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순간 힙합에 관심이 생겼다. 처음에는 패션에 푹 빠졌다. 그러한 관심의 시작으로 우연히 '힙합' 만화를 보게 되었다. 항상 보는 순정만화와는 참 달랐다. 순정만화는 기분이 우울할 때 읽으면서 비슷한 감정의 이입으로 위로를 받곤 했는데 힙합을 읽으면서는 우울한 기분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신나게 웃고, 빠져 들면서 이전의 우울은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춤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 처음 대하는 생소한 내용이지만 쉽게 접근할 수가 있었다. 신비로운 힘이 느껴지는, 너무나 귀여운 태하, 단순하지만 착한 해일, 갈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바비... 이해하기 어려운 십대가 아니라 아픔을 가진,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순진한 십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에 더해 힙합 춤을 배워서 멋지게, 신나게 추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도 생기게 한다. |