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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 도쿄[東京]보다는 디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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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체를 밝히지 않는, ‘생각노트’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기록활동가’ 혹은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도쿄’라는 말이 들어가있지만, 도쿄[東京]라는 도시의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도, 도쿄에서 유행하는 최신의 트랜드를 전해주는 책도 아니다. 굳이 이 책의 성격을 정의하자면, 누구나 알 만하거나 들어 봄직한 ‘도쿄’라는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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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체를 밝히지 않는, ‘생각노트’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기록활동가’ 혹은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도쿄’라는 말이 들어가있지만, 도쿄[東京]라는 도시의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도, 도쿄에서 유행하는 최신의 트랜드를 전해주는 책도 아니다. 굳이 이 책의 성격을 정의하자면, 누구나 알 만하거나 들어 봄직한 ‘도쿄’라는 도시의 곳곳을 경험하고, 도시의 면면을 살피면서 기록하고 생각한 것을 공유하는 수단이다.

 

이 책에서 기록한 디테일은 2017년 12월의 도쿄의 디테일이다. 먼저 집중하기 힘든 기내 안전 수칙을 네이버 웹툰의 주요 캐릭터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극복한 ‘에어 서울’, 항공여행객의 캐리어 보관에 대한 고민이 담긴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캐리어 셀프 잠금 시스템’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소개는 100년이 넘게 일본 문구류 시장을 선도하는 ‘이토야(Itoya) 문구점’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방문한 이토야 본점은 1층부터 12층까지 각 층마다 다른 카테고리와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만물상의 지향하는 독특함이 이토야를 ‘문구 덕후의 성지’로 꼽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다음에 소개하는 곳은 도쿄중앙우체국을 쇼핑몰과 백화점을 결합한 복합 문화 쇼핑몰로 재탄생시킨 ‘키테(KITTE)쇼핑몰이다 어떻게 보면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인데, 일본 전국의 시니세[老鋪]에게 쇼핑몰의 자리를 먼저 내주는 정책에 의해 전통과 현대의 성공적인 결합도 이루어냈다.

도쿄의 번화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에 있는 독특한 점포들도 소개되어 있다. 자신이 느낀 바를 현장에서 기록하고, 다른 관람객이 어떤 점을 느꼈는지 방명록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인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 푸드트럭도 고정적인 위치에서 운영하는 식당, 나아가 복합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커뮨 세컨드(COMMUNE 2nd)등이 그것이다.

롯폰기 미드타운을 대표하는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전시회마다 색상이 바뀌는 둥근 스티커 입장권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기획 의도를 설명하는 디렉터의 메시지, 관람을 마친 후 건물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할 수 있게 한 굿즈 등이 돋보인다.

 

이런 디테일들이 저자를 매혹시킨 것이 아닐까?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소한 디테일 때문입니다. 그 디테일이 누군가에겐 보잘것없는 부분일 수 있지만 저에겐 도쿄행 티켓을 끊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p. 24] 

 

사실 이런 특성은 우리가 ‘일본인’하면 떠올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가 도쿄 구석구석의 디테일한 물건들과 장소들에 얘기하고, 삶을 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획과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도 오히려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는 도쿄’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도쿄’의 시시한 이야기라고 느낄 수도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지행합일(知行合一)하지 않고, 공리공론(空理空論)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는 많아도, 그것을 제대로 알아채고, 적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오히려 우리들은 ‘대충’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디테일한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 생활화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 깜빡할 뻔 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디테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사용하는 ‘디테일’과 다소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디테일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한 점의 오류도 없이 완벽한 상태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디테일이 잘 살아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썼다고 느껴질 때 그렇게 말하죠. 또한 세부 사항을 의미할 때도 디테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 내용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알려줘”라고 말할 때처럼요.

