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어서 지금 COVID19의 격리 기간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때에 주문하여 한달 반만에 받아보았습니다. 받자마자 책을 펼쳐 들었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가득하여 책을 덮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같은 때에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고마운 책이네요.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은 그런 마음과 투쟁하고 화해하는 긴 여정이다. 공부는 마음을 나다운 것으로 채우기 위한 과정이다. 마음공부, 나의 동굴에서 마음을 기꺼이 들여다보는 고독. 이제 내가 나다워질 시간이다. |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는다 하면서도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글을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쥐고 한 구절구절 읽으며 마음공부의 반려자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을 읽는동안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다. 지금까지 공부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인간의 본성도 모르면서 어떻게 아이들 앞에 섰으며, 학부모 교육을 했는지 정말 우습다. 이 책은 올해 받은 큰 선물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지키기 위해 나는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를 이 책에서 나에게 보배같은 새해 큰 선물을 주고 있다. 공부는 결국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임을 가르쳐주고 있다.
지금까지 가정과 학교에서 시험에 합격하여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승진과 출세를 위해 책과 씨름하는 것을 공부라고 말한다. 오직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자기 폐쇄적 공부를 해 온 결과 오늘을 사는 인간의 마음은 공허하고 불안하며 불만족한 마음에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오늘의 사회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팽팽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켜 온다고 말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키워주는 공부에 눈을 돌리지 않고 또한 이를 실천하는 데는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은 물론 사회 지도자들도 오늘의 사회현상이 불평등하고 불공정하여 갈등과 분열로 사회가 화합하지 못하고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국가적 과제를 논의 조차 못하고 있으니 더욱 걱정이 커지는 속에 개인은 물론 나라의 평온과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이 절실할 때에 "다산의 마지막 공부"는 이 나라의 모든이에게 인간이 인간답게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스스로에게 모든 정성을 다하여 개인은 물론 지도자의 공부로 대학의 삼강령과 팔조목을 유교의 기본 이치로 먼저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하고, 그 다음 가족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운 다음 그것을 기본으로 삼아 사회, 국가로 넓혀나가며, 팔조목에서는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을 통해 수신을 한 다음 가족과 나라, 나아가 세상을 평안하는 하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가 바로 修己治人임을 일깨워 바로 지금 모든 이들이 오늘에 모든 정성을 다하여 마음공부를 하여야 함을 말하고 있다.
특히, 나는 중용(25장)(이책 274쪽)의 핵심적인 개념인 “誠敬”을 마음에 새겨 誠으로 나 스스로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완성하기 위한 수양으로 삼감의 마음을 보존하기 위해 홀로 있을 때 존엄성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인 謹獨, 愼獨이 중용의 가르침으로 끊임없이 나를 경계하면서 살아갈 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책을 읽었다. 내일도 모레도 읽고 또 읽으며 손에서 이 책을 놓지 않을 것이다. 모든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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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현들의 말들이 너무나 와닿는다 작가의 생각도 가루커피가 녹아있듯이 자연스레 녹아있다. 유혹에 시달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도록, 그래서 나 자신에게 가장 좋은 나 자신이 되도록 편견과 억측과 화가남 사이에서 스스로를 잘 조종하도록 주어진 많은 문장들이 나를 다듬는다. 다만 작가의 말들이 재미 없어도 너무나 재미없다. 이렇게 재미없게 쓰기도 힘든데 너무 중용을 지켜서 읽는 내내 딴 생각이 너무나 났다. 오프닝 사진과 글귀도 좋고 표지도 좋고 따온 성현들의 현언도 좋은데, 요리사가 좋은 재료의 맛을 살리지 못한 느낌이랄까 이 작가의 책은 다시는 안살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얻은 것은 많다. 마음이 캄 다운 되는 느낌이다. |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구매한 책이다. 조윤제씨가 잘 설명해 놓았고 소제목도 잘 뽑아 놓아서. 포인트가 되는 글들만 읽어도 힐링하고 속이 뻥 뚤리는 듯 했다. 공부는 힘들게 노력하는거지만 이 글을 핵심들을 머리속에 잘 정리해놓고 필요할때 마다 꺼내쓰고 싶다. |
해외에 있어서 지금 COVID19의 격리 기간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때에 주문하여 한달 반만에 받아보았습니다. 받자마자 책을 펼쳐 들었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가득하여 책을 덮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같은 때에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고마운 책이네요.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은 그런 마음과 투쟁하고 화해하는 긴 여정이다. 공부는 마음을 나다운 것으로 채우기 위한 과정이다. 마음공부, 나의 동굴에서 마음을 기꺼이 들여다보는 고독. 이제 내가 나다워질 시간이다. |
전 마음을 다스리거나 멘탈을 다잡을때 책을 이용하지 않지만 도움이 되는 구절들이 많은 책이예요. 책은 지식을 쌓거나 흥미가 있는 책을 보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차분하게 읽을수 있는 책을 만난것 같아요. 조상님들의 지혜에 항상 감탄하면 책으로나마 만날수 있었던 것 같아요. 뒤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다짐도 다시 새겨가면서 읽었어요! 많은 분들게 추천하고 싶어요 |
