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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자영업자에게 발상 전환의 계기를 던져주다
"7년차 자영업자에게 발상 전환의 계기를 던져주다" 내용보기
기대하지 않았던 우정 구매 아이템 이런저런 연으로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출판편집자이자 우리 가게 손님 용범 씨가 독립한 회사에서 낸 첫 책. 11월 말엔가 “종합베스트에 올랐다”며 언제 순위가 떨어질지 몰라 재빨리 소식 알린다고 자랑 문자를 보내와서 알게 되었다. 장바구니에 넣을 수밖에... 박찬용이라는 저자도 처음이고,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보통의 브랜드 스토리책인
"7년차 자영업자에게 발상 전환의 계기를 던져주다" 내용보기

 

기대하지 않았던 우정 구매 아이템

이런저런 연으로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출판편집자이자 우리 가게 손님 용범 씨가 독

립한 회사에서 낸 첫 책. 11월 말엔가 “종합베스트에 올랐다”며 언제 순위가 떨어질

지 몰라 재빨리 소식 알린다고 자랑 문자를 보내와서 알게 되었다. 장바구니에 넣을

수밖에... 박찬용이라는 저자도 처음이고,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보통의 브랜드 스

토리책인 줄로만 알았다. 

 

어라! 특별한 책이었네

서문을 읽자마자 이 책의 특별함을 알게 되었다. 문체가 간결하고 담백했다. 잡지쟁이

들의 꽐랄라 번역투가 아니라 단정하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무작정 간결하고 담백한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분명하려면 오래 묵은 생각의 본질이

간결한 문장에 얹혀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의 글이었다. 

책의 표현에서 좀 따오자면 "애플에서 한 숟갈, 무인양품에서 한 숟갈 가져온 듯한"

문장이었는데, 혹시나 '조너던 아이브(애플)나 하라 켄야(무지) 같은 글로벌 디자이너

의 영향력이 문체에까지 미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럴 것이 애플이나 무지풍(風)이 워낙에 메가 트렌드이기도 하고, 너무나 많은 정보

가 쏟아지는 이 시대의 훌륭한 피처에디터란, 곧 정보의 핵심을 직관적이고 쉬운 워딩

으로 잡아주는 트렌드 큐레이터일 수밖에 없겠지.

 

 
꽤 많은...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다

무엇보다 책 속에서 건진 인사이트와 키워드가 특별했다.

가령...

"스타벅스가 파는 건 커피가 아니라 공간의 점유권"이며, "초소형 초단기 공간 대여

서비스"이다.

스터디카페, 공유오피스, 골프존 등도 변형된 임대업의 일종이라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 스타벅스 비즈니스의 본질이 임대업이라... 쿵!

"몰스킨은 물리적인 종이뭉치에 손으로 쓴다는 일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일깨운다.

다는 것이 어떤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지, 동시에 어떤 세속적인 우월감을

주는지..."

"비싼 물건이 팔린다는 건 그 물건이 손님들에게 그만한 가치를 한다는 것을 성공적으

로 설득했다는 의미다. 고가품의 소비자들은 자기(것이라고 착각한?) 의지로 그 물건

을 산다. 강제가 아니다.(깊이 들여다보면 종종 심리적 반강제 상태인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해야 할 이야기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가품 브랜드는 각자의 방식

으로 자신들의 높은 가격을 시장에 납득시켰다."

성공한 브랜드의 핵심은 그 제품을 사게끔 고객들을 납득시키는 것, 그 가격에 살 만

한 물건이라는 정당성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도 인터넷에서 1만 원 아래로 살 수 있는 카시오보다 덜 정

확하다. ... 기계의 역사에서 기계식 시계는 굉장히 흥미로운 물건이다. 용도폐기된

기술이 몇 안되는 기계적 장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산업군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

메가와 롤렉스가 쿼츠의 공습에 맞선 전략은 비슷했다. 귀금속 되기였다."

 

좋은 책은 다른 책의 꼬리를 물어준다

좋은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그 책 자체가 비슷한 퀄러티를 보증하는 다른 레퍼런스

를 소개한다는 것인데, 이 <요즘 브랜드>를 통해 <매거진 B>를 알게 됐고, 츠타야 서

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츠타야 서점을 알게 된 건 큰 소득인데, 요새

츠타야의 창립자 마스타 무네야키의 <지적자본론>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를 흥

미롭게 읽고 있다.

 

발상의 전환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서평까지 쓸 생각이 든 것은 이 책이 재미는 물론이고 관점의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막연하게... 나고 자란 흑석동이라는 동네에서 6년 반

동안 자전거를 팔거나 고치는 장사를 해온 것을 다른 말로 풀어보면, '흑석동자전거포

라는 브랜드를 꾸려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즉, '흑석동자전거포'를

하나의 '브랜드'로 생각하게 됐다는 건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발상의 전환이 될 듯싶

다.

어렴풋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구체화된 워딩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은 개인

적으로도 엄청난 소득! 저자가 부제나 서문에서부터 강조했던 바이기도 해서... 저자

의 의도를 독자에게 오롯하게 전달하는 데도 성공한 셈이다.

 

브랜드나 마케팅, 홍보 쪽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그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 자기 일

을 막 시작하려는 분들께 Must Read 아이템이라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l******r 2019.01.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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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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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브랜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는 럭셔리 시계 담당 기자로 십 년 가까이 일하며 이쪽 세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른 것 같다. 그 내공이 이 책에서 대폭발한다. <롤렉스의 브랜드와 오메가의 브랜드는 무엇이 왜 다른가. 위블로는 "어디서 본 디자인 요소를 가져와 소재만 그럴싸하게 섞은 후 마케팅으로 부풀려서 엄청나게 비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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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브랜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는 럭셔리 시계 담당 기자로 십 년 가까이 일하며 이쪽 세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른 것 같다. 그 내공이 이 책에서 대폭발한다.

<롤렉스의 브랜드와 오메가의 브랜드는 무엇이 왜 다른가. 위블로는 "어디서 본 디자인 요소를 가져와 소재만 그럴싸하게 섞은 후 마케팅으로 부풀려서 엄청나게 비싸게 파는 시계"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모던 클래식으로 인정 받게 되었나. 그리고 그런 평가는 온당한가. 애초에 사람들은 왜 아직도 19세기 기술의 결과물인 기계식 시계를 사는가.>

말랑말랑한 얘기만 하는 게 아니다. 직접 가본 유럽의 제조공장과 창고의 분위기, 각 브랜드가 사용하는 재료의 물성에서부터 샅샅이 흝어 올라간다. 오메가는 왜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가. 실제 오메가 시계로 시간을 재는가. 내겐 이런 것들이 놀라운 애기였다. 다른 독자들에게는 유니클로, 발뮤다, 무인양품, 이케아 등 일상용품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울지도 모르겠다. 패션 쪽 브랜드 이야기도 있는데, 내가 그 분야엔 관심이 없어서 보다가 졸았다. 음 그러고보니 모든 글이 다 꿀잼은 아니구나..

결론적으로 이 책은 주제와 내용, 문체, 그림, 사진, 편집 그리고 제본까지 일관성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 같다. 마치 애플 아이폰 언박싱 하는 것처럼 책을 손에 드는 순간 '아, 이 책은 이런 책이구나'하는 느낌이 온다. 책 자체가 브랜드다.
YES마니아 : 골드 p****s 2018.1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