~ 중략 ~

도쿄의 디테일>에서는 완벽한 상태 또는 세부 사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을 ‘디테일’로 정의했습니다.  [p. 325]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도쿄의 디테일한 물건을 보고,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영감을 얻거나 습관을 기르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손질된 생선을 먹기 좋게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얘기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발견한 것을 기록하는 ‘성실함’과 생각한 것을 공유하는 ‘전달의 힘’을 가지고 ‘나의’ 아이디어를 만들면 된다. 처음에는 시원찮은 결과만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에 실명하지 않고 반복하다 보면 이런 방식이 체화(體化)되어, 어느 순간 디테일에 강한, 그러니까 고객의 마음을 울리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w******f 2022.08.21. 신고 공감 2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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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아니라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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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도쿄』란 책도 그랬지만 이 책 『도쿄의 디테일』도 ‘도쿄’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다. 그러나 역시 『골목 도쿄』에서도 그랬지만, 『도쿄의 디테일』에서도 ‘도쿄’를 매개로 다른 무엇을 얘기한다. 『골목 도쿄』가 도쿄의 골목 구석구석의 (주로) 먹을 것을 얘기했고, 그래서 도시의 매력과 생존에 관해서 얘기했다면, 『도쿄의 디테일』는 도쿄 구석구석를 구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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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도쿄』란 책도 그랬지만 이 책 『도쿄의 디테일』도 도쿄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다. 그러나 역시 『골목 도쿄』에서도 그랬지만, 『도쿄의 디테일』에서도 도쿄를 매개로 다른 무엇을 얘기한다. 『골목 도쿄』가 도쿄의 골목 구석구석의 (주로) 먹을 것을 얘기했고, 그래서 도시의 매력과 생존에 관해서 얘기했다면, 『도쿄의 디테일』는 도쿄 구석구석를 구성하는 디테일한 물건들과 장소들에 얘기하고, 삶을 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획과 디자인에 대해 얘기한다. 도쿄, 내지는 일본이 이런 세밀함에 놀라울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하는 부분도 적지 않지만, 도쿄가 아니더라도 그런 디테일한 물건과 장소는 찾을 수 있고, 실제로 책 안에는 우리나라의 사례도 적지 않게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도쿄가 아니라 디테일에 관한 책이다.

 

디테일에 관한 몇 가지 격언을 떠올려 본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정도.

디테일은 어찌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 승부는 거기서 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야구 경기를 보자. 팽팽한 경기가 벌어지는 두 팀의 경기에서, 한 팀의 선수가 8회 말 1 아웃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1루타와 2루타의 애매한 정도의 코스로 친 안타인데, 수비수는 1루에 머물겠지, 예상하고 여유있게 공을 처리한다. 타자 주자는 그 순간을 재빨리 알아채고 2루로 달린다. 그리로 세이프. 이 디테일한 장면에 이어져 그 팀은 한 점을 더 뽑고, 승리를 가져간다. 나아가 프로야구 144경기에서 이 경기는 단 한 경기이지만, 결국 프로야구에서 순위는 몇 경기에 달려 있고, 이런 한 경기의 한 순간의 디테일이 그 팀을 강팀으로 만들기도 하고, 약팀으로 만들기도 한다.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잘 안다. 그런데 그걸 제대로 알아채고, 실제로 잘 적용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다. 디테일에 가장 상반되는 말이 대충이라는 말일 텐데, 우리 대부분은 대충살아간다. 인류 자체가 모든 것을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살아가도록 진화되지 않았으며,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피곤해 한다(흔히 따지지 말라는 대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디테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디테일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저자가 도쿄에서 찾아난 디테일한 물건들, 장소들은 신경 써서 찾아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고, 그 디테일한 면도 쉽게 해석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들였을 노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냥 디테일한 데 신경을 쓰자고 마음 먹는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생활화, 즉 몸에 베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늘 작은 것에 신경을 쓰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융합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은 그런 디테일의 승부다. 그래서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을 읽었다고 내가 디테일한 면에서 한층 능수능란해지기를 바랄 수 없다. 깨닫고, 하나씩 둘씩 그렇게 바라보고, 그렇게 신경 쓰는 가운데 한참이 지난 후에야 내가 그렇게 되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영감을 주는 책이지, 설명하는 책이 아닌 셈이다.

