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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만화를 그려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미술 성적도 늘 나빴고, 그림도 못 그리는 편이라 대체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대책이 없었는데. 크리스토퍼 하트의 카툰과 캐릭터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애들이 인형이나 책에 있는 햄토리, 피카추, 텔레토비 등등을 그려 달라고 하면 전에는 피했지만, 이제는 기본 기법에 따라 비슷하게 그려준다. 특히 네 살 짜리 둘째가 좋아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책을 산 보람을 느낀다. 아직 혼자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부담을 느끼고 제대로 안 되지만 앞으로 나만의 캐릭터로 만화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국에서 팔리는 책에서 칼라로 된 부분이 흑백으로 된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직접 만화를 그리려고 하다 보니 스스로 약점도 알게 되는 것 같고 그에 맞는 책을 또 찾아봐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만화가 꼭 영감이 있어야 그릴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구절이 인상에 깊습니다. 배관공이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공사를 안 하는 일이 없듯이 만화가도 그래야 하고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구절은 만화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