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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에도 위로가 필요하다. 육체적 고통은 휴식으로 그 고단함을 덜 수 있지만, 정신적 고통은 마음의 병이기 때문에 휴식으로도 쉽게 낫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이 불안정하게 요동칠 때 만난 이 작은 책은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비단 눈으로 좇는 데서만 그치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더 많은 생각 즉 단상, 사유를 해 나가야 하는 책이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쉬게 하기보다는 더욱 채찍질을 가하는 나를 보곤 한다. 온갖 잡념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더 바쁘게 보내고 뇌의 용량을 꽉꽉 채운 후에도 쉴 새 없이 가동해 고단하게 만드는 미련스러운 행동을 한다. "괜찮아, 다 잘될 거야" 같은 말은 희망을 주면서도 또 하나의 벽을 만나게 하는 문장이다. "그래도 안되면 어쩌라고" 같은 한마디에 무너지고 좌절의 벽에 부딪히게 하는 시련도 안겨주기 때문이다.
평소 적지 않게 거울을 보는 나를 마주하곤 한다. 당신은 하루에 거울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는가. 하루 중 제일 분주한 아침, 출근 시간 전에 내 상태를 점검하는 그때가 아닌 나의 표정을 수시로 체크하는 순간들 말이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들여다보는 세면대 거울이 아닌, 바쁜 업무를 끝내고, 혹은 동료와 즐겁게 수다를 떨고 나서 들여다보는 나의 얼굴은 초췌할 때도 맑게 반짝반짝 빛날 때도 있다. 그렇게 들여다보는 거울 속에서는 극히 상반된 표정의 나를 볼 수가 있다. 헌데 겉모습, 표정은 거울로써 들여다볼 수 있지만 마음의 거울은 들여다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미궁 속의 거울이 마음의 거울일 것이다. 포커페이스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가늠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모든 감정이 최대한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간이기에 그것이 때로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최소한 거짓의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은 내 얼굴이 좋다. 그러고 보면 마음의 거울과 겉모습의 거울이 일치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편하다는 것도 알지만, 거짓과 과장의 표정은 좀체 짓기가 어려워서 때로는 그게 곤욕일 때도 있다. 이를 두고 융통성이라 이름 붙인다면 난 참 융통성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는 내가 진실하게 대해야만 오래가는 참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 마음의 거울에 '진실과 정직'을 적어 둔다. 그리고 들여다본다. 과연 나는 진실한 표정을 짓고 있나, 내 마음은 한점 부끄럼 없이 정직한가. 거울을 통해 보이는 내 얼굴을 보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묻곤 한다. 그렇지만 한 번씩 비집고 들어오는 충동적이기까지 한 나쁜 마음에 동요하지 않을 만큼 나를 다잡지는 못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의 동요를 멈추기 위해 애를 쓰는 나를 본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기보다는 좀 더 원초적인 본질에 집중 해야겠다. 가장 기본적이나 망각하고 있었던 본질을 이 책 속의 문장과 카툰을 통해 나의 마음속 거울을 들여다본다.
# Appreciate your experience 당신이 겪은 모든 일에 감사하세요. 현자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모든 일에 날을 세우고 일일이 반응함으로써 상처입는 나를 들여다보라는 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삶이란 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때로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해도 받아내야 하는 것이라면, 무시하고 지나쳐야 한다면 과감히 그래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좋았던 일도, 그렇지 못한 일도 벗어날 수 없다면 그저 과감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삶이라는 것도 차츰 내가 성장해 나가는 반증일 것이다.
# Concentrate on your breathing 당신의 호흡에 집중하세요. 모든 건 나로부터 비롯된다. 주위를 둘러보고 귀 기울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은 나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내가 웃지 않는다면 나를 보는 내 주위의 사람들도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는 찡그리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려다가도 내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나는 성질 내고 터트려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걸 보는 내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한 번 더 무시해버리자 같은 체념을 한다. 상대하기에 가치가 없을 때는 신경을 끄는 게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 새삼 느낀다. 보여주기에, 나를 어떻게 볼까 싶어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일일이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의 모습으로 진실하게 다가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의 꾸밈 없이 온전한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게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렇기에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 한해서는 나의 모습을,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 때는 백 마디 말보다도 낫다는 걸 새삼 느낀다.
이렇게 조금은 막힌 생각을 하다 보면 때로는 다른 나로 거듭나길 바랄 때가 찾아온다. 그럴 때는, # Expand your awareness 인식의 범위를 확장시켜 보세요. 라는 이 문장만큼 적합한 구절도 없는 거 같다. 사람이란 무릇 보이는 범위, 틀 안에서만 갇혀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도 있는 것일 테다. 하지만 당장에 급급한 삶이 아닌 앞날을 바라본다면 결코 순간의 분노와 감정에 휩쓸려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순간을 모면하고자, 순간에 마음이 편하고자 상처를 내고 트집을 잡고 후벼 파는 행위는 생각이 있는 성인이라면 지양해야 할 점이다. 그리고 순간의 선택으로 놓치게 될 소중함을 망각할 여지가 너무 크다. 순간의 만족을 얻고자 지속되는 삶의 시간을 깨트릴 순 없는 게 아닌가. 삶에 굴곡이 없을 수가 없긴 하지만 이왕이면 스스로 깨트려버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외부에 의해서 무수하게 깨질 때도 잦은데, 그 삶의 시간을 내 손으로 깨트리는, 실수가 아닌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고 살아내야 하겠다. 무엇보다 나의, 내 삶이니까.
