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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단단히 데워지는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어느 분의 리뷰를 보고 덜컥 구매해버린 책입니다. 이 책보다 앞 순위에 읽어야할 책이 잔뜩 쌓여있음에도 그 책들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책 제목이 저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아빠는 아니지만요. 한 꼭지 한 꼭지 읽을 때마다 제 얼굴엔 미소 짓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심장에서 가까운 곳부터 먼 발끝 머리끝까지 천천히 온기가 퍼져나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나즈막하고 조용한 음성이 나의 허한 곳만 찾아서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충만함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진짜 어른은 자식 낳고부터라더니 그 말이 꼭 맞았습니다. 결혼은 제 생활을 바꿔놓지 못했지만 출산은 제 생활을 완벽하게 바꿔버렸습니다. 겨우 아이 하나 키우면서도 온갖 짜증과 우울을 달고 5년을 살았던 저는, 엄살쟁이 엄마였습니다. 세상엔 나보다 힘든 조건에서도 엄마 노릇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저는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육아나 가사가 적성에 맞기 때문이고 나는 성격이 맞지도 않는데다 원래 아이도 좋아하지 않았어.” 라고. 절대적 조건은 다를지라도 상대적 힘겨움은 내가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이 바뀌었냐구요?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한 아이의 아빠인 저자에게서 엄청난 위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빠의 입장에서 간결히 써내려간 육아 고백서 같은 동화책 소개서에 저는 잠시 행복을 느꼈고 새삼 제 아이가 더 아기였을 때를 떠올리며 모두 똑같이 사는구나를 확인하며 위안도 얻었답니다. 그는 ‘이런 동화책 괜찮았어요, 이 동화책 내용은 이러하니 추천해요.’ 등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12년 키우면서 아빠로 변해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동화책을 끌어다 오버랩 시켜 줄 뿐입니다. 엄마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내 눈치 보며 아들의 편이 되주려 노력한 그의 모습이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게 바탕이 되어 준 저자의 육아관과 가치관을 자꾸만 저 자신과 비교하게 됩니다. ‘핑계’와 ‘불안’이 앞서 ‘짜증’과 ‘화’부터 내었던 저를 자꾸만 부끄럽게 합니다. ‘이런 아빠라니, 우리 남편은 그럼 뭐야?’ 하는 생각보다 왜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바라보지 못했나 하는 자기 성찰의 시간이 되게 해주었습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상황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아들과의 시간을 ‘떼우기식’이 아닌 ‘함께’의 시간으로 나누는 그에게서 저는 부모라는 자리가 비록 녹록치 못한 상황일지라도 지금보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일상’의 시간임을 깨닫지요. 이제까지 아이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고 귀찮아했던 이유가 아이와 ‘놀아 준다’라는 마음으로 대했기 때문임을...... 아이와 함께 있는 것 자체를 즐기지 못하는 제 마음 자세부터 이미 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한 반항의 벽을 쳐놓았음을...... 지금 이 순간의 아이 모습이 조만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찰나의 시간임에도 현재에 집중하여 담아두지 못했음을. 아이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남편에게 이 책을 읽혀 이대로 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제가 아빠같은 엄마로 아이와 놀아주고 책 읽어주기부터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너무 교훈적인 책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저자는 강요한 적도 없고 확신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고개 끄덕이게 되고 반성하게 만드는 글력이 있거든요. 평범한 회사원이면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올려놓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이제 12년차 아빠인데 만약 우리 남편이 이렇게 한다면 저도 많이 싸우게 될 것 같긴 합니다. 못되고 억센 역할을 엄마가 하고 착하고 이해심 넓은 역할은 아빠가 하게 되니 말이죠. 그런데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차라리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아빠 사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하고 근엄해지는 반면 아이와 엄마 사이는 친구처럼 편안해지니까 굳이 엄마까지 착한 역할하지 않아도 되지 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바라보고 격려해주고 변화하길 기다려주는 역할. 그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참 뜻대로 안되지만, 그것만큼은 변함없는 부모의 자세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너무 따뜻해서, 엄마라는 역할 때문에 제 마음 속에서 찬바람이 씽씽 불 때마다 꺼내보면 좋겠습니다. 그때마다 위로 받고 따뜻하게 데우고 나면 저는 다시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 있을 것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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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서 처음 큰애가 태어났을 때, 난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를 소원했다. 