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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의 탁월한 마이너리티에 대한 시선
"조정래 선생의 탁월한 마이너리티에 대한 시선" 내용보기
두 편의 중편이 담긴 이 책은 조정래 선생의 대하소설 3부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조용히 읽기란 참으로 힘겨운 일이다. 책 속에 나오는 소수자들의 일상이 너무 팍팍하기에, 그리고 그들의 땀으로 이루어진 오늘날의 나와 내 주위에 감사하며 부끄럽기도 한 마음에 몇 번이나 책을 덮고 생각에 잠겼었다. 이 책을 읽고 개발독재에 새삼
"조정래 선생의 탁월한 마이너리티에 대한 시선" 내용보기
두 편의 중편이 담긴 이 책은 조정래 선생의 대하소설 3부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조용히 읽기란 참으로 힘겨운 일이다. 책 속에 나오는 소수자들의 일상이 너무 팍팍하기에, 그리고 그들의 땀으로 이루어진 오늘날의 나와 내 주위에 감사하며 부끄럽기도 한 마음에 몇 번이나 책을 덮고 생각에 잠겼었다. 이 책을 읽고 개발독재에 새삼 감사하는 것은 그야말로 이 책을 거꾸로 이해한 것과 동시에 책 속의 소시민 들에 대한 모독이다. 조정래 선생은 대하소설 '한강'에서 그러했듯 오늘날의 경제성장은 몇몇 독재가 들의 능력이 아니라 힘겹게 일상을 영위했던 우리 소시민, 일반시민 들이란 점을 강조한다. 조정래 선생의 책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호남사투리가 예술에 가깝다. 그의 출신지를 감안한다 해도 이처럼 미려하게 사투리를 예술의 경지에 끌어 올린 것은 그만의 탁월한 문학적 능력이다. 더하여 호남 사투리 중에 얼마나 아름답고 재치넘치는 표현이 많은지 새삼 감탄하게 만든다.
r*****6 2004.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민족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역사적 고통과 슬픔이 심장을 관통한다.
"우리 민족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역사적 고통과 슬픔이 심장을 관통한다." 내용보기
언제였던가. 태백산맥과 한강, 아리랑 시리즈를 한 번에 샀더니 덤으로 같이 왔던 책. 조정래 문학선집 가운데 네번째 권이다. 두 편의 중편이 들어 있는데 비탈진 음지와 황토. 비탈진 음지는 개발독재 시기를, 황토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기가 겹치는 한강과 태백산맥을 떠오르게 한다. 어찌보면 두 작품을 미리 연습해 본 것이었을
"우리 민족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역사적 고통과 슬픔이 심장을 관통한다." 내용보기

언제였던가. 태백산맥과 한강, 아리랑 시리즈를 한 번에 샀더니 덤으로 같이 왔던 책. 조정래 문학선집 가운데 네번째 권이다. 두 편의 중편이 들어 있는데 비탈진 음지와 황토. 비탈진 음지는 개발독재 시기를, 황토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기가 겹치는 한강과 태백산맥을 떠오르게 한다. 어찌보면 두 작품을 미리 연습해 본 것이었을 수도.

 

중편이기는 해도 읽다 보면 그 정교한 짜임새나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 등을 볼 때 대여섯권짜리 장편을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묵직한 감동이 밀려 온다. 황토는 언젠가 이미 한 번 보았던 책인데도 마찬가지. 우리 민족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어야만 했던 역사적 고통과 슬픔이 심장을 관통한다. 결말은 역시 조정래식 비극. 이래서 그의 소설이 선뜻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고 시대의 아픔을 비껴가지 않는 그 처절한 노력이 다시 조정래의 책을 펼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1972년과 74년에 나온 작품. 그 암울했던 공포의 시대에 이런 소설을 썼다니 대단하다고 할 밖에.

r****l 2020.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