그리고 그런 내 삶을 잘 살아내려면 올바른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 Travel the road in your own way 당신만의 방식대로 길을 가세요. 나만의 신념과 방향이 확고하다면 절대 잔바람에 휩쓸리지 않는다. 남들이 봤을 때는 고집스럽고 융통성도 없고 외골수로 보임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한들, 흔한 말로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지 절대 그 사람들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때로는 고집스러운 나만의 방식대로 임하는 것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 그 정도 자신감도 없이 주변에 휩쓸려 다닌다면 그건 이미 나의 삶을 개척하길 미루는 것이나 다름없다. # Create your own reality 당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보세요. 즉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그냥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고 충실하게 임했기에 설사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아닐지라도, 실패할지라도 내가 최선을 다해 임했다면 그건 값진 것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릴 때가 어디 한두 번이랴. 20살이 넘어 사회에 뛰어들 때부터 '전쟁'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벽에 부딪혀 코가 깨지고 주저앉아 눈물을 꾸역꾸역 삼킨 때가 셀 수도 없다. 그럴 때마다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은 역시나 나를 믿는 '믿음'이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겠다는 그 확고한 믿음만은 절대 거스르지 않음으로 인해 아파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지금 당장에 주어진 내 삶을 너무나 벗어나고 싶을 때, 이 책 속에 들어있는 용기를 주는 글들과 복잡하지 않은 그림들은 충분한 휴식과 에너지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것이다. 휘릭 넘겨보면 읽는데 채 몇 분도 걸리지 않는 정말 작고 얇은 책이다. 한 페이지당 단어 수를 합해도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일주일가량을 이 책과 함께 했다. 출근할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순간순간 마음이 허할 때, 복잡할 때, 우울할 때, 멍하니 펼쳐놓는 페이지들은 생각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나약해져 있는 나를 어루만져 주는 치료약 같은 의미가 되 주었다. 영어 문장을 통해 사유하고 카툰과 아이컨텍을 하면서 찬찬히 돌아보는 겉모습의 나와, 희뿌옇던 내 마음속의 거울은 선명해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겠지만, 점차적으로 그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필요한 친구를 위해 내밀어 주고 싶은 책이다. 읽고 보며 느끼고 너를 돌아 보라고...
이 순간의 나를 사랑한다. 이 순간의 내 삶을 사랑한다. 이 순간의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한다. 잊지 말자. 이 순간을 지속하는 건, 모두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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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카툰이나 일러스트를 보노라면 백마디의 말이나 몇 권의 사상서 보다도 더 철학적 사색에 잠기게 된다. 이렇게 말이나 글이 아닌 그림에 자신의 감성을 내포시켜 삶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가진 분을 보면 언제나 부럽다. <THe SOUL SUPPORT BOOK : 당신의 영혼에 용기를 주는 책>은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선물'이란 카피에 걸맞게 인생을 보다 폭넓게 보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카툰 에세이책이다.
그 다음 부터는 과감한 생략법으로 그려낸 간결한 그림들이 날 맞이한다. 카툰은 그렇게 어려운 소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회화성이 강하지 않는데도 느낌의 자유때문인지 묘하게 끌어댕기는 매력이 있다. 따스한 파스텔톤 색조 때문일까? 하얀 여백과 따뜻한 색채가 스트레스에 지친 마음 한 켠을 열게 한다. 아! 그렇다. Open your Heart... 그냥 자신의 방식대로 가는거다. 결정할 수 없을 땐 미소를 지어보고, 어떤게 좋을지 이것저것 찾아도 보고...그냥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는거다(Accept who you are in this moment.). 무엇이 나의 영혼을 기운나게 하는 지 주목해 보는거다(Notice what Lifts your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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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공자는 논어에서 나이 마흔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하였지만 중년에 접어들었어도 여전히 마음을 종잡을 수 없어 헤맬 때가 많다. 세상을 조금 알 나이에 이르면 감정에 휘둘리는 일 없이 다소 여유롭고 편안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겼는데 일상에 갈증을 느끼며 궤도를 이탈하려는 욕구가 거세게 일어날 때가 있다. 많은 이들과 만나는 과정에 사소한 일로 의견 충돌을 벌이거나 반복과 질시로 마음은 극도로 예민해져 사소한 일에도 발끈하여 화를 내는 경우에 직면할 때면 자신이 용서 안 될 때도 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는 불쑥불쑥 일어 마음의 평화를 깨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흩트리고 말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하고 만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는 말처럼 화를 누르지 못하여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그 일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예고도 없이 엄습한 병과의 싸움은 한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평화를 찾기 힘들어진다. 아들의 투병 생활 중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운이 안 좋아서 병원 생활을 한다며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였는데 지난한 시간 속에 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나자 지금껏 겪은 모든 일에 감사하며 지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일에 인색했음을 반추한다. 불행한 일을 겪음으로써 건강한 육신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할 일임을 뒤늦게 깨달아 지금 이 시간에 더욱 충실할 수 있었다. 작은 구멍에 바람을 불어 넣어 부풀어 오를 대로 오른 풍선을 보면서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듯이 스스로 숨 고르기를 통해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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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지나온 시간을 망각한 채 미처 생각하며 지낼 시간을 마련하지 못한 채 무의미한 삶을 이어갈 때가 있다. ‘Make Room for what you Need.' 조바심을 내면서 텅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 갈 것인지 고민하기보다는 하루하루 기계적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뒤를 돌아보게 한다. 나만의 공간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편히 쉬며 재충전하여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며 자존감을 드높이는 가운데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면 침묵하는 가운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굳게 닫아 지른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열어 가슴 속에 옥죄어 둔 감정의 씨앗이 응어리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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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 Road in your own way.' 사회 속 일원으로 살며 타인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대로 길을 걸어가려는 마음이 강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눈치를 살피고 살아갈 때가 종종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기에는 모험이 따르고 시행착오를 통해 실수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변화를 시도하고 용기 있게 도전하며 선택적인 삶을 잇는 와중에 좌절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경험이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이 단어를 뒤집어 '살자’라는 의미를 떠올리고는 시간을 의미 있게 쓰게 되었다는 소리를 접한 기억이 난다. 지금 이 순간 외로움과 싸움을 벌이며 피폐한 생활을 이어가더라도 적절한 때를 만나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클릭 하나면 알고 싶은 세상이 바로 화면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세상에 속력을 내는 일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사람들의 인내심은 바닥으로 치달아 충동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하여 이성적인 판단으로 냉정을 찾기보다는 가슴 속에 차오른 화를 주체하지 못해 폭언과 폭력으로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고 갈 때가 흔하다. 인내심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상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주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럿이 걸어 온 길을 답습하기보다는 용기 있게 미지의 세계를 향해 걸음을 내디뎌 자신을 드러내며 가치를 높여 갈 수 있는 일을 찾아 진정성을 회복하는 삶을 일깨우는 일에 주력하리라. 