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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도 다이어트를 ...『디지털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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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만 해도 컴맹으로 살았었다. 그러나 최근 블로그와 트위터 , 페이스북을 이용하다보니 점점 IT 중독에 노출이 되어있는 기분이 들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과감하게 텔레비전을 없애고 집에서는 절대 인터넷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가족의 지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등장과 그에 따른 편리성은 인터넷 사용을 부추기고 페이스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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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만 해도 컴맹으로 살았었다. 그러나 최근 블로그와 트위터 , 페이스북을 이용하다보니 점점 IT 중독에 노출이 되어있는 기분이 들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과감하게 텔레비전을 없애고 집에서는 절대 인터넷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가족의 지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등장과 그에 따른 편리성은 인터넷 사용을 부추기고 페이스북으로 퍼나르는 실시간 정보 공유는 수십개의 댓글에 공감과 좋아요에 반하여 자꾸 들여다 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컴과 친하지 않지만, 최근 페이스북에 빠져 있는 남편은 자신의 글에 공감해주는 재미에 빠져 있다. 어느 날은 페이스북을 하다가 날을 새는 경우도 있었다.  

 

 

 

『디지털 단식』의 저자 엔도 이사오교수는 IT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가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중독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중독이 인간의 본능에 접근하여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디지털 극복은 본능과 싸우는 힘겨운 싸움이라고 말한다. 이런 IT중독은 인간의 심층 심리에 각인되어 있는, 생물의 근원적인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자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된 원인은 이런 인간의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지식의 욕구이자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지식의 욕구로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인류사에서 인간은 지능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번영 해왔다. 높은 지능, 지식의 추구로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런 지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정보’와 ‘대화’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정보라는 입력이 있어야 비로소 지능이 발휘되며, 대화를 통해 개개의 인간이 지닌 지능이 연동·연계되고 융합되면 지능이 증폭된다고 한다.

 

디지털이 발달됨에 따라 ‘정보’만이 비대해지게 되고 인간의 행동을 위한 ‘정보여야 하는데, ’정보‘가 비대해짐에 따라 가장 중요한 ’행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결과로 ’행동‘하는 힘이 약해지게 되었다. 오직 ’정보‘만이 그 목적을 망각하고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이 시대 ‘1인 1컴퓨터’가 도래하며 컴퓨터 업계에서 외치던 실질적인 효과와 효용은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변화하고 진보하는 것과 ‘결과’를 내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무언가 커다란 변화와 진보가 있었다면, 반대로 그러한 변화로 인해 얻지 못한 결과와 성과, 나아가서는 잃어버린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결과론적으로 기업의 디지털화는 정보는 없이 행동은 없는 ,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IT중독이 무서운 점은 상당히 악화되어도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에 있다고 한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한다는 말도 있듯이 무엇이든지 넘치면 탈이 나게 되어있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비만을 불러와 각종 병을 유발하듯이 술이 지나치면 알콜중독자가 되듯이 IT중독은 이제 위험수위에 와 있다. 아마도 SNS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SNS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은연중의 우리의 대부분의 삶이 IT에 속박되어 무의식중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디지털 단식』에서는 인간의 편리함으로 사용하는 도구에 지나친 의존을 버리고 현명하게 활용을 할 줄 알아야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컴퓨터와 게임중독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단식을 통해 조금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음을 깨닫는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 해도 사람이 중심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진리이다. 저자가 위에 말하였듯이 정보와 대화가 융합될 때 지능은 발달한다고 한다. 아무리 지식이 뛰어나다 해도 그것을 나눌 수 있는 대화나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은 백해무익하다. IT가  삶의 모든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유익한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4.25. 신고 공감 18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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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식 - 디지털 노예에서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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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 '위잉~' 프린터 출력 소리가 이곳이 업무 공간임을 알리는 유일한 신호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하루 동안에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 역시도 굳이 말을 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업무는 조용하게 자리에 앉아서 하는 것이니까.... 수십통씩 쌓여있는 메일.. 어느 때인가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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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 '위잉~' 프린터 출력 소리가 이곳이 업무 공간임을 알리는 

유일한 신호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하루 동안에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 역시도 굳이 말을 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업무는 조용하게 자리에 

앉아서 하는 것이니까.... 수십통씩 쌓여있는 메일.. 어느 때인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시스템에 이슈가 등록될 때마다 자동으로 내게 메일이 날라온다. 모든 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내가 반드시 처리해야 될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메일을 읽는다. 

한숨을 쉰다. 지운다.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가?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시끌벅적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운이 매우 좋은것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요함 속에서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사무실의 모습일테니까... 흔히 IT 기술의 발달은 업무 효울성의 증대, 업무 

처리량의 증가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 개인별 주어지는 컴퓨터로도 모자라 휴대폰으로까지 정보를 

전달받고 확인하는 시대이다. 한 번 돌아보자. 정말로 업무의 량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고, IT 기술의 

발전은 업무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가..? 시간의 단축으로 인한 여유가 생기고, 그 시간은 다른 곳에 투입이 

되고 있는가..? 'Yes'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당신. 축하한다. 당신과 당신의 조직은 디지털 기술에 

중독되지 않았다.


디지털 기술의 폐해는 수 많은 매체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업무 현장에서의 디지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과거의 우편을 대체한 이메일 시스템, 수기 장부를 대체한

스프레드 쉬트, 전지를 대체한 파워포인트.. 어느 하나만 없더라도 당장 업무가 진행이 될런지 의문이다.

