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마스떼 김 써르>의 저자 김규현 작가가 전에 낸 책들을 살펴보니 티베트, 인도, 실크로드 등을 다녀온 뒤 쓴 책들이 있었다. 아마 이러한 분위기를 주는 여행지들을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듯 보였다.
이러한 곳들을 여행하며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던 작가는 3년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평생의 동반자를 먼저 떠나보내게 된 것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고자 저자는 네팔로 갔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돕는(미술교사로 수업) 일을 하게 된다. 이 책의 1장과 2장은 바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1장 = 아내를 잃게 되고 네팔에 가게 된 내용 / 2장 = 네팔의 베레탄띠 학교에서 지내게 된 3년여의 시간)
이어지는 3장에서는 히말라야에 대한 이야기, 4장에서는 네팔의 종교(힌두교)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네팔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과 동시에, 네팔이라는 한국인들에게는 보통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 조금 더 네팔을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 책, <나마스떼 김 써르> 이후에도 네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뒤에 출간될 그 책 또한 기대해본다. |
|
『나마스떼! 김 써르(Namaste! Kim Sir)』의 부제는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1"이다. 저자 김 써르, 김규현은 칠순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 와 『티베트와의 인연, 4반세기』도 근간 준비 중이다. 『나마스떼! 김 써르』만해도 330여 페이지 분량인데, 그 왕성한 창작욕구는 어디에서 나온걸까? 속된 말로 역맛살이 대단해서 젊어서부터 티베트와 친숙했고 여생을 네팔에서 보내는 저자의 경험세계가 이야기 거리를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리라고 추측해본다. 더 근원적으로는 그가 아내를 떠나보내며 바뀐 에너지 덕분이라고 상상해 본다. 저자는 네팔에 미술 선생님, 그러니까 김 써르(김 선생님)으로 봉사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한다.
다정 김규현은 헌신 어린 봉사를 향한 결의라고 정리하지만, 『나마스떼! 김 써르』는 이 작가의 마음에 여전히 인연 동심원의 잔물결이 쉼 없이 파동침을 드러낸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추억을 정리한 1부, ‘영원한 이별 그리고 비우고 떠나기’를 읽다 보면 '애잔'하다고밖에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독자의 마음에 올라온다. 자신을 취재하러 온 띠동갑 여기자와 결혼, 손수 지은 집 '수리재'에서의 신혼과 가정확대기, 하지만 아내에게 찾아온 병마, 꿈을 펼치지 못하고 하늘로 떠난 아내 유품 중 발견한 창작노트. 남편 김규현은 문학가를 꿈꿨던 아내 노력을 뒤늦게(재능은 진작에) 발견하고 정성을 담아 출간해냈대. 이렇게 1부에서 독자는 마치 김규현 저자가 상주로 있는 장례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조문온 기분을 느낀다.
『나마스떼! 김 써르』본문에서 2부부터 저자는 더 아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미술 선생님으로 몸담은 네팔 비렌탄띠 마을의 '스리 비렌탄띠 세컨더리 휴먼스쿨'과 그 학생들 이야기부터, 산악인이라면 특히 좋아할 안나뿌르나 트레킹 이야기, 네팔의 종교와 먹거리 문화를 소개한다. 아마도 저자 자신과 "글로벌콘텐츠" 출판사 편집자가 많은 내용을 덜어냈겠지만, 김규현의 경험세계가 워낙 폭넓고 깊기 때문에 이야기는 방사형으로 뻗어 나간다. 네팔을 아끼는 반semi내부자로서 뼈가 든 충고도 하고, 네팔과 한국과의 여러 연계(지원, 문화교류 등)에 대해 구체적 소개를 하며 향후의 소통 채널을 열어주는 일도 한다. 저자 김규현은 어떤 이들을 독자로 상상하며 글을 썼던 것일까? 1부에서는 아내 추모행사에 자리를 함께 해준 이들을 상세히 언급하고, 2부에서는 이례적으로 긴 지면을 할애하여 '세칸더리 휴먼스쿨' 염소 후원자의 실명과 기관명을 빼곡하게 적고 있다. 마찬가지로 3부에서는 안나뿌르나 트레킹을 계획한 이들을 위한 여행 코스를 상세하게 제시한다. 마치 김규현의 일기, 가까운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반 떠나려는 후배에게 전하는 쪽지글, 네팔 현지문화 전문가로서의 에세이를 동시에 섞어놓은 글을 읽는 듯하다.