오늘도 기적 같은 일이 내게 일어날 것이라 믿으며 스스로 던진 물음에 답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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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에 용기를 주는 책, 지금 나의 정신을 지탱하는(도와주는) 책, 다양한 제목으로 해석할 수 있을 자그마한 그림 책이다. 이 책을 받아 든 당신, 어떻게 받아들일까?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겠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할 것이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림들, 그 속의 적은 글들 그것을 느끼는 것은 당신이기에 당신이 만족할 수 있다면 이 책은 값어치를 한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은 값어치를 못하는 것이다. 작은 마음의 그림들이 펼쳐진다.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책을 읽은 지가 꽤 됐다. 단순한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 그림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김민기의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 길 뿐이라고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저 길 뿐이라고, 여러 갈래 길 가다 못 갈 길 뒤돌아 바라볼 길 여러 갈래 길 다시 걸어갈 한 없이 머나먼 길”, 우리는 길을 가는 나그네, 누구다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다 다른 것이 이 삶의 묘미가 아닐까? 그러기에 서로에게 자신들이 자신의 길들을 잘 걸어가는 지를 물어볼 수도 있고, 그렇게 묻는 것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비교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만의 인생이자, 사람들 속의 하나의 인생.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지도 모르니 누구나 자신의 길을 바라보는 것이 당연한지도. 후회 없는 삶이야 없겠지만, 자신의 길의 길로 인정하고, 만족하며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인생의 지도, 난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과거는 이미 지나왔지만, 돌아보면 그렇게 많은 것들이 남아있지 않다. 나에게 사라져 버린 것들. 그리고 지금. 나의 미래.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 항상 바로 가고 있는지 하는 걱정과 의문이 끊이지 않고, 그 속의 많은 사건들로 우리는 많이 울고, 조금 웃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답을 모른 길이라 항상 의문에 파묻혀 있는 것 같다. 그 속의 상처, 사람이기에 겪는 부분들, 아픔이 유달리 우리의 마음에 남아서 우리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지도, 분명한 것은 여러 가지 길, 다른 방법, 여러 방법 하지만, 나에게는 한 방법만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말, 필요 이상하면 손해고, 안 하면 안 되는 것,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귀가 있고 입이 있다. 우리는 독심술사나 초능력자가 아니다. 말이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느낌으로 알 수도 있다고 하지만. 가끔 조용히 앉아서 자신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명상이니 여러 가지로 부를 수 있겠지만, 내면을 바라보기이다. 마음을 비우라는 쉬운 조언, 하지만, 마음은 비워지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만두의 속처럼 꽉 차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만두라고 우리는 부른다.
단지 두려움이 우리를 걱정에 빠뜨린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항상 우리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들이 우리 앞에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냥 일일 뿐이다. 무엇보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해보라. 후회는 생길지 모르지만, 그것은 뒤의 일이기에, 그때에 맡겨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항상 지금에 최선을 다하라. 그 일의 결과는 있겠지만, 그것들이 당신을 만들어 나간다. 사람들이 당신의 곁에 있음을 명심하기를. 그것이 가족일수도, 동료일수도, 아니면 모르는 사람일수도 있는 일이다. 우리는 많은 감정에 의해 춤추는 인형이다. 눈을 크게 띄고 세상을 보고, 자신을 보라. 나만의 춤 일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군중의 춤 일수도 있다. 춤을 추는 순간 속에 풍덩 빠질 때. 그 때,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라. 아니 모든 것들에 자신을 전적으로 맡겨서 그 속에 하나되게 하라. 나를 열고, 보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라 그들의 반응이 어떻던 그것은 당신이 아닌 그들이다. 당신은 당신을 길을 최선을 다해서 가면 된다. 그리고 웃어라. 환한 웃음을 그들에게 보여주어라. 나는 나라는 감정이 표현하는 광대이다. 그것이 나이다. 화난 모습, 슬픈 모습, 외톨이의 모습 모두가 다 나이기에. 우리는 성장하는 존재이다. 스스로 성장을 멈춘 순간 우리는 늙어버린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 물론 다 이룰 수는 없겠지만, 하나 하나씩 해나가라. 자신의 내면에 선을 하나씩 쌓아나가면 그 선이 그대를 보여줄 것이다.
이 길만이 존재하는 삶은 없다. 단지 자신이 그 많은 길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잘못 알 뿐이다. 길은 길일 뿐이다. 우리는 항상 길 위에서 서서 길을 잃어버린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무한한 인내, 사랑, 모든 것에는 연료가 필요한 법, 나를 태우기 위해서는 어떤 연료를 사용할까? 내가 바라보는 관점은 관점이다. 그것이 항상 맞을 수도 없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바라보고 있을 뿐이지 그것이 답이 아니다. 나 아닌 모든 것을 돌아보라 그것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행복과 불행은 느끼기 나름이다. 그것들은 진실이면서도 거짓이다. 그것은 없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느끼는 당신만이 있을 뿐이다. 당신은 스스로 하나로 고정시키지 말라. 당신의 눈은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당신의 손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자신을 바라보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실천하라. 우리에게 모자라는 것은 용기이고 넘치는 것은 두려움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하면 보이고, 당신이 하지 않으면 안 보이는 것이기에. 나 아닌 나에게도 똑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당신만이 나가 아니다. 항상 지금이다. 지금 외 에는 없기에 지금에 충실 하라.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라. 그것을 보고 세상은 무어라 하겠지만,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 세상이 본 자신이기에. 행하라. 그럼 답이 나온다. 진리는 간단하다. 실천하는 곳에 답이 있고, 그 답 속에 자신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이다. * 글의 내용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인 책. 대략 100 페이지에, 그림들이 주로 글은 적다. * 느낌은 자유인 것 같다. 자신만의 해석이 가능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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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해뜨기 전에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인다. 장소를 옮겨가기도 하고 때론 생각도 하고 심각하게 고민도 한다. 하루종일 쉬지않고 뭔가를 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하루종일 뭘했는지 모르게 공허할 때가 있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다. 아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시간은 없었다. 그런데도 뭔가 했던 기억은 없고 그냥 시간만 보낸 것 같다. 그렇게 일주일, 한 달을 보낸다. 역시 남는게 없다. 왜 하루종일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고, 이리저리 옮겨도 다녔는데 내가 한 일에 대한 기억은 명확하지 않은걸까? 왜 하는 일도 없이 피곤하고 힘든걸까? 왜 그런지에 대한 고민도 안 해보고 그러려니 살고 있는걸까? 하나 둘 씩 의문을 제기하자면 끝이 없는 난해한 삶을 살고 있다. 실제로 되짚어보면 아주 단순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 의문을 가질 시간도 없이 습관이 된 똑같은 일상을 분주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의문을 가질 시간적 여유조차 없이 묵묵히 그냥 열심히 살아가기 바쁘기 때문이다. 늘 하던 일에 매진하면 그게 열심히 사는 거라 여기면서 말이다. 분명 바쁘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도 머리 속에 남는 의미있는 일은 찾기 힘들다. 가끔 그런 일상의 허무함을 문득 깨닫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심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래 고민하는데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이제 그다지 심각하게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가끔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고 고민하며 사는 것마저 습관이 된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산다기 보다는 포기하는데 더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뭔가 결심을 해도 작심 세 시간이 되기 일쑤다. 한 가지 일에 몰입하기엔 우리 일상이 너무나 번잡해 버린 까닭이다.