<디지털단식>의 저자 엔도 이사오는 현대인들이 수 많은 업무에 파뭍히고 열심히 일하면서도 해당 

조직이 성과가 나지 않은 이유는 디지털 기술 중독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IT 기술의 발전이 되려 업무를 방해한다니...? 이 책은 디지털 의존도가 가져온 업무 방식의 폐해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소개하고,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 방식을 되찾으라는 외침을 담고 있다. 


요는 이렇다.

수 없이 쏟아지는 메일 중 진짜 내가 봐야 하는 메일은 30%에 불과하다는 것. 하나의 메일을 확인하고 

다시 본래 일에 집중하는 데에 들어가는 소요시간이 약 1분정도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 증대, 대화로 하면

바로 알아들을 말을 메일로 보내는 과정에서 오는 시간적 지연과 책임 회피 현상(보낸 쪽에선 보냈으니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 받은 쪽에서는 아직 못 봤다는 답으로 회피), 쏟아지는 정보의 나열 능력만 향상

되고 사고하는 능력은 감소되는 현상, 현장의 생생한 정보보다 보고를 위한 화려한 자료 작성이 주가 되어 

버린 현상 등, 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니, 꼭 필요한 영역만 IT 기술을 사용하고 발로 뛰고 머리로 

생각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의 저자인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구전 문화는 사람들끼리 직접 소통하는 쪽으로 

편향된 반면, 기록 문화는 같은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지 않는 

쪽으로 편향돼 있다."라고 얘기한다. 정보기술 발전이 가져온 대화의 단절, 소통의 차단에 대한 경감식을

가지고, 디지털 노예 신분으로부터 벗어나라는 외침이다. IT 기술이 가져온 장점을 무시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이 발생하고, 대화와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다. 

기술은 하나의 조력자로서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가 겪은 대부분의 조직은 주객이 전도 되어 있다. 편의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도입한 정보 시스템들은 

아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복잡성과 거대함을 지니고 있다. 나 역시도 여전히 회사 내 정보 시스템의 

대다수 기능을 모른다. 뭐 하나 하려고 하면 많은 사람의 업무를 방해해가면서 물어가며 진행을 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시스템인가..? 


다이어트가 화두로 자리 잡은 세상이다. 몸에 붙은 살만이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디지털 기술들은 내 창의력과 사고력을 갉아먹고 있다. 


늘씬한 정신건강... 디지털 단식으로 되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





d******4 2012.08.03. 신고 공감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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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사유하는 시간에 대해 묻는 책-『디지털 단식 』
"깊이 사유하는 시간에 대해 묻는 책-『디지털 단식 』" 내용보기
현대인은 많은 부분에서 눈부신 IT의 기술혁신과 컴퓨터의 일상화, 초간편화로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이루었으며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빛의 속도로 진화하였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처럼 강조하는 것이 디지털 세계를 끊거나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단식의 개념을 도입해 끌어 들였다는 것이 눈에 띄는 강점이었다. 창의성과 활기는 인터넷이나 디지털 세상에는 없
"깊이 사유하는 시간에 대해 묻는 책-『디지털 단식 』" 내용보기

현대인은 많은 부분에서 눈부신 IT의 기술혁신과 컴퓨터의 일상화, 초간편화로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이루었으며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빛의 속도로 진화하였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처럼 강조하는 것이 디지털 세계를 끊거나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단식의 개념을 도입해 끌어 들였다는 것이 눈에 띄는 강점이었다. 창의성과 활기는 인터넷이나 디지털 세상에는 없다는 것이 주요 논지이다. 왜 그럴까?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고 발언하며 업무 효율도 높이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바보처럼 획일화된 발상과 전체 모든 이들의 사고방식에 획일적인 것들이 주입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우리가 익히 아는 그런 부작용들을 논하기 위해서 이 책이 나온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주요 강점은 바로 이것이다. 기술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고, 시간의 사용방식을 생각하라는 것이며 그러기에 과감하게 디지털 단식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따른 처방전이 마지막 장에 실려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 준다.

 

내 경험을 말하자면 지난 주에 이틀동안 블로그가 일시정지도 아니고 폐쇄되는 일을 겪었다. 이유를 한동안 알 수 없어서 고심하던 차에 예스24의 답변글과 전화가 걸려 왔다. 일시적 오류로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서 스팸블로거로 착각한 시스템이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그간 아무일 없이 안전하게 잘 사용했던 공간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당황했고 무엇보다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적는 공간이 아닌 내가 읽은 책들을 아무런 댓가없이 공짜로 글을 올리는 곳이었기에 그 충격은 오래 갔다. 그런데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회사에서도 나보다도 내 직장동료나 후배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더 많이 알고 있고 정보의 보관량도 어마어마하다. 내가 가진 모든 디지털 기계들이 단식에 들어간다면-물론 그 주체는 나도 포함해서이다.- 엄청난 사고의 변화나 생활의 달라짐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되어졌다. 그래서 나 역시 블로그 사고 이후 며칠간 단식을 돌입해 보았다.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았고 스마트폰은 전화기능만 이용해 본 것이다. 과연 나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간단히 말하자면 저자인  엔도 이사오 회장이 이 책에서 지적한 것처럼 디털이 빼앗아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창의력이 샘솟는 시간까지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양의 시간들에 대한 사유와 나에 대한 주변과 세상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내가 경험한 것들의 총평인 것 같은 글이 하나 등장한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들에서 벗어나는 따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궁극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라서 더 와 닿았던 사례이기도 했다. <살아있는 조직을 만든다>라는 글에 실린 이 문장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가와무라 씨는 이렇게 강조했다. "IT는 실행을 돕는 수단은 되지만, 중요한 것은 IT 그 자체가 아닙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그 마음이 사람을 성장시키며 나아가 조직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말이지만 블로그란 공간은 지극히 공개적인 것 같지만 폐쇄적이고 이 곳에 글을 쓰면서 그러한 상실감을 수 차례 경험했다. 살아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칭찬,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말들엔 사탕에 달라붙는 벌레들처럼 움직인다. 하나의 모든 기계적인 방편이 수단이고 전달 과정의 도구라고 인식한다면 인간 관계도 개선되고 말의 진의 여부에 왈가왈부하는 시간의 단축을 가져와서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조직의 구성원들이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의 혁신적인 개선안 역시 디지털 세상에서 바라 봤을 때는 힘든 일이고 실행이 불가할 것 같지만 우리가 오래전부터 해 오던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접근법들이 유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는 클릭도 필요하지만 동네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시간도 같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모든 것이 일방통행인 세상은 서로에게 위험하다는 교훈을 준다. 모든 것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디지털 단식이 강조하는 것이다. 깊이 사유하는 것 그것이 해답이다.

