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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이네 집에 예쁜 누렁이 송아지가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집니다. 아기송아지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수근이의 마음이 전해져 옴인가? 학교를 마치고 달려온 수근이의 모습에서 얼마나 송아지가 보고싶어하는지 알수있읍니다.
이제막 태어난 송아지와 엄마소의 대화처럼. 어린 송아지는 엄마소에게서 세상을 배워갑니다. 저녁놀을 가르쳐주고 깜깜한 밤을 알려주는 엄마의 사랑으로 또한 그가정의 수근이의 사랑으로 아마도 아기송아지는 잘자라나겟지요.
아직은 어린 우리아이에게 인생살이의 고달픔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처럼... 엄마소역시 어린송아지에게 알려주고 싶지않은 아픔도 간직하고 있었읍니다. 정말로 요사이 치열한 경쟁시대이지요. 꿈과 사랑, 낭만, 행복, 기쁨만을 내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듯이......
인생살이의 험난한 풍파와도 만나야 하고 때로는 사랑하는 친구와도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고 이어려운 말을 어떻게 언제 가르쳐줘야 할까?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엄마소가 가르쳐준 저녁놀, 귀뚜라미자장가, 나를 사랑하고 예뻐하는 수근이의 마음이 어린송아지에게 코뚫리는 아픔, 멍에 메이는 일, 논밭갈이, 짐져나르기, 등등의 힘겨운 일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되어지듯이...... 자신의 인생살이로 발을 내밀어야 하는 우리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이 있어서 외롭지 않을듯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어미소는 혓바닥이 아프도록 송아지를 핥아 주면서 자지 않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기한테 가르쳐 줄 게 많은데...... 달도 보여줘야하고, 비도 바람도 알려 줘야 하고, 그뿐인가, 풀뜯어먹기, 코 뚫리는 아픔, 멍에 메이는 일, 논밭갈이, 짐져나르기, 즐거운일, 괴로운 일, 얼마든지 알아야 할 것이 많지. 그렇지만, 이 담에 팔려갈 일은 차마 알려 줄순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