직장에서 점심식사 시간이면 그냥 허기를 채울 일만 생각한다. 배가 안고파도 뭘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지 않는다. 단지 뭘로 채울까를 고민한다. 식사를 할 때는 차려진 음식을 음미하기 보다는 먹어치우기 바쁘다. 먹고 나서 해야할 일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식당 주인이 향이 참 좋다며 막 뜯어 무친 듯한 봄나물을 내놓아도 그 깊은 맛을 음미하지 못한다. 강한 양념 맛이 배어 나지 않으면 밋밋할 뿐이다. 1박2일에서 그랬었나? 음식은 기름져야 제 맛이라고 누가 그랬다. 맛있는 음식이란 강한 양념 맛이 나며 내 입 속 감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만이 맛있는게 된다. 맛이 좋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맛이 있느냐 없느냐가 음식 맛을 좌우하는 기준이 된다. 깊고 풍부한 맛의 느낌을 잊은지 오래다. 이미 미각이 무딜대로 무뎌져 버린 것이다. 빨리 먹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은은한 맛은 맛이 없다. 강한 자극으로 빨리 맛을 느껴야 한다.
혼자 조용히 생각하며 뭔가를 느낄 여유가 없다. 내 일상과 인생을 되짚어 보거나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몸에 이상징후가 와도 무시해버리고 병을 키우기도 한다. 내 몸과 마음의 반응에 무감각해져 버렸다. 내 몸조차 돌보지 않는데 내 삶을 반추하며 살긴 더욱 힘들다.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 뭐든 단시간에 빠른 효과를 주는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관리하기보다 먹어서 바로 효과를 주는 것을 찾는다. 뭔가 깨달음을 주기보다 자극적인 몇 문장으로 즉시 답을 주는 책을 찾는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남의 생각을 머릿 속에 주입하는 것 뿐인데도 주입된 생각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여기며 사는 것이다. 그리고 만족해 하지만 오래갈 리가 없다. 나의 내면의 목소리가 알려준 것이 아니면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The Soul Support Book》은 책에서 답을 구하기에 급급한 사람이 읽으면 답답하고 황량하기만 하다. 그냥 훑고 마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을 책이다. 영어로 된 탓에 생각하는 시간을 좀 보태니 그렇다. 그냥보면 바로 이해가 안되는 그림과 영어 멘트가 고작이다. 그림들이 뭘 얘기하려는걸까하는 고민이 맨 아래 한 두 줄의 설명으로 다소 해소될 뿐이다. 한 번 읽고 나니 정말 별로 남는게 없다. 그래서 추천사부터 다시 읽었다. 추천인이 이 책은 세 번은 읽어야 저자의 메시지와 영감에 공감하게 된단다. 책의 여는 글에서 저자는 마음 내킬 때마다 반복해서 여러 번 음미하면서 느껴보라고 한다. 언제나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자신의 영혼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을 따르길 기원한다는 저자의 말이다. 결국 이 책은 생각을 주입하는 책이 아니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던 것이다. 독자가 생각한 게 없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책이다.
이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생각이나 깨달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좋은 책은 꼭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생각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을 읽는 순간이 혼자 사색을 할 때와 같이 내 생각을 벼리고 감각을 깨워가는 시간임을 깨닫고부터 책을 달리 읽기 시작했다. 책은 읽는 이의 자세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며, 즉시 답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인도해 줄 뿐이다. 바빠도 남는게 없었던 일상처럼 그간 읽어댄 책들이 내 머릿 속에 별로 남긴 것이 없었던 것은 책이 준 것이 없었던게 아니라 내가 얻은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The Soul Support Book》역시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로 판단해야 하는 책이다. 혼자 사색하듯 읽어야 뭔가 깨달음을 얻을 것 같은 책이다. 목적을가지고 시간을 내서 반복해 읽어야 한다는 의미다.
The End is jut the Beginning of something Else. _(P.??) (이런... 페이지도 없는 책이다.)
책을 덮으며 부디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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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처음 손에 들었을 때만 해도 제목처럼 이 책이 내게 'SUPPORT', 즉 뭔가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기대조차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스스로 이런 종류의 책이라면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해서 나름의 결론까지 이미 내렸지 않았던가. 이런 식의 자기 계몽은, 말은 귀에 그럴싸하게 들려도 실제 삶에 있어서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말이다. 솔직히 이런 책들은 일종의 모르핀과도 같지 않을까? 모르핀이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 그저 통증만 완화시킬 뿐이듯 이러한 책들 역시도 읽는 순간에 드는 '아, 이 책만 따라하면 뭔가 되겠구나'하는 기대감 같은 것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잊게 만드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게 없으니까 말이다. 기대라는 거, 희망이라는 거 듣기엔 좋아도 어쨌든 좋은 의미의 거짓말일 뿐이고 그런 몇 마디 말로 달라질 수 있을 만큼 현실이라는 벽이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덴 코프만의 책을 샀느냐고?
(이렇게 대답하면 욕 먹겠지? ^ ^)
솔직히 말하면 리뷰대회를 하길래 거기에 참여해 보려고 샀다. 그런데 받고나서는 실수였음을 깨달았다. 짧은 문장과 깔끔한 일러스트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어떻게 리뷰 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난감했지만 언젠가는 '번쩍' 하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겠지 싶어서 가지고 다녔다. 작고 가벼워서 휴대에 별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에서 내가 처음 느낀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그렇게 지하철에서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나 자투리 시간마다 틈틈이 벗하다보니 어느새 거기에 중독 되어버린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쉽고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그것의 핵심인 문장들을 '기발하다' '재밌다' 이렇게만 여겼을 뿐이지 그게 내 삶에 뭔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의시간...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난관에 봉착했는데 그것을 타개할 방책 때문에 팀 전체가 고심하고 있었다. 처음엔 한동안 의견들이 오갔으나 전형적인데다가 별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이라 오히려 사기만 떨어졌다. 그나마 얼마 안가서 그것조차 바닥나 서로가 멀뚱멀뚱 벌어지지 않는 다른 사람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 되었다.