 

디지털 단식

k******r 2012.05.14.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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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소통도 어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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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이메일을 확인 하는 것으로 시작할 만큼 IT는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너무나 친근한 존재로 일상 속에 깊이 침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렇다 할 자각없이 진행되는 ‘IT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저자는 갓 탄생한 테크놀로지는 더 많이, 더 널리 이용할 생각만 하게 되므로 희망으로 가득차게 바라보게 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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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이메일을 확인 하는 것으로 시작할 만큼 IT는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너무나 친근한 존재로 일상 속에 깊이 침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렇다 할 자각없이 진행되는 ‘IT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저자는 갓 탄생한 테크놀로지는 더 많이, 더 널리 이용할 생각만 하게 되므로 희망으로 가득차게 바라보게 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부작용이나 과도한 의존에 따른 중독,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고려할 필요성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단언합니다.

 

 일본 내 산업현장에서도 묵묵히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일을 하는 듯 하지만 실상 밀려드는 이메일을 처리하기에 바쁘고 활기를 잃은 모습으로 생산성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접한 저자는 이 모든 것이 무분별하게 IT기술을 도입하여 의존한 결과이며 심지어는 ‘컴퓨터라는 만능기기가 주어져도 그것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곤 수동적인 정보가공작업뿐이며, 새로운 것은 무엇하나 창조하고 있지 않다.(p. 52)'며 IT의존적인 산업현장을 비판합니다.

 

 특히 ‘이메일’의 폐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데, 참조기능으로 인해 발생한 정작 자신에게는 그닥 필요치 않은 정보들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뿐만 아니라 발송에만 중점을 두는 이메일의 특성상 보내는 이와 받는 이와의 커뮤니케이션 단절도 지적하며 직접 대화로 약속을 잡거나 보고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때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IT기기가 우리의 삶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꾼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므로 오늘부터 딱 잘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의존적인 자세를 버리고 아날로그적인 생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처방의 핵심이었습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아무리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에 아날로그에 대한 공부도 반드시 필요하다란 말씀을 지나가듯 하신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실감이 되지 않았지만 IT, 디지털기기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지금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한 달동안 금식 등을 하는 라마단 기간이 있다고 합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음식, 심지어는 물조차도 금한다고 하는데, TV에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아니라 밝고, 가벼운 모습이었습니다. 적당한 금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디지털 기기의 사용도 줄이고 오롯이 생각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y********a 2012.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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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IT 중독,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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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IT 중독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비즈니스 환경에서 두드러지는 IT 중독에 대하여 경영상 문제점과 결부시켜 얘기하는 책이었다. 읽는데 속시원하다고 할까 평소에 품었던 업무에 대한 불만을 콕콕 집어주는 면도 있어서 글들이 쏙쏙 뇌리로 들어왔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장은 지금 업무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IT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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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IT 중독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비즈니스 환경에서 두드러지는 IT 중독에 대하여 경영상 문제점과 결부시켜 얘기하는 책이었다. 읽는데 속시원하다고 할까 평소에 품었던 업무에 대한 불만을 콕콕 집어주는 면도 있어서 글들이 쏙쏙 뇌리로 들어왔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장은 지금 업무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IT 중독 현상을 스케치하면서 그것이 업무 일상에 어떤 부작용을 미치고 있는지 밝힌다. 무엇보다 IT 중독 때문에 두드러진 현상은 뚜렷하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도 일상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책은 바로 그 이유를 IT 기술의 가속화로 인해 가지게 된 ICF 현상, 즉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FLOOD,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때문이라고 한다. 일단 '정보의 홍수'는 발달된 IT 기술이 이곳저곳에서 가져온 대량의 정보들로 정작 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는 데만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게 만들고 그렇게 BLT(BABO'S LONG TALE), 즉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쓸데없는 정보들의 처리로 오히려 업무는 과부하 상태로 만들어간다. 또한 IT 기술이 발달되어 이제 대량의 이메일이 얼굴대 얼굴로 만나는 아날로그적 만남을 대체하게 됨으로써 더욱 손쉽고 또한 어느 곳으로나 연결될 수 있기에 결국 가져오게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는 어느 것이 중요한 메일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되거나 보내 놓기만 하고 무책임하게 내버려두는 바람에 곳곳에서 소통의 단절을 가져오며 또한 그저 편의상의 교제만 양산하여 뜻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걸 실패하게 만든다.

