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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정점에 오른 왕망이 국사를 전횡하고 마침내 제위를 찬탈하는 과정입니다. 왕망은 권력을 잡고 딸을 황후로 앉힌 뒤 외척 경쟁자였던 위씨 일족을 숙청하고 반대자들을 제거해 가면서 권력을 굳건히 합니다. 이에 대해 무력봉기도 있었지만 아직 전한의 체제는 건재할 때라 어렵지 않게 진압에 성공하는군요. 한편 자기 권력의 원천인 고모 태황태후를 구워삶는 일에도 충실합니다. 권력투쟁에 대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후 구석을 받으며 권력을 확고히 하고 외가 숙청에 불만을 품은 평제를 독살하고 어린 방계 황족을 후계자로 세운 뒤 가황제를 칭하고 곧 선양을 받아 황제가 됩니다. 이후 조송 건국까지 수차 반복된 선양의 사례를 보면 이들은 거의 모두 무력을 바탕으로 했는데 왕망은 확실한 군사력이 없었고 군사에도 서툴렀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살펴보면 후대의 선양들은 거의 모두 분열기나 내전기에 행해졌는데 전한은 최후까지 확고한 통일을 유지했다는 게 차이가 아닐까 싶군요. 그나마 북주를 끝내고 수를 세운 양견이 집권 과정이 비슷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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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36, 한기 28, 사술만으로 황제가 된 왕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