세상 모든 아빠들이 똑 같은 소망을 꿈꾸었듯이,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함께 장난치고, 함께 대화하며 인생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언제나 아이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아빠이기를 고대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아이하고 놀아준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후회만 가득 남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저자가 담담히 써 내려간 아빠놀이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기를 소망하는 많은 아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빠놀이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빠가 되었을때, 누구보다도 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지만, 수월찮은 사교육비는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책을 읽어주는것 이었다고 한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만족할 만한 교육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노는것 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렇게 아이에게 읽어준 책을 소개하고, 또 아이와 놀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하나하나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책이거나, 아이에게 읽어준 책에 대한 리뷰가 아니기에, 그저 아이들과 부딪히며 많은 대화를 하는 법을 알려주기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해준다. 사실 난 동화책이나 그림책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다. 어렸을 때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고, 지금에 와서야 말할 나위도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책이, 그림책이 그렇게 많은 사유를 담고 있는 줄을, 그리고 무한한 대화 소재가 되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다 큰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도 없고.. 저자는 내가, 아니 요즘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고, 읽기를 바라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하나하나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따로 있다는 걸 모르고, 우리는 흔히 전집류를 사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것을 다 읽기를 욕심 낸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수많은 전집류를 사 준 것 같다. 그런데 어떤 것은 지금 보아도 깨끗하다. 저자는 가능하면 아이들이 자신이 볼 책을 직접 고르게 하고, 부모가 건네주는 책이라면 적어도 부모들이 한번은 읽어본 책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냥 베스트셀러라서, 무슨 상을 받은 책이기에, 누가 추천을 한 것이기에 아이들에게 읽기를 요구하지 말라고 한다. 부모의 관점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책을 고르고, 아이들에게 읽기를 강요 하는 것이, 아이들을 책에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오류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읽는 책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기를, 지식을 습득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에서 교훈이나 지식을 얻기를 기대하지 말고, 아이들이 그냥 책이 좋아서 읽도록 해야 하는데 말이다. 교훈은 아이들이 책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행동으로 주는 것임을 몰랐던 것이다. 아니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서로 이야기할 때, 그것은 바로 아이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서로에 대한 역할이 바뀔 수 있음을 인정할 때, 그리고 부모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아이들은 책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에서, 모습에서 교훈을 얻는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핑계로, 저자는 동화책과 그림책에서 더 많은 인생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글하나 없이 그려져 있는 그림에서, 그리고 그림과 그림 사이의 여백에서 평범한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아이보다는 어른인 자신에게 더 많은 생각거리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책이 전달해주는 메시지가 모든 사람에게 다 똑 같을 수는 없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그 시간의 행복을 즐기면 된다고 말한다. 뜻하지 않게 읽은 책 한 권이 많은 생각을 주고 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면서 지금이라도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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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양육만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사실 아이는 자신의 빛깔로 지니고 있으며 우리 부모는 그 주변 환경을 어느 정도 유용하게 만들어 주는 정도만의 역할만 하면 된다. 부모가 주도적으로 아이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양육법이며 아이에게 지나친 올인 자세는 부모와 아이를 모두 지치고 힘들게 하며 행복하지 못한 삶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허무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만 받기 보다는 더 넓은 사회성을 기르는데 는 아빠의 양육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 아이가 유치원시절에 보니 똘똘하고 사회성 좋은 아들 친구들을 보면 그 아이들의 아빠들은 내가 아는 보편적인 아빠(아버지)상과는 참 달랐다. 직장을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와 유치원 놀이터,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재미나게 놀이를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다. 