말하자면, 정말 이런 상황이었다.
그런 자발적 침묵의 상황을 한동안 바라보며 있노라니 문득 이 책의 이 부분이 생각났다.
아마도 무의식적으로는 이 순간이 이 책의 진가를 시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뎁 코프만의 조언대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건 별 거 아니었다. 입술이 만드는 선을 직선에서 하늘을 담는 그릇처럼 곡선으로 만들면 되었으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는데도 막상 하고나니까 이상하기도 하지. 단순한 표정의 변화일 뿐인데도 그 때까지 머리와 마음을 묵직하게 짓누르고 있던 현실의 중력이 다소 가벼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랄까? 마치 사방이 높은 벽들로 둘러싸인 곳에 갇혀있는 기분이었는데 문득 벽 너머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키게 된 느낌이랄까?
이렇게 벽돌이 꽃들로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았다.
아무튼 그랬다. 그렇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표정의 변화가 마음을 가볍게 만들더니 결국엔 날 얽매고만 있던 그 현실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마음의 화살표가 이제는 전혀 다른 것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게임 같은 것으로 그리고 출구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그래서 오히려 의지를 더욱 더 불태울 수 있는 도전 같은 것으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그 아무것도 아닌 짧은 문장이 마치 마법의 주문 같았다. 그러니까 이 책은 시험을 너무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이다. 놀라웠다. 그토록 앞이 보이지 않던 막막한 현실이 작은 표정의 변화, 그리고 그것을 가져다 준 그 짧은 문장만으로도 이렇게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새삼 돌이켜 생각해 봐도 일상을 변화시키는 건 실상은 크고 거창한 것들이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이처럼 작고 사소한 것들이 훨씬 더 많이 내 일상을 변화시켜왔던 것 같다. 현실은 그렇게 내내 사소한 변화들의 집적으로 흘러왔겠지만 내가 미처 그것을 보지 못한 건 아마도 내 마음이 어느새 변화는 큰 것만이 가능하다는 편견에 사로잡혀서이거나 오로지 큰 것들에게만 집착했던 내 욕망이 그 시야를 가려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이 책은 나도 모르게 덧쓰고 있었던 의식의 안대를 벗겨버린 것과 같았다. 그래서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작은 것들로도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작은 표정, 작은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일상이기에 또 얼마나 풍성하고 다채로울 수 있는지 보게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말하자면 사실은 이런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이 일상을 변화시켜 온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만난 순간 역시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니 그 사건 이후로 이 책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완전히 달라져 버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전까지 심심풀이 땅콩 같은 것으로만 보았던 내 시선은 이제 완전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오직 남아있는 것은 내 일상에 새롭고도 신선한 리듬을 잔뜩 깃들게 하여줄 진정한 'SOUL SUPPORT MATE'로 바라보는 시선, 그것뿐이다.
그렇게 이 책은 나의 동반자가 되었다.
다시 말해, 즐겨 들어가는 나만의 세상이 된 것이다. 훗!
하도 뒤적거리다 보니 책에 나온 몇 몇 문장은 이미 외우게 되었다. 문장들이 짧아서 그렇게 되기에 더욱 수월했던 것 같다. 하고 있는 업무 때문에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라든지 어렵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장들을 먼저 외우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 때나 코프만의 말들을 떠올릴 수 있게 되니 일상에 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까지는 그런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에 골몰하기 바빠서 제대로 판단하기가 어려웠던 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상황을 맞닥뜨려도 거기에 적절한 코프만의 문장들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게 됨으로써 그렇게 스스로 그 말을 되뇌다 보면 주어진 상황에서 한 발 물러나 비교적 가볍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 책은 내가 처음에는 믿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SUPPORT'를 정말로 내게 주고 있었다. 일상이란 커다란 것이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로도 얼마든지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니 정말 중요한 것은 일상으로 부터 조금 가벼워질 수 있도록 여유로움을 가지는 것과 사물과 세계를 달리 보려고 노력하는 자발적 변화의 추구라는 것을 깨닫게 하면서 말이다.
처음에 리뷰를 쓸 때는 현학적인 치기를 한껏 부려볼까도 생각했었으나 그냥 직구를 던지듯 솔직하게 나가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로 체험한 것이 있기에 가감없이 그 과정을 드러내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리뷰는 일종의 간증인 셈이다. 짧은 문장, 가벼운 일러스트 하나가 얼마나 일상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이었던 내가 정말 그것들 자체가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작은 기적이 얼마든지 될 수 있음을 이제는 믿는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그런 글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작고 사소한 말들이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 아니냐 혹은 그런 것이 기적이될 수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에 대한 해답은 사실 다른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작고 사소한 것이 한 여자의 삶을 살린 기적을 만들었음을 말하는 대표적인 작품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보아도 그렇다. 거기서 그 그려진 작은 잎새가 한 처녀에게 삶의 의지를 다시금 가져다 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정말 그런 힘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그렇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그 매달린 잎새가 자신에게 계속 살아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기적이라고 말이다. 이와 똑같이 어떤 일들을 고통으로 바라보느냐 기적으로 바라보느냐도 순전히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다. 다시 말해 '일체유심조'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혹은 믿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사실 코프만의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진실을 우리에게 깨우쳐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니 삶을 바꾸는 기적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잎새'에서 본 것 처럼 정말 기적을 가져오는 것도 바로 우리의 믿음인 것이다. 현실이 가진 중력에 압도되지 말고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 이보다 훨씬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바로 그 믿음이 삶마저 변화시키는 기적을 가져오는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코프만은 이 책의 마지막을 이렇게 끝맺었을 것이다.