 

  책 '디지털 단식'은 이렇게 1장에서 IT 기술이 가져온 부작용을 스케치하면서 그것이 또 기업 구성원 각 세대로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다음 2장에서 밝힌다. 그렇게  IT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덮어놓고 타인의 생각을 신뢰하고 의지하여 자기 생각은 말할 수 없게 된 20대의 초식 세대 와  하필이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역전되는 시기에 신입 사원이 되는 바람에 양쪽 모두에게 제대로 적응할 수 없었고 또한 사회 초년병 시절이 운없게도 거품이 꺼지는 시기인지라 별로 활기찬 기업 환경을 경험해보지도 못한 탓에 그러한 경험 위에서 IT 기술에 적응하느라 그만 실천은 없고 이론만 앞서게 되고 만 바로 그 윗세대인 빙하기 세대  그리고 아날로그 방식에 길들여진 탓에 IT 환경에 제대로 적응을 못해 아랫 사람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한 중간관리직들과 경영 리더지만 자기 회사에 대해 제대로된 경영 기법을 연구하기 보다는 IT 기술을 마치 무슨 도깨비방망인양 생각하고 오로지 IT 만 해바라기 하고 있는 무책임한 간부층 까지 IT 중독이 그들 모두를 매사에 있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인간으로 만들고 있음을 이 책은 밝혀준다.

 

 이렇게 2장까지 IT 중독이 가져다 온 부작용을 충분히 그린 다음 왜 이렇게까지 IT에 중독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3장에서 밝힌다. '디지털 단식'은 일단 IT 중독이 그리 만만한 증상은 아님을 먼저 알려둔다. 그러니까 IT 중독은

 

 인간 심층 심리에 각인되어 있는 생물의 근원적인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골치 아픈 존재이며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상상 이상의 강적이다.(P. 118)

 

 그 심층 심리에 각인된 본능이란 더 많이 알고 더 빨리 알고 더 많이 대화하고 싶은 본능으로 이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 아직도 유목민적 상태에서 조금도 진화하지 못한 까닭에 불안이 근본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스례 자리잡게 된 본능이다. IT에 대한 의존은 바로 이 근본적인 본능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IT 중독을 극복하는 것은 이러한 우리의 근본적 본능을 극복하는 것과 같아서 쉽지가 않다. 이러한 본능적 이유 뿐만 아니라 IT 중독이 자리잡게 된 이유엔 다른 한 가지 사회적 원인 역시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일본과 한국 모두)가 가진 '미국식'에 대한 무조건적 신뢰다.

 

 한국과 일본은 특히 IT 분야에서 미국을 맹신해 왔다. 그리고 미국산 IT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 오퍼레이션 개혁과 세트를 이루어 맹렬한 기세로 흘러 들어왔다. (...) 본래는 그 장점과 단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취사선택의 결단을 내려야 할 최고 경영자나 간부층 조차도 적지 않게(실제로는 상당히 많이) "미국에서는..." 이라는 상투적인 어구를 연발하는 '미국 신봉자'들에게 설득당하고 말았다.(P.126)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이웃 일본 역시도 미국이란 말은 최첨단과 동의어였던 모양이다. 그렇게 미국식이라면 덮어놓고 좋게 여기던 풍조 때문에 자기 회사에 맞는지 아닌지 따지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IT를 받아들인 덕분에, 더구나 그것들은 '최신 경영 기법'이라는 것과 함께 결부되어 수용됨으로써 더욱 높은 IT 중독을 불러오고야 말았던 것이다. 지은이가 이러한 풍조를 정말 문제라고 여기는 까닭은 사실 기업의 IT 분해력(그러니까 IT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큰 회사라도 IT 분해력이 낮을 수 있고 작은 회사라도 IT 분해력이 얼마든지 클 수 있다. 따라서 IT 기술과 그에 따른 경영기법을 수용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회사의 IT 분해력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는 것이 순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미국에 대한 맹신으로 자사의 IT 분해력을 고려하지 않은 나머지 무턱대고 수용하는 바람에 준비없이 강제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바람에 이해도 떨어지고 활용도 버겁게 되어 더욱 IT 중독을 가져오고 만 것이다.

 

 이와 같이 원인을 진단한 다음, 마지막 4장에서 제목 그대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지털 단식'의 식단을 공개한다. 일일이 열거하기 보단 그 핵심만 언급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 핵심은 단순하게 말해 아날로그 방식의 회복이다. 즉 과도하게 치중된 IT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점점 그 이전의 관계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얼굴 대 얼굴로 만나고 선배와 후배가 하나되어 의견을 메일이 아니라 직접 교환하는 시스템. 또한 현장에 나가 직접 체험하고 알아보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도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한 개인이 더 이상 소극적 수동적 차원에서 일을 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일원으로서 알아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미에 붙인 실제 기업의 두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렇게 '디지털 단식'은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과도하게 점유하고 있는 IT 중독을 경고하고 좀 더 사람다운 관계와 그래서 보다 제대로 된 하나의 성원으로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었다. 그저 설명만이 아니라 일본의 이러한 정보서적들이 그렇듯이 실제 사례를 통해 얘기하기 때문에 우리 직장과 비슷한 모습도 있고 해서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정말 이 IT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일들, 하지 않아도 될 걱정, 하지 않아도 될 배려들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눈 나쁜 상사를 위해 폰트 크기를 걱정하고 까다로운 상사를 위해 글자 모양과 색깔들을 고민하고 도표와 그래프의 위치를 정하는 이런 사소한 근심들을 얼마나 자주 했던가. 이러다 보면 어느새 정작 해야 할 말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나중에 가서는 내가 정말 무엇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게 될 때가 많았다. 정말 도요타 회사가 했다는 무조건 문서는 A4 1장으로 만드는 정책이 참으로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도 좀 변할 수 있으려나?

 한 번 슬며시 상사의 책상 위에 놓아두어볼까 생각중이다.