방과 후 아이를 데리러온 다른 부모님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저렇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아이와 놀이를 하는 부모를 둔 그 녀석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지방에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지라 서울 아버지들은 다들 저렇게 아이들과 친근한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내가 본 바람직한 그런 아버지들 중 한 분이신 것 같다. 아이를 사랑하나 그 사랑을 숨기고 살아가던 고전적 아버지들과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교감을 나누는 그런 좋은 아빠인 것이다. 그 방법 중 제일 쉬웠던 것이 책을 통한 아빠와의 놀이라고 한다. 나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 때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책을 가지고 방바닥에 깔아 놓고 집도 만들고 놀았다. 일에 파묻히고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있지 않고 서로 공유하고 느끼는 부분이 점점 달라졌고 이 책을 펼쳐 들고 나또한 과거엔 책엄마 이었었구나 하는 과거를 떠올리며 꾸준하지 못했던 나의 태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준영이 아빠의 말씀 중 재밌는 그림동화를 잘 읽다가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나이가 있다고 글 밥이 많은 책을 읽기를 강요하는 건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한다. 10살 아들에게 재밌는 그림동화를 읽어 주셨다고 하는 내용을 보고 10살인 내 아들에게 오늘부터 당장이라도 하루 한권이라도 꼭 책을 읽어 주리라 다짐을 해본다. 아들과 함께 책을 즐겨 읽던 시절 엄마로써 내가 아들에게 뭔가 해준다라고 느끼기 보다는 함께 즐거웠던 기억이 이었다. 아이의 그림책은 아이만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나또한 행복하고 즐거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준혁아빠 또한 느낀다는 걸 이 책 아빠를 통해서 알았고 진정 행복한 책아빠 이구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아빠와 함께 하는 아이들은 참 행복하게 잘 자라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아빠로써 자신의 행복함이 이 책에 잘 녹아 있었고 좋은 책들이 듬뿍 추천 되어 있어서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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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빠" 제목이 제법 맘에 든다. 유명한 작가도 교수도 전문가도 아닌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아빠가 쓴 책..
여러권의 육아책을 읽어 봤지만, 제목처럼 글도 제법 맘에 든다. (울 마눌님은 표지가 맘에 든단다.. ㅋ)
그럴듯한 이론이나 과학적 설명도 없지만 마치 동화책을 읽듯이 아이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단순히 인쇄된 활자만을 앵무새처럼 읽어 주고 무언가 큰 일을 한 듯 뿌듯함을 느끼는 아빠, 엄마들이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인듯..
아이는 내가 키우는 것도, 내가 가르치는 것도,
내가 인도하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그저 아이가 자랄 뿐이고 아이가 배울 뿐이며 아이가 걸어갈 뿐이죠. 부모라는 사람들은 제 갈 길가는 아이들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주며 따뜻한 시선을 걸어가는 아이들의 등에 던져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은 언젠가 자신들의 목적지에 도달할 겁니다. 그건 온전히 녀석들의 몫이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부모로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중에서...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엄마도,아빠도 손을 놓아야 하겠지요. 넘어질까 전전긍긍하더라도 손을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것이 조금 마음 아프긴 하지만 놓아주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겠지요. 언제까지 같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자전거 핸들을 잡고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며 책속 아빠가 했던 말이 온몸으로 공감되더군요. "너를 놓아준다는 일이 정말 끔찍하게 어려운 일이 될 것 같구나." - 끔찍하게 어려운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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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 책 아빠'란 글씨가 커다랗게 보인다. 다들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아주 유심히 다시하번 보면 이 책의 제목은 이렇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빠 놀이 책 아빠'
보통의 다른 아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해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 아빠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빠 놀이는 주말에 자전거 타기, 보드 같이 타기, 집에서 뒹굴며 놀아주기가 가장 쉬운 놀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다시 물었다. 그럼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건 어때? 대답은 이랬다. 뭐 가끔 아이가 잠이 안 올때 책 읽어달라고 하면 읽어주는 건 괜찮은데 매일 그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빠 놀이 책 아빠는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은다고 이 책의 저자 서차현 작가처럼 책을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권하고 책을 가까이 두기를 희마하는 아빠가 아닌 이상 다른 아빠들도 이런 비슷한 대답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책을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는 쪽은 늘 엄마들의 몫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책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또는 교육에 관련이 있다고 하는 책은 비싸디 비싼 전집부터 여러 곳에서 수상했다는 수상작 그리고 유명한 작가의 책까지 서점이나 인테넷 또는 엄마들의 입을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책을 구입한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꼭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이 책이 그렇게 좋은 책이라니깐 꼭 읽어. 