그렇게 믿어보라. 여기에 나와있는 그 작고도 사소한 말들을 진심으로 믿고 실행해 보라. 아마도 그러면 나처럼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들은 바로 내게서 비롯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 어른인 내가 특별한 목적 없이 동화책을 즐겨 읽을 때가 있는데, 가끔은 글이 거의 없이 그림만 있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단순히 스토리가 없다는 느낌 보다는 한 페이지에 가득한 그림 하나만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그 그림을 유심히도 들여다보게 만드는 경우다. 그림만이 담긴 한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는 것이 아닌 깊은 우물 속을 들여다보듯이 한참을 보다가 넘기곤 했다. 오늘 만난 책 『The Soul Support Book』이 그 비슷한 의미로 나에게 다가왔다. 손바닥만 한 작은 책 한권이, 한 페이지에 담긴 그림들이, 페이지마다 담긴 짧은 영어 단어들과 길지 않은 문장 한 줄이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무슨 표현을 하고 싶었는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짧은 단어와 문장 하나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리고 십몇 년 만에 상당한 무게의 영어사전도 한권 사게 만들었다. 이 작은 책 한권이 말이다. (웃음) ![]()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살아가는 방법을 참 잘 알 것만 같았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을 하루하루 지날수록, 한 살씩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느끼고 알아가게 되더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늘 어려웠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사람들과의 관계와 교류는 쉽지 않았고, 계획했던 일들은 다 내가 마음먹었던 것처럼 술술 풀리지도 않았다. 그냥 걷기만 해도 숨이 가쁜데 인생에 왜 이렇게 뾰족한 산이 많이도 나타나 숨이 차오르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섞인 푸념도 입에 달고 살았다. 매순간 높고 낮은 많은 벽에 부딪히고, 소통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고, 맨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서 결과물로만 보여주어야 할 때도 있었다. 스트레스는 그 수치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높았고, 손끝으로 누군가가 건드리기만 해도 ‘너, 잘 걸렸다.’하는 마음으로 싸움닭이 되기도 했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별 의미 없는 행동들이었음에도 그 순간에는 그게 모든 것을 풀어내는 최후의 방법인 것처럼, 마치 그것만이 나를 구원해줄 것처럼 여겨졌었나 보다. 사실은 그것만이 나를 풀어줄 방법이 아니라, 그것 외에 많은 방법들이 있었다는 것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음이었는데……. 조금은 다른 방향과 시선, 다른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필요할 때가 아니었나 싶다. ![]()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이게 아니다.’ 싶은 순간일 때, 조금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질 때, 분명 다른 방법들이 많이 있음에도 미처 그걸 알지 못해서 시선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를 만났을 때. 내가 느낀『The Soul Support Book』은 그럴 때 만나면 좋은 책이었다. 그것도 영어라는 학습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같은 것을 두고도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로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무언가 떠오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일 수도 있고, 막다른 길의 끝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만들었다. 조금은 꼬이고 엉켜 있더라도 내가 가던 길로 그냥 가도 괜찮고,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언제든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은 무수히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 어쩌면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던 것도 같았다. 아마도 이 책은 다른 이들도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그걸 알려주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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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도, 침묵으로도, 함께 있어주는 것으로도 위로를 주지 못할 때가 있다. 세상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만큼 큰 슬픔이 있을까?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테고, 그렇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자리를 옆에서 지켜야주어야만 할 때가 있다. 많은 힘이 필요했다. 고통의 순간을 견디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의 거리는 가깝고도 멀었다. 인간이 더할 수 없이 낮아지는 순간이다.
그럴 때 책을 펴기는 쉬워도 만화란 형식의 책을 보기는 쉽지 않다. 우리의 편견이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이 견디기 어려울 때는 오히려 반대로 가볼 필요가 있다. 묵직함만이 답은 아니며 엄숙함이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때론 한 두 컷의 만화가 가슴을 울릴 수 있고, 옆에 적혀있는 간단한 글귀 몇이 보다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밝혀줄 수도 있다.
살아갈수록 인생이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인생이 숨겨놓았던 히든카드를 꺼낼 때마다 나는 놀라곤 한다. 그럴 때 내가 생으로부터 배워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진정 원치도, 바라지도 않았건만 인내심임을 깨닫곤한다. 'Practice Patience.' 인내심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은 참 듣기 싫은 말이다. 그러나 생이란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고 지루한 일상을 묵묵히 견뎌야한다는 것을 이 나이가 되었기에 알고 있다.
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불평이 나왔고 삶이 불만족스러웠다. 그때 나는 입으로 많은 부정적인 것들을 쏟아냈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쓰레기 같은 것들을 말이다. 진작 생각의 방향을 틀어볼 것을. 그랬다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그림들을 훑어본다. 그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생각을 조금만 바꾸었다면 그 시간, 그 장소를 다르게 기억했을텐데......
이렇게 생각했어야했다. 그런데 나는 한 가지 관점으로만 보고 허우적대기만 했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았다면 좀 더 풍성한 삶을 살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몰랐다. 다양한 시각이 내 안에 존재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그래야만 나 스스로를 다르게 보고 내 자아상 또한 좀더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했는데 나는 그런걸 모르고 지냈다. 다른 방법들이 언제나 존재했고 다른 시각을 떠올릴수도 있었는데.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자꾸 안타깝게 느껴진다.
삶의 반을 넘어선 지금에서야 돌고돌아 만났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좀 더 빨리 만났다면 지금의 나는 다른 모습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만나 다행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늦는다는 것은 없으니 말이다. 이미 보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변화의 첫 발은 내디뎠다. 지금 이 순간 그 힘찬 발걸음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네가 겪은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그러니 내 변화는 빠를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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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당신의 영혼을 서포트하기 위한 책입니다. 영혼을 서포트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영혼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당신에게 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신 적이 있나요? 모든 것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신 영혼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셨나요? 자, 그럼 이제부터 영혼의 소리에 귀기울여 봅시다. 여기에 한 장의 지도(Map of the territory)가 있군요. 당신은 현재 어느 지점에 있나요? 혹은 당신은 지금 어느 지점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인가요? 당신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Watch your mind). 당신 마음에 꽉 찬 ‘그것’, 당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것’, 당신을 힘들고 지치고 불안하게 만드는 ‘그것’, 그것은 무엇인가요? 따지고 보면 문제는 길이 하나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기인하는 건지도 몰라요. ‘관점’을 바꾸면 ‘그 길’ 말고 다른 길도 보일 텐데 말이죠. 그래서 관점을 갖는 일, 다르게 보는 눈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Consider another point of view). ‘이 길 밖에 없어.’ ‘이거 아니면 안 돼.’라고 생각할 땐 그 길이 막히고, 그 길 앞에 더 이상 길이 이어져 있지 않으면 당황하거나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내가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많은 길 중 하나라는 걸 깨닫고 나면 그 길의 끝이 단지 다른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보이거든요(The end is just the beginning of something else). “여기가 끝이야.”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시작이야.”라고 관점과 생각을 전환하는 순간 새로운 길이 보일 거예요. 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이이라고 부르겠지만 결국은 믿음의 문제인 거죠(Believe in miracles). 하나에 몰두할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나의 장점들, 나의 강점들. 내가 가진 재능들(Acknowledge your gifts).
