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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행복한가, 라고 묻는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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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믿는 신비로운 종교이다. 어쩌면 단순한 신앙을 넘어 삶 자체일 수 있는 티베트인들의 종교를 이끄는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즉위 70년을 넘긴 살아 있는 전설이다. 달라이 라마는 개인적 상실과 조국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신비스런 환생 테스트를 배경으로 지녔음에도 과학 지식과 겸허한 자기 성찰로 빛을 발하는 분이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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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믿는 신비로운 종교이다. 어쩌면 단순한 신앙을 넘어 삶 자체일 수 있는 티베트인들의 종교를 이끄는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즉위 70년을 넘긴 살아 있는 전설이다. 달라이 라마는 개인적 상실과 조국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신비스런 환생 테스트를 배경으로 지녔음에도 과학 지식과 겸허한 자기 성찰로 빛을 발하는 분이다. 최근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한 고백을 했다. "금욕서약을 했지만 여전히 눈앞에서 여성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고 일종의 유혹을 느끼곤 한다"는 그의 고백은 진솔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권위적 모습과는 거리가 먼 그분에게서 느껴지는 친밀감은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 중 하나이다.

‘당신은 행복한가’는 긍정 심리학의 창시자인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 라마와 나눈 토론과 자신의 임상 사례를 공개하며 곳곳에서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이 개인의 행복에 관여하는 두 요인임을 역설한 책이다. 그분은 모일(某日) 모처(某處)에서의 한 강연에서 몇 가지 사소한 이야기 외에는 들려드릴 것이 없다는 말을 했다. 달라이 라마의 말은 진리란 단순하고 소박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에 족하다. 이런 점은 그가 공동체 의식의 결여를 문제삼고 그것의 극복과 지향 방법을 이야기 하는 책의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사실 고난으로부터 미소와 자비, 평화스러운 삶이라는 꽃을 피워낸 달라이 라마 같은 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말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제시한 행복의 비결은 공동체와의 연결이 가져다 주는 이점에 대한 자각, 타인들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자각, 행동에 옮기기 등이다. ‘당신은 행복한가’에는 사람들은 유사성보다 차이에 집중하는 강한 성향이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달라이 라마는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것의 일부일지도 모를 자신의 잘못된 믿음을 깨려는 노력”, “다른 전통에 속한 사람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의 중요성, ”다양성이 주는 이점“에 대한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참된 본성에 대한 오해를 해독하는 통찰 수행의 중요성 역시 달라이 라마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는 현실에 대한 자각을 통해 실제의 두려움과 상상 속의 두려움을 구별하는 것과 더불어 불교 수행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달라이 라마의 처방은 현대사회의 진행 방향을 바꿀 필요 없이 한 번에 한 사람씩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면 된다고 한 데서 드러나듯 낙관적이고 희망적이다. 예컨대 인간 본성의 두드러진 특성을 친절하고 자비롭다고 보는 달라이 라마는 전형적인 의미에서 낙천적이다. 이는 그가 악을 독립적인 것이나 절대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불교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것과 일정 정도 관련이 있다. 달라이 라마는 낙관주의와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으로 넓은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를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통찰과 지혜, 바라봄, 그리고 낙관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저자인 하워드 커틀러는 개인의 행복과 세상의 행복 둘 다를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을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규정했다. 이 부분에서 나는 통찰과 지혜, 바라봄, 그리고 낙관이 중요하다는 내 의견과 긍정적인 마음 상태가 개인의 행복과 세상의 행복이라는 두 가지 행복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저자의 진단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통찰과 지혜, 바라봄, 낙관 등은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불교는 마음의 중요성(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을 강조한다. 물론 내 문제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은 적어도 내가 말한 통찰과 지혜, 바라봄, 낙관 등의 바탕이고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물론 마음에 의해 추동된 통찰과 지혜, 바라봄, 낙관 등은 다시 마음을 풍요롭고 유연하게 할 것이다. 이는 대부분 동일한 회로를 사용함으로써 서로를 강화해 주는 감정과 기억의 관계와 유비적(類比的)이다. 지난 해 나온 ‘0.1%의 차이’는 특정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대립유전자는 찾을 수 없다는 주장으로 내 사유의 단서를 제공한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배운 것은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 - DNA에서 일어나는 점 수준의 변화) 표지들이 지리상 서로 다른 두 집단 사이에서보다 같은 집단 내에서 훨씬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0.1%의 차이’의 저자인 분자생물학자 베르트랑 조르당이 주장하는 것은 ”몇몇 드문 예외들을 제외하면 특정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대립 유전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베르트랑 조르당의 견해는 차이에 주목하고 차이를 확대할 필요가 없음을 말해준다. 물론 정치, 사회적으로 우리는 차이를 동일성으로 환원하는 폭력을 잘 알고 있다. 베르트랑 조르당의 주장은 결코 그런 차원이 아니다. 차이란 중요하다. 예컨대 남성 중심 사회에서 개인으로서의 여성의 차이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정희진의 논의를 보라.(‘페미니즘의 도전’ 참고) 문제는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것이리라.

