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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34, 한기 26, 무능하고 병약한 애제
애제의 친조모 부태후의 일족과 친모 정태후의 일족이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가운데... 마지막 희망이었던 부희는 부태후가 애제의 법적 조모인 성제의 모친 태황태후 왕씨와 똑같이 존중받겠다며 요구한 것을 반대하다가 면직당하고 말았습니다. 부태후는 면직으로도 모자라 눈엣가시 같은 사촌동생 부희를 봉국으로 쫓아내기까지 하네요... 선제 시절부터 후계자 의논에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고, 부태후의 지시를 거듭 어긴 승상 공광 역시 참소당해 서인이 되었는데 빈자리에 주박 등이 책서를 받는데 '소리는 있으나 형체는 없는데, 발생한 곳을 알지 못하는 고요라는 것이 발생. 이게 진짜 어떤 자연현상? 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러고도 애제는 안 듣습니다. 애초에 고요는 '인군이 말을 듣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에게 미혹되어서 헛된 이름으로 승진시키게 되면' '듣기를 잃은 것의 상징입니다' 라고 합니다. 진짜 이런 게 있으면 나름..재밌겠네요...? 부씨와 정씨는 최근 번성하기는 했는데 권력을 많이 빌려주진 않아서 성제 때 왕씨 정도는 아니었다고.
이들은 왕망을 '마땅히 잡아서 드러내서 주륙하여야 합니다' 라고도 했는데, 애제가 태황태후의 친척이라 봉국으로만 보냅니다. 왕씨가 집정한 세월이 길어서인지 오히려 '성제의 능에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같은 봉사가 올라오네요;; 미래의 독자로서는 참 미묘한 기분... 그리고 황제가 계속 병석에 누워 있더니, 단수지벽의 주인공 동현이 등장합니다. 황제의 옷소매를 깔고 자니, 황제가 깰까봐 소매를 자르고 일어났다는 고사의... 동현만 알았는데 동현의 누이동생을 후궁으로 삼으니 황후 다음의 지위 소의였고, 동현의 처까지 세 명이서 나란히 시봉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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