 

 



l****1 2012.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지털 단식] 양질의 아날로그 시간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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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식 / 엔도 이사오, 야마모토 다카아키 / 김정환 / 와이즈베리]   제목 : [디지털 단식] 양질의 아날로그 시간을 되찾자.    컴퓨터가 비즈니스에 도입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그 당시의 컴퓨터는 지금과는 규모가 달라서 큰 방 하나 두 개 정도의 크기였고, 당연히 전문 인력이 담당을 했다. 기업은 전산화가 경영효율과 수익을 높였다고 평한다. 지금은 책상마다 개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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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식 / 엔도 이사오, 야마모토 다카아키 / 김정환 / 와이즈베리]

 

제목 : [디지털 단식] 양질의 아날로그 시간을 되찾자. 

 

컴퓨터가 비즈니스에 도입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그 당시의 컴퓨터는 지금과는 규모가 달라서 큰 방 하나 두 개 정도의 크기였고, 당연히 전문 인력이 담당을 했다. 기업은 전산화가 경영효율과 수익을 높였다고 평한다. 지금은 책상마다 개인용 컴퓨터가 자리하고 있고, 컴퓨터 없이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그런데 IT가 점점 발달하고 회사구성원들이 모두 IT기기로 업무를 하는 지금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일거리는 많아지고, 직원들은  여유가 없고, 수익은 그것만큼 늘지 않았다. 왜 그럴까?

 

과도한 IT의존성 문제 삼는 기사를 최근에 자주 접한다. 흔히 SNS 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 기사가 나온다. 기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SNS 작업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그것 때문에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기업에서는 모든 일을 컴퓨터로 처리한다. 그래서 한번 네트워크가 문제를 일으키고,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키면 사람들이 두 손 들고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 중독도 문제이지만 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일은 사람이 하는 건데 컴퓨터가 일 하기를 거부하면 사람은 속수무책이다.

 

직장인들은 출근을 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리고 하루 종일 컴퓨터로 뭔가를 한다. 문제는 컴퓨터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IT가 발달하면서 쓸데없는 정보가 많이 생산되었다. 저자는 이것을 정보홍수(ICF, Infomation and Communication Flood)라고 말한다. 또 그런 중요하지 않은 자료를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생산성은 낮고 창의성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바보의 롱테일(BLT, Babo's Long Tail)이라고 한다. 저자는 과도한 IT의존성과 IT 중독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홍수 > 양질의 유익한 아날로그 시간이 격감 > 효율성 하락과 창조성 약화

 

     변화하고 진보하는 것과 결과를 내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무언가 커다란 변화와 진보가 있었다면, 반대로 그러한 변화로 인해 얻지 못한 결과와 성과, 나아가서는 잃어버린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 131p.

 

일본의 비즈니스계에서 중요시 여기던 3현(현장, 현실, 현물)이 IT로 인해서 등한시 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원인을 과도한 IT 의존증 때문으로 분석한다. IT 기술에 대한 맹신이 현장의 상황과 현장의 생각을 제대로 듣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IT 맹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디지털 단식' 제안한다. 분명 IT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였다. 그러나 과도한 의존은 일하는 사람의 능력을 퇴화시키고, 사람의 중요도를 낮춰버렸다.

 

     비즈니스의 주역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 IT는 이들 주역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IT가 뻔뻔하게 경영 주제의 주류 속에 들어가 주역의 한축으로 여기지는 본말 전도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 - 112p.

 

컴퓨터 작업이 언제부터인가 검색, 복사, 붙이기의 단순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 과정에서 쓸데없는 정보의 양은 많아지고 주체적인 판단력은 감소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쓸데없는 정보'에 묻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 이것은 곧 기업의 위기로 다가온다. 이럴 때 일수록, '일정 기간 동안 철저히 디지털 단식을 시행해 보면 IT 없이도 할 수 있는 업무, IT가 없기 때문에 비로소 할 수 있는 업무가 얼마나 많으며 또 그런 업무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173p)이다.

 

     획득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판단력과 감성, 더 높은 차원의 발상이 동반되지 않으면 본질적인 의미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단순한 기술 수집가일 뿐이다. - 97p.

 

     일단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 세상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이것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임을 철저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185p.

 

저자는 IT로 흥한 비즈니스가 IT 때문에 피폐해지는 상황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인 '디지털 단식'을 제안한다.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 IT를 떠나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양질의 아날로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업무 효율과 수익을 높이고 창의성을 키우는 길이다. 또한 그것이 인간관계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길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이 하는 일에는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양질의 아날로그 시간이 바로 숙성되는 시간이다.

 

     '정보야말로 기업의 무기. 그리고 정보가 곧 IT'라고 믿어 왔지만 IT 때문에 현장이 피폐해진다면 그것은 본말전도다. 아무리 테크놀로지가 진보하더라도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힘인 것이다. - 217p.     

o*****a 2014.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지털 단식], 엔도 이사오 등, 와이즈베리, 2012.
"[디지털 단식], 엔도 이사오 등, 와이즈베리, 2012." 내용보기
컴퓨터나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 생활을 지배하면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지만 부정적인 효과도 많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은 그 부정적인 효과 중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중독현상을 다루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지털 중독 현상이 물론 아주 심각한 폐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능력조차 없는 디지털 격차 현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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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 생활을 지배하면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지만 부정적인 효과도 많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은 그 부정적인 효과 중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중독현상을 다루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지털 중독 현상이 물론 아주 심각한 폐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능력조차 없는 디지털 격차 현상보다는 덜 심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더 심하게 말해서 디지털 기술을 접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 반면이 너무 풍족하게 누리다보니 ‘중독‘이 되어 버린 사람들도 있다는 것인데 무엇이 심각한 증상일지는 각자 생각해 보기 바란다.