‘니체와 철학’에서 들뢰즈가 한 다음의 말도 차이와 동일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변증법적 사유에서 다양성은 이성적 원리의 통제 밑에 조정되어서 등장하며, 결국 동일성의 구성 요소로 해소되어 버린다. 다양한 개체는 최후의 긍정을 산출하기 위해서 이용당한 후 결국 부정되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도 과학의 성과들을 많이 활용해 자신들의 논의를 이끌어 나갔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며 동시에 내 지론을 확인하게 한 것은 거울 뉴런이다. 거울 뉴런은 특정 행동을 할 때는 물론 타자의 행동을 관찰할 때에도 활성화하는 뇌의 특정 영역이다.

저자는 이를 신경 차원에서의 자아 - 타인 겹치기라 정의했다.(440 페이지) 이로부터 도출되는 것은 공감과 자비의 당위성이다. 아니 그 둘(공감과 자비)이 자연 질서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연과 원초적 생명력, 그리고 친화성을 억압하는 문명의 폭력이다. ‘당신은 행복한가’는 이런 문제들을 제기한다. 하지만 이미 진단과 처방은 제시되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당연히 실행에 옮기기이다. ‘당신은 행복한가’는 실행은 어렵지만 가야 할 길임을 생각하게 한다.

이달의 사락 m******1 2012.05.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라,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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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우스개 소리로 돈만 많으면 만사형통이라고 외치지만 오직 그렇게만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마치 모든 사람은 각자의 걱정을 동등하게 분배받아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부자이면 부자인 대로 걱정들이 있고 그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우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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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우스개 소리로 돈만 많으면 만사형통이라고 외치지만 오직 그렇게만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마치 모든 사람은 각자의 걱정을 동등하게 분배받아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부자이면 부자인 대로 걱정들이 있고 그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우리 시대의 정신적 스승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박사 하워드 커틀러가 다시 만나 그 행복의 비결에 대해 심층적으로 나눈 대화의 내용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당신은 행복한가>인데 이것은 단순히 두 사람이 한 번에 만나 나눈 대화를 실은 것이 아니고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나눈 대화들을 공개한 것이다. 게다가 이 대화의 사이사이로는 전문인 하워드가 소개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제 실험 결과들이 어찌 보면 뜬구름 잡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는 대화의 이해를 돕는다.

 

이들이 내놓은 결과는 사실 단순하다.

 

타인과 공감하라, 우리가 같은 존재임을 인식하라, 마음에 자비를 자기화하라

 

어찌 보면 '누가 저런 소리 못 하냐?' 라고 생각하기 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차근차근 읽으며 저 메시지로의 귀결하는 흐름을 따르다 보면 참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우리가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기 위해 이 세상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몇 년 전에 중동을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시리아에 있으면서 그곳 사람들의 친절을 몸소 체험하고 몇 몇 사람들과는 깊은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완벽히 같은 존재이며 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통령을 향한 항거 역시 그 행복을 위해 일어난 일이었다. 그들은 분명 독재 치하에서 억압받고 있었다. 그런데 엄청난 진압과 살상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 사건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나는 그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봤던 그 선한 눈빛의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생각 날 때마다 그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그곳의 사태가 진정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렇다. 내가 한국에서 밥 잘 먹고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진정으로 행복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내가 스쳐 지나온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 어떻게 그저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당신은 행복한가>는 그저 개인의 행복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나 하나만 행복하다고 그 행복이 끝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우리는 너무나도 치밀하고 가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하고 내 주변이 행복해야만,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주변까지 계속 행복이 확대되지 않는 한 우리는 행복을 억압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알고 노력할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 전도와 전파는 금세 확산될 수 있다. 방법을 모르겠다고?

