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춘향전: 한국고전문학읽기-2
"춘향전: 한국고전문학읽기-2" 내용보기
지난 학교에서는 아침독서, 5분독서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라 윤독이 막 제도화 되고 있었는데, 이번 학교에서는 전 교감선생님이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아침 시간 윤독을 완전히 제도화하셨다. 우리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교육과정 중 하나다. 아침에 녀석들과 같은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상황을 적어주느라 윤독 독후감을 하나 하나 읽는데 같은
"춘향전: 한국고전문학읽기-2" 내용보기

지난 학교에서는 아침독서, 5분독서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라 윤독이 막 제도화 되고 있었는데, 이번 학교에서는 전 교감선생님이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아침 시간 윤독을 완전히 제도화하셨다. 우리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교육과정 중 하나다. 아침에 녀석들과 같은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상황을 적어주느라 윤독 독후감을 하나 하나 읽는데 같은 책을 읽고도 이렇게 다양하게 느끼는구나 싶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2-2가 2013학년도 3월 초에 만났을 때보다 책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독후감의 수준이 훨씬 높아진 듯 느껴져 참 좋았다.

 

참 잘 안다고 생각했던 전래동화 "춘향전"이지만 이렇게 읽으니 새롭게 보이는 면이 있었고, 아이들의 독후감을 읽으며 배운 점도 많다. 물론 조선시대(책에는 숙종 때였다고 나와있음)에는 수명이 짧았기에 이팔청춘이라 부르던 16세는 지금의 16살보다 훨씬 어른 취급을 받았겠다. 그래도 이 이야기 속에 담긴 자유연애사상, 공권력(?)의 부당한 권력 남용에 대한 반항,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내 삶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라 생기는 고집처럼 그들이 의분에 불타는 질풍노도 '청춘'이었겠다는 생각을 한다.그렇게 맞으면서도 부당한 상황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며 싸웠던 춘향의 모습을 보며 사춘기 아이들은 공감하고 있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3년이나 떨어져 있으면서도 정절을 지켰던 춘향과 몽룡이 신기하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딱 만나서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었던지, 조선시대에 신분이 맞지 않는 남녀가 하룻밤 만에 결혼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아무리 부모님이 반대해도 그렇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과거를 보러 멀리 떠나버리다니, 하고 몽룡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여학생들이 많았다. '권선징악' 찬스를 쓴 결말에서의 반전과 해피엔딩에 대해서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통쾌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뻔한 결말이 유치하면서도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본 빵빵 책 잘 만드는 김영사에서 초 5-6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 중2 녀석들에게는 다소 쉬웠는지 금방 읽어버렸다. 특히 삽화가 인상 깊었는데, 자신을 두고 과거를 보러 떠난다는 몽룡을 보내면서 앙칼지게 떼를 쓰는 춘향의 모습이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지금의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 공감이 되었다. 삽화만 보고 있으면 정절을 지키는 다소곳한 춘향이 아니라 요염하고 까칠해서 매력적인 새로운 춘향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3.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