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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에도 바래지 않는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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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를 처음 읽었던 때가 벌써 8년 전의 일이군요. 고3 시절,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짝꿍에게 빌려서 읽었던 그 때가 어제같은데 말입니다. 제 짝은 말 그대로 '매니아' 였어요. 바람의 나라를 이해한다고 삼국사기니, 한단고기니 하는 국사책에나 나올 법한 책을 뒤져서 읽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때는 짝꿍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극찬을 해서 덩달아 나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의 세월에도 바래지 않는 대작" 내용보기
바람의 나라를 처음 읽었던 때가 벌써 8년 전의 일이군요. 고3 시절,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짝꿍에게 빌려서 읽었던 그 때가 어제같은데 말입니다. 제 짝은 말 그대로 '매니아' 였어요. 바람의 나라를 이해한다고 삼국사기니, 한단고기니 하는 국사책에나 나올 법한 책을 뒤져서 읽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때는 짝꿍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극찬을 해서 덩달아 나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딸아이를 낳으면 연이, 아들은 무휼이라고 이름붙이리라고 다짐까지 했었어요. 8년 후 지금, 다시 읽은 바람의 나라는 아직도 그 빛을 잃지 않은 생생한 대작이었습니다. 세 번째인 지금에서야 인물들의 마음과 역사적 배경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다니... 그 어떤 만화나 심지어 책에서도 이런 깊이는 발견하기 쉬운 것이 아니지요. 무휼과 연의 사랑도 절절하지만, 세류와 괴유, 가희, 이지, 호동, 사비, 운, 선우, 용, 남조... 셀 수도 없는 사랑의 마음들이 유사하면서도 제 각기의 빛을 잃지 않게 끌어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역량입니다. 아쉽게도 대여하기가 힘들어요... 이 기회에 만화산업도 살릴겸 한 권, 한 권 능력 닿는대로라도 장만해야할 것 같습니다.
0********y 2001.08.2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