 

그럼 시작하자, 이 책을 읽는 것부터!!

s******y 2012.05.2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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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 행복할 수 있는가,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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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나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나와 너, 즉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때 그들의 행복은 어떻게 되는가. 이 책은 나의 행복을 넘어 우리의 행복, 그리고 그들의 행복의 문제까지 다룬다. 나의 행복은 그들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존재...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같은 존재라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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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나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나와 너, 즉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때 그들의 행복은 어떻게 되는가. 이 책은 나의 행복을 넘어 우리의 행복, 그리고 그들의 행복의 문제까지 다룬다. 나의 행복은 그들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존재...우리는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같은 존재라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다.
"나는 99%다"가 전세계를 흔들고 있다. 너 없는 나의 행복의 문제에 대해 중요한 답변이 필요한 시기... 우리 시대의 영적인 스승 달라이라마가 그 질문에 답을 한 책. 하워드 커틀러 박사의 쉼없는 질문이 이어지고 달라이라마는 그 특유의 매력적인 미소와 유머와 진지한 성찰로 답한다. 두 아름다운 존재의 대화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

s*****o 2012.04.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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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누리는 행복을 찾다 - 당신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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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누리는 행복을 찾다 - 당신은 행복한가 _ 스토리매니악 작년쯤부터 '행복'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나 자신에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도 해보고, 그 답을 구하려 여러 책을 들여다 봤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얻은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자신이 찾아낸 행복의 길을 알려줬다. 나보고 그 행복의 길을 가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말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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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누리는 행복을 찾다 - 당신은 행복한가 _ 스토리매니악


작년쯤부터 '행복'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나 자신에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도 해보고, 그 답을 구하려 여러 책을 들여다 봤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얻은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자신이 찾아낸 행복의 길을 알려줬다. 나보고 그 행복의 길을 가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분명 아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 하나하나는 분명 새겨들을 가치가 있었다. 지금도 꾸준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가 그간 읽었던 책들에서 이야기하는 행복은 개인에서 찾는 행복이다. 자신이라는 개인의 관점에서 보는 행복들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자신이 행복해지는 '행복'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이후 10년만에, 세계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이 책에서는 행복에 대한 '개인'적 관점을 '우리'라는 관점으로 보게 해준다. , '혼자만 행복하면 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들이다. 나만 행복하면 되는 것인지, 타인의 행복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들을 던지고, 특히 지난 10년간 벌어진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참상들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10년 만에 두 사람이 벌이는 행복에 대한 토론은, 그간 내가 가지고 있던 행복에 대한 관점을 확장시켜 주었다. 개인이 행복하면 행복한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는데, 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행복에 대한 정의의 틀을 깨게 되었다. 잘 생각해 보면,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으면서도, 나뿐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는 소홀했다. 책 속에서 달라이 라마의 '나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 뿐 아니라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끄럽기도 하고, 좁디 좁은 시야가 답답하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다 함께 행복하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싣고 있다. 커틀러가 던지는 행복에 대한 의문들을 달라이 라마가 답변을 주고, 그 답변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커틀러가 다시 설명하는 형태이다. 달라이 라마의 답변은 언뜻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체험, 티베트의 상황, 9.11 테러 같은 적대감에서 오는 참상 등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는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하워드 커틀러는 정신과 의사답게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에 대해 과학적인 자료들을 제시하여 설명함으로써 내용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정신적인 가르침을 과학적으로 일종의 증명을 함으로써 이야기를 구체화 시키는 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행복에 대한 단순한 편견을 깨려는 저자들의 시도에 큰 공감이 간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는 이미 우리 주위에 충분히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배우 '차인표'씨가 나와 말했던 아이들을 돕는 것이나, 다양한 비영리단체에서 행하고 있는 '도움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런 것이다, 같이 하는 행복에 대한 아주 적절한 예가 아닐까 싶다. 행복은 어느 한 쪽만의 행복이 아닌, 개인과 사회 그리고 공동체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이해하게 된다. 개인만이 누리는 행복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행복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다. 행복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모두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가 바라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Go - http://blog.naver.com/storymaniac/40160228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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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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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한 최고 처방전을 여기서 얻을 수 있을까?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와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가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행복에 대한 그의 논지는 예전과 다름없이 단순명확하다. 그는 삶의 핵심은 행복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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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 행복에 대한 특별한 토론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한 최고 처방전을 여기서 얻을 수 있을까?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와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가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행복에 대한 그의 논지는 예전과 다름없이 단순명확하다. 그는 삶의 핵심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은 다른 존재에 의지하여 얻는 산물이므로 행복에 대한 기본 전제를 "나"에서 "우리"에게로 돌려야 한다고 한다. 너와 나의 다름에 주목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그는 행복에 대한 기본 전제부터 다르게 출발하고 있다. 그는 강연을 나설 때 항상 "우리는 모두 같은 존재입니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말의 위력은 상당히 커서 그 순간부터 개인으로 존재하던 낯선 청중들이 서로서로 인간적인 결속감을 지니는 같은 존재가 된다.