1장부터 4장까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은 디지털 중독(IT 중독)으로 인해 직장 내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례들이 우리나라 직장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이라고 여겨지며 나 역시도 꽤 많은 사례들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고 또 공감이 가는 사례들이었다. 저자는 특히 디지털 중독으로 인한 결과로 ‘정보의 홍수’ 현상을 언급하고 있다.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Flood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적절한 신조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현상을 일으킨 가장 큰 주범으로 이메일을 언급하고 있는데 공감이 아주 많이 되었다.  이메일은 극단적으로 ‘발신자 중심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허락을 받지 않고도 메일을 보낼 수 있으며, ‘일단 보내고 보자’는 식으로 일을 떠넘기는 경우도 많을 수 있다. 메일을 받는 쪽에서는 대량의 메일이 쌓이게 되고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하는데 따르는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게 된다. 무엇이 중요한 정보인지 파악할 능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업무시간 중 컴퓨터 앞에 앉아서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많은 직장인들이 ‘모니터만 들여다보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2장은 세대별로 디지털 기술에 따른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저자는 업무방식의 변화를 통한 세대구분을 초식 세대, 빙하기 세대, 중간관리직, 간부층 등으로 나누고 있다. 연도와 특성을 살펴보니 나는 아마도 빙하기 세대가 아닐까 싶다. 빙하기 아날로그 기술에서 디지털 기술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경험을 했던 세대이다. 빙하기 세대에 대한 설명 중에서 다음 문장이 인상적이다. ‘본인은 IT를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IT에 속박되어 무의식중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p.99)’, 페이스북의 좋아요 수와 댓글 수에 연연하며 거기에 매몰되어 있는 세대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3장에서는 그동안 IT가 어떻게 기업 속에 침투해 그 세력을 넓혀왔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4장에서는 디지털 중독의 해결방법으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디지털 단식(원제에 따르면 IT단식)’을 제안한다. 디지털 단식이란 과잉섭취하고 있는 IT를 줄이고 직장이나 개인이 업무 진행방법을 초기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1,2,3장까지의 내용은 저자가 나름대로 이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고 분석한 자료들을 나름대로 짜임새있게 제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장의 내용을 보면 너무나도 뻔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이 좀 아쉽다. ‘디지털 단식’이라는 제목을 보고 바로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책을 읽기 전에 디지털 기술의 사용을 줄이고 직접 대면활동이라든가 머리를 쓰는 활동을 늘리자는 내용의 책이겠구나 하는 예상을 했었고, 뭐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겠는가 생각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용두사미라고 하면 너무 악평일 것 같고 아무튼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그다지 신선한 아이디어나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


IT 중독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최근의 SNS 이용 행태에 대한 아주 핵심적인 사항을 지적한 부분이 있어 이를 인용하면서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현재 널리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모두 아날로그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많은 수의 친구 및 지인과 ‘느슨하게’ 연결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곳에서 진행되는 화면을 통한 대화는 ‘자신’ 대 ‘상대방‘(특정한 누군가)이 아니라 ’자신‘ 대 ’주위 사람들‘(불특정 다수)의 형태일 때가 많다. 이런 곳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의견 대립이나 싸움 같은 인간관계의 골치 아픈 측면을 회피한 ’느슨한‘ 유대가 되는 경향이 있다. - p.88

k******1 2012.05.12.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디지털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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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무서울만큼 편리한 도구지만, 그 편리함이 가져오는 편안함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질을 동반하지 않는 편안함은 현장에서 깊이와 우직함을 빼앗으며,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현장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IT 중독의 가해자는 결코 IT가 아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잘못이 있다. 사람이 IT를 활용하는 주역이여야 한다. 이는 결코 IT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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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무서울만큼 편리한 도구지만, 그 편리함이 가져오는 편안함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질을 동반하지 않는 편안함은 현장에서 깊이와 우직함을 빼앗으며,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현장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IT 중독의 가해자는 결코 IT가 아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잘못이 있다. 사람이 IT를 활용하는 주역이여야 한다. 이는 결코 IT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IT를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한, 혹은 IT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지혜와 아이디어, 창조적인 궁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직장에서 뜻을 함꼐하는 동료를 모아서 IT의 폐해와 현명하게 활용할 방법을 토론해보자. 일주일에 반나절이라도 좋으니 일단 시험적으로 컴퓨터아 이메일의 사용을 중단해 보는 방법도 좋다. 디지털 단식은 회사의 풍토 또는 문화를 근원적으로 바꾸는 시도다. 단순히 IT 사용 방식의 재검토가 아니라 업무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근본부터 되물어 조직의 밀도를 높이고 조직의 열량을 최대화하는 기업 변혁이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든 싫든 '누가 무엇을 한다'라는 결론을 향해 대화가 진행되며, 행동을 담당하게 된 쪽도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경우는 어떻게든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끈질기게 책임 회피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메일은 서로의 생각을 잘 아는 사람들이나 결속이 강한 조직의 구성원, 친절한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편리한 도구다. 대화하는 사람끼리 서로 편리한 시간에 메일을 보내고 받는 '시차' 활용을 할 수 있어 그 장점이 유감업싱 발휘된다. 그러나 원래 친밀한 사이가 아니거나 양호한 관계가 아닌 사람과 대화할 때는 대화 내용이 딱딱하고 까칠해질 뿐만 아니라 '어지간하면 상대방이 던진 공을 받기를 거부하는' 반응이 돌아오기 쉽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나 재난, 혹은 내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일을 멀리하고 싶다!'라는 방어 본는 때문이다. 이메일의 경우는 '아직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 "깜빡했습니다.".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 점에 관해서는...." 같은 핑계를 대며 쉽게 거절할 수 있다." 