기대 없이 구입한 책인데 왠지 횡재한 느낌이였습니다. 뭔가 공부관련 비법 책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는게 가장 어려운 공부라고 하네요. 다산 정약용부터 퇴계 이황선생까지 당대의 알아주는 지식인들이 마지막으로 붙잡았던 책에 대한 어렵지만 맘에 남는 그런 책입니다. 책이 다루는 내용이 "심경"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한자어가 많이 등장해서 어렵게 느껴지고 하지만 내용만큼은 정말 좋네요. 오랜 기간을 두고 여러번 읽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추천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한의대 진학을 꿈꾸는 장수생입니다. 노베이스에서 시작하지만, 꿈은 이루라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도전합니다. 실은 마음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살때 줬던 책갈피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저는 공부를 하는것이 비단 어떤 직업만을 얻기위해서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을 찾기위해서, 즉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서술이 있는 이 책은 꼭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해주신 다산선생과, 좋은 책을 발간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책 내용도, 역시 제가 생각했던대로, 늘 저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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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기간이 길었다. 다시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단 걸 자신도 아마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그가 남긴 저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다.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에도 국가를 올곧게 다스리기 위한 지침으로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보다 훨씬 풍요로운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그처럼 방대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구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다산에게서 다른 모습을 발견한 듯했다. 마음 다스림. 누가 마음을 얼마나 잘 다스리는가는 사실 알 길이 없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어찌 측정해야 하는지 방법을 아는 이도 드물다. 시중에 수많은 책들이 심리를 다루고는 있으나 정작 사회가 중시하는 건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다. 무척이나 오래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갔다. 보통의 뛰어남으로는 결코 따라잡기 힘들 수많은 성현들의 기록을 좇았다. 그 시절의 학문은 적잖이 마음 다스리기에 치중한 모양새였다. 수신(修身)이야말로 모든 것의 근본이라고 모두가 생각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인간의 본성을 두고는 여전히 말이 많다. 학창시절 얼핏 접했던 성선설과 성악설 등이 떠오르기도 한다. 같은 성질의 것을 두고 이토록 다른 결론에 도달한 까닭을 두고 나는 온갖 상상을 펼쳤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과 개개인이 했을 경험들이 그와 같은 차이를 빚어냈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타고나는 본성보다도 환경이 중요하다는 식의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적도 있었다. 방향을 달랐지만 중시한 건 실상 동일했다. 선함을 어떻게 배양해 드러나게 할 것인가, 반대로 어찌하면 악함을 잘 다스림으로써 선함에 도달할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그들은 같은 이상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로 다른 개인이 모여 이룩한 태평성대. 자신이 품은 뜻을 맘껏 펼치면서도 타인을 해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상태.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개개인의 다스림에 그들이 집중했던 건 당연했다. 다산의 <심경밀험> 또한 이와 같은 차원에서 쓰여진 책이었다. 흔들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놓지 않기 위해 그는 <심경>을 읽었다고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어른이라면 어떠한 유혹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사방에서 자신을 향해 손가락질 하더라도 그와 같은 평가로 인해 무너지지 않는다. 내겐 평판이 중요했다. 주변에서 어떠한 시선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지에 따라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들이 “네”라고 하면 비로소 옳다는 확신이 생겼으며, 그들이 “아니오”라 말하는 건 내키지 않을지라도 무조건 피하고 봤다. 그럼으로써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인정 받는다는 착각에도 빠져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으므로 당당할 수 없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지우려 안간힘을 썼다. 책에서는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 볼 것을 주문했으나 난 정 반대로 행동했다. 요행을 바라는 삶에 대한 경멸이 강했다. 한 편으로는 그런 삶이 쉬워 보여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유배지에서 누가 바라봐주는 것도 아니련만, 정약용은 부끄럽지 않도록 애쓸 것을 주문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다른 사람의 이목에 관계없이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는 게 군자인데, 소인들은 법에 걸리지만 않으면, 다른 이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어떠한 것이든 거리낌없이 행한다고 보았다. 눈 앞의 이득에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소인배들이 오늘날 너무도 넘친다는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졌다,. 나 또한 그런 흐름을 단호하게 내치지 못한 적이 많음을 잘 알기에 부끄럽기도 했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태도, 사소해보이는 일상부터 중시하고 성찰하는 삶. 지향해야 하는 많은 것들은 분명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따르는 이는 극히 드물다. 옳음을 따르려는 우직한 자세는 때론 어리숙해 보이고, 실제로 손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 마음에 편하니까,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내 마음이 아직 충분히 영글지 않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는 마음 다스림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놓아서는 안 되는 것임을 드러내기 위한 제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