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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42, 한기 34, 전국 통일의 기도. 이번 권에서도 아직 후한은 혼란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그나마 세조 광무황제 건무 6년 = 성가 용흥 6년, 해서왕 동헌 4년, 한제 노방 2년, 동평왕 방맹 2년, 삭녕왕 외효 원년... 줄어드는 것 같으면서도 새롭게 나타나는 왕들이 가득. 심지어 두 번째 챕터는 연호에서 추측할 수 있었던 '외효의 반란'입니다. 광무제 유수의 국정 장악력이 많이 아쉽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네요. 이번 권의 주인공은 반쯤은 외효로 봐도 될 것 같은 비중입니다. 한편 유수의 내궁 역시 조용하지 않네요. 도적이 음 귀인의 어머니 등씨와 동생 음흔을 죽였고, 황제는 다른 동생 음취를 선은후로 삼고 음취의 형 시중 음흥을 불러 작위를 책봉하려 하지만 음흥은 사양하고 귀인에게도 '외척 집안이 고생하는 것은 겸손하고 물러날 줄 모르기 때문, 부귀란 끝이 있는 것이니 사람은 마땅히 만족할 줄 알아야 하고 지나치게 사치한 것은 더욱 보고 듣는데서 꺼리는 바가 됩니다' 라고 충고하여 외척이면서도 삼가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후일의 광렬황후 음려화가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