 

또한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은 생각의 발전되는 모양을 보여준다. 디테일한 디자인의 물건 하나를 보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각하고, 그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를 따져보고, 또 그걸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떻게 변화시켜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저자 생각노트도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그건 그저 생각노트의 아이디어일 뿐이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이 책의 의미가 반감된다. 다시 하나 더 나아가 나의아이디어를 만들어낸 것, 그게 이 책 『도쿄의 디테일』이 도쿄가 아니라 디테일에 관한 책이라는 걸 의미하게 된다.

 

단숨에 읽었지만, 또 형식적으로는 여행에 관한 책이지만 휘발성이 적다. 오랫동안 읽게 될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19.02.1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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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도쿄, '사람'이 빠진 조금은 아쉬운 비즈니스 소개서
"퇴사준비생의 도쿄, '사람'이 빠진 조금은 아쉬운 비즈니스 소개서" 내용보기
퇴사준비생의 도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이나 기타 SNS에서 꾸준히 피드를 받고 있었다. 각기 다른 컨텐츠 기획 분야에서 일하다 트래블코드라는 여행 스타트업을 꾸리고, 도쿄의 비즈니스 스팟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작업이 꽤나 흥미로워보였기 때문이다. 나 역시 도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일본에 가기 전부터 일본 특유의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굉장히 깊은 관심을 갖고 있
"퇴사준비생의 도쿄, '사람'이 빠진 조금은 아쉬운 비즈니스 소개서" 내용보기

퇴사준비생의 도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이나 기타 SNS에서 꾸준히 피드를 받고 있었다. 각기 다른 컨텐츠 기획 분야에서 일하다 트래블코드라는 여행 스타트업을 꾸리고, 도쿄의 비즈니스 스팟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작업이 꽤나 흥미로워보였기 때문이다. 나 역시 도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일본에 가기 전부터 일본 특유의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굉장히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진지하게 대학원 전공을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망설이지 않고 책을 구매했다.


다만 실제로 책을 보니 장단점이 뚜렷했다.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도쿄를 '여행'보다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소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테마별로 분류해서 소개했다는 점이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하다면 한두번쯤 가봤을 (혹은 이야기를 들어봤을) 츠타야 티사이트, 츠타야 카덴은 물론, 주방용품+쌀 전문점인 아코메야, 피규어 케이스 장소 임대라는 일본 오타쿠 문화의 정점인 아스톱, 합리적인 가격의 오리지널 시계 브랜드로 인기인 knot, 긴자의 명물 문방구 이토야, 비용과 즐거움의 접점을 찾은 꼬치튀김집 쿠시야 모노가타리 등등 25군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창업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늘 한국보다 반 발자국 정도 빠른 도쿄의 트렌드를 나름의 시각에서 포착하고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 보면 될 듯 했다.


하지만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은 어딘지 모르게 빈약했다. 읽으면서 내내 무엇이 부족한지 고민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통째로 빠져있다는 느낌이었다. 비즈니스의 구조나 인테리어, 방식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을 생각해내고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내용으로 짐작컨대 아마 저자들이 직접 자료를 서칭해서 방문해보고 사진을 찍고 관련 기사를 모았다는 건 느낄 수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한두번 가보고 인터넷으로 찾아서 알 수 있는 것' 을 모아놓은 블로그 포스팅 수준의 얇은 지식일 따름이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없는 건 아마 인터뷰 같은 귀찮은 절차를 생략했기 때문일텐데, 철저한 장인정신과 직원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의 비즈니스 연구에서 이런 부분은 매우 아쉬웠다. 보이는 것만 빠르게 베끼고 정작 중요한 소프트파워는 무시하는 한국 대기업 보고서들의 흔한 패턴이 여기서도 보이는구나 싶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뒤쪽에 실린 참고자료 리스트를 보고는 더욱 경악스러웠다. 한국 자료 뿐만 아니라 일본어와 영어권 자료도 참고했다고 당당하게 밝힌 것과는 달리, 일본어 자료의 질은 정말 너무나 얄팍했고 참고자료는 각 장소당 30분 남짓 웹서핑하면 모두 나오는 것들뿐이었다. 좀더 깊은 자료를 찾고 싶었다면 일본 내에서 출간된 각종 책들과 방송 자료만 찾아봐도 이것보다 훨씬 깊이있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을텐데. 간단한 비즈니스 소개서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있겠지만 저자 본인들이 이야기하는 '디테일함'이 책에서도 빠진 것 같아서 그 점은 무척 아쉬웠다. (각 장소마다 필수로 들어가야 할 정확한 주소, 간단한 소개, 지도 등이 전혀 없는 것도 매우 아쉬움... 첫 목차에 아주 간략한 지도가 들어가있을 뿐이다)


