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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도시> 리뷰입니다. 우리가 알고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시민으로 이루어진 현대 도시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등이 나타난 18세기경에 태동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중요한 도시들을 각각 다루며 각 도시가 18세기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그려줍니다. 역사 교양서지만, 여행이 불가능해진 코로나 시대에 읽으니 외국을 경험하는 기분이 들어 즐겁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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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한국18세기학회 회장이자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정병설 교수는 머리말에서 “나는 이 작은 책이 느긋하게 천천히 읽히기를 바란다. 단체여행객이 버스를 타고 다니며 이 명승 저 박물관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게 서둘러 찍고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수천 년 역사의 옛 도시 구도심에 내려 호텔에 짐을 풀고 천천히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자세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한국의 18세기 모습을 글로 표현해 지금의 세계가 있까지의 밑바탕이 어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나온 인류들의 과정을 거쳐 18세기의 지구상의 인간들은 어떤 행태와 사상을 가지고 국가와 도시, 그리고 스스로이 영역을 지키기 위해 힘썼는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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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시점부터 흥미로웠다. 내가 지금 사는 21세기. 지금 이 책이 말할려는 시점은 18세기. 가끔씩은 예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꿈꾸었는지를 궁금해왔다. 우리나라든, 전세계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궁금증이 다소 해소가 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그림과 사진을 첨부하니까 미학책을 읽는 효과도 동시에 느꼈다. 과거에도 나름대로의 제도와 질서를 유지하면서 유희를 추구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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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간은 문화와 역사의 중심에서 그 배경이 된다. 특히나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형성되면서 현대 도시의 그 틀을 갖추었다. 역사적 공간을 경험하고 이해하게되면 현실의 도시의 공간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변해가는 도시의 곳곳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논밭이던 곳들이 아파트와 높은 빌딩으로 바뀌고 과거 작은 집들이 촘촘이 모여있던 곳이 도로로 바뀌면서 나의 기억과 현실의 공간은 다른 이야기를 하게된다. 어쨋든 세계적인 도시들이 지닌 역사와 공간에 대한 문화의 축적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그 도시가 어떻게 발달했고 어떻게 문화를 형성하여 지금의 도시가 되었는가 우리는 이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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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정한 시기 각국의 도시 모습은 어떠했으며, 그것이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지닌 나라들을 비교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의 기획 의도는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교류의 시작과 장소의 역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이름도 생소한 ‘한국 18세기 학회’라는 학술모임의 기획으로 출간된 것이라 한다.
18세기라는 시기는 동서양을 막록하고, 현대적 도시의 성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체 5부로 나누어, 유럽과 비유럽으로 구분하여 일단 유럽 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전공이 다양하기 때문에 글의 내용과 깊이 역시 매우 다양한 편차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졌다.
저자에 따라 격변의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도시와 그곳을 기반으로 살아왔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고, 때로는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통하여 해당 도시가 지닌 성격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엿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당 도시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에 머무르고 있거나, 그 도시에 대한 개략적 소개나 지리적 특징 등에 대해서 개략적인 설명에 그치는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나로서는 이 책의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유럽과 비유럽 국가들의 경우, 18세기는 역사적 단계나 시대적 상황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결국 18세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제외한다면, 이들 도시가 왜 한 권의 책에 묶여 다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읽을 수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다만 마지막 5부에서 논하고 있는 한국의 도시에 대해서는,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나의 관심과도 맞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고 하겠다.
차라리 한국의 18세기와 도시, 혹은 당시의 역사와 사회 현실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