여러분들 대부분과 나는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납니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이든 새로운 친구이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같은 존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로 서로의 차이점에 주목하지만

행복을 갈망하고 고통을 피하길 원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같은 인간 존재입니다.

------------------------------------ 달라이 라마 강연 중에서

같아야 행복한가? 아니면 달라야 행복한걸까? "난 좀 달라!"에서 비롯하는 개개인의 행복과 달라이 라마의 행복은 분명히 결과적인 차이를 가져온다. 개개인의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당신은 자신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대니얼 길버트)" 사람들은 왜 각자 개별적인 존재이며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현대의 복잡한 삶으로 인해 매순간 선택을 요구당하고, 개인이 결정해야 하는 영역이 커짐에 따라 타인과의 간격을 의식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다름은 곧 개인의 자존감을 드높여 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이렇게 성취한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대치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나만 행복하면 괜찮은걸까?

어떤 이는 행복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또 어떤 이는 가난, 불평등, 인종차별, 편견 같은 사회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행복이 사회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혼자의 노력하는 것이 의미없을 수도 있다. 세상의 문제들이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적인 변화없이 행복해질수 있을까? 즉, 행복을 추구할 때 개인적으로 영적 성장을 선택할지, 아니면 공동체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지, 갈등 앞에서 행복은 시험대에 오른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와 커틀러는 이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본다.

두 사람의 토론에서 달라이 라마는 행복에 대한 물음들을 추상적 개념이나 철학적인 사색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냄으로써 행복에 대한 청사진을 강력하게 제시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들은 우리 모두에게 설득력이 강하게 다가오는데, 무엇보다 일흔다섯의 그가 지나온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인간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이다. 더불어 긍정심리학자 하워드 커틀러가 제시하는 다양한 심리학적 분석과 통계 자료는 행복이 뜬 구름 잡기가 아님을 증명해 준다. 달라이 라마의 불교적 관점과 커틀러의 과학적 관점의 결합 덕분에 세상 어떤 고난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실현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행복이란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있으며, 행복을 발견하는 바람직한 대안으로써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타인과의 공감의 경험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상상하거나 느끼는 것을 뜻한다. 지나칠 정도로 개인주의적인 현대인들도 블로그나 SNS에 열광하는 걸 보면 근본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행복의 그물망을 더욱 촘촘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책 속 밑줄긋기

- 우리는 우리를 구별짓는 것이 아주 많다고 믿는다. 그것은 환상이다. 우리의 행복은 많은 부분 타인에게 달려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구행성차원에서 미생물 차원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크기의 차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389P

결론적으로 삶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문제많은 세상에 대처하면서 행복을 발견하는 일이다. 누구도 삶에서 위험을 비켜갈 수는 없다. 다만 그것이 삶의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그에 대한 불필요한 감정 낭비나 부정적인 생각을 줄일 수 있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라는 문제는 개인의 몫이다. 대신 행복을 찾는 개인적인 자세와 인식에 있어 긍정적인 감정이 해독제가 될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 바로 이 책이 주는 값진 교훈이다.