염소 기증자 명단 『나마스떼! 김 써르』는, 다른 어떤 네팔 안내서와도 차별되는 개성으로 네팔을 소개하리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랬다. 김규현이라는 영혼과 발이 자유로운 구도자, 의미의 여행자, 그 만의 렌즈로 세상을 걸러 보여주기에 이 책은 충분히 그 기대를 충족시킨다. 끝으로 본문의 몇 문장을 옮겨 적는다. 다정 김규현 선생 덕분에 처음 듣게 된 '옴 Aum,' 뭘까? 궁금타.
|
|
책은 양장본으로 되어서 소장 가치가 있게 출판되었다. 네팔이라는 조금은 신비로운 나라에 대한 소개와 많은 사진들이 글과 함께 하는데 양장본임에도 많은 사진들이 흑백으로 되어서 아름다움이나 신비로움 가득한 안나뿌르나의 장면들을 처음 몇페이지를 통해서 어렴풋이 보게 된 점이 아쉽다고 하겠다. 특히 네팔의 국화라고 할 수 있는 랄리그라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데, 온라인에서 자료를 찾아보게 할 정도로 호기심을 주는데, 계절상 5월이 절정이라고 한다. '나마스떼! 김써르'는 '당신 안에 있는 신을 경배합니다. 김선생님'이란 뜻이다. 저자 김규현님이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의 후원으로 네팔의 한 마을의 명예교장으로 임하게 되면서 그곳 마을 학교의 학생들이 음악이나 미술 등 예능 방면에는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시키고, 그들 중 9명을 엄홍길 휴먼재단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그림전시회도 갖고 그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고자 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엮어 낸 것이 '나마스떼! 김써르'라는 친근한 책 제목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70대의 나이에 네팔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원래 방랑자적 기질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부인이 하늘나라로 가면서 희말라야 기슭으로 가서 봉사하면서 살라는 부인의 유언도 한 몫했다고 하겠다. 총5부로 엮어진 책은 제 1부에 자신과 아내를 만나게 된 배경과 함께 한 삶의 흔적들의 추억이야기와 아내의 임종 시에 아내의 유고집과 자신의 책 한권을 출판하게 된 내용 등과 아내의 빈자리를 떠나게 된 이야기가 청나라의 [부육생기]라는 책을 모티브 하듯이 그려져 있어 가슴 찡하게 한다. 2부엔 엄홍길 문화재단에 대한 설명과 하는 일, 그리고 아이들과의 일상의 이야기와 한국에서의 아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후원의 미담들이 소개되고 있다. 제 3부에는 안나뿌르나 설산의 트레킹 코스들을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 숲길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이야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제 4부에 네팔의 종교인 힌두교와 고다마 붓다의 고향인 룸비니가 네팔 영토가 되게 된 배경과 그리하여 소수이지만 불교가 자리한 배경 등을 이야기 한다. 특히 부처 탄생의 으이미가 있는 룸비니에 우리나라의 절인 대승석가사가 엄청난 크기로 신라의 황룡국사를 모방하여 지어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그리고 네팔의 먹을거리 백반정식 '달밧'에 대한 소개와 마실거리에 대한 이야기로 꾸밈을 하였다. 부인에 대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조금 먹먹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깊은 사랑의 이야기와 삶과 이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신비의 땅인 네팔에 대한 소개와 경제적으로는 조금은 어려운 이들에 대한 봉사와 사랑의 글 속에서 70대의 고령이지만 아직도 꿈과 희망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어떤 버킷리스트가 될만한 것을 나에게 주문해 본다. |
|
3년전 아내를 잃은 저자 김규현. 슬픔을 이겨내려 네팔로 갑니다. 가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길 바랬다네요. 그렇게 네팔행을 택한 그에게 네팔의 삶이 시작되는데요. 저자 김규현이 느끼는 네팔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종교들까지 나마스떼! 김 써르의 책속엔 네팔의 역사까지 궁금했던 부분들까지 상세히 기록되어있습니다. 저자는 그곳에 학교를 짓고 아내의 유언데로 네팔의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가난한 삶을 살고있는 네팔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엿볼수있습니다. 나마스떼! 김써르 를 통해 네팔이라는 나라에 더 궁금해졌네요. 아니기에 계획을 한번 세워봅니다. 먹거리를 보면서 손으로 먹는 음식 그 현지에서 한번 맛보고싶더군요. 네팔 여행에 도전하기전에 이책을 다시금 읽어보렵니다. |