 

컴퓨터라는 만능 기기가 주어져도 그것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곤 수동적인 정보 가공 작업뿐이며, 새로운 것은 무엇 하나 '창조'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는 정보를 찾는 능력만 요구될 뿐, 스스로 생각해 분석하거나 판단하거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견을 궁리하고 호소하는 힘은 요구되지 않는다. 수집한 정보를 마치 자신의 생각처럼 보이도록 하는데 너무도 익숙해진 나머지 급기야는 인터넷에서 옮겨 붙인 정보와 자신의 생각을 구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원래는 IT를 이용해 사전에 효율적으로 정보 수집을 마친 다음 자신의 머리로 곰곰이 생각해 새로운 의문이나 문제점을 깨닫고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현물을 접하고 당사자와 만나야 한다. 복사 & 붙여넣기와 자신의 생각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는 생각하는 것, 고찰하는 것으로부터도 멀어진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매출 등으로 이어지는 행동이나 대화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는 사람, 즉 '분석꾼'들을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데이터를 모은는 데만 열중하며 여기에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그 분석 결과에서 통찰력이 담긴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범람하고 있는 정보의 질을 판단하는 힘은 '해석 능력'이다. 분명히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결과가 크게 다르다. 출발 지점인 '해석 능력'은 작전을 입안하는 '현명함'과 실행하는 '행동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해석 능력'이란 획득한 정보나 데이터의 바탕이 되는 사실 또는 사태에 대한 상상력이다. 이 능력을 미디어를 경유해 정보다 데이터를 획득할 때 특히 중요하다. IT 중독의 중대한 증상 중 하나가 해석 능력의 약화, 퇴화이다. IT 중독은 해석 능력을 크게 좀먹는다. 현장, 현물, 현실과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 취사선택된 부분이나 정보화된 사실의 뒷면에 숨겨진 것을 상상하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검색 엔진을 통해 발견한 베스트셀러와 자신의 생각을 구별하지 못할 만큼 증상이 심각해지면 해석 능력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퇴화한다. 사실을 알았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주어진 사실의 단편적 정보를 현장감 없이 무작정 받아들이게 될 뿐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부가 가치를 담은 분석은 기대할 수 없다.

 

IT의 세계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 활용 방법이 시중에 유포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런 흐름에 아무런 의문을 느끼지 않은 채 쉽쓸리고 농락당하며 때로는 열광적으로 그 흐름에 앞장선다. 그러나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소프트웨어, 디바이스가 이 IT 중독을 해결해 줄 리는 만무하다. IT 중독은 개인과 조직 양쪽에서 깊게 진행되어 기업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 기업은 '삼현주의'를 중요시해 왔다. '현장', '현물'. '현실'이라는 세 가지를 중시에 실제로 현장에서 현물을 보고 현실을 파악한 다음에 생각한다는 사상이다. 이것은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일본 특유의 사상이며, 일본 기업의 강점을 만들어 낸 근간이 되는 규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 업무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직장에서는 딸깍딸깍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만 울려 퍼지고,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대화나 움직임은 줄어들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에 몰두하면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의 대화는 줄어든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줄어든다. 이것은 기업에 심각한 문제다.

 

책에서는 철이 들었을 무렵부터 IT와 함께했던 젊은 세대를 초식세대라고 말한다. 이 세대의 특징은 먼저 IT를 공기처럼 느끼며 자랐다는 것이다. 이 세대는 정보를 모으려는 목적보다는 친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도구로 IT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인터넷상의 커뮤니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현재 널리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모두 아날로그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많은 수의 친구 및 지인과 느슨하게 연결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곳에서 진행되는 화면을 통한 대화는 '자신' 대 '상대방'(특정한 누군가)이 아니라 '자신' 대 '주위 사람들'(불특정 다수)의 형태일 때가 많다. 이런 곳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의견 대립이나 싸움 같은 인간관계의 골치 아픈 측면을 회피한 '느슨한' 유대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실 세계, 특히 업무 현장에서는 질책을 받고 풀이 죽거나, 거절을 당해 불쾌해지거나, 자신이 책임을 지고 어떤 일을 수행하는 등의 골치 아픈 상황을 피할 수 없다. 사회인이 되면 세대나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실제로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초식세대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성 속에서 시간을 들여 교육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많이 접촉해야 하고 조직안에서 서로 대립되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초식세대 외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비중이 역전되는 시기에 신입 사원이 된 빙하기 세대가 있다. 그런 빙하시 세대의 청춘기에 버블 붕괴라는 대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사회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장에 IT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 세대는 인터넷 혁명과 IT버블에 편승해 대성공을 거둔 젊은 창업가들을 배출했다. 이 세대의 문제점은 사회인이 된 이래 물들어 버린 조직 계통 직장인들의 사고, 행동 특성에 있다. 지식이나 기술의 획득에는 적극적이지만 실제 행동이 이론을 따라가지 못한다. 또 기술 향상과 자신의 성장이 직결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흔하다. 자격증을 따거나 체계적인 학습 코스를 수료하거나 전문 서적을 탐독해 익힌 지식을 기술로 착각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IT 중독이라는 관점에서도 이 세대는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 조직 안에서도, 때로는 사생활 속에서도 최대의 BLT 생산 공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실성 없는 이론을 앞세워 무의미한 분석을 반복하며 실제 행동이나 도전, 또 이를 위해 필요한 고찰과 깊은 생각, 그리고 무릎을 맞대고 토론하는 데 할애해야 할 시간의 대부분을 결과적으로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낭비하고 있다. 또한 이 세대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 빠지기 쉬운 세대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에서 최신 미디어에 달려들며, 마치 기술을 습득하듯이 열심히 활용하려 한다.