소나기 속에서 노래부르기, 영화 보면서 울기, 석양을 바라보기, 큰소리로 책읽기, 강아지 털 손질해주기, 깨진 접시 붙이기, 미소짓기, 껴안기, 선물 포장하기, 꽃꽂이하기 등. 이 모든 게 당신의 재능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Procrustean Bed)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튀어나온 부분은 튀어나온 대로 쏙 들어간 부분은 들어간 대로 고유한 당신의 개성이예요. 그것이 당신을 빛나게 해줄 거예요. 세상은 획일화하려고 해요. 물론 어느 정도는 거기에 맞출 필요도 있겠지만, 무조건적으로 세상의 기준이나 틀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이게 아니구나.’ 싶은 순간 과감히 거기서 벗어날 줄 아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원하는 잣대가 거울이 되어 거기에 자신을 비춰가며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못 났어.’ ‘나는 안 돼.’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점점 더 당신은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 뿐이죠. 하지만 그건 그냥 여러 기준 중 하나일 뿐이에요. 그걸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세상의 기준에 얽매여 스스로를 미운 오리 새끼로 만들지 마세요. 당신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백조랍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 상처나고 찢긴 당신의 영혼도 새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당신의 영혼을 서포트해주세요. 아프니까 영혼이에요. 하지만 당신이 자신을 사랑할 때 당신의 영혼은 더욱 강건해지고 성장할 거예요. 당신 스스로 당신에게 필요한 방을 만드세요(Make room for what you need). 당신의 영혼을 너무 가두지 말고 자유롭게 풀어주세요. 때로는 미쳐도 보고, 때로는 울어도 보고, 행복해지고, 실수하고, 꿈꾸고, 숨쉬고, 휴식도 취하도록 영혼에게 여지를 주세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강한 것도 연약한 것도 모두 당신 자신으로 수용하세요. 튀어나온 부분도 쑥 들어간 부분도 당신 자신으로 인정하세요. 그 모든 것이 당신을 이루는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의 영혼을 아름답게 색칠해보세요. 당신이 색칠하는 대로 당신의 영혼은 ‘그렇게’ 될 겁니다. 용기, 믿음, 지혜, 기쁨, 열정, 사랑, 존경, 유머, 창조성, 인내, 평화, 진실. 이러한 것들로 당신의 영혼을 풍요롭게 만드세요(Color your world with all that nourishes your soul). 그럴 때 당신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될 거예요(It’s not what it is…… It’s what it inspires in you). 그 전엔 장애물로 보이던 것들이, 그 전엔 담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그 전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당신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거예요. 달라진 건 없어요. 하지만 사실은 아주 많이 달라진 거죠. 문제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당신의 관점, 당신의 생각입니다. 영혼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당신의 영혼은 왜 아파하고 있나요? 그래요. 아프니까 영혼이에요. 우리는 지금껏 당신 자신에게 필요한 약을 찾아 여행을 했어요(Discover your own medicine). 이젠 그걸 발견했나요? 그랬을 거라 믿어요. 당신에게 꼭 맞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처방전을 찾았다면 이젠 그 약을 드세요. 당신의 영혼을 위한 약(Medicine for the soul)을. 그래서 자신감을 얻고, 자존감과 자부심을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당신 고유의 삶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세요. 자, 이젠 비상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도전하세요. 비상하세요. 더 높은 차원의 새로운 ‘나’를 경험하기 위해! Soar to the higher level. Experience new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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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에 112쪽짜리 이 책은 읽는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30분만에 끝낼수도 있고 일주일을 넘어 한달동안 읽을수도 있는 어찌보면 독자가 읽으면서 만들어내는 분량이 오히려 많은 책입니다. 이유는 책의 띠 표지에 선명하게 나와있는 'Medicine For The Soul'에서 알수 있듯이 여러가지 영혼에 약이 되는 이야기를 아주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제시하면 독자는 그것을 통해 사고의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이 영혼을 위한 약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앞으로 그 약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날지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약 두 달 전부터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고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면서 생긴 여유 때문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오히려 편하다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내겐 불편할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전철 손잡이에 기대어 잠을 자거나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어느순간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운전하면서 아마 신호등 가끔 쳐다보면서 라디오에서 DJ의 잡담이나 음악을 듣고 있었겠지요. 처음 이 책을 접하던 날 20여분만에 출근길 전철 안에서 모두 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시시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가방속에 집어넣었습니다. 퇴근길에 다른 책을 읽다가 다시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집어 들고 5~6페이지를 읽으니 제가 내릴 역에 도착했더군요. 그렇게 시작해서 책을 사고 거의 한달 동안 주로 읽는 책과 함께 꼭 챙겨서 틈틈히 다시 보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한 페이지에 던져진 글귀에 퇴근 시간 내내 꼬리에 꼬리를 문 상념으로 보낸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짤막한 많은 문장과 삽화들 중에는 심히 공감하는 것들도 있고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물론 존재합니다.
IT'S OK TO NOT KNOW - 몰라도 상관없는데....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나이가 같아 평소 친하게 지내는 관리부서의 L씨는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 같은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직장을 평생직장이라 여기는 그가 현재의 일을 버리고 영어에 관련된 새로운 일을 하려는 것도 아닌데 늘 영어에 관련된 책을 끊임없이 구입하고 공부합니다. 처음 만났을때보다야 현재의 그의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지만 내가 볼때 업무에 있어서나 일상생활에서 그에게 영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차라리 그가 그 시간에 컴퓨터 문서 작업에 관한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를 더 한다면 좀 더 깔끔하고 조리있는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에둘러서 그에게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그는 여전합니다. 그래서 엊그제 그의 생일을 맞아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에게 이 문구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만든 내 서재 책상 모습. 요즘엔 내가 없을땐 아이들 공부방이 된다.