|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제1부는 ‘영원한 이별 그리고 비우고 떠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중앙일보 여성 중편 소설에 당선되어 등단할 정도의 글 실력을 갖춘 아내를 떠나보내는 안타깝고도 슬픈 사연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부인과의 홍천 수리재의 결혼과 추억, 제주에서의 마지막과 한 줌의 재를 그녀의 유언에 따라 여수 향일암 남해바다에 뿌립니다. 그리고, 저자의 추억이 깊이 배인 수리재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네팔로 와서 미술교사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내용이 제2부의 내용입니다.
지은 이는 대학교에서는 화공을 전공했지만, 불교에 관한 미술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미술과 책을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또, 티베트 일대를 여행하면서, 1997년에는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를 설립할 정도로 티베트문화에 심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쓴 대부분의 책이 티베트와 관련되어 있고, 여행지 역시 티베트이며, KBS나 MBC의 다큐를 기획하고 리포터로도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네팔에 위치한 안나뿌르나 성산 기슭에 살면서 미술을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가 그린 그림과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티베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제3부는 원래는 바다 속이었던 히말라야를 다양한 트래킹 코스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제4부에서는 힌두교의 나라인 네팔의 종교와 함께 힌두의 신들을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5부에서는 네팔의 먹거리와 마실 거리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히말라야를 여행하거나, 등반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티베트와 관련한 책들을 출간한 계획이라고 하니, 또 다른 기대가 됩니다. |
|
나는 네팔을 티비나 인터넷에서 방송으로 접한 경우가 전부이다. 항상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네팔에 대해 궁금했으며 어떠한 삶이 그들의 삶에서 존재하는지 궁금했었다. 책 " 나마쓰테! 김 써르 "를 읽으면서 저자 김규현의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낀 네팔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다정 김규현은 고 이승실 여사의 죽음을 시작하여, 그가 네팔로 떠나게 된 계기와 삶, 네팔의 삶, 죽음 등 다양한 방면으로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알게 해주었다. 사실 우리는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네팔의 설산, 종교, 먹거리, 마실거리 산책 등을 통해 생각의 안목을 넓히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은 다양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다정 김규현의 삶과 네팔의 삶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으며 많은 네팔의 역사 정보를 읽음으로써, 몰랐던, 궁금했던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부인 이승실 여사의 죽음을 통해,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물질에 대해 좀더 생각하고 성숙하는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 그러나 영국의 콧김에 의해 인도에서 주장한 이름이 임시로 불리게 되었다.p165 "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알았던 에베레스트에 대해, 그 이름이 갖게 된 연유까지, 알 수 있어 나의 폭좁은 지식에 대해 부끄러웠다. 다행히, 책을 통해 네팔에 대해, 네팔에서 삶을 살았던 저자 김규현의 경험과 체험, 생각 등을 통해 좀더 사고가 넓어지고 성숙할 수 있어 좋았다. 네팔의 역사와 함께 저자 김규현의 삶까지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여서 나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글로벌콘텐츠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
부부가 함께 살다 어느 한 사람이 먼저 떠나면, 물론 그것은 어찌 할 수 없는 자연현상 이 책 "나마스떼! 김써르" 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이겨내고자 네팔로 떠나 네팔하면 히말라야나 안나푸르나를 떠 올리게 된다. 아내의 이야기가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고 보고 있어도 안타까운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을 |