도쿄 비즈니스 핫 스팟의 소개자료 정도로는 충분하지만, 사람의 이야기가 통째로 빠진 아쉬운 책이기도 했다. 계속 시리즈가 나온다면, 이런 부분은 좀더 보완해서 시간을 들인 그런 책으로 만들어주었으면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n 2017.09.22.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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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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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모테나시 ’  란 손님을 신처럼 대우하며, 손님이 처한 환경과 태도까지 고려해 온 정성을 쏟는다는 일본 특유의 접객 문화로서 이런 고객과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장치들은일본 사회와 서비스 산업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도쿄의 디테일 > 은 여행 중에 저자가 경험했던 ‘ 오모테나시 ’ 라는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볼 수 있는 일본 특유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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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모테나시 ’  란 손님을 신처럼 대우하며, 손님이 처한 환경과 태도까지 고려해 온 정성을 쏟는다는 일본 특유의 접객 문화로서 이런 고객과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장치들은일본 사회와 서비스 산업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 도쿄의 디테일 > 은 여행 중에 저자가 경험했던 ‘ 오모테나시 ’ 라는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볼 수 있는 일본 특유의 문화적 특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고객을 배려하는 일본 특유의 디테일함을 소개하는 책답게 책 자체에도 독자들을 위한 디테일이 반영되어 있다.

접지를 실로 엮어 만든 사철 방식의 제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180도로 책이 쫙 펼쳐지기 때문에 독자들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배려한 점이 좋았다.

미완성의 느낌을 가진 사철제본 방식에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유니크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책을 잡지 않고도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을 주고 싶었다.

저자는 일본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상점과 호텔 등을 방문하고, 길거리를 거닐면서 일본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마주친 수많은 디테일에 대한 기록을  < 도쿄의 디테일 > 에다 차곡차곡 담았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도쿄에서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이런 것을 볼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뭔가 고객을 위한 ' 배려 ' 를 목적으로 한 디테일이라고 하기 보단 ' 기존의 상품을 차별화 ' 하는 일본만의 디테일이 있다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라 모든 독자들이 그렇게 느끼진 않으리라 본다.

책에서 소개하는 것들 중에 몇 가지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하는 것들도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일본과 비교할 수 없도록 훌륭한 고객에 대한 배려가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배울 점은 또 배워서 보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문구를 정말 좋아해서 스티커 수집이 취미인데, 이렇게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살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에스컬레이터 주위나 천정에 윗층에 어떤 매장이 있는지 소개하는 팻말이 있긴 하지만 간혹 옆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해서 못 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에스컬레이터 자체에 윗층 매장을 소개해 주는 아이디어는 우리도 따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전자책도 사지만 종이책도 잘 사는 편인데 택배를 시키면 간혹 책이 구겨져서 오는데 책을 소중하게 다루는 입장에서 그럴 때는 진짜 화가 날 정도이다.

서점에 가서 책을 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손에 들고 다닐 수 밖에 없는데 일본에서는 서점에서 책의 찌그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쿠션이 빵빵한 바구니에 담을 수 있게 배려를 해주다니 이런 점은 본받을 만하다.