이 책을 읽으면 대학 가는데 도움이 된데 그러니 꼭 읽어, 이 책 비싼 거야 그러니 장식품 만들지 말고 꼭 읽어라 . 읽고 꼭 독후감 쓰고 나중에 다 확인 할거야." 이것이 대한민국 보통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다그치는 부모에게 이 책은 지금 자신의 독서 교육 방법이 옳은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어 준다. 그러나 책을 읽어 주면서 교육적 효과를 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부모의 입장에서 저자처럼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책을 권한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교육에 필요하니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책을 읽으라고 권했던 것이다.
저가는 또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유가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한다. 책을 읽은 매 순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애깃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은 아이들와 늘 똑같은 대화를 나눈다. 줄거리가 뭐야? 책을 읽고 느낌점은?
아이가 책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며, 아이게게 잊지못할 청아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지식을 쌓고 그것이 쌓여 나중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또 하나의 수업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총 49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49권의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거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원한다면,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고 싶다면, 아이게게 큰 행복을 주고 싶다면 하루에 한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내용이 더 맘에 와 닿는다.
나도 아이들에게 책을 권한다. 한권은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 한권은 내가 권해준 책 비록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이 맘에 안들더라도 꾹 참고 , 혹 내가 권한 책을 아이들이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도 꼭 두권을 읽게 한다. 물론 내가 권한 책은 독후감을 쓰지 않다도 된다. 학교에서 읽고 써야 하는 독후감만으로도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권하는 독서 교육 방법이다. 간혹 아니 많이 옆길로 새는 경향이 있어서 탈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꾸준히 자신의 소신대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작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다. 내가 몰았던 책을 소개 받아 행복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가 어떻게 하면 책을 읽고 행복해지는지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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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둘만 있어도 아이가 어색해하지 않는 아빠가 되기 위해 책을 읽어주며 쓴 이야기다. 평범한 아빠가 아이와 친구가 되어가는 소박한 과정이라고 소개한 책이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동화책을 보는 시각 때문일까? 아이가 행복하게 웃어주고 나의 눈빛과 아이의 눈빛이 마주치는 특별한 행복을 가진 아빠가 누구나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말을 이 책에서 하고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아빠도 아이도 책 읽어주는 그 시간이 행복하다고 한다.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이다. 부모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읽는 사람이 즐거우면 듣는 사람도 즐거움) 하루 한권 차고 넘친다(독서가 지식축적의 교육적 행위가 아니라 부모 자식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놀이라고 보면 책의 권수는 무의미하다) 교훈이 없어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만으로 충분하다. 교훈은 부모님들이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며 아이들과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빠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아이들은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답을 요구하며, 아빠의 시간을 조금만 내어주면 행복이라는 이자를 덤으로 주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왜 책을 읽어주는지?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아이에게 시간을 내어주고, 세상살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한다. 부모는 제 갈 길을 가는 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 주며 따뜻한 시선을 아이들에게 주면 언젠가 자신들의 목적지에 도달하며 그건 온전히 아이들의 몫이다. 부모로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부모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꼭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책 전반에 걸쳐 좋은 동화책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서점 나들이를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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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발간되고 나면 많은 신문, 잡지를 통해 추천 평을 곁들인 광고가 수두룩하다. 