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 아렌트의 사고의 지평과 사유했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
지은이는 한나 아렌트를 민주시민의 덕목을 이야기하는 철학자로 그는 억압받는 정체성을 가진 자들이 ‘이야기’를 통하여 자기 자신과 타자들, 자신이 처한 세계적 조건을 이해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행위의 전통을 구성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아렌트의 생각, 사유는 사회에 자기 목소리를 들려주기 어려운 사람들, 장애인, 성소수자, 해고 노동자, 철거민, 빈민 등 주변부에 밀려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해서 이야기하는 ‘이야기꾼’들이 이들의 이야기로 건저 올린 잊혀져가는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이야기 속의 담겨진 다원성과 복수성이 어떻게 정치의 조건이 되는지, 한나 아렌트 사상의 폭넓은 가능성을 함께 발굴할 수 있다.
지은이가 새롭게 구성하는 한나 아렌트론일지도 모르겠다. 맥락과 맥락 사이의 골을 어떤 식으로든 먼저 연구의 길었던 이들이 하나 둘 메워주는 계기의 출발이 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