일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건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의 것들도 있어서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일본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색다른 한 편의 일본 여행에 대한 책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겠지만,  이런 류의 책들이 요즘 많이 출간되고 있어서 이런 주제의 책을 읽어 봤던 독자에겐 크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닌 것 같다.

a*****2 2020.01.2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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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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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 / 북바이퍼블리] 제목 : [도쿄의 디테일]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저자는 좋은 브랜드와 트렌드 관련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 내용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브랜드와 마케팅, 트렌드의 영역을 관통하는 하나의 콘셉트인 ‘디테일’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기록활동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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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 / 북바이퍼블리]

 

제목 : [도쿄의 디테일]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저자는 좋은 브랜드와 트렌드 관련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 내용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브랜드와 마케팅, 트렌드의 영역을 관통하는 하나의 콘셉트인 ‘디테일’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기록활동가라 부른다.

 

‘디테일(detail)’은 영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다. ‘세부적인’, ‘꼼꼼함’ 이면의 무엇, 저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을 '디테일'로 정의한다(325p). 이러한 디테일의 이면에 자리하는 중요한 가치는 성실함이다. 언뜻 지루하고 귀찮게 보일지언정 한계를 극복하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성실함을 만들고, 디테일로 연결된다.

 

디테일의 감각을 익히는 최선의 방법은 몸으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도쿄의 디테일을 경험하고 기록한다. 저자가 도쿄에서 메모하는 기준은 1)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나 디테일, 2) 아이디어나 디테일을 기반으로 떠올린 영감과 인사이트, 3) 영감과 인사이트를 공유했을 때 정보 가치가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일으킬 수 있는 것, 이다. 이것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communication / stategy / interview / respect / marketing

 

도쿄에서 경험한 디테일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한 것부터, 본질에 충실한 것, 또는 역발상으로 이루어진 것 등 다양하다. 이런 것까지 신경 썼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고, 몇 가지 사례는 감동을 넘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교토에 있는 금각사와 은각사의 입장권은 그 자체가 부적입니다. 입장권이 곧, 그의 집안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이런 입장권이라면, 사람들이 더 오래 간직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 207p.

 

저자는 직장인들의 ‘저녁’을 겨냥한 비즈니스(100p), 모듈화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시대(81p), 상품이 아닌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디스플레이하는 시대(315p)를 예측한다. 이런 디테일은 '표준'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다. 한 끗 차이로 새로움을 가져온 사례(259p)다. 산업의 흐름과 고객의 취향을 살펴보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얻는다.

 

     기존에 있는 것에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디테일을 보강하는 작업도 물론 의미 있지만, 존재하지 않던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새로운 기획으로 선보이는 작업도 넓은 의미의 디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110p.

 

무엇보다도 디테일은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핵심이다. 진정성을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하는가, 그것이 문제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잘 파악한 뒤 혜택이 느껴지도록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325p).

 

     무엇이든 진정성이 느껴지는 비즈니스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312p.

 

이 책의 디테일을 말하자면, 군더더기 없고, 겸손하고, 알차다. 그리고 신선하다. 저자의 다른 저작물을 기대한다.

 

 