추천 평을 쓰 준 분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이고 내용 또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들어진 문구가 많다. 또한 요즘은 인터넷을 통한 직․간접 광고도 한 몫 거들기에 우리들은 그것들에 의존해서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속된말로 ‘ 그저 먹었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평범한 한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작가로 등장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들과의 공감독서를 화제 거리로 삼아 편안한 필치로 대화그림을 그려낸다. 그리고 저명한 분들의 추천글귀도 찾기 힘들다. 프로파일은 더욱 그러하다. 많은 경력과 저서 그리고 학력으로 물들이던 자리에 평범한 아빠라는 글귀와 추천하는 49권은 책제목이 적혀 있을 뿐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장이면서 육아는 부부가 함께해야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평소 신념을 가지고 있던 터라 아주 평범한 한 아빠의 아들과의 책놀이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놀이 책 아빠’ 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아빠들에 있어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 또한 책읽어주기를 비롯한 아이와 놀아주는 일이 아닌가 싶다. 소파위에 누워 한 손에는 리모컨을 쥔 채 스포츠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주말 낮의 아빠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묘사될 만큼 아빠들은 주중에는 힘들다. 본인 역시 그러한 면이 다분히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통해 한번 아이들과 친해져 보자라는 각오를 했다. 더욱이 책을 통해서 이기에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저자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책 놀이를 통해 아이와 공감하고 대화해서 함께 나누는 것이었다. 아이와 함께 도서를 고르고 읽어주고 그리고 함께 느끼고 대화하고 단지 가르치고 주입하기 위한 책읽기가 아닌 단순히 같이 놀고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아빠와 친밀함이 형성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각각의 책에 대해서 일상의 얘기로 시작하여 추천하는 이유와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연관되어 발생했던 가족과의 에피소드 등을 적절히 가미하여 일상속의 한 가정의 모습을 편안하게 그려주었다. 뭔가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성과조급증에 시달리는 본인이기에 초반엔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보고 진정 우리가 지향해야 될 가족관계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근접한 바람직한 해답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아이와 가족간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배려였다. 그 매개체가 책이었던 것이다. ‘공감, 이해, 배려 그리고 사랑’ 이라는 큰 그림을 깨우쳐 주었다. 얘기마다 훈훈한 메시지를 전하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Chapter Three 세상살이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에서 함께하는 그림의 즐거움 ‘이것이 정말 미술인가요?’, 상상의 즐거움을 선사한 ‘같이 상상해볼까? - 네가 만약’ 그리고 어른들의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 ‘아가는 배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야 - 아가야, 안녕?’ 등은 기억이 남을뿐더러 우리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 보고 싶다. 저자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그림책이 아이들이 아닌 어른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우침을 준다’ , 결국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 꿈과 재미를 읽고 사는 기성세대에 대한 안타까움이 베어져 나오는 글귀이다. 삶에 있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이 책은 편안한 일상을 통해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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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소박한 꿈이 있었다. 위낙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터라 나중에 결혼을 하면 책을 읽어주는 자상한 애기 아빠가 있었음 좋겠다고... 우리 아빠는 경상도 남자분이시라 무뚝뚝하셔서 책은 커녕 우리 들과 이야기 나누는것 조차 어색해 했으니 말이다. 요즘에는 나이가 드시니, 조금은 수다 스러워 지셨다. 하지만 그때 아빠가 우리와 대화를 나눠주셨다면 성장기때 외롭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에 난 꼭 결혼하면 자상한 남자와 결혼할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거실에는 티비대신 이쁜 책장과 책들이 가득한 곳에서 가족이 앉아서 서로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는일... 그게 내 결혼하기전의 이상적이 결혼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책은 죽어라 책을 읽기 싫어하는 내 남편을 위해 주고 싶었다. 책아빠가 되어 달라고.. 이책이 더욱 끌리는건 책을 읽어서 영재를 만들고 그런것을 논하는게 아니였다 저자는 교육적 효과보다는 최소한 행복하다는거 아빠도 아이도 책을 읽어주는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다.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당신과 당신의 아이가 나눌수 있는 재미난 얘깃 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어렸을때 내가 겪었던 아빠와의 그 서먹서먹함음 없애 줄수 있다고 했다. 친구같은 아빠...그런 아빠를 두면 내 딸아이도 행복해 지지 않을까?
