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마광의 역사책 자치통감의 한국어 완역본 전자책인 증보판 시리즈의 29권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와 인물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방대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역사 기록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재미있게 읽었고 번역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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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치세의 후편입니다. 원제는 유학을 좋아한 황제이지만 가르침은 좋아해도 그걸 실천하는 건 별로 잘 하지 못했네요. 선제가 패도에 기울어지고 때때로 유학자 신하들을 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정치력을 보이며 치세를 이끈 것에 비해 원제는 신하를 잘 다스리지 못하고 석현에게 기울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치세에 별다른 위기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외적으로는 흉노의 분열을 틈타 질지선우를 계략으로 살해하고 호한야선우를 입조시키며 흉노 관리에는 매우 성공했네요. 유명한 왕소군의 고사가 나오는 것도 이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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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29권, 한기 21, 충신이 있을 수 없는 조정 제목도 그렇고... 챕터명부터 '석현의 농단과 경방의 죽음', '감연수를 위해 상소한 유향과 원제의 죽음' 까지 별로 밝아 보이지 않는 내용입니다. 경방과 황제의 문답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자연환경이며 굶주리는 사람들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춘추에서 기록하였던 재이가 다 갖추어졌다'며) 폐하께서 보시기에 지금 잘 다스려지고 있습니까, 혼란스럽습니까?” 결국 군주는 사람을 쓰는 일인 거고... 이 시대에 배울 점이 있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요? '무릇 간사한 신하가 군주를 현혹시키는 것이 참으로 심하니, 그러므로 공자가 말하였다. 간사한 사람을 멀리하라.' 유학을 중시했다면서 하는 일은 뭔가... 공자와 억만년쯤 떨어져있네요. 황제가 중산애왕 유경(황제의 어린 동생이며 태자, 훗날의 효성제 유오와 함께 놀고 공부하며 자랐다고)를 조문할 때 태자가 슬퍼하지 않았다고 인자하지 않다며 한 마디 했는데 부마도위 사단이 (태자더러) 눈물을 흘려서 (황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부탁하다며 감쌉니다. 이 사단은 만년에 황제가 부소의와 산양왕 유강을 아끼며 후사로 삼으려 했을 때도 한 마디 하여 태자를 감쌌고... 태자는 무사히 즉위합니다. 흉노 호한야 선우가 조현하고 한씨의 사위가 되어 친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자 황제가 후궁 가운데 왕장 소군을 내려줬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바로 왕소군... 관련된 야사?는 따로 언급되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