t*****r 2012.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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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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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우리를 친구, 가족, 이웃과 계속해서 연결시켜주지만, 더 친밀한 연결을 위해 서로를 직접 만날 필요성을 줄어들게 만든다. 고립과 단절에 관한 현대인의 감춰진 일면을 달라이 라마는 그만의 지고한 통찰력으로 해석해나간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모색은 공존에 기인한다. '당신은 행복한가'의 문제는 왜 이 시대에 대두되어야만 하는가. 바로 행복하지 않은 우리들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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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우리를 친구, 가족, 이웃과 계속해서 연결시켜주지만, 더 친밀한 연결을 위해 서로를 직접 만날

필요성을 줄어들게 만든다. 고립과 단절에 관한 현대인의 감춰진 일면을 달라이 라마는 그만의 지고한 통찰력으로 해석해나간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모색은 공존에 기인한다. '당신은 행복한가'의 문제는 왜 이 시대에 대두되어야만 하는가. 바로 행복하지 않은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행복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진실한 의미 구현을 한다.

f******0 2012.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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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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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대로 내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 걱정없는 편안한 생활도 아니고 따지고보면 갖지 못한 것,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조금은 불쌍한 인생이란 생각도 하곤 했었지만 궁극적으로 현재의 나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행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커져갔기에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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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대로 내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 걱정없는 편안한 생활도 아니고 따지고보면 갖지 못한 것,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조금은 불쌍한 인생이란 생각도 하곤 했었지만 궁극적으로 현재의 나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행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커져갔기에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물음에 별 생각없이 이만하면 행복하다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대답을 했다.
그래서 굳이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직접 듣는 것도 아니고 새삼스럽게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싶은 생각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인생에 주어진 단 하나의 의무는 행복하라는 것 그러나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라는 물음앞에서 멈칫하고 말았다. 오래전 박노자의 글을 읽으며 개인주의와 개인 이기주의는 다르다는 걸 깨닫고 나 자신을 반성했었는데 나는 그 모든 것을 까먹고 다시 나 혼자만의 행복에 안주하고 있었다는 걸 느낀 것이다.

물론 그러한 부분을 제한다면 달라이라마와 하워드 커틀러의 대화는 아주 놀랍거나 새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내가 이미 일상생활에서 `행복`이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과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을 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행복이라는 것을 책에서, 다른 누군가에게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현자에게서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자세히 듣기를 원한다. 그러나 누구도 행복에 이르는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우리가 왜 행복에 이르지 못하는지 그의 지혜를 통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을 뿐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을 직접 발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의 문제가 다 풀릴 것이라 믿거나, 그래야만 책 읽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책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동이고 삶이다.˝(17)

그러니 이 책은 하나의 지침서가 될 뿐이며, 잠시 나 혼자만의 삶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끄집어 내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세상에 대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묵상을 하고 실천하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실제의 삶에서 움직여야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마음 수행은 도덕적 훈련과 연결되어 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파괴적인 감정을 줄일 때 당신은 또한 그것들과 함께 다니는 파괴적인 행동을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긍정적인 특성들을 키울 때 마음의 변화는 곧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옮겨져야만 합니다.˝(275)

조급하게 깊은 생각없이, 나 자신의 대답은 하나도 없이 그저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의 대화만을 그냥 읽어내려갔다. 이제는 하나하나의 물음에 진중하게 생각을 거듭하고 대답을 하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조금씩 되새겨보면서 이제부터 다시 한번 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야 할 시간이다.