이책은 우리네 가정을 들려다 보는것 같았다. 내옷을 살때는 이곳저곳 다 돌아 다니면서 결국... 못사면서 아이의 책을 고를때 무턱대고 홈쇼핑이나 전집을 사놓고는 그저 장식만 하게 되고 아이가 재미 없어 하고, 난 읽어라고 윽박만 지르고....^^ 어떤 엄마가 이책 좋더라....하면 솔깃해서 사놓고는 읽지도 않고... 뒹구르다...먼지만 소복히 쌓여가는 책들... - 만원짜리 티셔츠를 구매할때처럼 나름의 원칙을 세우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을수 있다한다. 어떤원칙? 그저 백화점을 다니는것 처럼 서점과 도서관으로 발품을 팔면 된다고 한다. 전집의 장점은 어느정도 내용이 검증된 책을 특별한 고민없이 구입할 수가 있다는것이지만 아이들이 전 집에 포함된 책을 모두 좋아하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다 한다. 부모스스로 책이 재미있지 않으면 읽어주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다. 무척 공감했다. 나 조차도 딱딱한 책을 읽으면 나중에서 읽어야지 하고 내 팽겨쳐 놓는데 어린딸아이가 오죽했으랴 는 생각에..미안해져왔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푸념은 어쩌면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책을 찾지 못해서 나온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이에게 좋은 책은 엄마 아빠에게도 재밌습니다. 아이책을 유심히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는 책을 찾을 겁니다. 재미있는 책을 찾다보면 당신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 아이에게 책을 읽고 무언가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참 바보 같았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또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지금 읽어주는 책 한권이 감동으로 다가가 아이에게 어떤 교훈이 되었음 좋겠다고... 그러고 책 한권을 소개한다.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책을 읽어주는 내내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어떤 상황도 발생하지 않는 책 비가 내린후 느껴지는 소담스런 햇살과 아카시아 향기 느껴지는 바람이 들어 있는책 아이가 편암함을 느낄수 있는책 난 콩쥐팥쥐를 읽어주면서 넌 앞으로 이런아이가 되지 말아야해 라고 이야기 했고 아이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건 아이를 쥐어 짜는것 대답이였다.ㅠㅠ 이렇게 편안한 책도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상상할수 있는 방법일지도....
