 그자리에서 이적은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마음도 따뜻하고 눈을 반짝이며 들었을 아이의 모습도 따뜻하다. 그리고, 그저 누군가가 온다는 믿음으로 시간을 아름다움으로 기다릴 수 있다는 자체가 따뜻했다. 누군가를 사랑해본 사람은 안다. 그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설레는지. 그래서 이적은 음유시인이고, 그래서 이 책은 따뜻하다. 책의 단점 : 가운데에 책이 막 넘어가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이왕이면 실제 작은 페이지들이 연결되면 좋았을 듯하다. 책의 장점 : 그림체가 너무 따뜻하다. 이 적의 글도 훌륭하지만, 이진희라는 작가의 그림이 완벽하다. 책의 활용 :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 별과 혜성의 차이를 이야기해줘도 좋을 듯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기다리는 마은을 이야기해도 좋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별의 마음을 이야기해보고, 친구를 외면할때, 친구에게 다가갔을때 친구가 어떤 마음일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아주 좋다. 우리집은 엄마와 만나는 저녁시간을 이야기해보았는데 "그럼 하은이가 별이에요?" 하고 묻더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아이에게 혜성이아닌, 별그림자가 되어주어야겠다 다짐도 했고. |
|
이번에 새로 나온 이적의 책을 사며, 이 책을 함께 샀다. 사실 리뷰도 크게 없고, 평도 그닥 없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너무 슬퍼서 눈물이 막 나왔다. 아무래도 아이에게 읽어주지는 못할 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없는 아이라 괜찮은데 현재 외할아버지를 가장 사랑하는 아이에게 자칫 가혹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책의 첫장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라니. 첫마디가 너무 강한거 아닌가. 괜히 속이 상해진다.
아이는 여기저기서 할아버지의 흔적을 느낀다. 신발장에도 할아버지의 신발이 있고, 도장집에도 할아버지의 도장이 남아있다.
인사도 없이 떠나신 할아버지를 속상해하고, 많이 그리워하며 지낸다. 할머니도, 아빠도-. 그렇게 이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아직은 그냥 넣어두어야겠다 생각했다. 너무 슬퍼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아파할까봐. 혹시나, 아주 먼일이면 좋겠지만 이별을 배워야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 꺼내들어 읽어주어야지. 책의 단점 : 이렇게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슬퍼도 너무 슬프다. 책의 장점 : 그림체가 따뜻하고 종이가 고급지다. 만지는 느낌이 부드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책이다. 책의 활용 : 최근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아이들에게 그것을 설명해주기 좋을 것 같은 책이다. 혹은 다른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아이들에게 좋을 듯하다. |
| 인터넷에서 이적 님이 올린 별과 혜성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어요. 내용이 참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예쁜 그림책으로 나왔네요ㅎㅎ 오랫동안 혼자 외로웠던 작은 별에게 소중한 친구가 생겨서 읽는 저도 같이 기뻤어요. 76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이 될 수도 있네요. 내용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일러스트는 눈을 즐겁게 하네요. |
|
딸의 요청에 바로 응답해 지어준 그림책에서는 다정함이 뚝뚝 묻어났어요. 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지어주고 싶은데! ㅎㅎ
아주 멀고, 고요한 우주의 아득함이 느껴지는 삽화로 시작하는 <기다릴게 기다려 줘>,감성돋는 색감에 엄마도 힐링되는 느낌이네요.
<기다릴게 기다려 줘>은 작은 별과, 혜성의 이야기예요. 맨 처음 만나고 나서 재회하기까지 7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멀리서 열심히 달려왔다가 또 다시 열심히 멀어지는 혜성의 모습은 그림책으로 만나보아도 정말 멋지고 예쁘네요. 작고 작은 별이 용기를 내어 건내는 다정함과 76년이란 시간동안 잊지 않고 다시 작은 별을 찾아준 혜성의 다정함까지, 기다림의 가치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네요. |
|
평소 가수 이적님의 몇몇 노래를 듣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는 그를 보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추천에 이적님이 쓰신 책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함에 사서 봤습니다. 상당히 얇고 텍스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5분도 안되서 다 본 것 같아요. 조금 심오한 동화라고 생각하려고요. 짧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
|
처음에는 그저 좋아하는 뮤지션이 쓴 그림책이라는 호기심에서 내용에 대한 아무 사전정보없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뿐 아니라 제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의 떠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두고두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네요.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지인이 있어 그분께도 제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죽음은 생각보다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요. |
| 이적씨가 아이를 위해 쓴 책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졌던 건지..솔직히 별로예요;;; 그냥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고 결정할걸 그랬어요..내용도 사실 그냥 정말 아이에게 잠자기 전에 한번 들려줄 정도..내용이 너무 없어서..그렇다고 의미도 그닥..ㅠㅠ 요새 그림책들 내용, 퀄리티 생각하면 전 좀 돈이 아깝네요. 이적씨 후광얻은 책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
|
기다릴게 기다려줘 + 어느 날 책을 읽고
기다릴게 기다려줘 + 어느날 책을 구입해서 바로 읽게 되었다 엊그제 구입했지만 어제 받아서 바로 읽게 되었다 마치 동화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행복과 설렘을 느낄수 있다. ㅇ어느날 책 보면 어릴 적에 보는 동화책처럼 그림이 그려지는 거 보면 마치 동심세계로 가는 느낌이다. 하루 하루 책을 안 보면 가시가 돋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
|
우선 북커버가 몹시 따뜻했다. 시렵지 않은 마음에도 초를 켜 놓은듯 따뜻해보이는 북커버에 이끌려서 구매를 결정하고 보니 가수 이 적의 작품이었다. 이별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별을 슬프게도 그리고 아프게도 표현하지 않았다. 어린 아이에게 가혹할 만큼 무덤덤한 시선으로 적어내린 내용은 그의 촉촉한 감성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사라진 할아버지.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 왜 갔는지 궁금한 어린아이. 낯설고 어색한 이별의 의미를 잘 풀어낸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