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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를 끊이지 않고 벌이는 장난꾸러기 주인공은 이제 열 두살이 되었다. 주인공 데릭은 책읽기를 무척 싫어한다. 오로지 좋아하는 것은 그림그리기인데 선생님의 권유로 책에서 나온 낯선 낱말을 그림으로 그려서 기록하는 좋은 습관이 있다. 책을 읽게 하려는 엄마와 아빠, 선생님의 눈물 겨운 투쟁(!)은 여름방학에도 계속 되고 우연히 알게 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놓을 수 없었던 주인공이 그 사건을 파헤쳐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주 흥미롭다. 마침내 여름방학이 끝난 주인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재미나게 읽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모든 곳이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는내내 'oh my god!'을 수도 없이 외쳤다. 만일 이 책의 주인공이 내 아들이라면 아마 난 십 년은 훌쩍 늙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의 눈에서는 주인공이 벌이는 모든 일들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들이지만 아이의 눈에서 바라본다면 내가 해 볼 수 없는 모험이라 너무 부러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이랄까.
책 사이사이 주인공이 그렸음직한 그림으로 어려운 낱말을 풀어놓은 것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읽기는 싫어하지만 모험은 동경하는 고학년 남학생들에게 혹은 범생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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