이책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무척많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이책은 아빠뿐많이 아니라.. 엄마도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읽고 같이 아이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도 내 남편은 이책을 읽을게 라는 대답과 함게...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읽을게..라는 대답뿐이지만 난 꼬옥 이책을 읽지 않는다면 잠자리에 들기전에 내 목소리가 싫더라고 억지로라도,,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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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 만큼 좋은 선생님이 또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책의 중요성,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요즘 새로이 관심이 생긴 분야가 '독서교육'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독서교육이 옳은것인가?'라는 의문을 품으며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았다. 다양한 독서 교육관련 서적들 중 눈에 띈 한 책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빠놀이 <책 아빠>이다. <책 아빠>의 저자는 한 아이의 아빠이다. 책의 앞에 '저처럼 평범한 3,40대 아빠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아이와 교감하는 방법을 얘기하고자 합니다'라는 말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평범한 한 아이의 아빠가 쓴 책으로 이 책을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남편이 접해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남편 또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역시나 남편은 읽지 않았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기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말이다. 비록 남편은 책을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소재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읽지 않았지만 같이 읽은 셈이랄까?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특별함'은 없으나 '사소함'과 '공감'이 있다. 누구나 다 알것이라 생각한다. 유명한 전집을 사주고 비싸고 인기있는 도서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그게 우리아이에게 잘 맞는 책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아이에게 강요한다고 해서 아이가 내뜻대로 잘 따라오는 법도 없다. 이런 다들 알고 있지만 나도모르게 실천하고 있는 행동들을 새삼스레 되짚어보게된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된다. 하루하루가 특별하지 않더라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들이 아이에게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책 아빠>의 저자는 각각의 동화책과 자신의 일화를 엮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책 <엄마 마중>이 실려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며, 규칙은 꼭 지켜야 하지만 가끔의 예외도 인정해야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 <도서관에 간 사자>는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이었다. 아이를 돌봐주시는 친정어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는 <안녕 빠이빠이 창문>, 죽음과 생명의 탄생에 대해 각각 자연스레 알려줄 수 있는 책 <저 파란별이 리사에요>와 <아가야 안녕>등 좋은 책들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이 책들을 다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이 '내'아이에게 맞는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아이 각각마다 개성이 다르듯 아이에 맞는 책이 다르므로. 이런 좋은 책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읽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인 준혁아빠가 도서관과 박물관에 자주 간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도 어릴때부터 도서관을 가까이했기에 매주 가는게 익숙하긴 하지만 박물관은 아직 어려워 한다. 아직은 어리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다니며 좋은 기억,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너무' 잘하려고만 하는 엄마 아빠들을 비롯하여 유아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읽으면 많은 생각이 들 책, <책 아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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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거..쉬운일은 절대 아닐듯 합니다. 결혼 1년이 안되어 아직까지 아이가 없는 저희 부부지만 이제 아이를 곧 아이가 생기고 낳고 키우게 되면 바라는 여러모습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였음 하는 생각을 늘 하고있었죠.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정해주고 그 책을 아이가 잘 읽고 교훈으로 하는 내용을 잘 파악해서 그대로 실천한다면 너무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 것이고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까지 지닌 아이로 자라줄거란 그런 상상을 하며 아이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꿈꾸고 있었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책아빠도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들이 어떤건지 그 목록과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일거란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그런 저의 생각이 얼마나 부끄럽고 헛된 생각이었는지 몇 장 넘기기도 전에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저와같은 기대를 품고 혹시 보시려한다면 바른 선택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그것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엄마가 아닌 아빠가 쓰는 육아에 관한 책이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히는 난감한 상황에 대한 안내서가 되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좋은책의 좋다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책들도, 올해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책들도 물론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어릴적 저희집 한쪽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던 전집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먼지만 조금 닦아 낸다면 새책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죠. 출판사에서 선정한 좋은 기준에 합당한 책들이지만 그 책들은 제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책들에 엄마와 저의 시선이 동시에 향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미안한 마음과 싸늘한 시선으로 되돌아 올 뿐이었죠.
읽고 싶어지는 책, 그리고 나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책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구나라고 저의 머리속에 있는 좋다라는 기준이 바뀌도록 해준 책이었습니다. 부모도 읽지 않고 재미없어하는 책을 단지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자녀에게 읽으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작가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교훈은 책으로 주는 거이 아닌 부모님들의 행동으로 주는 것이니까요."라고. 책을 읽어줌으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생기고 TV라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책을 읽어주는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의 눈과 서로 마주보는 행복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클테니까요.
문득 나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되는 여러 일상중에 이 책에서 소개된 49가지 경험과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그땐 제일 먼저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이 생각날거 같아요. 먼저 부모의 길을 걸어간 인생 선배의 가르침을 다시금 새겨 들으며 좀 더 현명한 부모의 역할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 비록 제목은 책 아빠지만 아빠 뿐만 아니라 엄마가 읽어도 좋고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은책, 책 아빠. 어린 자녀를 둔 이미 부모가 되신분들과 앞으로 부모가 되실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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