|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네팔 사역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번 단기 선교를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 이 책이 눈에 띄어서 읽어보았다. 아내분께서 소천하시고 슬픔을 글쓰기와 네팔에서의 헌신으로 승화시켜나가고 계신 작가님의 글 문장 한 마디 한 마디가 꼭 친정 아빠의 감수성이 담긴 그것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더 공감하면서 끝까지 책을 놓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이 책을 잡고 읽게 된 동기가 사역에 있기 때문에 네팔의 공립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자 미술 선생님으로 헌신하고 계신 작가분의 이야기가 더 친숙하게 들려왔다. 아이들을 잘 다루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직접 선별한 드림팀과 함께 그림을 그리시면서 아이들의 자존감도 세워주시고 여러 경험들을 체험해보도록 주선해주시고 계신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여러 산악인들의 이야기들.. 특히 히말라야에서 산의 일부가 된 산악인들의 이야기들은 본 적 없는 사람들이지만 예전에 봤던 영화 히말라야가 생각나면서 뭉클한 기분도 들었다. 결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자신의 확실한 소명을 실천하고 주변에 따스한 온기를 전파해나가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다. 난리부르스라는 네팔 랄리꽃의 예쁜 터널과 꽃무더기들도 꼭 한번 눈으로 직접 보고 향기를 맡고 싶다. |
|
한 나라에는 각기 그 나라 나름의 문화라는게 존재한다. 이 문화는 지극히 국수적이어서 가끔 사람을 당황스럽게도 한다. 혹자는 어떤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반세기 그러니까 50여년 정도는 그곳에 살아야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문화는 개방적인듯 하나 보수적이다. 특별히 외부로의 접근과 노출이 빈번한지 못한 곳의 문화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네팔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 이런 지극한 사랑이 없었으면 이렇게 광범위하고 다양하면서도 상세한 기술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평생 동지이자 동행이었던 아내를 떠나보내고 저자가 찾은 곳이 네팔이다. 그는 그 감정을 이렇게 말한다. '하나의 세계와 또 하나의 세계가 그렇게 만났고 그렇게 다가왔다.' 아내의 흔적들은 점차로 멀어져 갔고 그것에 비례해 저자의 가슴은 텅 비어 갔고, 그 빈자리는 온갖 회한들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렇듯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1부의 온 지면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여보 잘 가시게' 2부에서는 현지 상황이나 활동 내역들이 상세히 소개 되는데 열악함의 극치를 달리는 환경이나 교사들의 자질을 논하는 부분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에서는 잠시 멈춰 마음을 달래야 했고, 'Nepali price'와 'Tourist price'를 이야기 하는 대목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이며 생존방식임을 알게 되어 예전에 두배 가까운 가격으로 선물을 준비했던 기억이 떠올라 잠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네팔을 소개하는 저자는 신이 나 있다. 가감없이 자신은 네팔을 사랑하고, 네팔리들이 좋고, 네팔 어린아이들이 사랑스럽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물어 보면 '글쎄....'라고 대답한다. 이건 정말 좋아하는거다. 어떤 이유 때문에 좋아하는것은 그 이유가 사라지면 싫어지거나 무관심해 질 수도 있지만 그냥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너무 좋아서 꼭집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품위 유지비(아마도 비상금일것 같다)를 털어서 아이들에게 새 교복과 운동복을 사준다. 노란버스 아이들에게 꿀리지 말라고. 이런게 진짜 사랑이다. 세계유일의 힌두교왕국이었던 네팔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여전히 힌두교가 75%를 차지하지만 불교16%, 이슬람 3%, 기독교와 천주교 2%, 기타 종교 1%로 점차 타 종교로의 전환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힌두교를 온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많은 신들의 이름과 캐릭터들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데 교리는 더 복잡하고 어렵다. 듣기에도 생소한 '베다'나 '우빠니샤드'나 '요니'나 '링감' 같은 풍속들은 그 알맹이를 알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저자는 힌두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대부분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나마 아는 이름인 유지의 신인 비슈누(visunu)나 파괴의 신인 시바(shiva)를 접할때는 반갑기까지 했다. 