CREATE YOUR OWN REALITY - 당신만을 세상을 만들어 봐요. CRAVE OUT SPACE FOR WHAT YOU VALUE. 아이들의 웃음소리, 저녁식사 준비로 나는 음식냄새, TV에서 나오는 소리등 한결같지만 편안한 퇴근후의 집안풍경입니다. 이런 익숙한 풍경이 주로 좋지만 가끔 정신줄을 놓고 좀 퍼져 있고 싶거나 혼자서 무언가를 골똘히 몰두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런 불만이 조금씩 쌓이던 순간에 집에서 잡동사니를 쌓아두던 창고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틈틈히 이 집의 이전 주인이 남겨놓은 것까지 포함된 쌓여있던 잡동사니를 하나씩 걷어내고 그자리에 서재를 하나 꾸몄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아빠의 서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지하창고에 있던 총각때 사용하던 책상과 의자를 놓으니 몸하나 제대로 누일 공간도 없지만 내가 깊은 숨을 쉬는 공간이 하나 생겼고 가끔 집에서 느끼던 답답함도 사라졌습니다. 필자가 말하는 REALITY가 꼭 물리적인 공간만을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나만의 현실적 REALITY는 이것이었죠. 좀더 현실성이 강한 부동산 하는 친구는 이 쪽방 서재를 보고 '집 값을 약간 상승시켰다'는 우아한 표현을 씁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나로서도 듣기 싫지는 않아요.
EVERYTHING HAPPENS IN ITS OWN TIME -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우리집 귀염둥이 막내는 지금 유치원 상급반입니다.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려면 1년하고도 절반이 남아있지만 또래 아이들은 이미 한글을 깨우치고 영어까지 술술 말하는 아이도 존재한다고 애 엄마는 속상한 얼굴로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만 그것 때문에 주눅들어 보이지 않고 서재에서 제가 읽어주는 전래동화 책을 옆에서 손으로 얼굴을 괴고 앉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좀 걱정이 아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언젠가는 아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깨우치는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붙잡고 멍한 눈의 아이에게 가나다라를 줄기차게 주입시킬때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밤에 아내와 단 둘이 남겨져 있을때 '모든것은 때가 있다'라고 아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덧붙여 우리 아이를 믿어 보자고..... 그 이후로 아내도 수긍을 했는지 강압적인 학습을 시키지 않습니다. 대신 그 때가 우리 아이에게 좀 빨리 왔으면 하는 소망 혹은 욕심은 버릴수가 없네요.
말썽꾸러기 아들 녀석. 내 카메라 갖고 놀면서 우연히 찍힌듯. 언젠가 마냥 장난꾸러기 같은 이 녀석에게도 때가 오겠지....
CONSIDER ANOTHER POINT OF VIEW - 또다른 관점도 생각해 보세요. 이 책에서는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막혔을때 길이 없다고 느꼈을때 거기에 물고 늘어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한 발 물러나서 또다른 관점으로 지켜보고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한살 한살 나이들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면서도 실천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세월은 그만큼의 아집도 늘려놓은 것이죠. 최근들어서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관점을 달리 해보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점점 사춘기가 다가오는지 못마땅한 행동을 가끔 하게 되면 이전에는 무조건 야단부터 치고 시작했다면 지금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부터 시작해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다보면 이내 답이 나오고 아이와의 대화도 매끄럽고 좀 더 원활하게 문제가 해결되곤합니다. 부모가 되는 것도 이 책의 내용 중 하나 처럼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WHEN YOU CAN'T DECIDE...., USE YOUR SMILE AS A GUIDE 결정할수 없을땐...., 미소를 지어보세요. 인생이란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과 그에 따른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지위가 올라가고 가정을 꾸리면서 선택과 결정의 상황은 좀더 치열하게 다가오고 있고 그 횟수도 이전과 비교할수 없을 만큼 많아졌습니다. 그럴때마다 그림처럼 입을 삐죽이며 미간에 주름을 칼날처럼 세운채 골똘히 끝나지 않는 고민을 하기 마련이었는데 이 책의 이 글귀를 읽은 후부터 결정의 고민이 정점에 달했을때 의도적으로 한번 미소를 지어봅니다. 순간의 미소를 짓는다는 것이 그 뒤에 해답이 거짓말처럼 툭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한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눈을 한개 더 달아주고 빡빡하게 밀려있는 마음의 끈을 좀 느슨하게 만들어주면서 결정과 선택에 있어 좀 더 여유있게 대처할수 있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 글귀를 진지하게 접한지 보름이 막 지나갔는데 가이드대로 3번의 미소를 지어봤으니 인생은 결정과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틀린 말은 전혀 아닌듯 합니다.
이렇게 책의 공감가는 몇가지 구절을 적으면서도 수없이 많은 생각과 상념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고 틈틈히 메모를 하면서 그때그때 튀어나온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또한 많은 시간이 지나가 버립니다. 어제 제 옆자리 여직원이 제 서류가방속 이 책을 보고는 '아직도 그 책을 읽으세요?'라며 의아한듯 반문하던데 아마도 당분간은 이책을 늘 들고 다니던 서류가방에서 서재 책꽂이에 꽂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책이 전달하는 영양제를 다 흡수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그동안 보여준 이 책의 의외의 깊이에 대한 미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타인이나 주변의 소리에만 집중했지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내 안에서의 목소리를 듣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기에 저에게는 그 뜻이 남다른 책입니다. 그에 따라 내 자신의 이런 저런면을 찾다보니(EXPLORE OPTION) 주변이나 타인에게도 어떤것이 좋을지 찾게 되고 인생의 윤활유가 자연스럽게 스며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IT'S NOT WHAT ITS IS....., IT'S WHAT IT INSPIRES IN YOU. 단지 눈에 3초안에 보이는 그게 무엇인지보다는 그로인해 내 맘속에 떠오르는 영감이 중요하단 이야기인데 지난 한달간 내 가장 가까이 서류가방 속에서 나에게 많은 영감과 때론 지난 것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좌표를 가져다 준 이 책은 어느 신발 광고처럼 무더워지는 여름, 조금은 과열된 뇌와 마음에 '360° cooling'을 가져다 준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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