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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이자 작가인 프레드릭 비크너. 권일한 선생님의 2019년 1월 독서목록에 등장한다. 자주 찾는 강릉교육문화관에 가서 검색해 보았더니 남이 빌려가지 않은 책 중에서 한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단 숨에 읽어버렸다. 비교적 분량이 적다. 160쪽. 보통 3~4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분량이다.
종교적인 용어가 거의 없다. 무신론자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자신의 신앙 이야기로 글을 풀어간다. 그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현재 27개국의 언어로 번역된다고 하니 의심 갖지 말고 프레드릭 비크너의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직도 출간되지 않은 그의 원고가 있지 않나 출판사 관계자들이 촉을 세우며 찾고 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일상』은 책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주목하며 살아가라는 이야기다. "멈추고, 바라보고, 귀 기울이라"
자세히 보아야 꽃이 예쁨을 알듯이 자세히 보아야 마주하고 있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을 스치고 지나가고 만남을 가진다. 우리는 얼마나 자세히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환경을 통해 우리에게 늘 이야기하신다. 단지, 우리가 자세히 듣지 않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프레드릭 비크너는 시편의 기자들처럼 일상 속에서 나의 목자되신 하나님께 멈추고, 바라보고, 귀 기울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레드릭 비크너는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다. 비크너의 아버지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마시고 자살한 것을 본 것이다. 아버지의 자살은 오랫동안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세 번의 결혼 끝에 사람과의 관계를 모두 끊고 고독하게 살아간다. 비크너는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는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풀어낸다. 자신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때로는 수 많은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떠는 것보다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침묵하는 동안 고요한 세상을 온 몸으로 느낀다. 세미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은 그 자체가 경이로운 것이다. 미래의 헛된 꿈에 젖어 지금을 의미 없이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의 숨바꼭질』에서 권일한 선생님은 20여년 간 지내온 학교에서 교사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실수한 점조차도. 우리의 믿음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글, 음악, 미술, 발레 등등. 권일한 선생님도, 프레드릭 비크너도 자신의 신앙을 글로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촘촘히 맺어가고 있다. 이제 내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