네팔인들은 최소한 세가지 이상의 신을 믿는 것이 일반적인데 출신가문의 전통적인 가정신과 출신마을의 전통신 그리고 가문과 사회를 떠나 별도의 인연이 따라 선택하는 자기신이 그것인데 이 삼신이 동일한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종교적 자유를 누린다. 마지막 장에서 접하게 된 부처의 가계도에서 부친의 이름이 '정반왕', 백부는 '백반왕', 숙부는 '곡반왕'이라 번역된다는 새로운 사실은 신기하기도 하고 웃긴 대목이었고 혹시 다른 누군가는 '간식왕'이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예전에 한번 맛본 적이 있는 우리나라 막걸리와 거의 비슷한 '창'과 '뚬바'를 접하면서 입가에 군침이 도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책은 설명이 친절하고 상세하다. 그리고 쉽다. 어렵게 생각되던 종교적인 부분까지 저자가 직접 가보고 느꼈던 것을 전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네팔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몇번이고 정독하고 싶고 아주 오랜만에 메모를 하면서 읽은 책이다.
|
|
네팔. 카드만두가 수도라는 것과 히말라야 말고는 아는 것이 없는 나라. 어느 날부터인가 트래킹이 뜨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네팔을 다녀오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딱히 관심이 없었던 나라였는데 어느 순간, 네팔이라는 나라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나마스떼! 김 써르.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밝아 보이는 얼굴의 아이들. 등에 삽이 든 가방을 멘 한 남자.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글자와 한글이 섞인 간판 같은 것. 네팔이라는 나라의 이야기라는 설명을 보고 바로 집어 들었다. 관심은 생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이기에 누군가가 설명해주는 네팔이 알고 싶었다. 그 누구보다 네팔을 잘 알려줄 것 같은 사람.
책의 처음은 사진이었다. 어느 나라든 사람 사는 곳이기에 사진을 보면 흥미로웠다.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 그들이 하는 놀이, 그들이 사는 모습. 그리고 웅장하게 솟아오른 산. 점점 더 궁금해졌다. 네팔이라는 나라. 이야기는 총 5부로 나뉘어져 있었다. 처음 1부에서는 이별과 떠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2부부터는 네팔의 이야기.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네팔의 산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네팔의 전체적인 문화와 종교, 그리고 그들이 먹고 마시는 삶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네팔로 여행을 간다면 이런 코스 저런 코스가 좋다며 추천도 하고 있었다. 처음 네팔을 알았을 때, 트래킹을 하기 아주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은 들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의 경우 트래킹을 소개하는 부분보다 먹거리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더 매력을 느꼈다. 어느 나라든 배가 부르면 그 곳이 천국이라 생각하는 나. 그들의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끼기보다 동화되고 싶어 손으로 식사를 한다는 지은이의 말에 나도 그들과 동화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높은 산봉우리에 사계절 흰 눈이 쌓인 모습을 보고도 큰 매력을 못 느꼈는데, 손으로 음식 먹는데서 매력을 느끼다니. 어쩌면 네팔이라는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읽다보니 그들의 삶을 만들어준 산들에도 눈이 갔다. 대충 읽어 넘겼던 3부. 더 꼼꼼히 읽다보니 트레킹이라는 것의 매력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나는 믿는다. 아마도 그는 히말라야를 사랑했기에 내년 봄 어느 양지바른 어느 능선에서 한 송이 붉은 랄리구라스로 피어날 것이라고... 그 때 소주 한 병을 배낭 속에 넣어 가지고 가서 그를 위해 한 잔 따르리라...
지은이의 추억이라고 하기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지만 글에서 묻어나는 그리움과 애절함이 느껴졌다. 네팔이라는 나라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들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을지도 모르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것일까?
네팔. 어쩌면 내 생각보다 더 많은 매력이 있는 나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네팔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