r***2 2012.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바리 마음에 자비의 해독제를 투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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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식의 감소와 사회적 고립의 증가는 한마디로 자본주의 시대가 일으킨 사회심리적 문제들의 온상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사회적인 접촉 부족과 공동체의식의 결여가 가장 절박한 사회문제라고 토로한 바 있다. 기실 우리 존재의 심리적 불안감과 도덕적 불감증 그리고 삶에 대한 불만족과 점점 깊어만가는 우울증의 배후에는 바로 '소외'라는 불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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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식의 감소와 사회적 고립의 증가는 한마디로 자본주의 시대가 일으킨 사회심리적 문제들의 온상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진화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사회적인 접촉 부족과 공동체의식의 결여가 가장 절박한 사회문제라고 토로한 바 있다. 기실 우리 존재의 심리적 불안감과 도덕적 불감증 그리고 삶에 대한 불만족과 점점 깊어만가는 우울증의 배후에는 바로 '소외'라는 불행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우울증은 블랙홀처럼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모든 나쁜 것들을 모조리 빨아들여 가두고 있는 검은 지옥탑을 닮았다. 우울증과 열정은 반비례한다. 우울증은 삶에 대한 열정을 침식한다. 우울증의 속뜻은 일상사에 대한 흥미상실, 피로감, 불면증, 체중감소, 집중력 부족, 자살충동 등을 이미 내포하고 있다.

 

이런 불행감과 우울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연결하라'이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는 "나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우선 지적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 있기에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달라이 라마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을 확신한다.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친절하고 자비롭다고 확신하고 이를 타인에 대한 자비의 기초로 활용한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 바로 자비이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는 또한 절대악의 존재를 부정하는데, 불교에서는 악한 인간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에 악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악한 행위를 하며 부정적인 감정과 나쁜 동기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시각 차이는 그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의 차이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인간 존재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아니면 본질적으로 친절하고 도움을 베풀고 다정한 사람들로 채워진 세상인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선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러한 관점은 더 큰 행복과 타인과의 유대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191쪽)

 

불교의 마음 수행과 윤리관은 오늘날의 긍정심리학과 통하는 구석이 많다. 가령 인내와 관용이 분노의 해독제인 것처럼, 자비나 친절이 미움과 원한의 해독제인 것처럼, 만족감과 소박한 바람이 탐욕과 욕심의 해독제인 것처럼,  그렇게 긍정적인 마음은 파괴적인 감정이나 번뇌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마음의 해독제가 된다고 본다. 동시에 마음의 수행이 언제나 행동의 차원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내가 늘 말하듯이, 마음 수행은 도덕적 훈련과 연결되어 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파괴적인 감정을 줄일 때 당신은 또한 그것들과 함께 다니는 파괴적인 행동을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괴적인 행동은 불행과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음의 긍정적인 특성들을 키울 때 마음의 변화는 곧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옮겨져야만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275쪽)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는 이 책에서 행복한 삶의 장해물이 되는 많은 사안들을 토론하고 검토한다. 가령 사회적 유대와 연결감을 키우면서 동시에 타자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 편견과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와 그들, 내집단과 외집단, 건강한 민족주의와 극단적인 민족주의, 군중의 어리석음과 대중의 지혜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뉴요커> 논설위원 제임스 수어로위키는 군중이 지혜로워지는 데 필요한 조건은 다양성, 독립성, 특정한 형태의 분산화라고 지적한다. 우리가 공동체와 연결됨으로써 얻게 되는 잇점으로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로버트 퍼트넘은 "단단한 사회적 관계망을 가진 공동체들은 범죄율이 낮고, 사망률이 낮으며, 부정부패가 적고, 정부가 더 효율적이고, 세금 포탈이 더 적다."고 지적한다.

 

z***a 201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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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모든 철학은 인생의 의미를 찾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해 존재해 왔다. 그리고 그 답변에는 항상 ‘행복’이 중심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가 인류의 또 한 명의 스승이라 일컫는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엮은 것이다. 달라이라마는 지금은 중국이 차지한 티벳트의 종교적 지도자이며, ‘영적인 스승’을 의미하는 직책의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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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모든 철학은 인생의 의미를 찾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해 존재해 왔다. 그리고 그 답변에는 항상 ‘행복’이 중심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가 인류의 또 한 명의 스승이라 일컫는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엮은 것이다.

달라이라마는 지금은 중국이 차지한 티벳트의 종교적 지도자이며, ‘영적인 스승’을 의미하는 직책의 이름이다. 하워드 커틀러가 만난 사람은 현존하는 14대 달라이라마로서, 우리에게는 중국과의 힘겨운 투쟁을 하는 티벳의 망명 정부의 지도자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알려져 있다. 사실 한 사람의 인생으로는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그가 세계인들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뜻밖에도 ‘나는 행복합니다’이다.

