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곤충이라... 흠 야행성 벌레들만을 모아서 만든 도감이다. 사실 밤중에 활동하는 곤충은 그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다. 어두우면 일단 눈에 보이지를 않으니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는 것이다. 물론 플래쉬 같은 인공조명을 사용해서 볼 수도 있으나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게다가 가장 어려운 것은 모기!!!! 생각해보라 환한 대낮에도 수풀속에는 모기들이 득시글 거리는데, 한 밤중에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기들의 습격을 참아내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더구나 숲에 사는 모기에 한 방 물리면, 붓기가 평소의 배는 더 커지고 가려움증도 그에 비례하고 후유증?도 오래간다. 보통 집모기에 물리면 한 사나흘 가면 가라앉는다 하지만 숲모기에 물리면 십여일은 소양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독한 놈들한테 수십방을 물린다고 상상하면....으이고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 해 진다. ㅎㅎㅎ
이러한 녀석들을 등화 채집하여 세세하게 분류하고 있는 책이다. 각 과마다 곤충의 구조와 이름이 나오고, 여기에 한국식 명칭과 함께 학명이 기재되어 있다. 곤충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거라고 여겨진다. 특히나 나방은 나비에 비해서 구별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나비도감은 수십권이 나와서 그럭저럭 참고자료가 제법 있지만, 나방도감은 몇 권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랜만에 발간된 활용도 높은 도감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