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책 중 하나인 자치통감 35권입니다. 증보판은 한국어로 꼼꼼하게 모든 내용을 완역하고 주석과 해설 등도 같이 실려 있으며, 한문 원문도 같이 실려 있습니다. 왕망이 전한 말기 점차 영향력을 키워가는 이야기 등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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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권은 애제 말년과 평제 즉위초를 다룹니다. 애제가 총신 동현을 과도하게 높이고 농담인 것 같지만 심지어 선양 얘기를 꺼낼 정도로 지나친 태도를 보이는데 이에 승상 왕가를 비롯한 신하들이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냅니다. 이에 대해 애제는 왕가를 옥에 가두고 동조자를 파면하는 식으로 대응합니다. 동현에 대한 것 외에는 대체로 받아들인 걸 보면 사리분별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닌데 동현에 대한 건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문제는 동현이 극히 무능해서 애제가 죽은 후 병권을 쥔 대사마 자리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어이없게 실각한 후 자살했다는 것. 모두에게 안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애제 붕어 후 유일한 태황태후로 왕정군만 남아 있었으니 자연히 왕씨가 다시 정권을 잡습니다. 왕씨 정권의 이번 중심 인물은 왕망인데 왕망은 권력을 잡은 뒤 동현 일족과 애제 때의 외척을 숙청하고 왕씨 내의 잠재적 경쟁자인 숙부 왕립도 몰아내어 독재체제를 완성합니다. 이어 새 황제인 평제의 어머니와 외가를 지방으로 축출하고 황후로는 자기 딸을 앉히니 적수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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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35, 한기 27, 기회를 잡은 왕망의 처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