망명정부의 서러움을 경험한 우리조차도 외면하고 있는 티벳트의 망명정부를 이끄는 그는, 일제시대의 헤이그 특사와 마찬가지로 그와 접촉하는 외국의 정부기관들에 대한 중국의 위협때문에 대부분의 정부에게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티벳트는 패배한 것인가? 우리는 티벳트의 불행을 보는 만큼 남의 불행과 비논리적인 상황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광복의 빛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탈 벤 샤흐르’는 행복은 직접적으로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달라이라마 또한, 그가 말하는 것은 ‘나’가 아니라 ‘우리’로 바꾸어 생각해야 한다 이다. 우리는 가까이 보면 다른 존재이지만, ‘크게 보면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우리를 서로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아니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이것이 근본적으로 우리가 타인과 분리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타인에 대해 친밀감과 연결감을 느끼는가를 결정합니다.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은 우리와 삶을 나눌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이고, 외적 배경에 대한 관심에 비해 그 사람 자체를 덜 중요하게 여길 때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99.9%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남과 다르다고 느낄 때 불행은 시작된다.

하워드가 이것을 극명하게 예를 들고 있는 것이 르완다에서 일어난 ‘후투족’의 ‘투치족’ 대학살 사건이다. 서로를 이웃하고 살던 두 부족이 어느 날, 후투 족 주부는 어제까지 자기 아이들과 가장 친한 친구였던 투치 족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살인이 죄악이라고 함께 배웠던 성당으로 피신한 투치족 사람들을 곤봉과 칼로 살해하며 백만 명을 학살하였다. 마침내 유엔이 해결하기 위해 개입하였다. 그러나 서로 다른 민족인 줄 알았던 그들은 동일한 언어, 종교, 문화를 공유하는 하나의 민족이었다. ‘투치’와 ‘후투’란 단어는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 생겨난 것에 불과했을 뿐,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집단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다르다고 믿었다. 아프리카 30개 부족들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모든 부족이 나머지 다른 부족에 비해 우월하다고 믿는다는 것을 밝혀지기도 한 것처럼, 하워드는 결국 집단적 우월감이나 남과 구분짓는 마음이 이러한 비극을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예로 그는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소년들로 구성된 1984년 유고슬라비아 청소년 농구 국가 대표를 들고 있다. 4년 동안 국제경기에서 무적이었던 그들은, 슬로베니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하던 그 때부터 팀원끼리는 적이 되었다. 이것은 세계의 화약고 중에 하나인 발칸반도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함께 경기를 하고 있을 때 나는 누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장담하건대 그들도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안다.”

달라이라마는 심지어 자살 테러를 감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연민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들의 결과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그러한 행동을 결심하게 된 데까지는 그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을 테러범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의 삶으로 살펴 보았을 때, 그 역시 평범한 인간으로 살 수 있었을 삶을 가질 기회를 갖지 못한 것뿐이다.

폭력과 두려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가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기 말’로 여기는 현실에서 그는 이 세상을 ‘세기 초’로 보기 때문이다. 행복의 원천은 자신의 목적이 가치 있음을 깨닫는 것이요, 부정적인 환경과 사건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고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힘으로 정말 필요한 것은 회복력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을 저해하는 고독감과 단절감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신 때문이요, 우리를 구분짓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하워드가 예로 드는 또 하나의 재밌는 것은, ‘자기 인종 편향’현상이다. 우리는 동양인이라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어느 정도 구분하는 데 비해 서양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럽인들을 구분하지 못한다. 다른 인종들은 ‘내 눈에는 모두가 똑같아 보인다’ 증후군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다. 나태주 시인의 말을 떠오르게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마지막으로 불교 신자인 그가 전파하는 ‘자비’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적으로는 거울 뉴런으로 설명되는 이것은, 자비를 이루는 핵심 요소는 공감이며, 이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결국 불교에서는 ‘자비’로 설명되지만, 기독교에서는 ‘사랑’으로 표현되는 내용이다.

h********g 2016.0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