o*****a 2019.0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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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하고 재미 삼아 읽을 생각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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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하고 재미삼아 읽을 생각이였는데요처음에는 별 내용이 있을꺼 싶기도 하고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도움이 되는 영감을 주는 내용이 많더라고요자전거 매장을 시작 하진 얼마 안되었고 자전거 관련 다양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이나 나중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는 별로인데 한가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인들은 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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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하고 재미삼아 읽을 생각이였는데요
처음에는 별 내용이 있을꺼 싶기도 하고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도움이 되는 영감을 주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자전거 매장을 시작 하진 얼마 안되었고 자전거 관련 다양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이나 나중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는 별로인데 한가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인들은 배울점이 많은거 같아요
d*****0 2019.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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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감동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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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처음으로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 내가 받았던 충격(?)적인 장면들과 비슷한 장면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흡연장소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자켓 속주머니에서 개인용재떨이를 꺼내던 50대 아저씨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죠. 일본인 친구에게 그 장면을 이야기하면서 놀랍고 감동했다고 하니 본인은 아무일도 아닌데 라는 표정으로 당황해 하는 모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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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처음으로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 내가 받았던 충격(?)적인
장면들과 비슷한 장면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흡연장소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자켓 속주머니에서 개인용재떨이를 꺼내던 50대 아저씨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죠. 일본인 친구에게 그 장면을 이야기하면서 놀랍고 감동했다고 하니 본인은 아무일도 아닌데 라는 표정으로 당황해 하는 모습....
일본인들의 세심한 부분은 항상 놀랍고 감동적이었어요.
휠체어로 이동하는 몸이 불편하신 분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도
탑승하는 역에서 요청하면 목적지의 역에 지하철의 내리는 문2-3에서 기다리는 역무원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모습들이 이 책에 아주아주 디테일하게 나와있어요.
n******3 2019.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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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가고싶은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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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준생보다 퇴준생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퇴직,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우연히 첫 소개글을 보고 오랜 회사생활을 하고있는 나와 너무 비슷한 심정이라 고르게되었다.다들 이직을 원하지만, 시원하게 바로 그만두고싶지만 그럴수없는 현실적인 문제들. 고민하고 갈등하며결국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상황들. 그와중에 도쿄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점이 와닿았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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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준생보다 퇴준생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퇴직,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연히 첫 소개글을 보고 오랜 회사생활을 하고있는 나와 너무 비슷한 심정이라 고르게되었다.

다들 이직을 원하지만, 시원하게 바로 그만두고싶지만 그럴수없는 현실적인 문제들. 고민하고 갈등하며

결국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상황들. 그와중에 도쿄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점이 와닿았다.

또한, 그저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았던 도쿄를 다시 방문하여 적어도 책에 나온 3군데 이상은 꼭 둘러보고 나 역시도 어떠한것을 느끼고싶어졌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19.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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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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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에 소개된 명소도 좋지만 혼자 조용히 주제를 정해서 여행을 해볼까 하여 요즘 도쿄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여러 번 여행한 도쿄지만 저는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을 생각노트님의 글에서 발견하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저 역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고 이토야를 방문했는데 저는 고객을 위한 그 디테일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부제가 '고객의 감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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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에 소개된 명소도 좋지만 혼자 조용히 주제를 정해서 여행을 해볼까 하여 요즘 도쿄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여러 번 여행한 도쿄지만 저는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을 생각노트님의 글에서 발견하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저 역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고 이토야를 방문했는데 저는 고객을 위한 그 디테일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제가 '고객의 감각을 깨우는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하여'인데 정말 부제에 충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녀의 수건 사용방식을 고려하고 갑티슈를 세로로 세우고 책을 아끼는 츠타야의 책 바구니 등 거창하지 않은 작은 모습을 기록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교토의 디테일'도 연달아 읽었더니 이제 일본을 여행한다면 천천히 저도 디테일 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j*****2 2025.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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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획하는 사람은 보면좋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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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보다 소장욕구 느껴 뒤늦게 구매했어요.특히 나홀로 도쿄여행 갔다 우연히 들어간 이토야에대한 내용도 리뷰듯 보게되어 더욱 흥미로웠어요!챕터마다 고민해보면 좋을 숙제들을 제시 해 주는것 깉아,제품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저도 추 후 제품기획 및 생산 시 잊지않고 적용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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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보다 소장욕구 느껴 뒤늦게 구매했어요.
특히 나홀로 도쿄여행 갔다 우연히 들어간 이토야에대한 내용도 리뷰듯 보게되어 더욱 흥미로웠어요!
챕터마다 고민해보면 좋을 숙제들을 제시 해 주는것 깉아,
제품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추 후 제품기획 및 생산 시 잊지않고 적용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f******n 2023.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