 

 IT 중독은 인간의 심층 심리에 각인되어 있는, 생물의 근원적인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잇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어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 싶다, 더 많이 대화하고 싶다라는 욕구는 인간이 가진 고도의 지능에 기인한 본능이다. 지능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정보와 대화(커뮤니케이션)이다. 정보라는 입력이 있어야 비로소 지능이 발휘되며, 대화를 통해 개개의 인간이 지닌 지능이 연동, 연개되고 융합되면 지능이 증폭된다. IT 중독의 원흉은 바로 대처할 수 없을만큼 많아진 정보와 대화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는 데 있으며, 그 이유는 인간의 본능이 강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T가 오늘날 비즈니스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IT에 지나치레 의존하는 바람에 IT 중독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 디지털 단식은 그 문제 제기와 처방전의 핵심이다. IT도 다이어트처럼 적절한 양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눈앞에 있는 음식들을 생각없이 먹지 말고 내용물을 자세히 조사해 정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고 맛있는 것만 엄선해 먹음으로써 건강한 몸을 되찾아야 한다. IT 중독이 무서운 점은 상당히 악화되어도 좀처럼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회사 내에서 이메일의 수신 상황, 시간의 사용방식, 회의의 조정을 체크해보자. 이메일 없는 날을 만들어 보면 업무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인터넷 검색이 없으면 무엇인가를 조사할 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러 돌어다녀야 한다. 전혀 다른 업종이나 멀리 외국의 사례에서 수치를 찾기보다 사내 등 가까운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물어봐 정보를 얻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메일을 보내는 규칙을 정하기, 자료의 매수에 상한선을 두기, 회의의 질 바꾸기, 현장을 찾아가는 회수 늘리기의 방법을 활용해보자. 중간관리직을 해방시키고 관리자이기보다 메신저이자 리더가 되어보자. 디지털 단식 후에 가장 먼저 달라지는 점은 바로 직장의 활기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던 직장이 지금은 여기저기서 대화소리가 들여온다. 디지털 단식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하루 시간을 전략적으로 생각하며 사용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나니, IT 중독에서 벗어나서 IT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디지털 단식을 실행해보아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2.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IT 중독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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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따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고 장 촉진 주사를 맞아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만큼 단단히 체했을 때 나는 꼬박 만 하루를 굶는다. 몸속에 나쁘게 쌓인 음식물들을 완전히 소화해 체내에서 제거하는 것 외엔 체기를 없애는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체기는 단순히 식생활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저자가 현대인의 IT 중독 위험성과 그 해결요인을 다룬 이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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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따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고 장 촉진 주사를 맞아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만큼 단단히 체했을 때 나는 꼬박 만 하루를 굶는다. 몸속에 나쁘게 쌓인 음식물들을 완전히 소화해 체내에서 제거하는 것 외엔 체기를 없애는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체기는 단순히 식생활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저자가 현대인의 IT 중독 위험성과 그 해결요인을 다룬 이 책에서 제목을 <디지털 단식>이라고 정한 것에는 그런 현상을 크게 반영한 탓일 것이다. 무엇이든 과했다면 잠시 멈춰 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음식이든 현대 문명의 편의든…….


저자가 일본의 석학인 탓에, 이 책은 일본에서의 직장인들이 알게 모르게 겪는 IT 중독의 심각성과 그로 말미암은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다. 초반에는 가상의 인물을 필두로 적은 예제가 많이 나오는데, 내가 보기엔 단순한 근무태만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 (혹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약간은 갸우뚱했다. 

아직 내가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사회생활의 한 단면이기에 '사회란 곳은 다들 저런 식인가?' 싶어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고, 이 문제는 비단 단순히 IT의 발달 때문인 '너무 많은 수단의 문제'로 치부할 순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속한 세상의 문제이고 나 또한 뭔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주제인 만큼, 구성원 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에 있어서는 대부분 내용에 적극 공감하며 책을 읽었다. 하지만 과거의 미덕 중 하나였던 '평생직장'은 이제 너무나 빛바랜 가치가 되어버렸고, 현대인들의 직장 생활은 '자아실현'이나 '가치 발견'과는 별개로 그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돈을 버는 곳'으로 전락해버린 이 사회에서, 업무에 대한 비효율을 단순히 IT 문명의 발달과 그 중독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좀 경솔한 문제라고 느껴졌다.

이번 <디지털 단식>은 덕분에 책이 말하고자 했던 표면적인 설명과는 조금 멀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만 해도 시험공부를 하다말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순간부터 잠깐 자료를 찾기 위해 켜둔 인터넷에서 깜빡 정신을 놓다 시간을 허투루 흘려보낸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특히 더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했던 내용이기도 했다. '발달'이 꼭 '발전'으로 이어짐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런 책들을 통해 꼭 한번씩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h*****2 2012.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지털 단식을 실천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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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통씩 쏟아지는 메일을 확인하고 삭제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생각해보면 그만큼 시간을 낭비하는 셈이라고 보면 된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얼마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었는지를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입증하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얼마나 디지털로 허비하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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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통씩 쏟아지는 메일을 확인하고 삭제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생각해보면 그만큼 시간을 낭비하는 셈이라고 보면 된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얼마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었는지를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를 입증하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얼마나 디지털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보면서 얼마나 많이 공감을 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데 확실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듯 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디지털 단식이 아닐까. 식단만 단식을 하지 말고 우리 모두 디지털 단식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i*****j 2012.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